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양파 재배정보 1

1. 재배환경

  가. 기후조건

  양파는 한냉한 기후에 잘 견디는 편이며, 발육에 적당한 온도는 12∼20℃이다.
  그러나 25℃ 이상의 높은 온도가 되면 오히려 발육이 둔해지고 잎이 마르게 되며, 고온이 계속되면 생육기능이 정지되고 휴면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나 -8℃ 이하에서는 동사할 우려가 있다.

  가을 양파에서는 새봄이 돌아와 지온이 29℃까지 높아 질수록 지상부의 생육과 뿌리의 비대가 빨라지나 수량은 18∼24℃에서 많아진다. 뿌리가 비대하는 온도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조생종은 15℃정도이고, 중만생종은 20℃ 전후가 적당하며 여기서 온도가 약간씩 높아질수록 뿌리의 비대속도는 빨라지나 뿌리의 크기는 작아지고 30℃이상의 고온이 되면 생육이 둔해지고 고온이 계속되면 생육이 정지되고 휴면으로 들어간다.

표 1. 양파의 발아온도 및 생육온도        (단위 : ℃ )

발아온도

뿌리의 방육온도

생육온도

동해피해온도

구비대온도

적온

최고

최저

적온

최저

적온

최고

최저

조생

중생

15~25

33

4

25

4

30

38

4

-8

15전후

20전후

  나. 토양조건

  양파는 뿌리의 세력이 비교적 약하므로 생육초기에는 습한 것이 좋으나 성숙기에 가서는 비교적 건조한 편이 알맞다. 특히 강우가 계속되면 습해를 받아 뿌리의 비대기에는 습해를 받기 쉽다.

  토양은 사질양토로부터 점토에 기르기까지 모든 토양에 대체로 잘 적응하지만 특히 비옥한 충적토가 적당하다. 토양의 산도는 PH 6.3∼7.8사이가 가장 적당하고, 표토가 깊고 부식질이 풍부한 비옥한 땅을 좋아한다. 따라서 양파는 토양적응성이 비교적 넓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그래서 양파는 토양을 그다지 가리지 않는데, 일찍 수확하여 출하하려면 사질 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저장용 양파재배에는 점질양토가 알맞다. 양파의 생육에 알맞은 토양수분은 포장 용수량의 50∼80%인데, 정식할 때와 인경의 비대기에는 수분을 많이 요구한다. 특히 비대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수량이 크게 떨어진다.

  다. 일장조건

  양파의 뿌리비대에는 일정한 시간 이상의 해길이가 있어야 되는데 필요한 해길이의 정도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해길이가 알맞은 조건하에서는 뿌리가 비대 성숙하여 완전 도복에 이른다.

  양파는 뿌리비대와 해길이는 깊은 관계가 있는데, 뿌리비대 도중에 재배하고 있는 품종이 알맞는 해길이보다 짧아지면 뿌리비대가 멈추고 잎이 계속 분화되는 영양생장으로 생육상이 바뀌게 된다.

  극조생 및 조생종 품종의 양파는 기온 상승이 늦은 내륙지방에서 재배할 경우 뿌리 비대에 요구되는 일장이 달하는 시기에 온도는 뿌리가 비대할 수 있는 정도로 상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대 및 수확기가 남부지방에 비해 늦어져 조생종의 재배 목적인 조기 수확에서 불리하고 또한 온도가 상승하고 나면 조기에 고온이 오기 때문에 뿌리가 비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수량도 적다.

