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재배와 컨설팅 노하우 2

  문 1. 시설재배는 우리나라의 농업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분야라 연작을 하고있다. 연작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은 없는가?

  원인 : 우리가 행하고 있는 연작은 고소득 작물이므로 한 장소에서 매년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거루타기현상이 생긴다. 이렇게 거루타기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식물도 자기가 좋아하는 양분을 매년 먹고나면 나중에는 좋아하는 양분은 점점 줄어들고 적게 쓰이는 양분은 남아돌며 뿌리에는 체내에서 남아도는 양분은 뿌리로 배출(배설)하기 때문에 다음번에 또다시 같은 종류의 작물을 심으니 소위 쓰레기밭에 서있게 되는 결과가 되므로 생육이 불량하게 되고, 각종 생리장해가 나타나며 병충해가 발생되어 생산량은 물론이고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기는 연작장해의 주요인은 ①유해 토양미생물에 의한 피해, ②토양의 이화학성의 악화, ③식물에 유래하는 유해물질의 축적으로 인한 장해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장해에는 병해 및 병해와 유사한 형태의 것이 70%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토양전염성의 병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앞의 장해를 일으키는 원인을 다시 되돌아보면 우선 연작연수가 너무 길어진 것, 유기물 시용의 과부족이 있을 것이고, 최근에 기계화에 의해 경반층(쟁기밑바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배수불량으로 뿌리의 생육이 불량해진 것, 지나친 다비재배로 인해 E.C농도가 높아져 있고, 석회, 마그네슘, 칼리 등의 염기밸런스의 붕괴, 토양미생물상의 단순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이 모여서 장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연작을 하면 할수록 연작장해가 발생하게 되고 예상한 수량이 올라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대책 : 연작장해 대책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중에서 경제적이고 쉬우며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가. 토양개량 자재의 이용

  연작을 해온 시설이나 노지재배의 경우 먼저 토양을 정밀검사를 행하여 현재의 토양상태 즉 물리성, 화학성, 미생물상까지 조사를 하면 좋으나 최소한 화학성(pH, E.C, N, P, K, Ca, Mg)과 관수용 물의 E.C는 꼭 검사를 해야 하는데 관수용물은 월2회 이상 E.C를 조사하여 관비재배시는 물에 맞추어 종류별 비료량을 가감해서 관리해야 한다.

  ㄱ. 석회

  석회비료는 토양의 산도를 교정하는 비료로 우리나라의 밭토양은 pH5.5~5.6으로 알맞은 채소재배를 하려면 pH6.0~6.5로 맞추어야 채소류가 정상적으로 자라게 되므로 토양산도를 재배전에 맞추어야 한다.

  석회의 역할과 작용은 ①펙틴산과 결합하여 식물세포막의 생성과 강화에 관계하며 ②식물체내의 유기산과 유해물질을 중화시키고 ③엽록소의 생성이나 탄수화물의 전류에 관계하고 ④뿌리발육을 촉진시키고 ⑤식물체의 조직을 강화시켜 병해충의 저항성을 키워주며 ⑥식물에 질산태질소를 잘 흡수시키며 또 칼리나 마그네슘의 흡수를 조화롭게 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석회는 종류가 많은데 소석회는 알칼리분이 60%, 생석회 80%, 패화석 40%, 고토석회는 알칼리분 53%에 가용성 마그네슘이 15%이다.

  ㄴ. 이탄

  이탄에는 유럽산과 중국산이 많이 수입되고 있는데 유기물의 함유량이 많고 보수력과 보비력을 높여주므로 좋은 토양개량제로서 특히 무거운 흙 즉 화강암이 모암으로 되어있는 지대는 안성맞춤이다.

  ㄷ. 목탄

  최근에 유기농업의 중요성이 알려지자 토양에 숯을 넣는 재배자가 차츰 늘어나면서 대나무숯까지 토양에 넣는데 숯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구멍이 뚫려 있어 보비력을 향상시키는 힘과 보수력까지 높이고 동시에 미생물이 번식하는 장소로서도 좋은 자재입니다.

  ㄹ. 벤토나이트

  사질토에 혼합함으로서 보비력과 보수력을 향상시켜주는 자재입니다.

  ㅁ. 토생(호미손)

  연작으로 인해서 토양이 홑알조직으로 되어 토양에 물리성이 악화된 토양에 1,000~1,500배액을 관주해주면 순식간에 흙이 떼알구조로 바꾸어져 토양의 공극을 높여 뿌리에 산소공급이 원활해 초기생육을 왕성하게 해주며 보수성이 높아 어린묘가 재빨리 착근을 하게 된다.

