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별무늬병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여 수량에 큰 피해를 주는 일은 없으나 품질을 나쁘게 한다. 대체로 5월 중순부터 6월중순경까지 발생하므로 이 기간에 비가 많으면 더욱 발병이 심하다.

 

♣ 기주식물

매실, 복숭아, 살구, 사과

 

♣ 병징

과실을 비롯하여 나뭇가지, 잎 등에 발생한다. 과실의 표면에는 처음에 약3㎜ 크기의 흑색 원형의 반점이 생기고 그 주위에는 언제나 진한 녹색이 나타난다. 과실에서의 증상이 세균성구멍병과 흡사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검은별무늬병은 과실 표피에만 나타나고 병반이 갈라지지 않아서 세균성구멍병과 증상이 다르다.

 

가지에서는 6∼7월경 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붉은 갈색으로 변하며 가을 낙엽이 될 때에 병반은 다소 부풀면서 흑갈색으로 되고 2∼3㎝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된다.

 

잎에서는 처음에는 흑갈색의 작은 점이 생기고 후에 갈색의 둥근 점으로 되어 말라서 둥근 구멍이 뚫려 세균성구멍병 모양을 나타낸다.

 

♣ 병원균

불완전병균 암색선균으로 분생포자를 형성하며 병원균의 발육 온도는 2∼33℃이고, 발육 최적온도는 20∼27℃이다. 피해 가지의 껍질 병반은 조직 안에서 균사의 형태로 겨울을 난 후 4∼5월경부터 포자를 형성하여 비, 바람에 운반되어 전염시키는데 약35일의 잠복기간이 지난 후인 5월하순경이면 발병한다.

 

♣ 방제법

발아 전의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2회 살포하고, 꽃이 진 후에는 10일 간격으로 2∼3회 프로피수화제(500배액), 바타놀수화제(2,000배액)를 살포한다.

 

 

 

■ 고약병

 

이 병은 각지에 널리 분포하나 큰 피해는 없으며, 매실나무 생육기간중 언제든지 발생하는데, 병원균은 깍지벌레의 분비물 위에 착생하여 번식하는 것으로 본다. 병원균과 병징의 차이에 따라서 잿빛고약병과 갈색고약병으로 나뉜다.

 

♣ 기주식물

매실, 벚나무, 복숭아, 자두, 배 등

 

♣ 병징

주로 묵은 가지나 나무 줄기에 발생한다. 잿빛고약병이나 갈색고약병에 걸린 나뭇가지나 나무 줄기의 표면에는 원형 또는 불규칙형의 두꺼운 막층이 생기며, 고약을 바른 것과 같이 보인다. 잿빛고약병은 처음에는 다색이지만 나중에는 쥐색, 자색, 담갈색, 흑색의 띠를 두른 것과 같이 변하고 오래되면 균열이 생긴다. 그러나 갈색고약병반은 보통 갈색이며 가장자리에 좁은 회백색의 띠가 있고, 균사막의 표면은 비로도상이다.

 

♣ 병원균

이들 병원균은 다 같이 담포자를 형성한다. 잿빛고약병균은 처음에는 무색이고 구형인 구상체를 형성하며, 그 후 여기에서 담자낭이 형성된다. 담자낭은 무색 원통형으로서 약간 만곡하고 크기는 24∼48×6∼8.5μ이며 4개의 포(胞)로 되어 있는데 각 포에서는 소병이 생기며 여기에 담포자가 착생한다. 갈색고약병균은 구상체를 형성하지 않고 직접 담자낭을 형성한다. 담자낭은 무색 방추형이고 3∼5포이며 크기는 49∼65×9μ인데, 각 포에서 소병이 생기고 여기에 담포자가 착생한다. 이 담포자는 무색 단포이고 낫모양이며 이것이 발아하여 직접 균사를 형성한다.

 

♣ 방제법

겨울철에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살포하고, 깍지벌레의 방제를 위해 월동기에 기계유유제 20배액을, 생육기에는 수프라사이드 1,000배액을 살포한다. 병환부 막층을 긁어 없애고 그 자리에 1도 내외의 석회유황합제 또는 20배의 석회유를 바른다.

 

■ 날개무늬병

 

♣ 기주식물

사과, 배, 복숭아, 매실 등 전 과종

 

♣ 병징

나무의 세력이 약화되고 잎이 적어지며 황색을 띤다. 계속되면 낮에는 시들었다가 밤에는 다시 싱싱해지는 것이 반복되다가 심하면 조기낙엽되고 말라 죽는다.