  그래서 양파는 해동 이후부터 긴 해 길이가 계속되고 적당한 온도조건에서 품종 고유의 최대생장을 가져온 이후에 뿌리비대가 이루어진 후 생육이 종료되는데 생육종료는 고온하에서 더욱 빨리 진행되므로 작형에 따른 알맞은 품종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2. 품종선택

  가. 조생종

    ① 조생 드레곤 양파

* 남부지방에서 4월초순에 수확이 가능한 극조생종, 저온기의 생육이 왕성하여 4월부터 조기출하가 가능
* 수량성이 좋고 구가 단단하여 단기저장 및 시장시세를 보면서 출하시기를 조절하기 좋은 품종

    ② 조생소닉 양파

* 내병성이 뛰어난 극조생으로 초세가 강하여 재배하기 쉽다.
* 구형에 가까운 풍원구로 품질이 우수해 풋양파로부터 알양파 판매까지 좋은 평균무게 270g의 양파로 추대나 분구에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

    ③ 로망 양파

* 저온단일 하에서의 비대가 아주 빠르고, 남부지방에서 4월말 5월초순 조기출하가 가능한 조생종
* 저온기 생육이 좋으며 초세가 왕성해 추대와 분구의 발생이 아주 적다.
* 목이 가늘고 단단하며, 껍질의 광택이 좋고, 노균병과 잿빛곰팡이병에 강해 재배하기 쉽다.

  나. 중만생종

    ① POP(팝) 양파

* 모의 입성이 좋으며 본포에서의 생육도 왕성하고, 논 토양에서 적합하며 재배하기 쉬워 대면적 재배에서도 안정성이 높다.
* 숙기는 남부지방이 5월중하순 이라 벼 이양과 겹치지 않는다.
* 잿빛곰팡이병에 내병성이 높으며 추대와 분구에도 비교적 안정성이 높으며 품질과 수량성이 높다.
* 저장력이 뛰어나 연내 출하에 최적이며 모양은 구형으로 균일하고 목이 가늘며 표피가 두꺼우며 광택이 좋은 고품질 다수계 양파이다.

    ② 터보 양파

* 구가 단단하여 풋양파와 저장용으로 적합한 중생계 양파이다.
* 양파의 모양이 고구형이며 저장력이 좋고, 목이 가늘어서 장마기 수확에도 비교적 품질이 우수하다.
* 저장계 양파로서 숙기가 빠르고 비대성이 좋아 수량성이 높은 중생계 양파이다.
* 저장의 목적으로는 추비를 전남과 경남지방은 3월상순, 경북지방은 3월중순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③ 마르스 양파

* 내병성이 강한 품종으로 추대, 분구가 안정되어 있어 재배가 용이합니다.
* 중생종 양파로서 풋양파로 시작해 익년 2∼3월까지 장기저장이 가능하고, 표피는 두껍고 단단해 있어 상품성이 우수합니다.
* 한 개의 평균 무게가 350g 정도의 대구형의 양파입니다.

    ④ 제우스 양파

* 초세가 왕성하고, 재배가 쉬운 중만생계 양파입니다.
* 구의 균일도가 뛰어나고, 노균병에 비교적 강합니다.
* 비대력이 좋은 다수계 품종으로 6월상순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 논 재배 전용으로 비대력이 좋고 저장력이 좋은 품종입니다.

   ⑤ 아톰

* 중만생종 대과계로 구의 무게 400g~550g의 큰 뿌리계통이다.

3. 육묘

  가. 육묘에 알맞은 땅

    ① 파종상의 조건

  양파 재배는 모농사가 팔부작이다. 이렇게 중요한 모농사를 짓는데는 좋은 여건이 갖춰진 모종밭의 선정이 필수조건인데 먼저 관수용 물이 풍부해야 하고, 둘째로는 토질이 좋으며 산도가 알맞아 입모율이 높으며 셋째로 백합과 작물의 연작지가 아니어서 병원균이 없는 포장이고, 넷째로는 관리하기에 편리한 위치로 인축의 침해가 없는 곳이 이상적이다.
  끝으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야 한다.

