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경재배

  가. 묘주 만들기

    (1) 접목에 의한 묘목 생산

      (가) 찔레종자를 이용한 접목묘 생산

  10월 하순 이후 붉게 물든 찔레(원예연구소에서 선발한 찔레와 같이 생육은 왕성하나 가시가 없는 찔레를 이용하는 것이 접목의 효율이 높다)의 열매를 채취한다.

  채취한 찔레 종자가 완숙되었으면 종피를 제거하여 종자를 선별하고 물로 세척한 후 거친 모래와 1:1 비율로 혼합하여 망사에 담는데, 완숙되지 않았으면 음지에서 후숙시켜 종피를 제거한다.

  망사자루는 물을 충분히 물을 뿌린 후 물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하여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이 어려우면 음지의 땅이 얼지 않을 정도인 30㎝ 깊이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해동하면 파종한다.

1) 파종 : 4월 해동이 되면 비옥한 사질양토에 30㎝ 간격으로 줄뿌림을 한다. 두둑은 일반적으로 120 X 60㎝ 정도로 하지만 접목에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30㎝ 간격으로 5㎝ 정도를 파고 모래와 같이 줄뿌림을 하고 덮고 물을 충분하게 관수한다. 파종이 끝나면 제초제를 살포하여 잡초와 경합되지 않도록 한다.

2) 포장관리 : 파종 후 싹이 자라면 제초와 특히, 장마기 병해충을 방제하여 생육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장마전과 장마 후에 생육이 부실한 묘를 제거하여 5~10㎝ 간격으로 대목묘를 확보해 둔다.

3) 접목하기 : 접목은 주로 아접을 하지만 때로 삽접을 하기도 함. 접목은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온도가 너무 낮지 않은 범위에서 행한다. 접수는 꽃이 지기 전(줄기가 경화되기 전) 것을 사용하며 절화 후 절화 보존용액에 담가 10~15℃의 온도에서 충분히 물올림(약 1일) 한 후 접수를 조제한다. 접수는 꽃과 가시를 제거하고 잎은 잎자루만 남기고 제거하여 줄기를 10개씩 다발로 만든다. 찔레 대목과 접수는 줄기의 굵기가 비슷 것이 활착율이 높아진다. 접목에는 접도(커터 칼), 파라필름, 접수, 전정가위 등이 필요하다. 접목이 끝난 후 피복재료로는 파라필름을 1㎝ 넓이로 잘라서 사용하거나 또는, 0.5㎜ 비닐을 1.5㎝ 폭으로 20㎝ 정도로 잘라서 사용한다.

  대목은 지상에서 15~20㎝ 정도를 남기고 미리 절단하고 작업에 편리하도록 포장을 정리한다. 아접의 경우에는 지상 5㎝ 부위를 먼저 넓이 5㎜, 깊이 1㎜ 정도로 칼집을 낸 후 5~7㎜ 정도 위에서 칼집부위 까지 유연한 타원형 모양의 접목 부위를 만든다. 이때 잘리는 면이 매끄럽게 되어야 하므로 접도는 미리 잘 갈아서 자르는 부위가 찢어지거나 매끈하게 잘려지도록 준비하고 커터 날의 경우에는 부식 방지를 위한 기름을 제거한 후 사용한다. 자르는 깊이가 1㎜ 정도로서 껍질과 목질부위가 약간 깎일 정도가 접목 효율이 높다. 접수는 대목과 같이 눈 아래 2~3㎜ 정도에서 아래로 똑 같이 칼집을 낸 후 눈 위 3~5㎜ 정도를 떼어낸다. 이때 떼어낸 부위와 대목의 접목할 부위가 동일할수록 활착율이 높아지므로 실제 접목하기 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떼어낸 눈을 대목에 맞추는데 똑같은 크기가 아닐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한 대목과 접아의 껍질 부위가 최대한 많이 유착될 수 있도록 고정한 후 준비한 파라필름이나 비닐을 감아 공기나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동여매는데 접아에 있는 잎자루를 밖으로 노출시켜 고정하고, 접목부위 5㎝ 상단에서 절단한다. 접목 후 15일 전후면 활착이 가능하고 20일 정도에서 잎자루를 만졌을 때 떨어지면 활착된 것이나, 말라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면 접아가 마른 것이므로 실패한 것이다.