 나. 저항성, 내병충성의 품종이용

  연작으로 인해서 병충해의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는데 비해 내병성의 품종이 해마다 등록되고 있으므로 그 특정의 병충해에는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며 내 병충성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으면 그 병충해에 60~70%정도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병충해를 50%정도 억제를 해준다면 재배는 상당히 편하게 재배되기 때문에 가격은 높지만 앞으로는 사용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다. 접목재배에 의한 방법

  오이, 수박, 참외, 가지, 고추, 토마토 등의 채소류에는 극히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과채류는 접목을 함으로서 연작장해를 상당히 회피할 수 있다. 요즘은 전문육묘장이나 종묘취급점의 가게 앞에서도 접목묘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격은 비접목에 비해서 꽤나 비싸지만 그만큼에 안심하고 재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장해에 대하여 100%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므로 구입할 때는 자기가 원하는 품종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라. 토양소독법(토양환원소독법)

  토양병해에는 지금까지 화학약품으로 소독을 하여 살충과 살균 그리고 살선충까지 해왔으나 그 독성이 강해서 최근에는 쓰지않고 앞으로는 친환경농법으로 토양소독을 행해야 할 것이다.

  토양환원소독법은 300평에 쌀겨 또는 밀기울을 1,000kg을 골고루 살포하고 1~2회 로타리를 치고, 분수호스를 70cm간격으로 설치하고 20~25일간 계속해서 관수를 실시하고 지표면에는 헌비닐로 멀칭을 하여 지온이 40~45℃이상 되게 30일간 유지시키면 쌀겨나 밀기울이 발효를 해서 토양속이 혐기성 발효를 하여 ORP가 -200㎷이상이 되어 호기성균은 질식을 하게되며 pH는 2도까지의 강산성이 되어 대부분의 균은 죽으므로 30일후에는 토양을 서서히 건조시키고 경운하여 원래의 상태로 만들면 친환경적으로 토양소독이 되어 연작장해가 급감하게 된다.

 마. 석회질소의 소독법

  석회질소는 현재 수입되고 있는데 태양열 소독법과 토양환원 소독법은 여러 가지 조건이 구비되어야 하므로 문제점이 많으나 석회질소 소독법은 작물재배에 들어가기전 30~40일전에 실시한다.

  방법은 1㎡당 60~100g의 석회질소를 살포하고 경운하여 흙과 비료가 골고루 깊게까지 섞이게 하고 지표면을 비닐로 멀칭을 해서 가스가 땅속에 골고루 퍼지면 살균과 살충이 됩니다. 석회질소로 토양소독시 꼭 지켜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석회질소는 분상이라야 좋다.

  ②소정의 양을 흙과 골고루 섞이게 해야 한다.  ③정식이나 파종시기가 4월이면 최소한 10일 이상에 휴작기간이 있어야 한다.

  ④흙에는 적당한 수분이 있을 때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⑤소독후에는 참고로 소독된 흙과 소독하지 않은 흙과 발아시험 후 정식한다.

 바. 유기물의 시용

  유기물이란 동물이나 식물의 시체를 우리는 유기물이라고 하는데 이들을 곧바로 토양에 시용할 수가 없고 이들을 온도와 수분 그리고 영양분의 조건을 맞추어주어야 발효를 하여 유해물질은 산화시키고 남은 유기물을 우리는 토양에 시용을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유기물을 완숙시킨 유기물은 화학적으로나 생물적으로도 여러 가지로 광범위한 효과를 초래한다. 유기물을 시용하는 것으로 흙속의 미생물에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병원이 되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할 수가 있다. 유익한 균을 증가시키고 유해한 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이런 닛점이 있으므로 양질의 유기물을 시용해야 한다.

 사. 미생물 자재의 활용

  현재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미생물자재의 종류는 수십종이 되고 있으나 그 효능에 대해서는 검정이 미약하므로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미생물 자재는 효과면에서 볼 때 3개로 분류해서 나눌 수 있는데 ①유기물의 부숙촉진, ②병해의 억제용, ③작물의 건전생육에 도움을 주는 효과로 나누게 된다. 앞에 평가되고 있는 미생물자재로 주목할 점은 미생물상의 개선입니다.

  ㄱ. 길항균, 천적균 접종

  토양중에는 1g당 수억개의 미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은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미생물자재의 이용으로 유익한 균의 비율이 상승해 준다면 연작장해는 감소해 갑니다. 단 유기물의 량이 작으면 미생물이 증가할 상황으로 되지 않으므로 밭에 작물을 심을 때마다 일정량을 보충할 필요가 생기는 것입니다.