    ② 모종밭의 정화관리

  우리 나라의 양파 모상지는 거의가 연작지이다. 늘 양파를 연작한 땅이나 해마다 양파 육묘를 해본 땅에는 노균병균이나 잘록병균 그 밖의 흙을 통해서 전염하는 병원균이 집적되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양파의 주산지에는 양파 모종을 뽑고 난 다음에 알맞은 작물이 없고 해서 쉬운길로 다시 양파를 정식해 버리는 경우가 많으나 이렇게 되면 1년을 통해서 양파가 가꿔지는 이중연작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렇게 반복해 재배가 이루어지면 토양전염성의 병해가 본포에 까지 전염이 되는 병균의 온상이 되어버리지 않겠는가? 모종밭의 양파 정식은 철저히 금하고, 시금치를 재배하면 이상적이다.
  그래서 주산단지에는 반드시 모종밭의 정화관리가 꼭 필요한데 그 방법은 모상의 예정지를 선정하고, 필요한 모상지 면적이 확보가 되면 산도(PH)를 측정하여 알맞은 산도 6.0∼6.5로 만들기 위해 농업기술센타나 농협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산도를 검정하고, 교정에 알맞은 소석회나 입상 생석회를 규정량을 넣고 1∼2회 경운을 한다음 볏짚퇴비를 1평당 10kg을 시용하고 심경을 한 다음 깨끗한 새 비닐로 멀칭을 하는데 그 시기는 늦어도 7월중에 실시하여 파종전까지 2∼3회 번갈아 경운하고, 비닐멀칭을 해 두면 모상지는 태양열에 의해 소독이 돼 병원균과 해충 그리고 잡초방제에 큰 도움이 된다.

  나. 모상준비와 시비량

    ① 모상지 준비

  재배포장 300평(10a)당 필요한 모종밭 면적은 50㎡(15평)이 필요하니까 놀골 면적을 가산하면 약 20평이다.
  이러한 면적의 근거는 본포 300평에 필요한 모의 본수는 30,000∼40,000 본인데, 3㎝평방에 한포기씩의 모를 세운다면 약 15평의 정미 면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은 모종은 햇볕을 충분히 받아 동화양분을 많이 간직한 것이라야 하며 그렇다고 너무 드물게 세우면 굵은 모가 되어 추대가 많아진다. 반대로 너무 촘촘하게 세우면 잎끝만이 햇볕을 받아 줄기가 길고 약한 모가 될 수밖에 없으니 알맞은 거리에 모를 세워야 한다.
  모상지에는 파종 20일정도 앞서 석회 퇴비 등을 미리 넣어서 잘 섞어 둔다.
  금비는 파종 전 약 5∼7일에 뿌려서 역시 흙에 잘 섞어 주고, 연작지의 경우는 전항에서 설명한 모종밭의 정화 관리난을 참고하시고, 사전에 대책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파종상은 이랑넓이를 120㎝에 놀골은 제초작업과 솎음관계로 약간 넓게 즉 35∼40㎝로 만들어 주고, 이랑높이는 10∼15㎝로 하여 모종밭 전체에 물이 잘 흘러빠질 수 있도록 배수에 유의해야 한다.
  이랑의 길이는 포장의 생김새에 따라 다르겠으나 보통 2de(1홉) 또는 2홉파종의 길이로 끊는 것이 편리하다. 1평이라고 하면 넓이 120㎝에 길이 3m로 자르면 그 넓이가 3.3㎡이 된다.

    ② 모상지의 시비량

  육묘시 모의 생육에 미치는 3요소의 효과는 질소질이 가장 크고 다음이 인산이며 칼리질이 가장 적으나 3요소를 균형시비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인산질은 저온기에 흡수가 불량하므로 육묘시에 충분히 시용하여 주는 것이 좋다. 모상의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및 산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평(3.3㎡)당 석회 400g 퇴비 8kg과 함께 질소, 인산 및 칼리질 비료를 각각 40g(요소 87g 용성인비 200g, 염화칼리 67g)을 파종 10∼15일 전에 기비로 준다.

