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배환경
    가. 생육온도
      발아적온은 15~25℃이며, 30℃에서는 발아율이 떨어지고 10℃이하에서는 발아가 지연된다.
           
   
표 1. 온도에 따른 종자의 발아율
(단위 : %)
   
온도
2~4℃ 7℃ 10℃
16℃
20℃
25℃
30℃
일수
6일
10일
20일
30일
40일
50일
0
0
1
63
73
86
0
27
78
83
-
-
3
77
84
-
-
-
98
98
98
-
-
-
94
95
95
-
-
-
85
85
85
-
-
-
78
78
78
-
-
-
           
      생육적온은 15~20℃ 전후로 약간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여름에는 고온이기 때문에 생육이 나쁘고 가을과 봄의 평균기온이 20℃ 정도일 때 생육이 왕성하다. 파는 내한성이 강한 작물이지만 -10℃이하의 온도나 눈속에서 장기간 월동하는 능력은 품종간에 차이가 있다.
           
    나. 추대성
      파는 어느 정도 큰 모가 일정기간 저온에 놓이게 되면 꽃눈이 분화하여 기온이 높아지면서 꽃눈이 신장하여 추대되는 녹식물 춘화형이다. 보통 양파보다 민감하여 대부분 품종이 모의 직경 5~6㎜이상으로 월동하며 1월 중순까지는 꽃눈을 분화하고 4월에 추대하게 된다. 또 봄에 일찍 파종하면 해에 따라 불시추대하는 경우도 있다.
           
    다. 토양
      파는 북주기를 하는 작물이므로 충적토나 사양토가 재배에 적당하다. 토양산도는 pH 5.7~7.4인 중성에 가까운 토양이 알맞으며, 토심이 깊고 배수 및 보수가 적당한 토양이 좋다.
  통기가 나쁜 식질토나 건조가 심한 땅은 좋지 않다. 과습한 토양에서는 흙속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철이 파의 뿌리에 흡수되어 생육장해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토양중에 석회가 충분하면 이산화철이 식물체 내외의 흡수가 억제되어 장해가 적게 되므로 석회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재배작형과 품종
    고랭지에서의 파 재배작형은 8~9월 출하를 목표로 하여 4월하순~5월상순에 직파하거나 3월상중순 묘상에 파종하여 육묘한 후 5월상중순에 본밭에 정식한다. 이 때의 파는 연백부가 긴 줄기파로서 품종은 생육속도가 빠르고 내병성과 내서성이 강한 품종이 좋다.
           
  3. 재배관리
    가. 모기르기
      묘상면적은 본밭 10a당 육묘상은 0.6~0.7a 가식상은 3a로 파종량은 0.7~0.8ℓ가 필요하다. 묘상은 배수 및 보수가 양호한 약산성 내지 중성토양에 파종 30일전 1a당 소석회 12~18kg, 완숙퇴비 150kg을 넣고 3회정도 흙부수기 작업을 한 후 질소 1.8~2.0kg, 인산 2~3kg, 칼리 1.8~2.0kg을 시용한다. 파 뿌리는 연약하여 비료에 직접 닿게 되면 말라죽게 되므로 파종 10~20일전에 시용하고 흙부수기 작업을 하여 상토 전층에 섞이도록 한다.
  파종상은 이랑나비 90~120㎝로 만들고 15㎝ 간격으로 줄뿌림하는 것이 제초작업 및 육묘상 관리에 유리하다. 복토두께는 5~6㎜ 정도가 적당하며 파종후에는 볏짚이나 거적 등을 덮어서 발아까지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하여 단기간에 싹을 틔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파의 정식을 기계화하기 위한 정식기가 개발되고 있다. 기계정식을 위해서는 정식기에는 맞는 트레이(tray) 또는 육묘판을 이용하여 육묘해야 한다.
저온기에 파종되므로 비닐터널을 씌워 상내의 온도를 높여 주어야 발아가 빠르다. 싹이 트면 즉시 짚, 거적 등의 피복물을 걷어내고 가볍게 물을 준다. 발아초기에는 뿌리가 약하므로 물을 자주 주어 상토의 수분상태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본잎이 2~3매일 때 솎음질하여 모의 간격이 1~2㎝가 되도록 한다. 초장이 10~15㎝일 때는 1a당 질소 100~150g을 뿌려주고 제초겸 김매기를 한다.
           
