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빗자루병 ‘주의’
 
  대추나무 빗자루병에 감염된 가지.
보은지역 기온 올라 매개충 활동 왕성

충북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대추나무 빗자루병 매개충의 활동이 왕성해질 것으로 보고 철저한 예방활동을 당부했다.

대추나무 빗자루병은 주로 마름무늬매미충에 의해 전염되는 대추나무의 대표적인 병으로 감염이 되면 잔가지와 황록색의 가는 잎이 뭉쳐 빗자루 모양이 되고 열매를 맺지 못하며 2~3년 안에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예방을 위해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 대추나무의 중심부를 피해 30~45° 경사지게 구멍을 뚫고 물 1ℓ에 250㎖ 테라싸이클린 4캡슐을 희석한 약제를 주입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간주사법은 수액상승이 양호한 이른 아침에 실시하며 대추를 수확한 직후에 한번 더 주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경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연구관은 “메프유제를 살포해 매개충을 방제하는 예방법과 발병 초기에 옥시테트라싸이클린이 포함돼 있는 항생제를 주입하는 치유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우종택 보은군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담당 지도사는 “감염되면 방제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활동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며 “치유가 어려울 경우 감염된 묘목은 제거하고 무병 묘목으로 다시 심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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