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복숭아 재배 기술



강사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임상철 박사

(☏ ***-****-****)



1. 토양관리 및 시비


가. 토양 적응성

○ 복숭아나무는 원래 건조지대가 원산지로 내습성이 약하며 지하 수위가 높거나 배수가 불량한 지역에서는 재배가 부적합하다.

○ 토양 pH는 5.2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토성은 사질토에서 생육이 잘되며 비료 흡수 능력이 강하여 척박한 토양에서 비교적 생육이 왕성하여 질소과다가 쉽게 나타난다.


<표 1> 복숭아나무의 토양 적응성

토양조건

토양반응

내습성

내건성

토양물리성

비료요구도

사양토

배수양호 토양

산성에 강함

(pH 4.9~5.2)

산소요구량이

많음

흡비력이 강함

특히 질소


나. 토양 물리성

○ 우량 과원일수록 지표 50㎝ 부근에 뿌리가 대부분 분포하고 있으며 뿌리가 깊이 분포할 수록 품질이 떨어진다.

○ 양분의 흡수는 물에 용해되어 흡수가 되는데 뿌리도 잎과 마찬가지로 호흡을 하여야만 양수분의 흡수를 원활히 할 수 있으므로 토양 물리성이 중요하다.

○ 토양 중에 산소 농도가 떨어지거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면 과실의 품질에 관계하는 칼리, 칼슘 및 마그네슘 농도가 떨어진다.


다. 토양 화학성

○ 토양내 유기물의 함량은 토양양분 보유능력과 비옥도에 관계가 있으므로 2~3%정도 유지하면 좋다.

○ 현재 우리나라 복숭아 과원의 토양상태는 표층 20㎝내에 양분이나 산성정도가 적정한 상태이나 20㎝ 이하로 내려가면 양분의 불균형이 심하다.


라. 표토관리

(1) 관리방법

○ 표토관리법에는 청경법, 초생법, 멀칭법과 부분초생 즉, 수관하부는 청경법으로 하고 줄 사이는 초생법으로 하는 방법 등이 있다.

○ 표토관리법에 따른 복숭아의 수량과 품질은 초생법이 수량은 떨어졌으나 당도는 높고 품질은 우수하다.


<표 2> 표토관리가 복숭아 생육의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

구분

주간(㎝)

수량(kg/주)

당도(° Brix)

청경

457

59.4

7.8

짚피복

461

60.1

7.9

콩과초생

440

52.9

8.1

화본과 초생

390

38.8

8.5

잡초발생

400

45.8

8.7


(2) 표토관리와 토양 물리화학성

(가) 지온

○ 지표면을 덮고 있는 식물이나 멀칭재료에 따라 태양열의 차단정도가 다르게 되므로서 지온의 변화가 다르게 되고 수분의 증발량이 다르게 되어 토양수분 함량이 다르게 유지된다.

○ 청경법의 경우 토심 5㎝에서 오후 2~3시에서 최고지온을 나타내고 토심 10㎝에서는 오후 6시경으로 땅에서의 열전도율이 매우 늦다.

(나) 토양수분

○ 멀칭이나 초생재배보다 청경재배에서 표토 증발량이 많아 멀칭재배를 함으로서 60~80%의 수분을 절감할 수 있으나 투명비닐의 멀칭은 지온이 상승하여 수분 증발이 촉진되어 한발의 위험성이 있다.

○ 수분증발 억제를 위한 멀칭은 볏짚이나 부직포 같은 열전도율이 낮은 재료가 적합하다.

○ 초생재배는 지면의 증발량은 줄일 수 있으나 초생식물에 의해 증발량이 많게 되므로 초생식물이 무성할수록 수분 소모량은 증가하게 된다.

○ 강우 직후에 멀칭구가 토양수분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초생구, 청경구순이었고 강우 후 20일이 지났을 때는 토양수분의 함량변화는 멀칭구, 청경구, 초생구순으로 많아 초생구의 토양수분 함량이 가장 낮다.

(다) 토양양분

○ 토양양분의 함유량은 토양이 양분을 함유할 수 있는 능력과 여기에 물의 이동과 토양침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표토관리법에 영향을 받게 된다.

○ 부초재배에서 멀칭재료가 썩어서 흙에 녹아 들어가고 이것이 토양 유기물과 식물 영양분의 함량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 톱밥의 질소함량이 볏짚보다 낮기 때문에 톱밥피복 과원에서 볏짚피복 과원보다 질산태 질소의 함량이 낮은 주 원인이 된다.


마. 토양개량

(1) 물리성 개량

(가) 깊이 갈이에 의한 방법

○ 깊이 갈이 방식은 수령과 지형 및 토질에 따라 다르게 처리되어야 하며 방법으로는 나무둘레를 원형 모양으로 깊이 파는 윤구식과 나무와 나무사이를 고랑 형태로 파는 도랑식, 나무 주위를 넓이 40㎝ 깊이 60㎝정도로 파는 구덩이식이 있다.

