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형별 특징과 장단점

 옛부터 우리나라에서 참깨를 재배하는 작형은 기상과 작부체계를 고려하여 단작재배, 맥후작재배, 혼작재배, 간작재배, 이식재배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중에서 이른 봄에 파종하는 단작재배만이 참깨를 생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뜻이 담겨져 있고 나머지 작형들은 복합영농을 통한 소득 향상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작 이외의 작형으로서는 보리심은 후 나머지 짧은 기간에 참깨를 심는 맥후작, 맥간작형이 있으며, 콩이나 수수를 심은 곳에 결주가 생긴 빈땅을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혼작을, 그리고 참깨를 심었으나 결주가 생겼을 때 옮겨 심는 이식재배형이 있다.

 (1) 단작재배

 모든 작형중에서 가장 표준적이고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보편적인 재배양식이다.  수확량도 가장 많을 뿐만아니라 경기, 강원의 중북부까지도 일찍 수확하고 난 뒤에 채소를 뒷그루로 심을 수 있어서 가장 소득이 높은 작형이라 할 수 있다.

(가) 투명비닐 피복재배

참깨는 파종후 기온이 낮아 발아온도가 부적합하고 잦은 가뭄으로 인해 발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입고병의 피해가 심하여 여름작물 중에서 가장 불완전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재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기 위해서는 비닐피복 재배를 하여 지온을 높여주고 습도를 적습으로 유지시켜야 하는데, 투명비닐피복을 하면 지온이 올라가고 토양수분의 증발이 억제되어 발아가 빠르고 균일하게 되어 입고병의 피해가 적어 입모율 확보에 큰 장점이 있으나 피복전에 반드시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다.

 (나) 흑색비닐 피복재배

 흑색비닐 피복재배가 투명비닐 피복보다 지온상승 효과는 다소 떨어져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입고병의 피해가 염려되나 흑색비닐은 광선의 투과를 막아 잡초발생 억제효과가 있어 제초제를 쓰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이 있으며 5월 하순 이후에는 투명비닐 피복과 생육차이가 거의 없어 흑색비닐 피복재배를 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다) 무피복 재배

 1980년대부터 비닐피복에 의한 재배법이 개발되면서부터 무피복재배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나 최근 비닐 사용으로 인한 토양환경 오염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계화 생력재배에 비닐피복재배가 걸림돌이 되어 생산비 절감차원에서 무피복재배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초기저온과 가뭄으로 인한 발아불량과 입모확보방안, 잡초방제와 중간관리 그리고, 농기계의 개발 및 적용연구가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2) 이모작(맥후작) 재배

 보리가 주곡으로 널리 재배되었던 '80년대 이전에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작형으로 수확량은 단작 재배의 50~60%에 불과했으나 흑색비닐 피복재배를 하면서부터 단작과 거의 비슷한 수량을 내거나 약간 떨어지는 정도이다.  보리 재배면적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유채나 사료작물 같은 월동작물 또는 봄감자나 봄채소의 뒷그루 작물로 매우 유리하게 이용되는 장점이 있다. 맥후작 참깨재배는 고온과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주로 생육하게 되는 재배작형이므로 흑색비닐을 피복하여 지온을 낮추고 습해를 방지하면 맥후작에서도 단작과 같은 수량을 올릴 수 있다.

 (3) 간 · 혼작재배

 콩이나 보리가 대규모로 재배되는 시대에 경기북부에서 가뭄이나 비가 많이 내려 결주가 많이 생기는 해에 성행하던 작형이었으나 콩, 보리의 퇴조와 함께 비닐멀칭법이 개발되면서부터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기계화 재배가 어려워 노력이 많이 든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4) 이식재배

 과거에는 결주가 생기는 곳에 보식할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이식시 활착률이 낮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육묘이식재배법이 개발되면서 활착률이 높아졌고 일부농가에서는 플러그묘를 육묘하여 직접 본밭에 이식하여 재배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활용될 수 없는 작형이다.

 

* 출처 : 농진청 '표준영농교본 - 18'

 
출처 : 행복합니다
글쓴이 : 행복 전도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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