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심었더니 멧돼지 접근못해”
경남서 농작물 피해 예방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더덕을 심었더니 야생 멧돼지가 침입하지 못했습니다.”

경남 사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모충사 주지(법명 백산) 스님이 야생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산간지역 농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산 스님은 “수년전 사찰 인근에 개간한 5000여평의 밭에 고구마, 배, 배추, 무 등을 재배했으나 멧돼지 침입이 잦아 최근 밭 주위에 더덕을 심었더니 멧돼지가 접근하지 못했다”고 15일 소개했다.

스님은 “야생동물이 더덕 넝쿨에서 풍기는 냄새를 싫어한다는 말을 듣고 심었더니 효과를 본 것 같다”며 “멧돼지뿐 아니라 노루 등도 아예 접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님은 “밭의 주위, 야생동물의 통로 주변에 약 70~80㎝ 정도의 골을 만들어 더덕 씨앗을 뿌리거나 묘종을 심고 넝쿨이 나오면 막대를 꽂아 자라도록 하면 된다”며 더덕 심는 요령을 설명했다.

사천=김기현기자 ant735@

기사 게재 일자 2005/10/15
출처 : 무식한 촌놈
글쓴이 : 오솔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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