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느분 에게서 전화가 왔다. 신선목을 아는분에게 구해서 먹었는데,

보름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살이 빠지기는 커녕..(너 신선목 먹었니?) 한다나....

화난 듯 한 말투에 난감해 졌다.

그 분은 둘째 아이 출산 후 살이 안 빠져서 먹었다는데, 어찌 설명을 해야할지..

내가 알려줄 때는 분명히 신선목 이라고 했는데..

약재의 생김새와 표피, 속 생김새 등을 자세히 물어 봤더니 아무래도 신선목이 아닌

말채나무 같았다.  어디서 구했느냐 물었더니 고향분에게 부탁해 그 분이 직접

채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럼 그렇지... 다른것을 먹었으니 살이 빠질리가있나.

신선목의 전체 생김새를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말채나무나 신선목의 표피는

비슷 할 지 모르나 속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선목은 뭐라고 해야 하나.. 씨를 빼낸 참외같다고나 할까? 속은 비어있고, 

스티로폼 을 붙여 놓은 것 처럼 되어 있어 나무 자체도 가볍게 느껴진다.

올바른 신선목을 달여 드셨다면 분명히 살은 빠지게 되어있다.

  피오나 공주가 백설 공주 처럼 되었다면 믿으시겠어요?^-^;;

72kg 에서 10kg 이 빠지고 난 지금은 정말 몸이 가볍다.

살이 빠지니 나도 모르게 골던 코도 안골고, 목의 살이 빠지니 숨 쉬기도 좋고,

출렁거리던 배 때문에 늦둥이 가지셨어요?... 소리 안 들어서 좋고,

수저 놓자마자 눕는 버릇 없어지고 허리 살이 빠지니 작아서 못 입고 아꼈던 옷

다시 입으니 좋고, 진짜 날아 갈 것만 같은 기분(아직 날기에는 조금 그렇지만..-_-)

살찐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죠?

아무리 비슷한 나무가 많다 해도 신선목은 하나니까

잘 구별 해서 드시고.. 예쁜 몸매 만드세요

우리 남편도 틈틈히 드시더니 많이 빠지셨더라고요,

100kg이 넘었었는데 지금은 94kg..

아마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먹을거에요.

습관이 되다 보니까 맹물은 정말 맛이 없고, 신선목 달인 물만 먹게 되는군요..

은은한 빛깔에 매혹 되고, 맛도 향도 괜찮거든요..

개인적으로 전 따뜻한게 좋고, 우리 신랑은 시원하게 해서 드시는걸 좋아하고

많이 끓여서 생수통에 담아 정수기에 꽂아 놓으면

덥게도 차게도 먹을수 있어서 진짜 좋아요, 어떠세요?

잘 고른 약재하나 일확천금안부럽다..(이상한가?)

 

 

 신선목은 극히 일부 섬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찾으려 한다면  헛수고가 아닐까?

섬 지방의 각마을 산림계 에서 관리하고  채취하여 곰보배추 사이트로 납품 하는것이다.

깊은 산골에서 난다고? 어림없는말씀....

신선목 사진을 블로그 에 올려 놓았으니 확실하게 확인하시고 죄없는 나무들 자르지 마시길

바랍니다.

 

                                                                  장양례

출처 : 십이월의 항구
글쓴이 : 십이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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