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뱀은 사람과 맞닥뜨려도 도망은 커녕 고개를 빳빳히 세우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대게 독사의 경우가 그러하고 원래 독사는 계절에 관계없이 제가 독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독없는 뱀들이 사람과 맞닥뜨리면 잽싸게 달아나는 것과는 달리 도망을 잘가지 않는 습성이 베어있습니다만 가을독사는 유난히 도망을 잘 가지 않습니다.
가을독사가 도망가지 않는 이유가 독이 바짝 올라서 사람이 만만하고 우습게 보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가을의 써늘한 날씨에 몸을 덥히려고 햇볕 쬐이러 양지 바른곳으로 잘 나타나서 사람과 자주 맞닥뜨릴 수 밖에 없게되고 그렇게 햇볕 쬐이는 도중에 여타 짐승이나 사람과 맞닥뜨려도 햇볕쬐고 있는 도중에 비켜주기가 싫어서 가을뱀은 유난히 도망을 안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뱀은 먹이를 취한후 몸을 덥히지 않으면 소화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을뱀이 햇볕을 쬐는 것은 뱀의 생존차원에서 취하는 행동이므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그러나 가을뱀이더라도 산에서 사람과 맞닥뜨려 도망을 안가는 뱀은 독사에 한해서이지 독없는 뱀들은 뱀이 저렇게 동작이 빠른가 싶을정도로 잽싸게 도망을 갑니다. 그러므로 도망을 안가는 뱀 즉, 독사를 무서워는 않더라도 조심을 해야하는 것은 산행을 하면서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죠.
대게 10월 중순무렵까지 뱀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추워지는 10월하순, 11월 초순 무렵부터는 뱀을 보기가 차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늦가을이 어느시점을 말씀하시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아�든 늦가을에는 뱀에대해 그다지 염려할 것은 없습니다.

또 늦가을까지 미쳐 동면에 들지 못한 뱀이 있더라도 기온이 낮은 늦가을에는 기온이 낮은만큼 뱀이 맥을 못추는 시기이기도 해서 뱀이 자신의 생명의 위기를 당하지 않는한 공격을 할만큼 활동성을 보여주지를 못하니까 뱀에게 너무 근접하거나 또는 밟지만 않는다면 물릴 염려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뱀에게 물릴 가능성은 있으니까 퇴치 방법으로는, 도망을 가지 않는 뱀은 스틱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치워버리던지 혹은 또아리를 틀고서 경계를 하고 있으면 담배를 한대 피워물거나(산불 조심해야 합니다) 혹은 생담배를 풀어서 담배냄세를 풍겨 주면 뱀이 싫어하는 냄세이기 때문에 슬그머니 달아납니다. 

종소리를 내면 뱀이 달아난다는 것은 글쎄요, 저는 수십년동안 산다니며 한번도 종을 달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효과 있으니 종을 달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 것이겟죠. 종은 뱀보다는 멧돼지등의 큰 짐승과 조우하지 않으려는 경고음 내려고 종을 달고 다니는 것 아닐까 싶으며, 뱀이 의심스러운 곳에서는 타초경사(打草警蛇=풀을쳐서 뱀을 쫏는다)라는 말도 있듯이 스틱이나 나뭇가지로 풀섶을 쳐서 뱀을 경계하며 이 방법이 옛부터 있어온 가장 효과적인 뱀퇴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뱀이 잘 출몰하는 곳은 낙엽과 바위가 적당히 어우러진, 몸 덥히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주의를 하고, 또 사람 자주다닌 산길이 또한 풀이 없고 햇볕을 잘받는 양지 바른 곳이라 뱀이 선호합니다. 그래서 유난히 가을에 등산로에 뱀이 햇볕쬐러 잘 나오고 햇볕 쬐느라 잘 비켜주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가을산의 능선길 혹은 햇볕잘드는 계곡길 등지에서 뱀을 종종 맞닥뜨리니까 주의하셔야 하며 약간만 주의를 해도 뱀의 공격권내의 지근거리에서 맞닥뜨릴일도 없으며 밟을일도 없습니다. 
이렇듯 조금만 주의를 하고 뱀을 잡으려고 뱀에게 접근을 하지 않으면 물릴일도 없기 때문에 무서워할 대상은 아니지만 주의를 할 대상입니다. 막약 물렸을 경우에는 먼저 물린자국을 살펴보아서 이빨자국이 하나, 또는 두개의 자국이 있으면 독사에게 물린 것이 틀림 없으므로 서둘러 하산하여 병원으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뱀은 독이 약하기(?) 때문에 물린 즉시로 죽게된다는 무시무시한 외국뱀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뱀에 물린지 일곱시간 이내에 병원에 당도하면 된다는 말도 있고 두시간 이내에 병원에 당도하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아�든 여러시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하산을 서둘러 하면 독때문에 죽을일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뱀에게 물린 독은 혈관을 통해서 퍼지지 않고 신경계를 통해서 퍼지기 때문에 빠르게 확산 되지 않아서 여러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하니까 물렸다고 너무당황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산에서 뱀을 맞닥뜨린적 부지기 수 이지만 한번도 물려본적도 없으며, 뱀에 대해서 그다지 두려워 해본적이 없는 것은 뱀과 마주쳐도 뱀을 잡아야한다는 등으로 가까이 접근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뱀도 여타의 짐승들과 마찬가지로 맞닥뜨려서 공격할 마음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주면 공격을 하지 않으며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서로 공격할 의사가 없으면 비켜가는 것이 상례인 것이고 뱀도 그런정도는 아는 것 같습니다. 미친뱀이 아닌이상 함부러 사람을 공격했다가 저 죽을지도 모를 쓸데없는 짓거리는 뱀도 안한다 이거죠.
 

뱀이 공격을 한다는 것은 뱀이 위기를 느꼇을 경우 일 때에만 이니까 뱀과 너무 지근거리에서 접하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 뱀을 무서워할 것도 없고 퇴치할 일도 없습니다.
 

단지 길 비켜주지 않는 가을뱀을 햇볕 쬐는데 미안하지만 지나가야겠으니 비키라고 스틱이나 나뭇가지로 뱀을 멀리로 던질일을 가끔 있지만....이도 한적한 산에서나 있는일이지 사람 왕래잦은 등로는 뱀도 기피합니다.
 
뱀에대한 방비로 등산화는 목이 긴편의 등산화가 좋으며(발뒤꿈치 공격을 잘하며 딱 그높이가 뱀의 공격권입니다.) 밟았을 경우에는 장딴지 높이까지도 물릴 수 있으므로 늘 주변을 주의하여 뱀을 밟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밟히는 멍청한 뱀도 잘 없겠지만 밟는 것도 부주의에 의한 것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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