  보다 손쉬운 아접법은 T 아접이 있는데 대목에 T자로 상처를 내고 껍질을 좌우로 벌려 놓고 그 사이에 삭아접과 같이 떼어낸 장미눈을 끼운 후 껍질을 다시 눌러 붙인 후 접목비닐을 감는다.

  활착율이 높고, 초보자도 쉽게 행할 수 있으나 삭아접에 비하여 시간이 좀더 소요되므로 일반 접사는 삭아접을 많이 이용한다.

4) 묘목 손질 : 접목이 완료된 후 땅이 얼기 전 묘목을 캐내어 주리와 줄기를 정갈하게 정리한 후 10개씩 묶어 통기구가 확보된 비닐 봉투에 담아 뿌리 부위에는 피트모스 상토를 충전하여 습기를 보충해주고 창고에 보관한다. 창고가 여의치 않으면 10주씩 묶어 땅에 가식한 후 얼지 않도록 짚으로 덮어준다,

5) 포장준비 : 장미는 다비성으로 초기 퇴비를 중심으로 3요소를 골고루 전층시비한 후 로타리하여 정지한다.

두둑은 양쪽에 심을 경우 120 × 80㎝, 외줄로 심을 경우에는 60 × 80㎝ 간격으로 준비한다.

6) 정식 : 월동 후 묘를 꺼내어 정식시 접목부위가 지상에 2cm 정도 노출되도록 심는 것이 나중의 찔레 순의 다발생을 억제시키는 방법이다.



    (2) 접삽묘 생산

  가) 대목 준비 : 5월 하순 찔레꽃이 진 후 줄기가 경화되지 않은 녹지를 이용한다. 줄기 직경이 7~10㎜ 정도(연필 굵기)의 줄기를 절단하여 사용하는데, 가시가 없는 찔레를 대목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나 가시가 있는 찔레는 가시를 제거하여 10개씩 묶어 물올림을 한다.

  나) 삽상의 준비 : 삽상은 하천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가는 모래가 좋다. 가는 모래는 물로 적당하게 헹구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물이 잘 빠질수 있도록 잔 자갈을 10㎝ 정도 깐 후 그 위에 모래를 10∼15㎝ 정도 덮는다.

  다) 접수 준비 : 접수는 종자를 이용한 접목묘 생산과 같다.

  라) 접목 : 대목에 아접을 행한다(위에 기술한 방법과 동일).

  마) 삽목 : 아접이 끝나면 점목부위 위에 있는 잎은 소엽 4매 정도를 남기고 잘라낸다. 아접 아래의 잎은 제거하고 바로 아래에서 45° 각도로 비스듬히 잘라 준비한 삽상에 비스듬히 꽃는다.

  바) 삽상관리 : 삽목상은 하루 한번 물을 아래로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하게 뿌려주고 햇빛에 잎이 타지 않도록 70% 정도를 차광하여 준다. 관수가 끝나면 건조하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 삽상내 습도를 80% 이상 유지시켜 준다.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병 발생이 많으므로 잿빛곰팡이가 보이면 약제 방제를 한다.

  사) 묘관리 : 찔레는 발근이 쉽게 잘 되므로 3주 정도면 뿌리가 내려 잎이 붙은 자리의 액아가 자라기 시작한다. 1∼2개월 뿌리의 자람새를 보아 노지 포장에 가식하여 가을까지 관리한다.



    (3) 삽목에 의한 묘목 생산

  대목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장미를 번식하는 방법이며 기술이 숙련되지 않았거나 사용하는 기구의 오염 등으로 활착 성공률이 낮다.