○ 깊이 갈이의 시기는 나무의 생육이 정지되는 월동기에서 다음해 해빙되어 생육이 시작되기 전이 제일 좋다.

(나) 폭기식 심토파쇄에 의한 방법

○ 트랙터에 부착된 공기압력이 10Kg/㎠인 파쇄기 끝을 40~50㎝ 깊이로 일시에 압축공기를 보내는 방식으로 나무 수관하부를 따라 2~3m간격으로 실시한다.

○ 처리 시기는 늦가을에서 이른 봄에 이르는 휴면기에 하는 것이 좋다.


(2) 화학성 개량

토양 화학성 개량은 토양 pH를 적정범위로 만드는 것으로 토양검정을 통하여 석회의 시용량을 결정한다.


바. 수분관리

(1) 습해 및 배수

○ 복숭아는 내습성이 약하여 지하수위가 높거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 토양내 산소가 부족하면 새 뿌리가 상하기 쉽고 토양환원으로 인한 칼륨,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된다.

○ 속도랑 물빼기는 시설에 드는 비용이 크지만 작업에 별지장이 없는 이점이 있고 겉도랑 물빼기는 배수량이 많을 때 지표면에 물이 고일때 비교적 쉽게 배수할 수 있다.


(2) 관수

○ 우리나라는 장마기에 집중적으로 강수량이 치우쳐 있어 과실 착과 후 세포형성기와 비대기에 비가 부족 되는 경우 관수를 해야 한다.


<표 3> 관수 방법별 장단점>

방법

장점

단점

표면관수

◦시설비 저렴

◦관개효율이 낮음

◦관수기술이 간편

◦많은 수자원이 필요함

 

◦토양물리성이 악화됨

살수관수

◦관수효율이 높음

◦시설비가 많이 듬

◦균일한 수분 분포

◦병해 및 토양유실 우려

◦관수효율이 극히 높음

 

점적관수

◦관비기능 및 병해발생 억제

◦고장점검이 곤란

◦토양물리성 악변방지 가능

◦수질에 따라 관개수 여부 가능

 

사. 시비

(1) 복숭아나무의 생육과 시비

○ 복숭아나무의 뿌리는 2월 상순경 지온이 5℃ 전후가 되면 뿌리의 생육이 시작되고 발아할때 모든 양분이 줄기나 눈으로 이행된다.

○ 뿌리의 활동은 4월 상중순에 가장 왕성하고 6~7월에 다소 떨어지다가 8월 고온기에는 미미하고 다시 9월 상순부터 활발해져 2차 생장기를 맞이하게 된다.

○ 새순은 만개기부터 잎이 전개되기 시작하여 서서히 신장하다가 잎 전개 2주후부터는 급격히 신장하여 6월 중순에는 정점을 이루다가 6월 하순부터 신장이 느려져 8월 중순 이후부터 미미해진다.

○ 따라서 초기 새순 신장은 저장양분과 토양중에 있는 양분의 흡수 정도에 많이 의존된다.

○ 다비재배에 의한 새순 신장이 늦게까지 계속되면 동해에 약해지기 쉽고 2차 뿌리의 발달이 나빠져 이듬해 초기에 충실한 생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2) 시비량 결정

(가) 엽 분석에 의한 시비

○ 잎의 무기성분을 분석함으로써 복숭아나무의 영양상태를 진단 할 수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비량을 추정할 수 있다.

○ 분석 잎 시료의 채취 시기는 7월 상순~8월 중순이 가장 적당하며 과수원에서 대표되는 나무 5~10주를 선택하여 신초의 중간 엽을 신초당 2~3엽, 나무당 10엽 정도를 채취하여 분석 시료용으로 이용한다.


<표4>복숭아나무 잎의 영양기준 농도

무기성분

기준농도

부족

정상범위

과다

질소

< 2.27%

2.93~3.59

4.25 <

인산

< 0.12%

0.172~0.224

0.275 <

칼리

< 0.59%

1.75~2.91

4.07 <

칼슘

< 0.14%

1.12~2.10

3.08 <

마그네슘

< 0.21%

0.387~0.569

0.751 <

< 31ppm

125~219

313 <

망간

-

137~425

713 <

붕소

< 5ppm

23~41

59 <


(나) 토양양분 함량을 기준으로 한 시비

○ 잎 분석만 가지고 시비 처방의 기준이 될 때는 수체에 따른 편차와 토양조건을 고려하지 않으므로 오차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토양분석의 기준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

○ 잎과 토양분석의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하여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다.

