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번식


나무의 종자를 파종하여 번식시키는 실생법은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 장점 :
- 묘목을 한꺼번에 많이 생산할 수 있다.
- 삽목과 접목이 곤란한 수종이라도 파종으로 번식할 수 있으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 단점 :
- 동백이나 철쭉과 같은 원예품종처럼 어미와 다른형질의 것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개화할 때까지 다른 번식법에 비해장기간이 소요되며, 자랄 고비에 들 때까지 생육이 느리다.

(가) 파종 (씨뿌리기)

1) 파종시기
파종시기는 수종과 기후 또는 종자의 처리 방법에 따라서 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봄철에 파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근래에 와서 잣나무는 추파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채종 즉시 파종하는 직파도 있다.

   가) 춘파
봄철의 파종은 되도록 일찍 파종하는 것이 생장 기간을 연장하여 주는 결과가 되어서 좋으나 발아 후에 지나친 온도의 변화가 발생하거나 늦서리가 내리면 오히려 피해를 받기 쉽다. 그러므로 춘파의 적합한 시기는 대체로 그 지방의 마지막 서리가 내리게 되는 약 2주일전을 택하는 것이 좋은데 남부지방이 3월 하순, 중부지방 4월 상순, 북부지방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경이 된다.

   나) 추파
가을에 파종하면 자연 상태와 흡사하게 되므로 대체로 발아기간이 단축되어 일제히 발아되어 묘목의 형태가 균일하게 되고 춘파에 비하여 발아완료 기간이 2∼3주일 빠르며 묘목의 생장량이20~30% , 중량이 30∼5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직파
종자를 채종하는 즉시 파종하는 것을 직파라 한다. 가을에 채종하여 추파를 실시하는 것도 직파 범위에 속하겠으나 주로 종자가 결실되는 시기가 늦봄이나 여름철에 채종하자마자 바로 파종하는 것을 직파라 한다 (떡느릅나무, 비술나무, 회양목).

2) 파종방법(씨뿌리는 방법)

  가) 산파(흩어뿌림)
묘상 전체에 고르게 뿌리는 방법으로 비 또는 바람 부는 날을 피하여 파종한다. 소립종자는 가는 모래와 혼합한 후 40%, 40%, 20%로 등분하여, 40%, 40%는 상면의 좌우측에 각각 뿌리고 20%는 보완 파종한다. 소나무류와 낙엽송류같은 세립종자의 파종에 많이 이용된다.

  나) 조파(줄뿌림)
발아력이 강하고 생장이 빠르며 해가림이 필요없는 수종의 파종법으로 묘상의 조간거리는 종자의 굵기에 따라 30∼50㎝ 정도로 한다.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들메나무 등과 같이 ㎡당 200본 이하를 생립시키는 수종에 알맞다.

  다) 점뿌림
밤나무, 참나무류, 호도나무 등의 대립종자의 파종에 이용되는 방법으로 상면에 균일한 간격 (10∼20㎝)으로 1∼3립씩 파종한다.

3) 복토(흙덮기)

복토하기전에 뿌린 종자를 롤러 또는 판자로 눌러준다 흙덮는 두께는 종자직경의 2∼3배되는 복토종자를 30∼50㎝ 간격으로 배열하고 복토용 흙을 체로쳐서 균일하게 덮는다. (종자두께의 2∼3배) 복토용 흙은 소독한 것 또는 보도에서 지하 30㎝ 이하의 신선한 흙을 사용한다

4) 짚덮기 및 제거

복토작업이 끝나면 묘상의 습기를 보존하고 비바람으로 흙이나 종자가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짚을 한 알 두께로 덮고 끈으로 고정시키며 덮은 짚은 발아가 1/2이상 완료되었을 때 제거하되 2∼3회로 나누어 발아가 끝날 때 완전히 제거한다. 특히 입고병에 약한 수종은 적기에 짚을 제거하는 것을 유념하여야 한다.

(나) 이식

  이식의 목적은 근계발육을 양호하게 하고 지상부도 지엽이 많은 즉, T/R율이 낮은 건묘생산을 위한 것이다.
  1) 이식시기
  ○ 해토후 수액유동 직전에 실시한다.
  ○ 남부지방은 3월 하순, 중부지방은 3월 하순∼4월 상순이 적기이다.
  2) 이식방법
  ○ 이식전에 단근을 실시하여야 하며, 세근이 많은 것은 간장의 70∼80%, 세근이 적은 것은 간장과 동일한 길이만 남기고 단근한다.
  ○ 가급적 균일한 것만 모아서 이식한다.
  ○ 이식시 식재 밀도는 양묘시업기준에 의한다.
  ○ 이식은 가급적 식승 및 식판을 사용하여 묘간거리, 열간거리를 맞추어 이식한다.
  ○ 작업시 뿌리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하여 흙탕물 처리 및 묘목담는 용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 이식구덩이는 묘목의 뿌리보다 깊게 수직으로 판다.
  ○ 이식시 묘목의 뿌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간장이 큰 것은 묘상의 중앙부에 심고 작은 것은 양측 보도변에 심는다.

'과일나무재배 > 나무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천  (0) 2007.04.12
나무번식법(4)-취목  (0) 2007.04.12
나무번식법(3)-삽목  (0) 2007.04.12
나무번식법(2)-접목  (0) 2007.04.12
[스크랩] 나무는 언제 심어야 하나?  (0) 2007.04.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