모상시비 성분과 모 생육 및 구중

시비성분\구분

모 생 육

수확시구중(g)

초장(cm)

뿌리수(본)

경엽무게(g)

질소+인산+칼리
질소+인산
질소+칼리
인산+칼리

16.5
15.4
14.6
12.5

9.2
8.2
7.1
7.6

0.88
0.88
0.71
0.46

383
373
363
248

  발아 20∼30일 후에 생육 상태를 보아 비료부족 현상이 보이면 엄마손 0.5% 액을 물비료로 주며 정식 1∼2주전에 제일인산칼리 0.5%액의 물 비료를 엽면살포하면 활착이 촉진되고 생육도 좋아진다. 경남 창녕군의 한 독농가의 양파 모상지의 기비량을 참고해 보면 1평당(3.3㎡)에 우분 발효퇴비 8kg, 유안 160g, 과린산석회 210g, 염화가리 75g을 파종하기 10일전에 시용하고 1∼2회 경운 후에 파종하고, 추비는 파종 후 20∼25일 후 생육상태를 보아가면서 실시한다.

  다. 파종

    ① 우량 씨앗이란?

  양파 씨앗은 검으며 겉모양은 잔주름이 있어 파 씨앗과는 구별이 되는데 씨앗의 길이는 3㎜ 안팎이고 너비는 2㎜ 정도며 두께는 1.5∼1.7㎜ 정도이다.
  씨앗 1ℓ의 무게는 450g에서 최근에 제대로 우량하게 채종된 씨앗의 무게는 487g 이상인 것이 있다. 이런 좋은 씨앗은 발생율이 90%이상 발아가 되는데 이런 씨앗일 경우에는 1홉의 씨앗으로 실면적 5.5∼5.6평 이상을 파종해야 하고, 발생율이 75% 정도인 씨앗인것은 정미 4∼4.5 평에 파종해야 추대율이 낮아진다.

    ② 파종기

  양파는 파종기가 가장 엄격한 작물의 하나이다. 양파는 품종에 따라 그 지방의 파종에 적기는 3∼4일 밖에 없다고도 말하고 있다. 실제 문제에 있어서의 양파의 파종기는 품종, 지역, 재배목적, 모종밭의 비옥도, 육묘기술 등의 여건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지역적으로는 추위가 일찍 오는 내륙지방일수록 조기 정식을 하여 추위가 오기 전에 충분히 활착시켜야 하므로 파종도 빨리 해야 하며 품종별로는 조기 수확하는 조생종 일수록 파종을 일찍한다.
  파종시기의 이론치를 살펴보면 천주황은 평균온도가 15℃가 되는 날자를 기준하고 이로부터 소급해서 40일 전쯤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알맞다고 한다. 그러나 그해 기후라던가 그 빡의 여건에 따라 달라져야 할 일이다.
  파종기가 빨라지면 온도조건이나 광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정식시기의 모생육이 좋고, 활착도 빨라져 월동전후의 생육이 좋으나 파종기가 너무 빠르면 생육이 과도하게 진행되어 분구 및 추대 발생이 많아진다. 반면 너무 늦게 파종하면 분구나 추대는 적어지나 활착에 어려움이 있을뿐 아니라 생육이 저조하고 월동중 결주도 많아지며 뿌리의 성숙도 늦어지고 뿌리가 작어져 수확량이 적어진다.

멀칭재배시 파종기에 따른 월동 전후 생육과 추대 및 분구 발생

       구분
      \
파종기

패총 조생

천주황

월동전엽초경(cm)

월동후엽초경(cm)

추대율(%)

분구율(%)

월동전엽초경(cm)

월동후엽초경(cm)

추대율(%)

분구율(%)

8월26일
9월5일
9월15일
9월25일

1.18
0.81
0.48
0.18

1.36
1.02
0.64
0.16

59.3
15.8
2.0
0

8.8
4.9
0.3
1.4

0.85
0.90
0.40
0.16

1.06
0.95
0.54
0.17

4.3
2.3
0
0

16.2
5.9
0.6
0

  최근에는 대부분 비닐을 멀칭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지온의 상승 및 보습 등의 효과로 월동전에 생육이 상당히 진전되어 무멀칭 재배에서 일찍 파종한것과 같은 결과를 갖고 온다. 따라서 멀칭재배 할 때는 무멀칭재배 파종기와 같은 시기에 파종을 하면 분구 및 추대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무멀칭재배보다 파종기를 늦추어 재배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추대 및 분구의 위험이 적고 상품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파종기는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볼 때 추대가 많이 발생하는 품종인 패총조생은 9월 15일, 추대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천주황은 9월 5일이다.