○ 유목에서는 질소의 과용을 피하고 6~7년까지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표 5> 토양유기물 검정에 의한 질소성분 시비량

(kg/10a)

수령

유기물함량

1.5이하

1.6~2.5

2.6이상

1~2

2.5

2.0

1.5

3~4

6.5

4.0

3.0

5~9

11.0

9.0

7.0

11이상

18.0

15.5

13.0


<표 6> 토양유효 인산 함량에 따른 인산 시비량

(kg/10a)

수령

토양중 유효인산 함량(mg/kg)

350이하

351~550

551~750

751이상

1~2

3~4

5~10

11이상

1.5

3.0

6.0

10.0

1.0

2.5

5.0

8.5

1.0

2.0

4.0

7.0

1.0

2.0

3.0

3.0


<표 7> 토양치환성 칼리의 함량에 따른 칼리 시비량

(kg/10a)

수령

토양중 치환성 칼리 함량(mg/kg)

0.5이하

0.51~0.80

0.81~1.10

1.11 이상

1~2

3~4

5~10

11 이상

1.5

4.0

9.0

15.0

1.0

3.0

7.5

12.5

1.0

2.0

6.0

10.0

1.0

2.0

3.0

3.0


○ 유목기에 질소가 과다하게 되면 도장지의 발생이 지나치게 많게 되므로 적당한 발육지를 위하여 질소질의 조절을 잘하여야 한다.

○ 밑거름의 경우 이동이 어려운 인산, 칼슘은 전층시비가 필요하나 인산과 칼슘을 함께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가급적 복합비료 사용보다는 단비 시용으로 수질 및 토양오염 방지


(3) 유기질 비료

○ 유기질 비료는 농축산 폐기물로 우분, 돈분, 계분에 톱밥이나 왕겨 등이 혼합된 퇴비가 있다.

○ 토양의 성질을 파악 (토양내 3%가 넘으면 토양개량효과는 적음)

○ 유기물의 성질을 파악 (비료적 성질과 물리성 개량을 명확히 구분)

○ 알맞은 유기물의 구입과 시용량을 결정 (성분량을 계산 비료적 성질에 따른 과비 예방)


<표 8> 토양유기물 검정량에 의한 퇴비 시용량

(kg/10a)

유기물종류

원재료

시용효과

사용상주의

비료량

화학적개량

물리적개량

퇴비

볏짚,보리짚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

구비류

우분류

돈분류

계분

우분뇨와 볏짚류

돈분뇨와 볏짚류

계분과 볏짚류

비료효과를

고려하여 시용량을

결정

목질류

혼합

 

우분류

돈분류

계분

우분뇨와 톱밥

돈분뇨와 톱밥

계분과 톱밥

미숙 목질류와

충해에 조심

나무껍질

퇴비류

나무껍질, 톱밥

물리성 개량효과가


<표 9> 유기물의 성질

수령

토양중 유기물 함량 (%)

1.5이하

1.6~2.5

2.6 이상

1~2

3~4

5~10

11 이상

1,000

1,500

2,000

2,000

500

1,000

1,500

2,000

500

500

1,000

1,000



2. 수형 만들기


가. 개심자연형

(1) 재식 당년

묘목을 재식하고 60~75㎝ 높이에서 자르고 2번지는 1~2개 눈을 남기고 자른다. 봄에 자란 새순이 10㎝ 정도 자라면 3~4개 원가지 후보지를 골라 잘 유인한다.


(2) 재식 2년째

겨울 전정 때 3개의 원가지를 1/3~1/4을 바깥 눈을 남기고 자른다. 2번지는 햇빛을 잘 받도록 솎아내며 원가지 안쪽 동면에서 발생한 가지는 기부에서 자르고 남긴 가지는 선단부만 약간 자른다.


(3) 재식 3년째

겨울 전정은 지난해와 같은 요령으로 하며 여름철에는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적절히 솎아 주어야 한다.


(4) 재식 4년째

제 3원가지는 분기점에서 30㎝ 되는 곳이 제 1부주지를 겉가지 중에서 선정한다.


(5) 재식 5년차

제 1원가지는 분기점에서 90㎝, 제 2원가지는 60㎝에 제 1부주지를 만들고 제 3원가지는 제 1부주지와 반대 방향으로 90㎝ 간격을 두고 겉가지 중에 제 2부주지를 선정한다.


(6) 재식 6년째 이후

이때가 되면 수형이 어느 정도 확립 되도록 한다. 제 1원가지와 제 2원가지에 제 2부주지 또는 제 3부주지도 각각 반대 방향으로 90㎝ 전후 떨어진 곳에 선정한다. 7~8년째가 되면 수형이 완성되며 착과에 따른 개장화가 촉진된다.


(7) 곁가지 만들기

○ 곁가지는 원가지 또는 부주지에 붙는 가지로 결과지를 착생 시키는 가지이다. 원가지와 부주지는 나무의 골격이 되는 가지이므로 영구히 유지시켜야 하는 가지이지만 곁가지는 필요에 따라 갱신해야 하므로 너무 크게 자라게 할 필요가 없다.

