콩재배하기

 

1. 종류

   - 백태(메주콩) 서리태(검은콩) 등 종류가 많으나 백태와 서리태만 재배해 보기로 한다.

 

원래 콩값은 서리태, 검정콩, 콩나물콩, 메주콩, 두부콩 순으로 비싸다고 합니다.

 

 

 

2. 재배시기

   - 6월초 파종을 기준으로 하며 (???)  이견이 있음.

     지온이 15이상시 파종 가능하고 적정온도는 20이상일 때 한다.

   - 1모작인 경우 5월 상~중순

   - 2모작인 경우 6월 상~중순(남부지방)

 

◆ 파종적기

중부지역은 단작인 경우 5월중~하순, 이모작이면 6월상~중순이 파종적기이고

남부지역은 단작인 경우 6월상~중순, 이모작이면 6월중~하순이 파종적기임.

이모작인 경우 (감자콩)

봄감자를 3월 중~하순에 심어 6월 중~하순에 수확하고

후작으로 콩을 6월하순~7월상순에 파종하면 10월 중~ 하순에 수확이 가능. 

 

콩 다수확 생산을 위하여는 가능한 한 늦게 파종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보리 수확 후에 모내기하고 콩을 심었다. 그리고 콩을 수확 후에는 다시 보리를 심었다.
콩의 다수확 재배전략은 여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7월과 8월의 여름 장마기간에 과잉수분(excessive water)은 콩의 생육장애(growth disorder)를 유발시켜 종실수량에 큰 영향을 준다. 콩 영양생장기에는 13.6 - 39.1%, 개화기에는 24.3 - 51.1%의 수량감소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콩의 파종시기는 이 장마기간의 과잉수분 피해를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를 전제로 결정해야 한다.

 

2001. 8. 15.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식량자원학과 교수 성락춘

 

3. 수확

   - 9월 ~ 10월경 수확한다. 보통 핀 후 60일 전후이다.

   - 콩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질 때 한다.

   - 콩 재배기간은 110-120일 정도.

   - 평균적으로 개화 후 60-70일경, 성숙기로부터 7-14일 후에 수확한다.

   - 성숙기란 :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 이상이 고유한 성숙색깔로 변하는 시기를 말한다.

 

콩의 수확적기는 수분 함량이 15%내외일 때 최적기인데 수분측정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쉽게 콩대를 흔들어서 찰랑거리는 듯한 소리가 나면 수확하면 되고

아니면 콩방울을 손톱으로 세게 눌러 약하게 금이 갈 정도면 최적의 수확 조건입니다.

대부분의 콩들의 잎이 떨어지고, 콩알과 꼬투리가 분리돼 소리가 날 때

콩대를 베어 놨다가 콩알과 콩꼬투리, 콩대가 충분히 마른 다음에 탈곡을 하면 됩니다.

 

4. 밭만들기

   - 비닐멀칭으로 콩밭 만들 때는 두둑을 높게 한다. (두둑 높이 20이상)

   - 어떤 토양에도 적응을 잘한다.

   - 특히 토심이 깊고 수분보유력이 높으며 산도가 중성,

       석회, 칼리함량이 높은 토양이 좋다.

   - 물빠짐이 좋은밭 : 북주기 할 수 있도록 평이랑에 점뿌림 했다가 싹난 후 북을 주어 이랑을 만든다.

   - 물빠짐이 나쁜밭 : 이랑을 만들되 높으면 북주기가 어려우므로 10~ 15로 낮게 만들어 북주기를 한다.

 

* 콩 재배시 주의사항

   - 연작 금지

   - 지나친 질소비료와 수분을 공급하면 성장이 과해 웃자람현상이 나타난다.

   - 웃자람이 나타나면 수확이 감소된다.

 

5. 파종 (씨 뿌리기)

    - 깊이 3 ~ 5

    - 콩은 불려서 파종하지 않고 그냥 파종한다. (?)

    - (플러그) 트레이 한구당  2개의 콩을 심은 후에 어느정도 자라면 한개만 남긴다. (1본 1주)

 

* 육묘 후 아주심기하는 경우

   - 콩을 밭에 직접 파종하지 않고 육묘후 아주심기(정식)를 한다.