서남부지역 양파 재배농가의 파종시기(목포시험장)  단위(%)

지 역

8/20 이전

8/21~8/31일

9/1~9/10일

9/11~9/20일

무 안
함 평
신 안
평 균

15.1
3.4
0.0
6.2

17.0
10.4
12.5
13.3

47.1
58.6
31.3
45.7

20.8
27.6
56.2
34.8

멀칭재배시 파종기별 수량  (양파시험장)

            구분
       \
파종기

패총 조생

천주황

평균구중(g)

상품수량
(kg/10a)

총수량(kg/10a)

평균구중(g)

상품수량(kg/10a)

총수량(kg/10a)

8월26일
9월5일
9월15일
9월25일

303.4
314.7
289.3
179.7

3,093
7,954
9,088
3,545

9,054
9,807
9,340
3,626

288.6
291.3
277.1
194.5

7,375
8,862
8,826
4,055

9,856
9,816
8,897
4,055

    ③ 파종량

  양파재배 300평에 필요한 종자량은 3홉(6dl)으로 치고, 여기에 필요한 모판 넓이는 15평(정미)이다. 파종량을 결정하는 방법은 파종할 씨앗의 발아율을 확인한 다음 육묘관리중의 불량묘를 약 20%정도 도태시키는 것을 감안하여 결정하는데 대개 전체 파종량의 약 60%를 득묘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양파 씨앗은 수명이 매우 짧으므로 당년에 생산된 씨앗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씨앗 구입시는 반드시 채종년도와 표기된 발아율을 확인하고 구입을 해야 한다.
  양파의 씨앗은 1홉의 알수는 약 2만2천알인데 80%의 발아율로 보고 선별된 모종의 득묘율이 70∼75%로 간주하면 1홉의 씨앗으로 15,000본에 가까운 좋은 모종을 얻을 수 있는 계산이다.

    ④ 파종방법

  파종에는 홑어뿌리기, 줄뿌리기, 낱알뿌리기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대면적 재배농가들은 넓은 이랑을 만들어서 홑어뿌리기를 많이 하는데 이 방법은 2∼3회정도 되돌아 뿌릴 수가 있기 때문에 상면에 고르게 뿌려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줄뿌림 방법은 상면에다 6㎝의 폭에 1㎝깊이의 줄을 지어 놓고 그 줄에다 홑어뿌림 보다는 약간 베게 뿌려지는 방법이다. 줄뿌림법은 홑어뿌림에 비해서 더욱 건전한 모종을 얻을 수 있으나 씨앗 뿌리기에 너무 품이 많이 들어 넓은 면적의 파종에서는 알맞지 못하다.
  씨앗은 색깔이 검어 흙의 빛과 명확지 않아서 한낮 바로 보이는 햇빛 아래서는 골고루 파종하기는 어렵다. 아침이나 저녁때에 뿌리고, 낮 동안에는 흙을 덮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줄뿌림과 홑어 뿌림의 모생육 비교

뿌림\구분

엽장(cm)

엽수(매)

줄기굵기(cm)

뿌리수(개)

뿌리무게(g)

줄뿌림

25.7

3.15

4.35

14.3

0.26

흩어뿌림

23.7

3.15

3.65

13.6

0.24

  씨앗의 뿌림에는 시간이 많이 잡히므로 2명의 인부로 하루종일 열심히 해야 1되(2ℓ)를 힘겹게 뿌리게되므로 작업량을 잘 측정하여 인부를 수배 할 것이다.