○ 곁가지의 세력은 언제나 부주지의 세력보다 약하게 키우되 아래쪽은 다소 길게 만들어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한다. 곁가지는 너무 커지기 전에 갱신해야 하는데 곁가지 내의 다른 가지로 바꾸거나 원가지 부주지에서 새로 나온 어린 가지로 바꾼다.


(8) 결과지 전정

유목기에는 장과지 발생이 많으나 성목이 되면 점차 장과지가 적어지고 중, 단과지가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조생종은 장과지 착생이 많고 결실이 잘 되지만 단과지나 화속상 단과지는 착과가 불량해지기 쉽고 품질도 나쁜 경우가 많아 장과지를 잘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백도계통은 중, 단과지에도 잘 결실하므로 이들을 결실의 주체로 삼는다. 결과지의 솎아내는 간격은 보통 장과지를 이용할 때는 30~45㎝, 중과지는 20~30㎝ 간격을 유지시키도록 한다.


(9) 예비지 전정

○ 복숭아나무는 결과 부위가 자꾸 끝으로 올라가므로 결과지를 자주 쟁신하여 결과부위의 상승을 막는다. 유목기에는 발육이 왕성하므로 두가지를 갱신하는 예비지 전정법이 효과적이다.

○ 예비지는 세력이 왕성한 눈 2~3개만 남기고 자른다. 이듬해 다시 이곳에서 2~3개의 가지가 발생하면 그 중에서 세력이 좋고 원가지나 부주지 쪽에 가까운 1개의 가지를 예비지로 확보해 다시 2~3눈 위를 자르고 나머지 1~2가지는 결과지로 이용한다. 이때 이미 결실 했던 가지도 함께 없애준다.


(10) 장초전정

○ 장과지는 보통 30㎝ 이상의 가지를 말하며 보통 끝을 1/3~1/4정도 절단하거나 그대로 이용한다. 장과지를 길게 두고 착과 시키면 수량은 늘릴 수 있고, 엽면적 확보가 용이해 과실 품질에 좋은 영향을 주지만 자칫 과다 착과에 의한 수세쇠약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세판단과 시비와의 관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 착과 시키기에 좋은 결과지 세력을 얻기 위한 노력은 그 해 전정의 강약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전정은 질소비료의 시용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그림 1) 개심자연형의 원가지배치


나. Y자 수형

(1) 특징

○ 지주와 유인선을 설치하여 계획적으로 나무를 키워가는 방식과 무지주 상태로 개심자연형의 2본 주지형과 같이 키우면서 부주지를 두지 않고 측지와 결과지를 배치하여 키워 나가는 방식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 과거 배상형이나 개심자연형 수형일 때는 10a당 25~80주를 재식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부터 팔매트나 Y자 수형의 보급이 많아졌고 이에 따른 조기 다수효과가 일반 개심자연형에서 보다 3~4배의 높은 조기 수확을 올릴 수 있으며 수고를 3.5m 이하로 구성하고 계획적인 가지 유인에 의해 잎에 투광 상태가 좋아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작업의 생력화를 기할 수 있다는데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으며 이들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공간활용을 위한 최적의 재식거리 유지: 조기다수를 위한 고 밀식재배

- 과실과 잎에 투광효과가 높고 광합성증진을 위한 가지배치

- 영양생장을 감소시키고 뿌리의 경합을 가져올 수 있는 밀식조건

- 수관은 방제, 수확, 전정작업 등의 단순기계화가 가능하도록 작게 구성하며 가지배치의 단순 규격화


(2) 재식밀도

○ 재배지역의 기상조건이나 토양조건,경사도 등의 제반조건과 품종의 특성, 측지의 유인방법, 병해충방제, 기계화정도 등을 미리 예상하여 재식밀도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배상형이나 개심자연형 수형은 보통 사방 4~6m 간격으로 25~62주 정도를 재식하였으나, 외국의 경우 Y자 수형 밀식재배는 5~7m×1.5~3m 간격으로 70~150주를 재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재배환경에 알맞은 재식밀도 등에 관한 연구결과 6~7m×2~3m의 재식거리가 추천되고 있고 양 주지간의 벌림 각도는 80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3) 재식시 묘목의 절단방법

○ Y자 수형의 구성은 재식후 4~5년 이내에 조기완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재식 당시의 유목기부터 계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 묘목 상태가 비교적 빈약한 묘목의 경우는 묘목길이 40~50㎝ 높이에서 절단 후 최상부 신장가지는 희생화 전정을 하고 제1주지, 제2주지를 선정하는 것이 수관 확대에 효과적이며, 묘목길이 70~80㎝ 이상의 충실한 묘목은 주간을 경사각(양각) 50 〫정도로 유인하여 제1주지로 키운 후 기부 20~30㎝ 높이에서 제2주지를 받는 것이 수관 확대에 효과적이다.