 

♣ 병원균

담포자를 형성하고 병반은 뿌리 표면에 자주빛날개무늬병의 경우는 자홍색, 흰날개무늬병인 경우는 백색의 실같은 균핵을 형성한다.

 

♣ 방제법

나무는 뽑아 불태우고, 이 병의 피해로 나무가 죽은 곳은 크포르피크린, PCNB분제 등의 토양 살균제로 소독하거나 심었던 구덩이에 불을 놓아 흙을 태워 소독한 다음 다시 심도록 한다. 병든 나무는 꽃, 과실 등을 따주어 나무의 세력을 회복시킨다.

 

 

■ 줄기마름병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세력이 약한 나무, 나이가 많은 나무를 강전정할 경우 또는 병해충 및 바람, 추위 등로 피해를 받아 나무 세력이 약해진 경우에 발병이 심하다.

 

♣ 기주식물

매실, 복숭아, 살구, 자두, 양앵두나무

 

♣ 병징

땅 표면 가까운 줄기 부위의 표피에 피해을 준다.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 병균으로 처음에는 껍질이 약간 부풀어오르나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마르게 되고 피해를 받은 나무는 겨울을 난 후 심하면 말라죽는다. 늙은 나무에서는 피해부위에서 2차적으로 버섯같은 것이 생기기도 한다. 병반은 봄과 가을에 확대되고, 여름에는 일시 정지한다.

 

♣ 병원균

자낭균병 구과균으로 상처를 통해 침입하며 피해부위 조직속에서 겨울을 난후 다음해에 발생을 계속한다. 발육온도는 5∼37℃이고, 최적온도는 28∼32℃이며, 포자의 발아적온은 18∼32℃이다.

 

♣ 방제법

비배관리를 잘하여 나무를 튼튼하게 키우며 충분한 유기물을 공급한다(10a당 2,000∼3,000kg). 강전정을 피하고 여름철 강한 직사광선이 긁은 가지에 직접 닿으면 일소현상이 일어나 피해가 많아지므로 그늘이 약간 지도록 새가지를 배치하는 등 일소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세균성구멍병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하여 적지 않게 피해를 주는 병이다. 잎에서의 최초 발생은 6월 하순경부터이나 발생 최성기는 7∼8월 장마철이다. 5월 중하순경부터 과실과 신초, 가지 등에 침입 발병한다.

 

♣ 기주식물

매실, 복송아, 살구, 자두, 양앵두나무

 

♣ 병징

잎에서는 발생 초기에 담황색 미 갈색으 다각형 반점이 나타나고 후에 갈색에서 회갈색으로 변하면서 병반에 구멍이 생긴다. 구멍은 적고 연속해서 많이 나타나며 구멍이 둥글기보다는 다각형으로 되는 점이 다른 병과 구별되는 증상이다. 가지에서는 가지의 잎눈자리를 중심으로 둥글고 보랏빛의 병반이 나타나며 점차 갈색으로 되고 오목하게 들어간다. 과실의 표피에서는 갈색의 작은 점이 나타나고 그 후 흑갈색으로 확대되면서 부정형의 오목한 병반이 생긴다.

 

♣ 병원균

짧은 막대모양의 세균으로 발육 최저온도는 10℃이고, 최적온도는 25∼30℃이며, 최고온도는 35℃이고, 사멸온도는 51℃에서 10분간이다. 병균은 가지의 병반 조직 속에서 잠복하여 겨울을 보내고 다음해에 계속 발생한다.

 

♣ 방제법

봄철 싹이 트기 전에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뿌리고, 진정할 때에는 피해을 받은 가지를 제거한다. 과실에 대한 방제는 개화전부터 6월말까지 아연석회나 농용신수화제 800배액을 주기적으로 3회 정도 예방 살포한다. 아연석회를 살포할 때는 4∼5월 상순에는 4-4식을 주 1회 정도 살포하고 5월 이후에슨 6-6식을 10일 간격으로 살포해 준다. 잎의 예방에는 아연석회액이 효과적이며 과실의 예방에는 농용신수화제가 좋다. 또 비, 바람이 심한 곳은 방풍림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물빠짐이 잘 되게하고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출처 : 농진청 표준영농교본-111 (개정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