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에 대한 염류집적지 시비법 개선

새로운 재배기술과 시설현대화에 주력하면서 년 15% 이상 시설재배면적이 증가 추세에 있어 토양의 합리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7.0 0.53.85.9 2.4(dS/m)
그림 1. 토양염류농도별 오이의 생육


특히 시설재배는 투자한 자본을 회수하기 위하여 강우가 차단된 상태하에서 년중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비료물질로 시용한 화학성분이 표토에 집적되어 토양용액중의 염류농도 증가에 따른 연작장해가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최근에는 시설이 자동화되면서 관수시설이 발달되어 관비를 사용하는 농가가 증가되고 있고 있으나 염류집적지에 대한 관비 시비기준 미설정으로 토양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오이는 토양의 염류농도(EC)가 높아짐에 따라 생육에 차이가 있으며 4.0dS/m이상에서는 염류장해를 받아생육이 저조하고 과는 부정과 발생이 많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염류집적지에 대한 시설오이 재배시 관수시설을 이용한 시비효율을 높여 효율적인 토양관리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적정 관비기술을 확립할 필요성이 있다. 본시험은 토양염류 4.3dS/m의 시설원예재배지 토양에서 농가관행 시비방법과 토양정밀분석에 의한 밭토양시비관리처방서의 시비량을 밑거름과 웃거름의 비율을 0:100, 50:50, 70:30으로 웃거름은 관비를 시용하여 오이에 대한 시비효율을 검토하였다.

2. 수행방법

시비방법으로 전혀 화학비료를 시용하지 않은 무비료구와 토양을 정밀분석하여 토양관리프로그램에서 추천하는 진단시비구로 시비량은 질소:인산:칼리=80:40:190 ㎏/ha을 밑거름과 웃거름의 비율을0:100, 50:50, 70:30으로 정식후 7일 간격으로 웃거름은 관비를 시용하였다. 그리고 농가관행은 질소:인산:칼리=282:100:271㎏/ha중 기비는 원예용복비(11-10-10)으로 관비는 질산칼륨(30㎏/ha)와 질산석회(50㎏/ha)을 정식후 5일 간격으로 시용하였다. 그리고 부산물비료는 진단시비와 농가관행 각각 20, 50kg/ha을 시용하였다.

3. 시험결과

가. 재배후 토양의 화학성분 변화

오이를 재배한후 토양화학성 변화는 표 1과 같다. pH를 제외한 전성분이 시험전 토양에 비하여 무비구에서 낮았고 진단시비구중에서는 관비100%구가 가장 낮았다. 농가관행구에서는 시험전토양에 비하여 pH를 제외한 다른 성분이 높아졌다.
특히 EC는 농가관행구에서 1.6배 증가되었으나 진단시비의 관비 100%구에서는 거의 증가되지 않았다. NO3-N는 농가관행 시비구에서 시험전에 비하여 시험 후에 2배 이상 높아졌다. 진단시비구중에서는 전량관비로 시용한 관비 100%구에서 다른 관비구에 비하여 모든 화학성분이 낮았다.
따라서 시설재배지 토양의 염류집적 경감을 위해서는 토양을 분석하여 추천된 시비량를 관비 위주로 시용는 것이 유리하며, 농가관행의 관행적인 과다 시비는 염류집적에 의한 토양환경의 악화에 따른 생리장해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나. 오이의 생육 및 수량

염류집적지에 대한 시비방법별 오이의 생장량과 수량을 과중으로 나타낸 것은 그림1과 같다. 생체중은 농가관행 7.6 ton/ha에 비하여 무비구에서는 17%감소하였고, 진단시비구에서는39~43%증가 하였다. 과중은 농가관행 20.1 톤/ha에 비하여 무비구는 5%, 진단시비구는 22~33%증수 효과가 있었다. 또한 진단시비량을 기비 보다는 오이 전 생육기간에 관비로 시용하는 것이 8%의 증수 효과가 있었다.

그림 2. 오이의 생체중 및 수량

따라서 시설재배 염류집적지에서는 농가관행의 복합비료와 과다한 수입비료의 관비는 오히려 토양환경 악화에 따른 염류장해로 오이의 부정과가 많이 나타나고 수량이 감소하여 생산성이 낮아지므로 토양정밀검정에 의한 관비 위주의 시비방법으로 합리적인 토양관리를 하므로서 시설투자에 대한 효율증대가 될수있다.

다. 오이의N, P, K의 흡수량

오이의 질소흡수량은 무비구 193.78㎏/ha에 비하여 진단시비구 215.3~221.5㎏/ha이었고, 농가관행은 214.5㎏/ha이었으며, 인산흡수량은 시비방법간에 큰 차이 없이 74.7~86.7㎏/ha로 농가관행이 가장 낮았다.

칼리의 흡수량은 무비구 475.1㎏/ha에 비하여 진단시비와 농가관행 각각 502.4~537.0, 516.1㎏/ha로 다른 성분에 비하여 가장 많이 흡수하는 성분이었다. 오이에 대한 N, P, K의 흡수이용율을 시비구에서 무비구의 흡수량을 빼서 시용량으로 환산해본 결과 질소는 농가관행이 7.4%인데 반하여 진단시비구는 관비 100, 50, 30%에서 각각 37.8, 36.3, 29.4%로 관비비율이 높을수록 이용율이 증가하였다. 인산의 이용율은 시험전 토양의 유효인산함량이 높았고 시용한 인산의 흡수량이 가장 적었기 때문에 시비량에 대한 이용율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시용하는 복합비료가 토양중에 인산의 축적을 높여주는 원인이되고 있음을 알 수있다. 칼리의 이용율은 시비방법 간에 큰 차이 없이 11.1.~ 23.4%로 시비량에 대한 이용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토양중에 과다하게 축적된 치환성 칼리 함량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의 칼리를 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 적용

오이의 생장량 및 수량(과중)은 농가관행에 비하여 진단시비구에서 각각 39~43%, 22~33% 높았으며 진단시비구중에서는 기비보다는 추비로 관비비율이 많을수록 수량이 높아져 기비:관비= 0 : 100%에서 가장 높은 경향이었다.
오이의 질소흡수량은 무비구, 진단시비구, 농가관행 각각 193.7㎏/ha, 215~221㎏/ha, 214㎏/ha 이었고, 인산흡수량은 시비방법간에 차이가 없이 74.7~86.7㎏/ha 이었으며, 칼리흡수량은 475~533㎏/ha로 가장 많이 흡수하였다. 시용한 비료중 오이의 질소이용율은 농가관행이 7.4%에 비해 진단시비는 29.4~37.8 %이었고, 인산은 토양중에 유효인산 함량이 높아 거의 이용율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칼리의 이용율은 11.1~23.4 % 이었다.

참 고 문 헌

김갑철 외.1993. 시설채소의 관비농법 기술구명시험. 전북시험연구보고서.
______ 외. 1995. 토마토 생육단계별 관비농도 설정. 전북시험연구보고서.
오동훈 외. 1995. 현대화 하우스 토양진단 통합관리 시스탬 운영. 전북시험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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