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덜쓰고 해충 ‘일망타진’ | |||||
농약 대신 크세논 섬광을 쏴 해충을 잡는 친환경 방제기가 개발됐다. 벤처농기계 업체인 푸른환경회가 개발한 이 방제기는 한여름 햇빛보다 4~5배 밝은 40만~50만룩스(lux)의 강한 섬광으로 진딧물·온실가루이·응애·총채벌레·굴파리 등 해충의 신경을 교란시켜 농작물을 먹지 못하도록 한다. 기존 빔방제기와는 달리 온실 안에 설치한 10~20여개의 램프가 100만분의 1초 이내 차이로 동시에 섬광을 발산하기 때문에 빛의 합산 강도가 3~4배 높아지며 해충이 섬광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컨트롤상자 1개로 40~80개의 램프를 켤 수 있어서 495~660㎡ 하우스 5~10개에서 방제할 수 있다. 전기료도 적게 나와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약살포 노동력과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 방제기는 현재 경남 합천과 경북 칠곡·왜관·군위·성주 등지의 딸기·수박·토마토·화훼·오이·참외 등 시설작물 재배농가에 보급돼 시험 중인데 농약을 2~3번만 살포하는 저농약 재배와 무농약 재배도 가능했다. 수박·딸기 하우스 8동에 방제기를 설치한 김연수씨(48·경남 합천군 용주면 손목리)는 “지긋지긋한 해충들이 맥을 못추더니 결국 없어졌다”고 말했다. ☎053-741-7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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