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에 적당한 밭고르기

1.보수성(保水性).배수성이 좋은 밭을 선별한다.

 야콘은 토양을 그다지 선별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일반 야채와 마찬가지로 야콘도 경토(耕土)-비옥하고 배수성이 좋으며 보수력이 있는 땅- 가 깊은 토양이 가장 바람직하다. 보수성이 없는 밭에서는 퇴비와 토양개량제 등을 사용하여 보수성을 높이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사질토양에서 보수성이 없을 경우에는 관수가 상당히 중요하다. 야콘잎은 꽤 커서 생육조건이 좋으면 엽장(葉長)은 50㎝ 가까이 되며 엽신장(葉身長)도 30㎝ 가까이 되므로 수분을 상당히 요하는 듯하다. 그러나 거꾸로 지하수위(地下水位)가 높고 침수되는 등의 토양조건에서는 지상부의 생육이 좋지 않으며 괴근도 부패하기 쉽다.

보통 밭에서도 태풍과 호우에 침수되어 2~3일 밭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침수된 부근에서 밑의 괴근이 부패할 염려가 있다. 20㎝이상의 높은 이랑을 만드는 등 배수에는 충분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점토질 토양은 지력(地力)이 약하고 배수도 나쁘므로 이러한 밭은 피하는 편이 좋다.


2.바람이 많이 닿는 곳은 피한다.

 야콘은 조건이 좋으면 초장(草丈)이 1.5~2m로 높아지므로 바람이 심하게 닿으면 쓰러질 염려가 있다. 줄기가 신장하기 시작할 때 쓰러지면 괴근의 수확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초장이 높아져 쓰러지면 줄기가 뒤엉켜 베어내는 작업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닿는 밭은 피한다.


3.여름철 시원한 중산간지역

 야콘은 안데스의 동쪽 경사면을 기원으로 하며 안데스 고지인 표고 900~2,700m 지대에서 주로 재배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야콘이 생육되어 온 환경은 안데스 고지에 접한 비교적 표고가 높고 비가 충분하며 여름철 무더위가 심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판단된다. 습기가 과한 토양에는 극히 약하고 배수가 불량한 토지에서는 많은 양이 고사하거나 생육불량이 된다.

따라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가뭄이 적고, 배수가 좋고 보수력(保水力)이 좋으며, 비옥한 토지가 야콘재배에 최적이다. 강원도, 경북, 충북산간지역 등 여름이 시원한 중산간지역이 재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참고자료:<신특산 야콘시리즈, 일본 농수산기술정보협회>, <일본 야콘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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