3. 하계전정 및 신초관리


가. 하계전정과 수체반응

○ 생육중에 가지나 잎을 제거하게 되면 양분의 손실에 의해 수세약화와 생육량 감소를 초래하는데 특히 가지와 잎의 신장이 끝난 직후의 전정 실시는 이런 영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 과실이 발육중인 때에 전정을 실시하면 새로운 가지와 잎의 신장에 양분이 소비되기 때문에 과실쪽으로 분배될 양분이 감소하여 숙기가 지연되고 품질이 저하된다.

○ 화아 분화가 시작되는 시기에 전정을 하게 되면 신초 신장이 정지되지 않고 계속되어 생식생장보다는 영양생장 쪽이 왕성하게 되어 화아 착생이 나빠진다.

○ 생육이 왕성한 가지를 생육 도중에 잘라내면 새로 발생된 연약한 부초에 병해충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나. 하계전정 시기

(1) 개화 후~장마기

신초 발생과 신장이 왕성한 이 시기에 실시하는 눈따기, 적심, 순 비틀기 등은 불필요한 가지를 조기에 유인 또는 제거해 줌으로서 수형 구성과 수세 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


(2) 장마기

○ 조생종 복숭아 등에서는 수확이 완료되면 상당히 강한 절단전정을 실시하여도 수세가 빨리 회복할 수 있다.

○ 생육기간이 긴 남부지방에서는 새로 발생된 신초에도 화아가 발생될 수 있으며, 이 시기의 전정은 중생종, 만생종에서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불가피한 경우 가능한 한 가볍게 실시한다.


(3) 한여름

이 시기는 화아가 분화 발육하는 시기인데 이때 하계전정을 실시하면 화아 착생이 저해될 뿐 아니라 수세가 쇠약해질 염려가 있다.


(4) 가을철(저장양분 축적기 직전)

수확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미 화아 분화가 종료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정구의 유합도 여전히 좋기 때문에 수관내부의 광 환경 개선 및 남아있는 가지의 저장양분 축적 증대로 결과지가 충실해져 다음 해의 결실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4. 결실 관리


가. 개화 및 수정

(1) 개화

○ 복숭아나무는 전년도에 생장한 자람 가지의 엽 액에 생긴 꽃눈이 그 이듬해 봄에 개화하며 각 마디에 형성되는 눈은 일반적으로 꽃눈 2개에 잎눈 1개 또는 꽃눈 1개에 잎눈 1개인데 눈이 3개 형성되는 경우에는 가운데에 있는 작은 눈이 잎눈이 된다.

○ 꽃눈은 순정 꽃눈으로서 꽃만 피우게 되며 보통은 잎눈보다 먼저 활동이 시작되므로 개화기에는 잎이 약간 나온 상태로 꽃만 만발하게 된다.


(2) 수분

○ 사자조생,백도 등과 같은 일부 품종은 불완전한 꽃가루를 가지나 그 외의 복숭아나무는 일반적으로 교배 불친화성을 나타내지는 않는 과수로서 50% 이상의 자가 결실율을 나타내나 대체로 이 기간에 강우나 저온이 있게 되면 수분장해를 받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

○ 꽃가루가 많은 유명, 백봉 또는 대구보 등의 품종은 홀로 심더라도 벌 등의 매개 곤충에 의해 결실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안전한 결실을 위해서는 꽃가루가 많은 품종을 섞어 심어야 하며 날씨가 좋지 않아 벌이나 나비 등의 매개 곤충이 없을 때에는 인공수분을 해주어야 한다.

○ 화분이 많은 품종의 나무 밑에 비닐을 깔고 개화직전의 꽃을 따므로서 인공 수분을 하기 위한 꽃봉오리를 채취하게 되는데 그 양은 10a당 5,000개 정도이며 무게로는 약 0.8~1.0g 정도가 된다.

○ 2~3mm 눈금의 채를 이용하여 꽃밥을 꽃으로부터 분리하여 유산지 또는 매끈한 종이 위에 얇게 편 후 20℃ 내외의 실내에 놓아두고 하루정도 지나면 화분을 얻을 수 있다. 과일 상자나 라면 상자를 이용하여 온도를 쉽게 올려 줄 수 있다. 단,화분을 피울 때 온도는 25℃, 습도는 40%를 목표로 하며 온도는 30℃, 습도는 80%이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상자 이용시에는 건조에 주의하여 물컵을 함께 놓아두는 것이 좋다.

○ 꽃가루의 수명은 보통 저온, 건조한 실내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화분이 발아 능력이 없으면 결실시킬 수 없으므로 인공수분을 하기 전에 미리 화분 발아 능력을 조사해 두면 좋다.

○ 화분 발아율은 보통 40% 이상이 좋으며 발아율이 60%를 넘으면 절약하는 면에서 증량제를 섞어 사용해도 좋다.

○ 화분의 발아 능력을 확인코자 할 경우는 설탕 10g, 한천 1g을 증류수 100ml에 희석한 후 끓여 소량을 샤레에 얇게 편 다음 화분을 떨어뜨려 25℃ 온도에서 1~2시간정도 놓아 발아하도록 한 다음 현미경으로 조사해야 한다.


