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포인트
모두 다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이 관리이다.
- 목적과 역할을 생각해 보자 정원의 나무 관리는 어떠한 목적으로 정원을 꾸밀 것인가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다. 따라서 정원의 면적과 입지를 고려하여, 식물을 감상하기 위한 정원인지, 전통적인 정원이 목적인지, 가족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즐기기 위한 정원인지 등의 목적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 등이 달라진다. 목적에 맞추어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관리 포인트이다 .
- 건강한 나무를 유지하자 언제나 건강한 나무를 키우는 것이 관리의 최대 목적이다. 또한 나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과 손질이 필요하며 나무와 대화하고 접촉해야 한다. 나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자기 의사를 표현한다. 나무가 알려주는 이러한 징후와 병징을 보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의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무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노력이 건강한 나무를 관리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알아야 한다.
- 푸르름과 아름다운 꽃, 열매를 즐기자 나무를 관리하며 얻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무는 예쁜 꽃을 많이 피우고 싶어하며, 맛있는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 싶어한다. 녹음이 아름답고, 수형이 예쁜 나무는 그 수형이 꽃다발보다도 더 예쁘게 되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매실나무는 2~3월에는 꽃이 만발하고, 건강한 나무는 짙은 녹음을 우리에게 선물하며, 6월에는 매실열매가 달콤하며 시큼한 향기를 내뿜는다. 여름에는 수확한 열매를 매실즙 등으로 가공하여 가을을 준비한다. 1년 동안 가정내의 생활 속에 빠져 들게 하는 이러한 나무는 꽃과 열매로 즐거움을 준다. 매실나무에 국한하지 않고 그 목적에 맞게 식물을 잘 관리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
전정 포인트
전정은 관리상 중요하지만 신장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자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생장을 보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 하나로 나무를 죽이고 살릴 수 있다. 전정의 5가지 항목에 대하여 설명한다.
- 목적과 역할을 생각해 보자 전정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다. 자연에서 자유롭게 성장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전정을 할 필요가 없다. 먼저 목적을 확실히 세우고 가장 좋게 자르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너무 자란 가지를 짧게 하기 위해서 자르는 것이라면 꽃눈과 열매를 희생시키지 않고 원한다면 매년 전정이 필요하다. 꽃이 많이 피는 것을 원하면 화아분화 전에 전정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열매를 원한다면 전정을 심하게 하지 말고, 좋은 열매를 원한다면 병해충의 발생원인과 당도를 올리기 위하여 가지를 솎아주고 해가 잘 들고 통풍이 좋게 한다. 특히 커다랗고 먹음직스런 열매 얻기를 원한다면 가지 하나에 열리는 과실 수를 제한하고 가지 수도 제한한다. 1개의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 몇 개의 잎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목적에 따라 전정을 달리해야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 자르는 면에 유의 수종에 따라서 자르는 면이 다르며, 전정가위, 작은톱, 기계톱 등 도구도 여러 가지이다. 물론 같은 나무라 하여도 가지의 굵기에 따라 자르는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직경 10㎝ 이상의 가지를 자르는 경우에는 그림 1, 2와 같이 자른다. 눈이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구분하여 어느 부분을 남겨 놓고 자를 것인가를 생각하여 자른다. 성장함에 따라 자른 면은 표피가 보호하지만 남겨놓은 가지의 부분은 보호하지 못한다. 그림 1과 같이 3회에 걸쳐 수간면에 따라 자르면 자른 부분이 깨끗하게 처리되어 치유도 빨리 된다. 자른 부분에는 목재 부후균이 침투하기 쉬우므로 자른 부위에 톱신페스트, 발코트 또는 공업용 본드 등 약제를 도포하여 코팅처리한다. 가지의 굵기에 상관없이 절단면의 보호제는 발라야 주어야 한다. 목질부가 오랜 시간 공기중에 노출되면 절단면이 썩기 때문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나무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절단면에 발라줄 보호제가 없다면 구두약, 공업용 본드, 페인트 등 방수성이 높은 것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상처의 크기와 빠른 치료를 원할 때에는 수년에 한번씩 도포제를 다시 발라준다. 전정에 의해 목질부에 붙은 상처는 최소한으로 하고 발견되면 신속하게 보호해야 한다.
- 수형 정리 원형과 장방형 등 고정된 수형으로 몇 년이고 고정적으로 관리를 하는 전정은 강전정을 매년 하는 것은 피하고 수년에 1번 정도 전정을 하여 자연수형을 중요시 하는 방법이 있다. 전정을 하는 경우 예를 들어 둥그런 모양과 생울타리 등은 금년 신장한 가지와 잎을 따는 것만으로 볼륨이 조금씩 커진다. 너무 강전정을 하면 눈이 나오지 않거나 눈이 자라는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가이즈카향나무는 20년이 지나면 부드러운 잎이 나와 잎과 수형이 아름답게 된다. 이러한 점을 보면 수령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우선이 관리에 있어 중요하다. 자연적인 수형인 경우 2~5년 동안은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지만, 해를 받지 못하는 나무는 고사하고 만다. 가지가 너무 많으면 보기가 좋지 않다. 전정방법은 먼저 주축이 되는 수간을 결정한 후에 주축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가지가 뻗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음에 열거하는 가지들은 불필요하므로 제거한다. ①안쪽으로 뻗은 가지 ②교차지(그림과 같이 서로 교차되는 가지) ③도장지(가지 1개만 쭉 벋어 올라간 가지) ④수직지(수직으로 위를 향해 뻗은 가지) 등과 같이 불필요한 가지는 전정하여 건강한 수형을 만든다.
- 나무의 활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 나무는 생장에 필요한 만큼만 잎과 가지를 생장시키므로 이것을 무리하게 전정하면 나무의 활력이 떨어진다. 이와 같이 활력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이 필요하다. - 적절한 시기에 전정을 실시한다. 특히 상록활엽수의 경우 추워진 시기에는 강전정을 피하고, 봄이나 초여름에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전정을 실시한 후에는 새로운 잎과 가지를 뻗을 수 있도록 비료를 준다. - 절단면을 보호하여 부후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한다. 실은 전정의 목적에는 활력을 떨어뜨려 성장을 억제하는 경우도 있다. 분재와 소나무의 가지 만들기 작업 등은 잎을 따거나 가지를 자르거나 하여 활력을 약하게 하면서 상처가 되지 않도록 그 정도를 조절하면서 성장과 수형을 보완하는 경우도 있다.
- 꽃눈이 언제 어디에 생길까를 알자 이것은 꽃과 열매를 감상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나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극단적인 표현을 하면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없지만 꽃이 필요 없을 경우에는 잘라내야 한다. 꽃눈을 잘라내지 않을 경우에는 화아분화의 시간을 알아야만 한다. 꽃은 잎이 변형된 것이며 잎에서 꽃으로 변형되는 시간과 장소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각 나무의 화아분화 시간과 어느 부분이 꽃이 되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많은 정원수 중 화아분화의 시간이 늦어지는 것도 있고 모르고 화아를 잘라버리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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