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는 묘목으로 심은 후 자연 상태로 키우면 과수의 종류와 품종 특유의 수형으로 자라게 되지만, 불필요한 가지가 많이 생겨 나무 형태가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햇볕 투과가 불량해져 과실의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12,000여ha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겨울철 정지 전정을 적절히 실시함으로써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단감재배농가에 대한 겨울철 정지 전정기술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단감나무의 겨울 전정은 잎이 낙엽된 후부터 이듬해 발아하기 전까지 실시하는데 동해의 위험성이 있는 지역은 혹한기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전정을 할 때는 과원 전체로 보아 인접한 나무와 나무사이의 공간이 있고 통풍, 채광상태가 양호하면 각각 한 나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인접한 나무의 가지 끝이 서로 겹칠 경우에는 전정을 하기 전에 간벌(나무를 솎아 베어내는 일)이나 축벌(나무의 세력을 약하게 하는 일)을 먼저 실시해야한다. 이때 축벌한 나무는 전체적으로 큰 가지는 많이 남기고 뿌리자름, 환상박피, 거름량 줄이기 등을 통해 나무의 세력을 안정시키면 이듬해 결실을 좋게 할 수 있다.
전정은 솎음전정, 자름전정, 갱신전정 등 3가지로 이루어지는데 솎음전정은 가지발생수가 많을 때 가지 전체를 잘라내는 방법이고, 자름전정은 가지 시작부분에서 1/2∼1/3을 남기고 잘라 가지를 연장시켜 나무 형태를 구성하는 어린나무에 이용하는 전정법이다. 갱신전정은 가지를 잘라 그곳에서 새로운 가지를 만드는 방법으로 병해충 또는 재해를 받은 주지, 오래된 가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정법이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재배면적 증가와 기존 재배농가의 수령이 높아지면서 가격하락 등 단감 재배농가의 애로가 많아지고 있어 대책마련 측면에서도 단감의 품질향상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들고, 이번 겨울 단감나무의 정지 전정은 철저히 실시하되, 여름철에 자란 2차 가지는 단감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단감나무 2차 가지의 철저한 전정 필요성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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