   - 비둘기, 까치, 고라니등이 콩을 파먹거나, 콩순을 잘라먹는 피해가 많은 지역의 경우

      육묘 후 옮겨심기(아주심기=정식=이식)를 한다.

   - 트레이에 육묘하는 경우 한구에 두개씩 파종한후 한개만 남기고 솎아준다.

   - 콩 모종을 밭에서 키울때에는, 활대를 이용해 한랭사를 설치,

      한랭사 안에서 키워야, 까치, 비둘기등으로부터, 콩순을 보호할 수 있다.

      옮겨심을 때는 본잎이 2장 이상 나온 후에 한다.

 

6. 정식

   - 재식간격 20 ~ 25간격으로 1주씩 심는다. (권장 : 30)

   - 파종한 경우에는 한구당 2개의 콩을 심은 후에 어느정도 자라면 한개만 남기고 솎아준다.

 

우리나라의 콩 다수확 생산전략도 살수(sprinkle)나 관수(irrigation)로 해결될까?

첫째, 초기 콩 적정 유묘확보를 위하여 관수나 살수가 필요하고,
둘째, 중기 장마기간에 과잉수분에 의한 콩의 생육장애(growth disorder)를 회피하기 위하여는 파종기의 조절, 재식밀도의 조절 및 휴반의 높이 조절 등으로 적응토록 하여야 되며,
셋째, 후기 콩의 종실비대 촉진을 위하여는 다시 살수나 관수가 다수확 생산전략으로 필요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 알맞은 콩 다수확의 핵심이 된다.

 

7. 콩 순지르기 (콩 적심)

   - 콩적심은 콩이 지나치게 웃자라서 도복이 우려될 경우 콩 본잎이 5-7매 나왔을 때

   - 개화기 이전에 해준다.

   - 콩의 생장점을 제거해준다.

   - 콩 순지르기는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는 아니며,

     밀식, 다비, 잦은 강우등 웃자라서 콩이 쓰러질 염려가 있을 때만 해야되며,

     개화기 이후에 늦게 하거나, 콩의 생육이 부진할  때는 콩적심의 효과가 없다.

 

* 순지르기 하는 경우, 안하는 경우

   촘촘히 심었거나, 거름을 많이 주었거나, 거름이 많은 땅에 심은 경우,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서 웃자랄 때 순지르기를 해준다,

   생육이 왕성할땐 순지르기를 해주며

   생육이 불량시에는 순지르기를 하면 수확량이 감소한다.

 

* 순지르기를 하는 이유

   콩줄기를 기르기보다 콩줄기의 갯수를 늘려 수확을 많게 해준다.

   콩생장점을 잘라주면 가지수가 늘어난다.

   곁가지의 왕성한 생육을 유도하여 많은 꼬투리를 얻고, 도복(쓰러짐)방지로 수량증대 효과가 있다.

   마디수를 늘리면 마디간격이 좁아지고 키도 낮아져 수확량을 늘리고 쓰러짐도 방지한다.

 

* 순지르기 방법

   1차 순지르기 - 본잎이 5 ~ 7매 나왔을 때 5매를 남기고, 생장점(맨위의 꼭지점)을 잘라준다.

   2차 순지르기 - 4개 정도의 줄기가 나왔을 때 각 줄기의 생장점을 잘라준다.

 

8. 북주기

   - 물빠짐을 좋게 하고, 토양의의 통기성을 높여, 새 뿌리의 발생을 많게 해주어,

      생육과 결실이 좋아 수량이 증대되며, 또한 콩의 쓰러짐을 방지한다.

   - 노지재배는 콩밭에 김매기를 해주면서, 2 ~3 회 북주기를 한다.

   - 김매기와 북주기 작업은 꽃피기 이전에 해주는 게 좋다.

   - 비닐멀칭 재배시에는 북주기를 할 수 없어, 밭만들때 두둑을 높여 습해를 방지하며,

      키가 작은 품종을 선택하여 쓰러짐을 방지한다.

