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의 이용과 재배 2

4. 재배환경

 1) 온도 적응성

  양상추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서 더위에는 약하다. 생육하는데 알맞은 온도는 15~20℃이고, 결구적온은 10~16℃가 적합하다.

표 2. 양상추의 발육에 미치는 밤 온도의 영향

처리구

잎 무게
(g)

뿌리 무게
(g)

잎 수 (매)

전개잎

미전개잎

5~7℃
15~16℃
20~23℃

14.2
20.5
22.8

3.9
2.2
1.5

8
9
10

17
16
16

25
25
26

표 3. 양상추의 생육에 미치는 낮온도의 영향

처리구

잎 무게
(g)

뿌리 무게
(g)

잎 수 (매)

전개잎

미전개잎

30~33℃
20~23℃

52.0
45.0

5.7
12.4

11
11

17
32

28
43

  ① 발아되는 환경

  씨앗이 발아를 하는데는 15~20℃ 이며 수분을 흡수하기 시작해 2일정도이면 발아를 시작하는데 온도가 적온보다 높거나 낮으면 발아율이 떨어지며 30℃이상 또는 0~4℃ 이하에서는 전혀 싹이 트지 않는다. 그러므로 약간 낮은 온도에서 발아가 잘 된다고 할 수 있다.

  여름철 고온기에 파종을 할 때는 온도가 높아 발아가 불량하므로 씨앗을 물에 2~3시간 정도 담갔다가 서늘한 장소나 냉장고 과일박스에 넣어 싹이 약간씩 나오면 파종을 해야 발아율이 높다.

  ② 바깥 잎의 발육

  낮의 온도는 동화작용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동화작용도 증가한다. 하우스 재배나 터널재배 때는 30℃ 이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호흡량이 증가하므로 동화물질의 축적이 적어진다. 그 결과 잎의 분화나 뿌리의 생장도 약해지거나 감소해진다. 전개된 각각의 잎은 30℃ 정도의 고온에서는 생장이 좋은데 반대로 뿌리는 저온에서 생장이 양호해 진다.

  밤 동안의 온도는 낮에 이루어진 동화작용의 산물인 탄수화물을 이동시켜 식물체를 발육시킴으로써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잎수의 증가는 밤온도가 낮고 높음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으나 밤에 온도가 낮을 때는 발육이 좋지 않으므로 20℃ 정도가 좋다. 반면 뿌리의 발육은 15~17℃ 정도가 좋다.

  ③ 포기의 비대와 충실

  양상추의 포기에 비대와 충실도는 밤 온도가 10℃부터 15℃정도의 약간 차갑고 서늘한 온도가 적당하다. 결구개시기의 그레이트레이크스366 품종을 대상으로 밤온도를 각각 7~8℃, 18~20℃ 및 23~25℃로 20일간 재배하여본 결과 너무 온도가 높거나 낮을 때 보다 18~20℃ 처리가 가장 좋았다. 이는 밤 온도도 어느정도 차갑고 서늘한 쪽이 포기의 비대, 충실에 좋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낮에는 지나친 고온과 밤의 고온이나 저온에서는 이상한 형태의 포기가 되기 쉽다.

표 4. 포기의 비대, 충실에 미치는 온도의 영향

처리온도
(℃)

바깥잎무게
(g)

포기 무게
(g)

잎전체무게
(g)

뿌리무게
(g)

포기높이
(cm)

포기지름
(cm)

7~8
18~20
23~25

300
290
320

220
310
180

520
600
500

65.0
50.0
45.0

11.5
10.1
12.0

10.4
11.0
10.2

  또 낮과 밤의 온도가 20℃ 이상이 계속되면 줄기가 자라기 시작하고 마침내는 꽃눈이 분화하게 된다. 그러므로 고온기 재배(봄재배, 여름재배 및 하우스 재배) 때는 낮온도 뿐만 아니라 밤의 온도도 포기비대, 충실에 제한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2) 토양의 적응성

  양상추는 산성이 강한 토양 즉 pH 5 이하나 pH 8 이상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나쁘고 수량도 매우 떨어진다. 적합한 토양산도는 pH 5.8~6.6 정도이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산성토양에서는 반드시 석회를 시용하여 산성땅을 중화시켜 재배를 해야 한다.

  토양의 산성개량은 반드시 토양검사를 실시해서 중화량을 알맞게 넣어야 할 것이다. 이때 석회량을 지나치게 많이 투입하면 미량요소(망간, 철분, 붕소 등)결핍증이 나타나고 황화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증상은 길항작용에 의해 나타나므로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

  양상추는 건조한 사질토나 지하수위가 높은 점질땅에서는 생육이 나쁘므로 유기질이 풍부하고 관수하기 편리한 포장인 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품질이 좋은 양상추를 생산할 수 있다.

5. 재배기술

 1) 재배지 선정

  양상추는 유기질이 풍부한 양토에서 잘 생육하며 건조한 사질토나 지하수위가 높은 점질토에서는 생육이 나쁘다.

  양상추는 1일평균기온이 5℃ 이하가 되면 거의 생육이 정지되므로 따뜻한 곳이나 온난한 해안지역에 주산지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가을파종 겨울수확용의 양상추는 내한성이 강하고, 저온신장성, 결구성이 좋은 품종을 선택하고 남부지방의 하우스나 대형터널에서 재배하거나 이중피복하여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양상추 경우 거의 논후작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오이, 가지, 토마토 등 여름채소의 윤작으로 재배되고 있다. 또한 2~3월에 수확한 양상추의 터널을 그대로 이용하여 단옥수수를 터널재배하거나 경운하지 않고 양상추를 연작하는 재배도 가능하다.