(3) 수정

○ 수분이 되어 화분이 암술머리에 앉게 되면 화분 발아가 일어나 화분관 신장이 이루어진다. 복숭아의 경우 화분관이 암술대를 내려오는 상태를 보면 수분된 후 2일정도 까지는 급속히 신장하여 대개 암술대의 중앙부까지 도달한다. 그러나 그 후 화분관의 신장은 잠시 멈췄다가 6일째 이후부터 다시 신장을 계속하여 내려가서 수분 후 8일만에야 암술대기부에 도달한다.

○ 그 후 화분관은 주공을 통하여 배낭내로 들어가 화분관의 웅핵과 배낭에 있는 난핵이 만남으로서 수정이 이루어진다.

○ 따라서 복숭아는 다른 과수와는 달리 개화부터 수정까지 13~14일을 필요로 함으로 제1차 적과시기를 꽃이 진 후 10일경(만개 후 2주)부터 잡는 것이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분 및 화분관 신장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자연 낙과가 많아질 우려도 있다.


나. 적뢰 및 적화

(1) 적뢰, 적화 작업의 목적

○ 수체내의 저장양분은 낙엽기 이후부터 개화할 때까지 꽃눈을 발육시키는데 뿐만 아니라 발아 전 약 1개월 전부터 전엽 직후까지의 뿌리 초기신장에도 필요하며 과실의 초기 발육이 이루어지는 개화 전 1주간부터 낙화 후 3주간 사이에도 다량 소모된다.

개화, 결실시 1개의 꽃봉오리가 개화하는데 필요한 양분은 성엽 10매가 호흡하는데 소비되는 양분에 해당하는 양이라 한다.

○ 복숭아나무는 성목 1주당 20,000~25,000개 정도의 꽃이 피는데 최종적으로 800~1,000개의 과실이 수확하게 된다. 따라서 최종 수확률은 4%정도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모두 적과나 낙과로서 제거된다. 따라서 이와 같이 필요없게 되는 꽃들을 조기에 적뢰와 적화작업을 통해서 제거해 주면 그 만큼 양분 소모가 줄어들고 나머지 과실의 비대를 촉진 시킬 수 있으나, 초기의 지나친 적뢰나 적화 이후 다른 요인에 의한 심한 낙과가 가져올 수 있는 결실량의 부족에 주의하여 행해야 한다.


<표 10> 1과당 잎수가 이핵수밀도의 낙과에 미치는 영향

1과당 잎수

0

5

10

15

20

25

생리적낙과율

100%

59.5

47.7

36.5

36.6

32.3

 

<표 11> 적과의 조만과 강약이 과실비대에 미치는 영향

(품종:이핵수밀도)

적과시기

적과의 강도

수확과의 평균과중

5월 18일

6월 7일

142.40±0.85

127.71±0.77

5월 18일

6월 7일

173.33±1.50

141.27±1.32


<표 12> 복숭아 10a당 재배노동력(경영연구보고 제37호, 1997.7)

총작업시간

적과시간(인)

괘대시간(인)

347.4h(43)

39.5h(4.9)

51.2h(6.4)

90.7h(11.3)

100%

11.3%

14.7%

26.0%


○ 복숭아 적과 시기는 모내기철 등 봄철의 바쁜 작업과 겹치고 또한 단기간 내에 끝내야 되기 때문에 노임이 많이 든다. 따라서 적뢰 작업과 적화 작업으로 적과 작업기간을 분산시키는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 적과와 봉지씌우는 작업은 복숭아 전체 재배노력의 26.0%에 해당하므로 적뢰 및 적화는 노력분산 조절효과가 크다.


(2) 적뢰의 효과

적뢰를 하게 되면 적뢰를 하지 않은 것보다 대과의 분포가 크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3) 적뢰방법

○ 적뢰 시기는 꽃봉오리의 이탈이 용이한 3월 하순경부터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능률적이며, 보통 화분이 많은 대구보나 백봉과 같은 품종에서는 70~80%를 해주고 화분이 없는 사자조생, 창방조생, 백도 등의 생리적 낙과가 많은 품종에서는 50~60%정도 해준다.

○ 적뢰를 손쉽게 하는 방법으로는 신문지를 이용하여 종이말이 붕대를 만들어 결과지 끝쪽에서 기부쪽으로 상부와 하부 위주로 꽃눈을 훑어 내려오면 잎눈과 측면의 눈만 남게 되어 효과적이다.


다. 적과

(1) 복숭아나무는 전정에 의해서 많은 꽃눈들이 감소되지만 각 결과 지상의 꽃눈들이 그대로 모두 착과되면 지나치게 많은 과실이 달리게 되어 과실의 상품성이 없어지며 나무가 쇠약해져 거의 재배가치가 없는 나무로 되어 버린다. 과다 착과를 방지하고 수세를 유지시키며 상품성이 있는 과실을 매년 생산하기 위해 적과는 필요 불가결한 작업 중의 하나다.