  ㄴ. 미생물 밀도의 증가, 다양화

  지력을 향상시키고 연작장해에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은 작물재배에 있어서 불가결 합니다. 뿌리가 쑥쑥 건전하게 뻗기 쉬운 조건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ㄷ. 근권미생물의 개선

  미생물자재의 이용으로 미생물상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실이 뿌리내리기를 좋게하고 그 결과 증수와 품질향상, 더욱이 연작장해의 경감에도 연결되는 것입니다.

  문 2. 단호박을 처음 재배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전문 재배자보다 암꽃이 적게 나오는 것 같고 첫 번째 암꽃이 높은마디에서 나옵니다. 왜 그런지요?

  원인 : 호박에는 품종군에 따라서 특성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므로 품종군에 알맞은 환경을 맞추어 주어야 화아분화가 이어지는데 지금 재배하는 단호박은 서양계통의 호박으로 화아분화 조건은 일반 우리의 재배종과는 달라서 육묘중에 저온조건을 받아야 낮은 마디에서 꽃눈이 분화되고 암꽃의 수가 증가가 되는데 일장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책 : 호박은 암꽃과 수꽃이 같은 한나무에서 붙기는 해도 암수꽃이 각각에 따로 따로 피게 된다.

  그런데 쥬키니는 저절위 즉 5~6절까지는 수꽃만 착색되나 그 이상의 웃절에 는 계속해서 암꽃만 피고 수꽃은 거의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단호박은 암꽃이 맺는 절 이외에는 수꽃이 붙게 된다.

 가. 암꽃의 착화습성

  지금까지 재배해오던 재래종 호박은 동양계 호박으로 저온과 단일조건에서 암꽃분화가 잘되어 첫 번째 암꽃은 보통 7~8마디에서 착생되고 그 다음부터는 4~5마디마다 암꽃이 붙게 되는데 단호박은 단일조건보다 육묘중 저온조건에서 암꽃분화가 잘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단호박의 착화습성은 품종, 재배시기, 온도, 일장, 식물체의 영양상태 등에 따라 변하므로 환경에 민감한 작물이다.

  서양계통인 단호박은 일장이 8~9시간에 저온조건이 되어야 6~7마디에서 첫 번째 암꽃이 붙고 조금 늦으면 8~9마디에서부터 착화되며 이후부터는 4~5마디마다 암꽃이 붙기 시작한다. 이렇게 단호박은 암꽃의 착생절위는 저온단일조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육묘중에 온도의 변온관리를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그림 1. 단호박의 착화습성

 나. 육묘중 온도관리

  일반적으로 육묘중에 본잎 2장 이하에서 밤온도를 10℃정도로 낮게 처리해서 첫 번째 암꽃을 낮은마디에서 붙게 관리함이 중요하다. 반대로 낮에 온도를 35℃ 이상의 고온으로 오래도록 처리되면 수꽃이 양성화로 변하는 일도 있습니다.

표 1. 저온처리 개시기와 암꽃착생관계

저온개시기

제1암꽃(절)

20절까지의 암꽃수(개)

발아후(일)

잎수(장)

2
6
16
21
43

0
0.2
2.1
3.7
5.0

8.0
8.5
10.8
12.8
17.8

6.8
4.8
5.4
2.4
1.0

  단호박은 단성화로 온도가 낮으면 암꽃화 한다. 본잎 2~2.5장때(파종후 20~25일) 수확대상인 제1번과가 암꽃분화기에 들어가므로 낮의 온도를 20~21℃로 관리하고 밤의 온도를 10~13℃ 정도로 낮게 관리하여 암꽃의 분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표 2. 육묘중 온도관리 목표

항 목

파종시

발아시

본엽 1~1.5매기

본엽 2~3매기

본엽3매기

기 온

주 간

 

20~26℃

18~24℃

16~20℃

12~16℃

야 간

 

18~24℃

16~20℃

10~15℃

8~12℃

지  온

25~28℃

20~24℃

18~20℃

14~18℃

10~15℃

  단호박은 초세도 강해서 재배하기가 쉬우므로 조방재배를 하고 있으나 지나치게 관리가 부실하면 문제가 있으므로 넓은 대면적에 재배를 하더라도 육묘기간 만은 철저히 관리해서 본잎 1.5장 때부터는 천천히 기온을 낮추고 2장때의 후반부터는 낮과 밤에 저온관리하고 관수를 억제해서 모를 튼튼히 만들고 오후에 포트가 마르면 저녁때 관수하면 밤사이에 웃자라므로 반드시 익일날 오전에 관수해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