    ⑤ 복토

  씨앗이 골고루 뿌려지고 나면 판자로 씨앗을 눌러 상면흙에 박히게 하여 흙 덥는량을 줄일수가 있다.
  미리 마련된 밭흙, 퇴비, 모래 등이 알맞은 비율로 섞인 복토 흙을 손으로 조심 조심히 뿌려준다. 복토의 두께는 0.5∼1㎝가 적당한데 복토용의 흙이 가볍고 부드러우면 1.5㎝까지 덮여도 무방하다. 보통 실면적 한평 넓이에 복토용 흙 1말 정도가 필요하다.
  복토를 고르게 하기란 경험과 숙련이 요하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볏짚을 깨끗이 가다듬어 30㎝ 간격으로 띠엄띠엄 놓아두고 흙을 골고루 뿌린 다음 판자로 흙을 펴서 볏짚이 약간씩 보이기도 하고, 안보여도 근심하지 말고 고루 펴면 된다.
  복토 흙의 준비는 씨앗 1홉량에 면적 5평이 소요 되므로 완숙퇴비 3말, 비옥토 3말, 모래1말을 미리 마련해 모종밭 한구석에 쌓고, 비닐로 덮어두어 비에 젖지 않도록 간직했다가 복토한다.

복토 재료별 특성

복토재료별 수분변화(%)

 

4시간후

1일후

2일후

3일후

4일후

비 고

표토(흙)

37.5

19.1

8.7

6.5

4.8

관수량
40ℓ/3.3㎡

모 래

15.5

3.4

1.1

0.6

0.4

톱 밥

181.9

73.8

31.1

14.5

9.9

모래+톱밥

60.9

15.8

7.4

4.1

3.1

  복토흙이 나쁘면 쇠비름이 발아해 모상을 버리는 예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복토흙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모래흙은 복토도 쉽고, 발아가 빠르고 균일하게 발생하기는 하나 햇빛이 강하게 쪼이면 지온이 높아 발육이 억제되고, 미숙퇴비가 섞이게 되면 발아율이 떠어지며 톱밥의 경우는 반드시 반숙이상 발효가 되어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수입목재의 톱밥에는 염분장해가 나오므로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톱밥이 보수력도 강하므로 과습에도 유의해야 한다.

양파 육묘상 복토재료 효과

복토재료\구분

발아율(%)

입고병 발생율(%)

잡초발생(본수/㎡)

모 생산비 지수

표  토
모래+톱밥

64.8
80.9

17.4
9.2

4,509
2,623

100
65

    ⑥ 짚과 왕겨덮기

  복토가 끝나면 그 위에다 볏짚이나 왕겨를 덮어 물기를 보유하도록 해야 하며, 폭우나 물뿌리기의 쇼크를 막아 주어야 한다. 볏짚은 얇게 그리고 빈틈없이 깔아야 하고, 왕겨이면 흙이 안보일 정도로 균일하게 덮어준다. 볏짚과 왕겨는 서로가 장단점이 있어 이해득실을 논하기 어려우나 많은 파종면적일 경우에는 왕겨를 쓰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왕겨는 가뭄이 계속되면 새의 피해가 심하니 사전에 대책을 세울 것이다.

    ⑦ 발아전 관수

  파종 후 왕겨나 볏짚 덮기가 끝나면 곧바로 관수를 해야 한다. 양파는 밭의 벼라고 부를 정도에 물을 좋아하는 채소이다.
  첫번의 관수량은 실면적 (평당 약2말 정도의 물을 가느다란 구멍의 물뿌리게로 2∼3회로 반복해 물을 충분히 깊숙히 스며들게 해야 한다. 만일에 배수가 불량한 점질땅의 지역이면 배수가 잘되게 하는 토양개량제 EB-A를 제일차 관수시 500∼800배액을 관주하면 육묘가 끝날 때까지 물빠짐이 우수하고 득묘율이 높아지며 관수의 회수도 줄여도 된다.
  발아전까지 관수 요령은 가을날씨가 무더우면 관수는 새벽 5시에서 7시까지 주어 지온을 낮추어야 발아율이 높아진다.
  파종 직후 충분히 준 물만으로도 발아까지는 물기가 부족하지 않을 것이나 날씨가 매우 가뭄이 계속해 건조할 때에는 중간에 1∼2회쯤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라. 발아 후 관리