 2) 작형과 품종

  양상추는 고온과 장일조건에서 추대를 하므로 재배하는데 크게 제약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양상추 재배작형은 남부 해안지역에 겨울이 따뜻한 곳과 중부지방의 일반 평탄지의 1~2월 파종과 터널재배를 위주로 하고, 준고랭지는 평지에서 재배가 곤란한 여름재배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

  ① 1~2월 파종형

  일반 평탄지에 노지재배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많이 채택되고 있는 작형이다.

  이 작형은 비교적 온도가 낮아서 보온에 주안점을 두고 관리해 주며 수확기는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이 되므로 유통상에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때는 홍수출하기에 접하므로 수확적기를 늦추기 쉬우므로 조생종의 경우에는 열구의 위험이 크므로 주의하고 변형구도 생기게 되니 신경을 써야한다. 1~2월 파종에 알맞는 품종으로는 겨울아비와 아리랑, 아시아 그린, 셀러드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② 4~7월 파종형

  이 시기는 높은 온도에 장일로 겹쳐지므로 재배하기 힘들고 추대까지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의 재배는 준고랭지에 재배가 적당하므로 해발 600~700m 사이에 여름출하용이 되는 재배작형이다. 4월부터 6월사이에 파종할 수 있는 품종에는 아시아그린, 개량만추텍사스, 아시아테이크, 폴라, 그레이트레이크366 등의 품종인데 재배지의 기후와 수확기를 맞추어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③ 8~10월 파종형

  이 작형은 가을재배형 양상추로 육묘기간만 잘 넘기면 가을이 되면서 차츰 온도가 내려가므로 이상적인 결구기를 맞이하게 된다.

  품종에 따라서 8월초에 파종하면 추대의 워험이 있으므로 8월 중순에 파종을 해서 추대의 위험을 넘겨야 한다. 8월에서 10월에 파종을 할 수 있는 품종으로는 아비, 아리랑, 타미나, 그레이트레이크366. 폴라, 개량만추텍사스, 셀러드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④ 고랭지 재배형

  고랭지에서는 평지에서 고온장일의 관계로 추대와 고온부패로 인해서 재배가 불가능 할 경우에 재배를 행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랭지라고 무조건 고온기에 재배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항상 기후변동에 의해서 추대의 위험이 있으므로 생육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서 추대가 올라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하므로 직파재배 또는 흑백필름을 멀칭해서 생육기간을 단축해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형에 알맞는 품종은 타미나, 아시아레이크, 셀러드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표 5. 양상추의 표준 작형표

 3) 육묘방법

  ① 상토준비

  육묘용 상토는 구입상토라도 먼저 E.C를 측정해 보는 것이 좋다. 즉 봄과 겨울 파종용 상토는 E.C가 0.7~0.8도가 좋으며 여름재배용 상토는 E.C가 1~1.2도 정도가 안전하고 육묘가 용이하게 잘 된다.

  그러나 pH는 보통 6.0~6.5도로 조정된 상토라야 생육이 순조로워 진다.

  ② 파종

  파종하는 방법은 플러그트레이 육묘법이 있고 또 하나는 일반 상자나 온상내 산파육묘하는 방법이 있는데 경비는 좀 들지만 플러그트레이 육묘법이 이상적이다.

  플러그트레이 육묘법은 자동파종기를 이용하면 간편하므로 트레이의 규격은 128~200공짜리를 쓰면 된다.

  저온기에는 전열온상을 이용하고 고온기는 냉상에다 파종 육묘를 하면 된다.

  일반적인 넓은 온상이나 냉상에 파종할 경우에는 300평 재배용으로 2평에 파종을 하면되는데 씨앗의 량은 40~50㎖ 정도면 된다. 원래 양상추 씨앗은 작으므로 파종후 복토는 부드러운 구입상토로 약 3mm정도 복토후 가볍게 볏짚으로 얕게 펴고 관수를 해준다.

  파종후 온도관리는 15~20℃에 2~3일이면 발아를 시작한다. 이때 재빨리 볏짚을 제거하고 충분히 햇빛을 쪼여서 튼튼한 모를 만들어야 한다.

  ③ 가식과 관리

  본잎이 2~3장정도 나오면 가식하는데 간격은 9×9cm 사방으로 심고 포기와 포기사이에 관수를 한 다음 빛가림을 해준다.

  트레이묘일 경우에는 본잎이 1~2장이 나오면 일개소에 한포기만 남기고 솎음을 실시하여 햇빛과 통풍이 잘되게 하여서 웃자람을 방지하고 저온기에는 온도관리를 15~25℃ 범위가 되도록 관리해 주는데 낮에는 환기를 시키고 밤에는 보온을 해서 웃자라지 않게 하며 튼튼한 모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육묘중의 주간과 야간의 온도교차는 10~13℃의 차이가 좋은데 주간에 지나친 고온을 만들어 주면 추대의 위험이 있고 결구가 되어도 변형구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고 관수는 2~3일에 한번씩하여 습기는 촉촉히 있게하고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해 지므로 수분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육묘후기에 보면 추대의 위험이 있는 포기는 잎의 색깔이 연록색이 되고 엽신(잎의 길이)이 가늘고 긴 모는 추대할 모이다. 고온기 육묘는 다습하게 되면 잘록병이 심하게 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파종후 첫 번째 관수시는 프리엔액제 700배액을 관수하여 잘록병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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