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용 심경쟁기의 ‘힘’
연작장해 줄고 수확량 늘어 … 명성테크 개발

시설농가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체가 개발한 심경쟁기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충남 논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교형)에 따르면 딸기 모종 채굴기·고구마줄기 제초기 등을 생산해온 명성테크(대표 김병찬)가 개발한 〈트랙터 부착용 심경쟁기〉는 기존 쟁기가 15~20㎝를 경운할 수 있는 것과 달리 45~50㎝까지 경운할 수 있다. 때문에 심경쟁기 한대만 있으면 심토파쇄기를 이용한 토양개량이나 객토를 통한 토양개선을 일부러 하지 않아도 노후토양에서 많이 나타나는 연작장해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사용도 간편해 트랙터의 3점 링크에 연결해 쓰면 되고, 작동도 유압식이라 큰 힘이 안든다. 무엇보다 쟁기의 성애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하우스의 가장자리까지 경운이 가능하며(13.5~9m 하우스까지 가능) 쟁기 볏을 좌우로 변경하면 하우스 전체를 갈아엎을 수 있다. 또 35~48마력의 트랙터에 부착해 쓸 수 있고 흙밥이 많이 생겨 배토기를 한번만 오가면 두둑도 칠 수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심경쟁기 20대를 구입해 지역 내 농가에 시범공급한 결과 대부분이 심경으로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됐고, 미생물의 서식밀도도 높아져 연작장해가 줄었으며 수확량은 30% 이상 늘어났다.

특히 홍태의씨(51·논산시 광석면 항월리)는 1,400평의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2㎏ 9,000여상자를 수확했다. 이는 예년 평균 6,000여상자보다 50% 이상 수확량이 늘어난 것이며, 나머지 수박·딸기 재배농가들도 30% 이상 증수 및 상품성 개선효과를 거뒀다.

이태우 논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기획계장은 “심경쟁기는 볏짚을 잘게 썰어 편 뒤 경운하면 온도유지와 보습효과, 뿌리발육 촉진이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041-733-0853, 041-732-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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