    ① 볏짚 제거와 관수

  뿌려둔 씨앗은 5일 정도에서 발아하기 시작해 7일이면 일제히 발아가 끝난다. 발아는 먼저 목줄기가 구부러진 철사모양으로 솟아나고, 차츰 고개를 들게 된다.
  발아가 80% 이상 나오게 되면 볏짚으로 덮은 경우에는 저녁때 볏짚을 제거하여 밤사이에 환경에 적응하고, 아침에 부드러운 햇빛에 녹화되어 튼튼한 모가 된다.
  물주기를 가장 알뜰히 해야 할 시기는 발아 직후부터 본 잎이 한 두장 나오기까지인데, 다음으로는 모상 후반기 발육이 왕성할 무렵이면 한발이 계속될 시기이다. 이러한 때에는 매일 물을 주어도 부족할 리가 없다. 물은 이랑의 변두리에 많이 줘야 하는데, 가뭄은 꼭 변두리부터 심하게 건조해 오므로 변두리부터 물을 많이 먹여두어야 하는 이유는 복판쪽을 가뭄의 피해가 비교적 덜하기 때문이다.
  양파묘 자람이 후반기에 접어들면 물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가뭄이 오는데도 물주기를 게을리 하면 잎끝이 노랗게 마르면 생육이 불량해 모 소질이 극도로 나빠지고, 반대로 물주기를 부지런히 행하면 질소질이 너무 과다한 모판에서는 모종이 웃자라서 정식기가 거의 다되면 모가 넘어져 부실한 모가 되어 월동 중 동사에 의해 많이 죽어버리게 된다.
  양파 모상관리중 후반기 물관리는 매우 조심성 있게 하여 초세관리에 맞추어 물주기를 조절해야할 것이다.

    ② 김매기와 흙넣기

  양파 모종 밭에서는 양파보다 먼저 잡초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모상을 쳐다보면 기가 질리게 된다.
  모종밭에 발생되는 잡초를 보면 쇠비름이 제일먼저 발아하고, 다음이 독새풀 바랭이, 냉이 순으로 발생하여 일손이 많이 들므로 잡초가 어릴적에 뽑아버리는 것은 피해도 덜하고 거름의 손실이 적다.

양파 육묘상 제초제 사용시 피해 정도

구분\약제

알라유제

펜다유제

파라코
(파종전 처리)

파라코
(파종후 처리)

손제초

방임구

발아율(%)
성묘율(%)
성묘율지수
잡초발생지수

72.7
11.6
17
7

56.1
4.9
7
9

80.7
54.0
80
90

82.8
56.8
84
88

85.6
67.8
100
0

85.7
58.1
86
100

  양파묘에 흙넣기는 우량묘 생산에 중요한 작업이다. 흙넣기의 시기는 본잎이 2장 정도 생장했을 때에 하는데 흙을 만드는 요령은 퇴비와 밭흙(심토)와 1:2로 섞어서 사용하는데 넣는 양은 1평에 1말정도를 넣어준다면 그 두께가 0.5㎝로 하는 것이 좋다. 흙넣기를 한꺼번에 많이 덮어 두께가 1㎝ 이상 흙을 넣으면 갑자기 자람의 속도가 늦어진다.
  그래서 양파묘상에 흙넣기는 반드시 두번으로 나누어 넣어야 자람도 좋고 알맞게 영양이 공급된다.

    ④ 병충해 방제

  발아 후 양파묘에 발생되는 병충해는 몇가지가 있는데 제일 먼저 발생되는 병은 잘록병이다. 이 병은 모가 발아만 하면 침해를 하는데 모를 관찰해 보면 땅의 지제부가 썩어서 넘어지는데 이때는 다찌밀액제를 1,000배로 희석하여 ㎡당 2ℓ의 약액을 관주해 준다.
  두 번째로는 백색역병이 발생되는데 이 병은 가을에 찬비가 내리면 다음날 잎끝이 흰색으로 변색되며 잎끝이 구부러진다. 방제약제로는 리도밀동수화제 1,000배, 프리엔액제 700배액을 전착제를 첨가해 살포해 준다.
  셋째로는 고자리 파리는 그로포입제를 파종전에 살포하고, 발아후 발생시는 그로포유제 1,000배액을 관주하면 단번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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