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나 토양 속의 부식(腐植) 등에 함유되어 있는 탄소와 질소의 비율. C/N율이라고도 표기하고, 탄소-질소비율이라고도 한다. 다음 2가지 경우로 설명된다.

⑴ 고등식물에서 화성(花成;꽃눈이 형성되는 것) 현상을 체내의 탄소와 질소의 비율로 설명하려고 하는 경우를 말한다. 식물의 화성이 체내의 영양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20세기초 H. 피셔·G. 클렙스 등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그 중에서 C-N율 개념도 함께 제시되었다. 또한 E.J. 크라우스와 H.R. 크레이빌은 토마토를 사용하여 뿌리에서 흡수된 물 및 질소화합물과 잎에서 동화된 탄수화물의 비율이 식물 생장 및 성숙에 크게 관계된다는 것을 밝혔으며, 그 관계를 탄수화물-질소관계라 부르고 다음 4가지 경우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즉 ① 수분 및 질소 공급이 풍부하더라도 탄수화물 생성이 불충분하면 영양생장은 약해져 꽃눈이 생기지 않는다. ② 수분 및 질소량이 풍부하고 탄수화물 생성도 충분하면 영양 생장은 왕성해지지만 꽃눈의 형성이 나쁘고 결실도 좋지 않다. ③ 수분 및 질소 영양분이 다소 감소하고 탄수화물 생성이 충분하면 영양 생장은 다소 약해지지만 꽃눈 형성이나 결실이 좋다. ④ 수분 및 질소 영양분이 더욱 감소하면 영양 생장은 더욱 약해지고 꽃눈의 형성도 나빠진다. 이 결과로 탄수화물과 수분 및 질소 영양분과의 균형이 화성에 의해 여러 가지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C-N율의 개념이 정리되었다. C-N율에 대해서는 그 뒤에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한때는 재배상의 지표로서, 특히 과실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분야에서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화성과 관련되는 요인에는 그 밖에 온도나 낮의 길이 등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화성을 C-N율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할 수 없다.

⑵ 토양 속의 부식, 기타 유기물이 함유되어 있는 탄소량과 질소량의 비율을 말하며, 유기물 분해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C-N비율 또는 탄소율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토양 속에서 충분히 분해된 유기물의 C-N율은 10, 신선한 낙엽은 50, 짚은 70, 퇴비는 15 정도이다. C-N율의 대소는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토양 속의 질소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C-N율이 높은 유기물이 토양 속에 주어지면 토양미생물은 그 분해에 필요한 질소를 유기물 이외의 토양 속에서 흡수하기 때문에 작물은 질소 부족 상태가 된다. 따라서 볏짚이나 밀짚 등 탄소함량이 많은 유기물을 그대로 흙 속에 시비하면 질소부족의 해가 생기므로 그런 경우 질소비료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C-N율이 낮은 유기물에서는 잉여질소가 무기화되어 작물에 이용하기 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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