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이제 좀 그쳤는지 모릅니다

비가 오면 비옷을 입고서라도

땅두릅 가식해놓은것을 캐어내어서

준비된 밭에 내어 정식을 해야 합니다

 

어제는 물을 주어서 심었는데

밤새 얼어죽을까 걱정했는데 날씨가 포근 했습니다.

 

오늘은 물을 안주고 심어도 되도록 좋은 날씨입니다.

벌써 햇순이 아주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봄에 좋은 상품으로 수확할려면 하루라도 일찍 심어야하고

깊이 묻어야 합니다.

 

6시 30분 바깥으로 나가니 어둠속에 비가 내리고 있다

불을 켜고 비옷을 입고

가식해놓은 땅두릅 종근을 열손가락으로 모두 캐었다

 

큰통 작은통 합하여 4통이다

 

 

아직도 날이 밝지 않다

 

 

새순이 이렇게 이쁘게 자라고 있었다

 

 

이것들이 봄에 죽순처럼 올라올때 나는 기뻐하리

 

 

벌써 4통 모두 다 밭 골에 위치정돈 시키도 한바케스 남았다

 

땅두릅 종근을 이렇게 쟁기로 골을 타놓은곳에 새순이 하늘향하게 눕혀놓고

 

 

왼쪽 상단같이 두둑을 괭이삽으로 긁어 묻어 평평하게 고른다

 

 

상단 부분은 어제 오후에 작업한것입니다.

오늘양에 비하면 1/3도 못됩니다

 

 

 

다시 더덕 종근 가식한것을 모두 캐어 내었다

개수로 3000개 가량된다

10센티 간격으로 골 양쪽으로 쭉 세웠다

모두 세우고 나니까 3시

이사 심방 나오셔서 예배 드리고

다시 밭으로 나와서 흙으로 모두 묻었다

3일 할 일을 하루에 해낼수 있었는것은

아침 점심도 잊고

일에 쏙 빠져 죽어도 좋을만큼 온힘을 다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감히 겨울에 물주어가면서 아니면 비오는데,,,

얼어죽을까 염려하여 시작하기조차 힘들일이지만

산다는 믿음으로 나만의 지혜와 요령으로

최대의 효율을 올리고 오늘의 승리를 자축하며 감사한다

 

내일은 도라지와 마를 심을 예정이다

출처 : 평강과 온달
글쓴이 : 만년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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