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림 하우스에 의한 시금치의 생산기술 >>>

 

 

머리말

 비가림 하우스에 의한 시금치 재배의 산지는 표고 800m 내외의 고랭지대와 표고 150m 내외의 평지 논지대로 두 군데이다.
 비가림 하우스 재배는 두 지역 모두 일반 재배에 비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재배의 개요

 (1) 작형과 품종

 고랭지에서는 여름수확만 연 3작 수확하고 평지에서는 주년 재배로 연 5∼7작 수확하고 있다.
 고랭지의 재배는 규모도 커서 한 농가당 1ha 이상의 면적을 파이프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비가림 재배로 하고 있다. 재배는 봄파종 노지 시금치의 파종 종료후인 5월 상순경부터 시작한다. 생육기간은 5월 파종에서 35일 내외, 6∼7월 파종에서 25일 내외, 8월 파종에서 30일 정도로 어느 것이나 수확시기가 집중하지 않도록 수확 노동력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파종하고 있다.
 품종은 신품종이 매년 번갈아 나오고 있지만 고랭지에서는 주로 썬라이트, 글로발, 코만티, 글로리 등이 사용되고, 평지에서는 앞의 것 외에 비타렌85, 메리트86, 오리온, 力土 등이 재배되고 있다.

 (2) 재배의 요점

<포장의 준비>
 시비 전에 반드시 토양분석을 하고 토양 산도 등의 측정에 의해 시용량을 결정하고 경운에 들어간다.

<시비>
 시금치 양품 생산의 요점의 하나가 흙 만들기이다. 특히 양질의 퇴구비의 시용은 품질, 수확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재배면적이 넓은 고랭지에서는 각 지역에 퇴비창 등을 설치, 흙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용은 가을 재배 종료 후인 11월경 또는 초봄인 3월경에 하고 있다.

<파종>
 파종량은 둥근 종자로 10a당 3리터 내외로 한다. 종자를 3∼4시간 물에 담그어, 하룻밤 보자기에 싸고 싹을 자르고 나서 파종한다. 파종은 4줄 파종기 등을 이용해서 한다. 이랑 폭은 12cm 내외의 줄파종, 한여름에는 발아가 고르도록 지온을 내리기 위해 한냉사 등으로 햇빛을 가리는 경우도 있다. 솎기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

<관수>
 파종전과 후, 파이프 하우스내의 최상부에 배관해 둔 관수튜브로 1a당 700리터를 기준으로 충분히 관수한다. 관수는 파종 1일 후 정도까지로 하고, 이후 생육기간 중에는 입고병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

<관리>
 제초는 랏쏘유제 등을 이용하고 관수직후 1a당 약제 10∼15㎖를 물로 녹여 살포한다. 기타의 관리는 병해충 방제를 중심으로 하는데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입고병, 베토병, 진딧물 등의 예방 살포가 중점이 된다. 엽채류를 위한 살포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수확>
 초장 25cm 내외가 수확적기이다. 수확은 파이프 하우스 상부를 다이오네트 등으로 햇빛 가림을 하고 파이프 하우스 내에서 1묶음에 250g로 결속한다. 결속한 묶음은 수납 창고 내에서 상자 또는 발포스티로폴(한여름)에 25∼30단씩 채워서 즉시 냉장 시설에 넣어 품질 유지에 노력한다. 1회 10a당 수확량은 1000kg 내외이다.

양품생산의 포인트

 수확, 출하 시기가 고온이 되는 여름철이 중심이 되므로 손상이 적은 신선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 품질의 선택

 생육, 내서성, 추대, 품질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에 품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매년 많은 신품종이 출현하는데 다달이 성질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해서 도입한다.

 (2) 흙 만들기

 양질 퇴구비의 적기 시용, 토양개량 자재의 적량 시용, 심경 등은 양품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다. 최근 염류집적으로 인한 연작장해 등도 일부 다발하고 있는데 토양분석에 의한 질소질의 적량 시비나 녹비 작물의 도입 등은 중요한 대책의 하나이다.

 (3) 계획생산

 파종부터 수확까지 빠른 경우는 25일 정도이면 출하되므로 계획적인 파종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랭지에서는 하우스 면적이 1ha 이상으로 많은 경우 적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노동력을 충분히 고려해 작부체계를 짠다.

 (4) 병충해 방제

 비가림 재배로 되면 어느 정도 기상환경을 조절할 수 있게 되지만 재배시기가 병충해의 발생이 많은 시기이므로 병해충 방제는 품종의 내병성 등도 감안하여 예방적인 종합방제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 발생이 많은 입고병 방제에는 초봄에 메틸브로마이드제 등으로 소독을 하고 있는데 한층 경종적 방제도 고려한 종합대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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