(2) 적과효과

○ 적과를 하게되면 일반적으로 남아있는 과실의 크기를 키운다. 그 이유는 착과 수가 적어지면 1과실당 저장양분의 배당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과실당 공급되는 동화양분도 많아지므로 과실내 세포수, 세포비대가 충분하게 되어 큰 과실이 생산된다.

○ 1과실당 잎수가 많아짐에 따라 과실은 커지나 일정 잎수 이상이 되면 더 이상 과중은 증가되지 않고 수량만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수량 감소가 적은 수준에서 적정크기의 과실을 생산 할 수 있는 정도로 적과 하는 것이 합리적인 적과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적과가 충분하면 과실착색이나 과실내 당함량이 증가하여 품질이 좋아진다. 산도는 1과당 20~40매 일 때가 적고, 착과량이 많거나 너무 적을 때에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 적당한 적과는 과실의 성숙일수를 늦추지 않으며, 과실도 일찍 익게 된다.

○ 적과에 의하여 1과실당 잎수가 많아질수록 생리적 낙과를 줄일 수 있다.

○ 적과 과정에서 변형과, 기형과를 없애며 적과량을 조절하면 핵할과의 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

복숭아 핵할과는 과실이 비대하는 조건에서 발생이 많아지므로 특히 극 조생종의 과도한 강적과는 핵할과의 발생을 많게 한다.


(3) 적과시기

○ 적과에 의하여 저장양분의 소모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가 빠를수록 유리하다. 그러기 위해서 조기적과,적뢰,적화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 적뢰나 적화는 적과작업의 노력분산과 저장양분의 소모방지 차원의 큰 의미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알맞은 적과시기는 생리적 낙과가 지난 다음 착과가 안정되고 양분소모가 적은 시기에 행해져야 한다.

○ 복숭아는 개화 직후부터 성숙기까지 3회의 낙과 파상이 있으며, 낙과정도는 품종에 따라 또는 결과지 종류별, 영양상태 및 관리상태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있다.

○ 제1기 낙과는 화기의 발육이 불완전하여 수정능력이 없거나, 상해로 고사하므로서 낙과되는 것으로 개화 직후부터 2주일 사이에 일어난다. 암술 발육이 불완전한 원인은 주로 전년도 수확 후의 관리가 불충분하여 조기 낙엽된 과수원에서 저장양분의 부족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1차 적과 시기는 이러한 제1기 낙과가 끝날 무렵인 낙화 후 10일 경부터 하게 되는데 최종 남길 과실의 2~3배 정도로 두고 적과한다.

○ 제2기 낙과는 암술이 완전함에도 수분, 수정이 되었다 해도 양분 경합에 의하여 낙과하는 것으로 개화 후 3~4주 사이에 일어난다. 백도, 관도5호, 청수백도 등의 품종은 늦게까지 낙과가 일어나므로 다른 품종을 먼저 적과하고 이어서 적과하는 것도 요령이다.

그러므로 2차 적과 시기는 제2기 낙과가 끝날 무렵인 낙과 후 30일경부터 실시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과실이 어느 정도 생장하여 모양이나 크기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시기가 된다.

○ 제3기 낙과는 수정에 의하여 배가 형성된 후 어떠한 원인에 의해 배가 발육정지 하므로서 낙과가 유발되는 것으로 보통 6월 낙과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리적 낙과가 문제시되는 것은 이시기의 낙과에 의한다. 이러한 제3기 낙과는 대개 개화 후 60일경까지 있게 되는데 이 시기가 지난 다음에도 적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적과를 수정적과라 하며, 이때는 기형과나 병해충 피해과 등을 주로 따내는 작업이 된다.

○ 복숭아는 기상조건에 따랄 과실비대가 크게 좌우되기 쉬우므로 때때로 수세나 과실비대 상황을 잘 판단하여 수정적과를 잘 해줌으로서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 복숭아는 수정이 완료됨과 동시에 배아 발육이 급격해지는데 배의 주성분이 되는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질소나 동화양분이 신초의 왕성한 발육에 소비되므로 이때의 양분결함은 배의 발육정지나 고사원인이 되어 낙과가 유발된다. 질소가 과다한 경우도 신초의 지나친 생장 때문에 과실로 향하는 탄수화물과 수분의 공급이 감소되어 낙과를 유발한다.

○ 비가 많아 토양이 과습하거나 일조부족 상태가 되면 더욱 조장된다. 복숭아를 크게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과를 일찍 하고 적정 엽수를 맞춰주어야 한다.


(4) 적과정도

○ 적과정도는 품종, 수세, 지력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결과지의 강약에 따라서도 착과량 조절이 필요하다. 결과지의 강약을 무시한 등거리 적과방법 보다는 간격을 조절해 가며 적과하는 방법이 좋다.