    나. 땅고르기 및 정식
      줄기파는 동서로 이랑을 만드는 것이 좋다. 모래땅에서는 이랑나비를 90~120㎝로 하고, 부스러지지 않는 토양에서는 75㎝정도로 하여 너비 15㎝로 직각의 골을 파고 정식한다. 정식 후에는 퇴비로 덮어서 건조를 막아준다. 파를 기대어 심는 쪽 골은 수직으로 파야 연백부분이 구부러지지 않아 상품가치가 좋아진다. 그리고 기계를 이용하여 정식할 경우에는 사용하는 기종에 맞게 이랑을 내고 파의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복토해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다. 북주기
      북주기 작업은 파의 쓰러짐을 방지하고 연백부를 길게 하여 품질을 좋게하는 작업이다. 파의 뿌리는 지표면에 분포되어 있어 북주기를 하면 뿌리가 잘리기 때문에 파의 생육을 저해하게 된다. 북주기 작업은 일반적으로 3~4회 정도가 적당하며, 첫번째는 정식후 30~40일경에 하고 수확전 30~40일경에 마지막 북주기를 한다. 북주기의 깊이는 1~2회는 엽초부분의 2/3가 덮일 정도로 가볍게 실시하고 3~4회는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깊게 한다.
           
    라. 거름주기
      파는 정식후 1~2개월까지는 완만한 생육을 하지만 3~4개월부터 왕성한 생육을 하여 중량이 3~4배로 늘게된다. 시비는 밑거름으로 소량 공급하고 정식후 1~2개월부터 웃거름을 주기 시작해서 비료성분의 흡수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거름주는 양은 표 2와 같이 하고 웃거름 주는 시기는 월 1회씩 실시한다.
           
   
표 2. 거름주는 양
(단위 : kg/10a)
   
구분
밑 거 름
웃 거 름
종류
1회 2회 3회
퇴 비
소 석 회
복합비료(17-21-17)
요 소
융 성 인 비
염 화 가 리
1,800
  150
    15
-
    34
-
-
-
15
 6
34
 4
-
-
-
16
-
13
-
-
-
21
-
17
성 분 량
질소 : 인산 : 칼리 = 25 : 20 : 25
           
      최근에는 물주기와 웃거름 주기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관비재배법이 개발 보급되어 있는데 파와 같이 1열로 재배하는 작물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파를 정식한 후에 점적관수용 호스를 파 심은 줄을 따라 배치하고 웃거름은 물을 줄 때 물에 녹여 함께 주면 편리하다.
           
   
   
그림 1. 파의 고랭지 직파재배포장(평창, 진부)
           
    마. 직파
      육묘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본밭에 바로 파종하는 것은 모의 이식재배보다 수량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결점이다. 파종은 미리 이식재배의 경우와 똑같이 본밭에 골을 만든 후 기계파종하거나 손으로 뿌리면 된다. 발아 후 어느 정도 자라면 적당한 간격으로 사이 사이를 솎아 주어야 상품성이 높아진다.
           
  4. 수확
 
 
그림 2. 수확된 파의 출하전 단묶음 모습(평창, 진부)
           
    8~9월에 생육정도, 연백상태, 시장시세 등을 보아 수확한다. 수확할 때 괭이로 북주기를 한 흙을 제거하고 한포기씩 뽑아 흙을 잘 털고 마른 잎을 제거한 다음 1kg씩 단으로 묶어서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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