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나무는 잎 사이에서 새눈이 나올수 있는 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소나무는 작년,재작년,혹은 3년전의 잎에서도 새눈이 나옵니다. 아주 건강한 소나무는 4년전의 잎에서도 새눈이 나옵니다. 소나무의 단엽법은 결국 새눈을 트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연에서 소나무는 한달에 2cm씩 잎이 자라고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자라므로 잎이 년간 12cm 정도 자랍니다. 화분에서는 소나무잎은 월 1.5cm씩 자라므로 년간 9cm정도 자라게 됩니다.이렇게 잎이 길어지면 소나무는 멋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화분에서는 소나무의 수고가 30cm정도이면 잎길이가 3cm,수고가 60cm이면 잎길이 4cm, 수고가 1m 정도이면 잎길이가 5cm 정도가 좋습니다.


단엽을 위해서는 망종부터 입추사이에 소나무 수고에 따라 원하는 잎의 길이를 생각하여 단엽 시점을 선택하고 올해자란 새가지를 작년잎 바로 윗부분에서 잘라 냅니다. 이때 묵은 잎은 최소한 4잎 이상 달려 있어야 새눈이 잘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지에 달려 있는 작년잎 등 묵은 잎은 1cm길이로 가위로 잘라주면 작년잎 사이에서 틀림없이 새눈이 나옵니다. 새눈이 나오면 새눈의 수에 따라 눈따기,순집기를 봄과 같은 순서로 해주면 됩니다. 자른후 15일간은 새눈이 나오는 기간이고 그후 월 1.5cm씩 자라므로 만약 잎길이를 3cm로 하고 싶다면 7월 15일날 단엽을 실시하면 15일 동안에  새눈이 나오고 8,9월 2달간 잎이 1.5cm씩 자라면 3cm가 되어 보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수고에 따라 잎길이를 좀 더 길게 하려면 단엽시기를 역산하여 앞당기면 됩니다. 이때 키가 큰 소나무는 상하로 나누어 아랫부분을 7~10일 정도 먼저 단엽을 실시하고 윗부분을 그후에 실시하면 윗부분이 아랫부분 보다 잎의 성장속도가 빨라 전체적으로 단엽후 아래 위의 잎의 길이가 같아져 잎의 통일감이 좋아집니다.

 

단엽한 소나무는 잎이 날때까지 거름을 걷어내고 바로 햇빛에 나가도 됩니다.


건강한 소나무에 한해서 단엽을 하는데 초보자는 금년에 나온 가지부터 잘라보고 그래도 길다 싶으면 작년가지를 잘라보고 그래도 길다 싶으면 2년전 가지도 자르는 방법으로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엽을 하고 나면 겨울 내내 소나무 잎이 수고와 잘 어울리는 길이가 되어 감상가치가 아주 좋아집니다.  

출처 : 소나무사랑분재
글쓴이 : 곰방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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