 

* 북주기 방법

 

 

   1차 북주기는 콩의 본잎이 2~3장일때, 떡잎까지 흙을 덮고

   2차 북주기는 콩의 본잎이 4~5장일때, 초생옆까지

   3차 북주기는 콩의 본잎이 6~7장일때, 제1본잎 마디까지 북주기한다.

 

김매기는 밭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이다. 

밭을 한바퀴 돌아볼 때는 호미를 손에 들고 다닌다.

김매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텃밭을 가꾸지 않는다는 말과 동일하다.

비료 10번 주는 것보다, 김매기 한번 해 주는 것이 작물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콩밭에 김매기를 하는 이유는, 먼저 잡초제거다.

콩밭에 잡초를 방치하면 콩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한다.

작물과 작물이 심어진 사이의 흙을 호미로 뒤섞으면 잡초의 뿌리가 뽑혀 잡초가 자랄 수 없게 된다.

비닐 멀칭을 하여 작물을 키운다면 김매기를 할 필요가 없다.

비닐에 구멍을 뚫어 씨앗을 뿌리거나, 작물 모종을 정식하였다면 잡초가 자라나는 공간 자체가 없어진다.

비닐 멀칭한 밭은 김매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할 수도 없다)

 

김매기 하는 두번째 이유는 밭 흙에 공간을 만들어 주어,

통기성을 높여주고, 물의 흡수력을 높여, 흙속의 영양분을 물과 함께 작물이 수월하게 빨아들일 수 있게 한다.

또한 작물의 새뿌리가 많이 생겨나게 해 작물이 영양분을 고루 흡수하게 하여 작물의 성장을 돕게 된다는 점이다.

 

콩북주기는 김매기를 하면서, 흙을 긁어 콩줄기에 흙을 돋아주는 것이다.

콩본잎이 2-3장이 나왔으니 콩떡잎까지 흙을 덮어준다.

 

9. 장마철

   - 고랑정비를 해, 물 빠짐을 좋게해야 습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10. 병해충

   - 병해 : 콩모자이크병, 노균병, 탄저병 등

   - 충해 : 개미허리 톱다리 노린재, 콩나방, 진딧물, 굴파리, 28점박이무당벌레 등

 

11. 수확 및 보관

   - 9월 ~ 10월경 수확한다. 보통 핀 후 60일 전후이다.

   - 콩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질 때 한다.

   - 콩 재배기간은 110-120일 정도.

   - 평균적으로 개화 후 60-70일경, 성숙기로부터 7-14일 후에 수확한다.

   - 성숙기란 :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 이상이 고유한 성숙색깔로 변하는 시기를 말한다.

   - 콩 수확시 건조를 잘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많은 양이 아닐 경우엔 콩깍지(꼬투리)만 떼어내 실내에 보관하면 꼬투리가 말라, 저절로 콩이 튀어 나온다.

   - 잘 말려서 실온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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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이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콩떡잎이다.

김매기를 해 콩모종 사이에 잡초를 제거하면서, 콩모종 사이에 흙을 긁어 콩모종의 떡잎 부분까지 덮어준다.

 

▲ 김매기하고 북주기한 콩밭이다. 콩모종 사이에 흙을 긁어 콩모종의 떡잎 부분까지 덮어준다.

◆ 콩 순지르기(적심, 순치기)

본잎이 5-7매 나오면, 5매만 남기고 콩 생장점을 따 주는 것을 콩순지르기(콩적심)라고 한다.

가위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따주면 된다.

콩 순지르기 하는 이유는 콩의 웃자람을 방지하여, 장마철에 콩줄기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콩줄기의 가지수를 늘려, 콩 수확을 많게 하기 위함이다.

수백평, 수천평의 콩농사를 지을때, 콩순지르기는 예초기를 이용하거나 낫으로 베어 버리기도 한다.

옛날에는 소가 지나다니면서 뜯어 먹었었다. ^^

 

 

▼ 빨간 원안에 콩의 생장점이 보인다.

 

 ▼ 가위나 손으로 따준다.

 

출처 : 함께하는 도농원
글쓴이 : 조화로운 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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