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수분이 많으면 뿌리의 양분과 수분 흡수력이 저하되므로 습해 발생 포장에서는 엽면시비를 하여 부족한 양분을 신속히 공급하는 등 땅콩의 후기 관리를 잘해주고 땅콩 꼬투리가 그물무늬가 60∼80%정도 뚜렷해졌을 때 수확하여 품질과 수량을 향상시켜야 한다.

땅콩밭 후기 관리

땅콩은 고온 건조하고 배수가 양호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강우가 많고 일조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식물체가 도장하고 습해와 병해 발생이 많아 수량감소가 심하다.
습해를 받게되면 낙엽 병류의 발생이 많아지고, 수확시 꼬투리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에 휴면이 짧은 품종일수록 토양이 과습하면 수확 전에 땅속에서 꼬투리를 뚫고 발아하게 되어 품질이 낮아지고 발아력도 떨어진다.
토양수분이 과다하면 뿌리의 양분과 수분 흡수력이 떨어지므로 습해 발생토양에서는 엽면시비를 해 주어야 부족한 양분을 신속히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질소질비료의 엽면시비는 엽록소 함량을 증대시켜 광합성능력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요소 2%액을 엽면시비한 결과 낙엽이 심했던 땅콩에서는 새로운 잎이 생겨났고 무처리보다 수량이 39%가 증가하는 결과가 있었다.

꼬투리에 60∼80%의 그물무늬가 뚜렷해졌을 때 수확

땅콩은 꽃이 일시에 피지 않기 때문에 꼬투리의 성숙이 균일하지 못하며 서리를 맞기 전까지 줄기가 마르거나 잎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그냥 보아서는 수확적기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미숙한 꼬투리가 많아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땅속에 꼬투리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 건조용 땅콩의 수확적기 판단은 몇 포기를 캐어 꼬투리가 성숙도를 보고 결정한다. 꼬투리에 60∼80%의 그물무늬가 뚜렷해졌을 때가 수확 적기이므로 대광땅콩, 새들땅콩 등 조숙종은 9월중하순에, 신남광땅콩, 대원땅콩 등 중만생종은 9하순∼10상순경에 수확을 하는 것이 좋다.
수확된 땅콩은 줄기에 꼬투리가 달린채로 7일정도 말린 후 꼬투리를 털어서 다시 말린후 수분이 10%이하가 되도록 해야 저장이 잘된다.
종자용으로 저장할 경우는 껍질이 들어 있는 채로 저장하는 것이 알콩으로 하는 것보다 발아율과 수량성이 높다.
냉동가공용 풋땅콩은 일반 건조용 땅콩보다 30일 정도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 이렇게 일찍 수확하는 것은 땅콩에 함유되어 있는 유리당류가 소실되지 않고 조직을 유연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여 맛과 물성이 우수한 냉동 풋땅콩으로 가공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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