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 목

 

(1) 삽목의 의의

① 식물체로부터 뿌리, 잎, 줄기 등의 식물체의 일부분을 분리하여 발근을 시켜 하나의 독립된 개체를 만드는 것을 삽목이라 한다.
② 무성번식의 한 방법인 삽목번식은 특히 임목육종에 있어서 정영수(정영수)에 의한 선발육종과 유망형질결합 및 잡종강세의 이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잡육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삽목이 가능한 수종의 clone에 의한 증식은 정영수와 교잡종 증식의 가장 실용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2) 삽목의 장점
① 모수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 받는다.
② 결실이 불량한 수목의 번식에 적합하다.
③ 묘목의 양성기간이 단축된다.
④ 개화결실이 빠르다.
⑤ 병충해에 대한 저향력이 커진다.
(3)삽목의 종류
① 뿌리삽(根揷) : 근삽은 주로 가을에 뿌리를 캐어 약 15~20cm 깊이로 끊어 지중에 매장하였다가 다음해 봄에 삽목하는 것으로 오동나무의 우량개체는 주로 이 방법에 의하며 등나무, 라일락( 수수꽃다리) 등도 이용한다..
② 가지삽(枝揷)
㉠ 휴면지삽(熟枝揷) : 숙지삽은 전년도에 자란 가지를 삽목하는 방법으로, 3~4월에 주로 실시하므로 낙엽수에는 잎이 붙어 있지 않다. 향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 발근이 어려운 수목을 주로 대상으로 하며 쥐똥나무, 등나무, 버드나무, 산딸나무, 장미, 무화과나무, 뽕나무, 석류나무, 배나무, 포도나무, 포플러, 개나리, 플라타너스 등에 주로 적용되는 것으로 초봄에 작년지생 또는 그 이상 오래된 가지를 쓰는 것으로 흔히 쓰여지는 방법이다.
㉡ 녹지삽(綠枝揷, green cuttings) : 녹지삽은 당해년에 자란 가지가 굳어지기 전에 잎을 붙인 채로 삽목하는 방법으로, 주로 초본성 식물과 상록활엽수에 많이 이용되고, 5~6월에 주로 실시된다. 라일락, 개나리, 단풍나무, 목련, 등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배나무, 자두나무 등이 이용되고 있다.
a. 하기휴면지삽 : 이것은 반숙지삽이라고도 하며 6월경 일단 생장이 중지되고 조직의 경화가 온 가지를 쓸 때인데, 주로 상록활엽수인 사철나무, 동백나무, 호랑가시나무 , 철쭉류, 감귤류 등에 적용된다.
b. 미숙지삽 : 연지삽이라고도 하며 현재 왕성한 신장생장을 하고 잇는 가지를 쓸 때이고, 이는 분무상에서나 쓰여지는 것으로 환경조절이 잘 되어야 성공률이 높다. 벚나무, 라일락 등에 적용된다.
㉢ 엽속삽(葉束揷) : 잎에 눈을 붙인 삽목으로 소나무류에 적용된 바 있다.
㉣ 엽아삽(葉芽揷) : 엽속삽과 거의 같은 것으로 한 가지에서 다량의 증식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무딸기에 적용된다.
(4)삽목의 발근생리
① 식물은 잃어 버린 부분을 재생시키는 힘이 있다. 삽목은 이 재생력을 이용하여 식물체의 이 부분을 잘라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② 삽목을 해두면 삽수의 절단면 부근의 세포가 분열해서 callus를 만들어 절단면을 덮게되며, 이는 병균이 들어가서 썩는 것을 막아준다.
③ callus는 토양수분이 충분 할 때 잘 생기나, 과습하면 공기가 부족해서 좋지 않다. 또, 세포분열이 왕성해짐에 따라 곳곳에 분열세포의 덩어리가 생겨서 근원기가 된다. 이곳에 유관속이 생기고 이 유관속을 지나 수분이 통하게 되면 이것이 땅속으로 자라서 뿌리가 되는 것이다 .
④ 이와 같이 뿌리는 절단면 부근에서 나는 수가 많으나, 수종에 따라서 땅속에 묻힌 부분 전체에서 나오는 것도 있고, 마디에서 나오는 것도 있다.
(5) 삽목의 실행
①삽목의 시기
㉠ 춘삽(春揷) : 삽수를 채취하는 시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낙엽성 식물과 침엽수는 생장을 개시하기 직전에 삽수를 채취해서 삽목을 한다. 특히 낙엽서 식물은 가급적 휴면기에 삽수를 채취해서 2~5oC의 저온에 저장해 두었다가 적기에 삽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매우삽(매우삽) : 상록활엽수는 발근에 고온을 요하므로 1차 생장을 끝마친 시기에 삽목한다. 이 때가 장마철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우삽이라 한다.
㉢ 추삽(秋揷) : 9~10월은 20oC 전후의 지온이 유지되고 공중습도도 봄에 비하여 높아 낙엽성 식물과 침엽수를 삽목하는 일이 있다. 잘 되는 것은 가을에 발근이 시작되므로 봄 삽목 보다 생장기간이 더 길어 유리하다.
② 삽수의 채취 및 조제 : 삽수는 수관의 아래쪽에서 따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나 그 중 끝눈이 충실한 것을 선택한다.
㉠ 삽수의 길이는 대개 10~20cm로 하나 침엽수는 비교적 짧게, 그리고 활엽수는 비교적 길 게 다듬는다.
㉡ 먼곳에서 따온 삽수는 일단 물에 꽂아두었다가 그 뒤 마련해서 심는다.

③ 발근촉진 : 발근을 빨리 시키기 위해서 조제한 삽수에 호르몬을 처리하거나 삽목후 양분을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 호르몬처리 : 식물체내에 발근 호르몬이 활동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다. 이용되는 호르몬제로는 NAA, IBA, IAA등이 있으며, 그 처리방법으로는 talc나 재를 섞어서 호르몬 분제를 사용하는 분제처리법, 물 또는 알콜에 녹인 희석액 처리법 및 고농도로 알콜에 녹여서 처리하는 농액처리법 등이 있다.
㉡ 요소의 엽면시비 : 삽목후 10일경부터 7~10일 간격으로 m2당 요소 0.5%액 1~2리터를 5~8회 정도 분무기로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④삽목방법
㉠ 홈을 파고 삽수를 꽂는 방법
㉡ 안내봉으로 삽혀을 뚫고 삽목하는 방법
㉢ 흙탕 묘판에 꽂기
㉣ 진흙덩이를 붙여서 꽂기
⑤삽목상 관리
㉠ 삽수직후는 증발이 심하므로 발근까지는 발을 쳐준다.
㉡ 바람은 삽목의 활착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바람을 막아줄 필요가 있으며, 옆으로도 발 또는 거적을 쳐주면 발근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
㉢ 삽목상의 제초시는 삽수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하며 활착후에는 실생묘와 같이 비배관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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