○ 일반적으로 적과할 당시를 기준으로 하여 조생종에서는 1과당 잎수를 20장, 중생종은 25장, 만생종은 30장 정도로 두고 하는것이 추천되고 있다.

○ 결과지 단위별로 보면 착과 조절은 단과지에는 3~5본에 1과, 중과지에는 중앙에 1개, 장과지에는 그 길이에 따라 대략 20㎝ 간격에 1개씩으로 2~3개를 남기고 적과하는 것이 좋다.

○ 따라서 10a당 성목원의 경우 조생종은 18,000~20,000개, 중생종은 16,000~18,000개, 만생종은 13,000~16,000개 정도가 착과되도록 한다.

○ 착과량 기준을 나무의 원줄기 굵기에 따라 환산해 보면 나무둘레가 20㎝까지 자란 나무에서는 100개, 30㎝까지는 240개, 40㎝까지는 400개, 50㎝까지는 600개, 70㎝까지는 1,000개, 80㎝까지는 1,500개를 착과시키는 정도로 하게 된다.


(5) 적과대상 과실

○ 작고, 기형이며, 한쪽으로 기울어 자란 과실은 적과하고, 과형이 고르고 큰 것을 남긴다.

○ 병해충과 특히 희고 얼룩이 있는 과나 맑은 과즙이 묻어 있는 과실은 적과 한다.

○ 위로 붙은 과실은 일소나 풍해, 우박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측, 하향과를 남긴다.

○ 결과지의 최선단과나 기부쪽 과실은 적과하고 중앙부위의 것을 남긴다.


(6) 적과보조 작업기구

나무 높이가 높아 손이 잘 닿지 않은 곳을 적과 할때에는 적과 작업이 손쉽도록 보조기구를 적당히 고안해 만들어 사용하면 능률적이다.


라. 봉지 씌우기

(1) 봉지씌우기 목적

○ 생식용 복숭아 품종을 재배할 경우 7월 하순까지는 수확할 수 있는 품종에 대해서는 약제에 의한 병해충 방제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무봉지재배가 가능하나 8월 이후에 수확하는 품종은 봉지를 씌어 재배하는 편이 유리하다.

○ 복숭아를 무봉지재배 하게 되면 과피색은 비록 연하고 곱지는 못하나 착색이 빨리되고 당 함량과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아지므로 맛과 영양이 좋아지며 생리적 낙과도 줄일 수 있다.

○ 심식충, 흡즙성인 나방류를 방제하고 세균성구멍병, 탄저병, 흑성병 등을 방제한다.

○ 봉지를 씌웠다 벗겨주면 곱게 착색이 되며 만생종의 통조림용 품종에서는 착색을 억제 하므로서 제품 색을 좋게 한다.

○ 과피가 약한 대화조생이나 넥타린계통의 품종에서 열과를 방지한다.


(2) 시기 및 방법

○ 적과가 끝남과 동시에 봉지는 빨리 씌워 줄수록 좋으므로 낙과 후 30일경부터 씌워주게 되는데 즉, 5월 하순~6월 상순이 된다.

○ 생리적 낙과가 늦게까지 있는 백도나 관도5호 등은 6월 상순에 씌우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그동안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 봉지를 씌우는 방법은 복숭아의 경우 과경이 짧아서 나뭇가지에 직접 봉지를 잡아매 주지 않으면 안된다.

○ 봉지를 씌울 때에는 봉지 속에 손을 넣어 벌린 다음 과실을 씌울때 봉지밑을 눌러 봉지의 공간에 과실이 놓여지도록 한다.

○ 잎은 절대로 봉지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봉지씌우는 작업은 1일에 1,500~2,000장을 씌울 수 있으며 숙련된 사람은 4,000장 이상까지 씌울 수 있다.


(3) 봉지의 크기와 종류

○ 봉지크기는 일반적으로 신문지의 7~10절지 크기가 사용된다. 봉지로 사용되는 용지는 신문지가 많으나, 쉽게 파손되므로 종이의 질이 보다 개선된 봉지를 사용하도록 한다.

○ 복숭아에 봉지를 씌우게 되면 광선차단에 의해 과실자체의 광합성이 억제 되므로 생리적 낙과가 조장된다. 그러므로 광선 투과율이 높은 봉지를 씌우므로 낙과율을 줄이고, 착색 부분도 증가시킬 수 있다. 백색~크림색계통의 봉지가 좋다.


마. 봉지 벗기기

(1) 복숭아는 착색이 잘된 과실이 당 함량과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으므로 소비자의 호감을 더 산다.따라서 수확 전에 봉지를 벗겨 착색시킴으로써 품질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창방조생, 대구보는 3~4일 전에, 백봉, 흥진유도, 수봉, 사자조생 등은 5~6일 전에, 포복조생, 대화조생, 백도 등은 8~9일 전에 봉지를 벗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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