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의 이용과 재배 1

1. 식물적인 특징

  양상추(결구상추)는 국화과의 1년생 초본으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많이 먹고있는 채소에 일종이다.

  양상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부터 중동 지역이다. 국내 양상추 재배는 해방이후 미군들에 의해 들어온 채소인데 군납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해 차츰 호텔 납품과 외식업이 발달되면서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장되기 시작했었다.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현재의 품종들은 16, 17세기경의 유럽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지에서 개량된 품종들이다.

  양상추의 발아적온은 18~25℃이고, 25℃ 이상에서는 휴면하기 쉽고 광발아성을 갖고있는 씨앗으로 암흑속에서는 발아율이나 발아세가 크게 떨어진다. 생육하는데 필요한 적온은 18~23℃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의 저온한계는 -2℃이고 고온한계는 30℃이다. 양상추는 많은 일조를 필요로 하는 채소이며 토양의 적응성에 범위는 넓으며 최적의 토양산도는 pH 6.2~6.8이다. 자람에 있어 건조에는 강하나 과습에는 약하다. 고온과 장일조건일 때 화아분화가 되고 개화까지 이어지게 된다.

  일정하게 자라 잎이 나온 연후에 생육온도가 25℃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면 추대를 하게된다.

  아시아종묘에서 육성된 겨울아비라는 양상추의 중요특성은 결구시 외잎이 먼저 모양을 만들며 서서히 속이 차곡차곡 잎이 분화되어 양배추 모양으로 둥글게 되며 모양새가 좋다.

  또한 쉽게 무르지 않고 속이 연하며 터지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품종과는 달리 겉잎색과 속잎의 색깔이 같으며 잎이나 포기가 부드러워서 수송시 잘 바스러지지 않는다. 식물체의 특성이 왕성하게 자라는 습성이 있어 재배하기가 쉽다.

  겨울아비의 양상추는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과 봄에 수확하는 재배가 적합하다. 겨울,봄 수확재배는 저온기로 향하는 12월, 1월 수확과 2, 3월 수확과, 생육후반에 기온이 올라가는 4, 5월 수확으로 크게 나뉘는데 기온변화가 큰 것이 이 작형의 특징이다.

 1) 씨앗

  씨앗은 긴 타원형으로서 편평하며 길이로 7~10개의 선이 나있다. 씨앗의 길이는 3~5mm에 폭은 0.8~1.5mm이며 두께는 0.3~0.5mm 정도이다.

 2) 잎

  어린식물의 잎은 요철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같이 패어 들어가는 결각은 거의 없고, 잎자루가 긴 형태이다.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잎면의 요철과 결각이 심해지고 잎자루가 짧은 둥근형태의 잎이 생긴다.

 3) 줄기

  꽃눈이 형성되기 까지는 줄기의 굵기가 1~2cm 길이는 2~3cm 정도이다. 이런 짧은 줄기에 많은 잎이 붙어 있다. 이런 형태를 ‘로젯트’상이라 한다.

  한편 꽃눈이 형성된 후에는 줄기가 길게 자라게 된다. 그러나 꽃눈이 형성되지 않아도 일조량이 아주 적거나 배게 심었을 경우에 차광이 되어서 줄기가 자라게 된다.

  그러므로 하우스 재배 때는 꾀 고온일지라도 일조량이 부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재식거리를 넓게하여 줄기의 자람을 피해야 한다.

 4) 뿌리

  뿌리는 아주 가는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강한 것은 하얗고 지표면에 대부분 분포되어 있다. 수확기가 되면 뿌리의 자람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토양이 산성일 때는 뿌리끝이 말려 생장이 정지하게 되고,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즉 양상추는 본질적으로 알칼리성 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5) 포기

  결구 포기는 다수의 잎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인데 형태도 좋고, 무게도 적합한 것이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무게는 300g에서 1kg까지 되는데 고온 또는 저온상태에서 건조하거나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게되면 불량한 포기가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그림 1. 양상추 일생의 형태적 변화

2. 겨울아비의 특성과 이용법

  겨울아비, 아비, 아리랑 등의 양상추 품종의 보급에는 1999년부터 국내에 보급된 품종이다.

  아시아종묘가 햄버거용 대형 양상추를 육성해오다가 찾아낸 품종으로 잎이 부스러지지 않고 곁잎과 속잎의 색깔이 동일하며, 추대가 될려고 하면 결구의 상단부가 살짝 올라오게 되어 수확을 서둘러 할 수가 있고 곁이 상하면 속까지 상해 있어서 미리 부패구를 없앨 수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양상추의 이용법은 깨끗이 세척하여 뜯거나 잘라서 셀러드용으로 하거나 햄버거용이 대부분이다. 양상추는 부드럽고 맛이 좋아 최근에는 녹즙용이나 국거리로도 이용되고 있다.

표 1. 양상추의 영양성분(식용부위 100g당)




kcal



(%)




(g)


질(g)

탄수화물
(g)



(%)

무기질(mg)

비타민(mg)







A
(L.U)

B1

B2




C

E

14

95.4

1.0

0.2

2.4

0.5

0.5

21

30

25

0.5

200

0.06

0.06

0.2

5

+++

3. 양상추의 일생과 형태적 특성

 1) 양상추의 일생

  정상적으로 발아하여 생육이 되면 발아로부터 결구 개시기까지는 약 40~50일 정도가 걸린다. 그 이후 결구가 진행되고 50~60일 정도면 수확기에 도달하게 된다.

  즉 발아에서부터 수확까지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일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봄의 경우에는 수확하기 전에 고온이 되면 꽃대가 생겨 이상결구가 되며 더 진행되면 꽃대가 결구에서 해쳐나와 개화를 하게 된다.

그림 2. 자연상태에서의 생육과정

  겨울재배시 따뜻한 지역에서는 그해에 결구가 되어 겨울동안 수확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온을 하지 않으면 저온을 만나 결구 개시기에서 결구가 진행되지 않아 작은 포기의 상태로 월동을 하게 된다. 이듬해 봄이 되어 형태적 변화를 보면 모가 어린시기에는 가늘고 긴 잎자루가 있는 잎이 활동잎이고, 결구 개시기에는 잎폭이 넓어지고 잎자루가 없는 둥근잎이 생활의 중심잎이 되어 그 중심부로부터 구를 형성하게 된다. 이때쯤에서 급격히 넓고 얕게 자라게 된다.

  이때 고온기에 처하면 추대의 위험성이 높게 되고 수확기에 고온장일로 되며 온도가 올라가고, 햇빛이 쪼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구잎의 수가 늘어나서 결구를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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