  가) 장미 삽수의 준비 : 절화한 장미 줄기를 절화 보존제에 물올림 한 후 기부에서부터 눈 아래 부위를 45° 비스듬히 잘라내고 위의 잎은 1, 2매를 붙이는데 아랫잎은 제거하고 위의 잎은 소매엽 4매를 붙이고 눈 위에서 5㎜ 정도를 자른다.

  나) 삽목 : 준비된 삽상에 접삽묘와 같이 삽목하고 관리한다.

  다) 정식 후 관리 : 정식후 환기하여 고온피해에 유의하고 이랑은 짚으로 멀칭하여 건조와 잡초발생을 억제하며, 정식초기 40일간은 관수간격을 길게 하여 토양을 건조시켜 뿌리생장을 촉진을 유도한다.



나. 토양관리

  (1) 토질

  물빠짐이 좋고 공기유통이 좋은 비옥한 사양토나 양토(하천 충적토, 퇴적토)가 적지이며 pH는 6.0∼6.5가 적당하다. 영구적인 시설에서 유기물 함량 용적비는 50~60%정도가 가장 이상적으로 지속적인 영양공급과 산소공급을 원할히 하여 뿌리활력을 높여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지면 30㎝의 토양은 적어도 30%의 유기물 함량을 유지 시키는 것이 좋다.


  (2) 배수시설

  한번 식재로 5∼10년까지 재배가 가능하므로 처음 식재하기전에 토양개량(모래객토나 암거시설)은 매우중요한데, 대부분 농가에서 바뿐 일손때문에 실천을 못하는데 재배기간 내내 곤란을 격는 경우가 많다.


  (3) 염류집적

  장기 영속재배작물인 장미는 수년간 이화학성을 개량할 기회가 없어 토양내 염류집적 문제는 숙명이라고 할수 있다.

가) 기본토양의 염기치환용량(CEC)

  점토질이 많은 토양일수록 높고 모래땅의 경우는 매우 낮아 후자의 경우 비료의 과잉이나 결핍증이 나오기 쉽다. 또한 염기치환용량에 따라 적정한 비료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밀한 시비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조사해야한다.

나) 유기물 재료, 토양화학성과 미생물

  우분의 경우 년간 100평에 5톤을 시용할 경우 질소 25를 시용하는 것과 같은 량으로 염류집적의 원인이 되며 인산, 가리, 칼슘, 마그네슘 등도 다량함유하여 pH증가 요인이다 따라서 우분 단용을 지향하고 볏짚이나 바크(우분의 50∼70%)와 혼용하면 우분내의 미량요소를 이용하면서 염류의 과다한 집적을 막을 수 있다.


다) 유기물재료와 토양 물리성

  우분의 경우 2∼3년 경과시 통기성이 나빠져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반면, 바크나 폐목질자재는 토양 화학성과 물리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따라서 퇴비 시용과 함께 반드시 부식이 느린 목질 자재의 이용을 권장하고 싶다.



다. 수형관리

  장미의 토경재배에는 세가지 종류의 절곡법이 있다.


  (1) 절곡 수형의 종류


절단(절상)수형

절곡식

아칭수형

이중절곡법


  가) 절단수형 : 재배초기에 많이 사용했던 방법으로 생장지를 두 번 전정한 후 세 번때부터 수확하는 수형이다. 절화는 줄기가 자라기 시작한 기부에서 5매엽 2개를 남기고 절단하는 방법을 반복하여 사용한다. 5매엽 아래 3매엽은 눈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여 싹이 트는데 상당기간이 소요되며 생육이 떨어져 브라인드 가지가 많이 발생되며 개화 소요일수가 길어지게 되므로 주의한다. 절화한 부위가 계속 10∼20㎝ 정도 높아짐에 따라 겨울이 도달하기 전에 어깨 높이까지 도달하게 되어 약제 방제 등 작업이 불편해므로 40㎝ 높이에서 강전정하여 다시 절화를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이작형은 육종을 위한 재배법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이용되고 있다.


그림 1. 장미 토양재배(절단 수형)


  나) 아칭수형 : 최근까지 기존 농가에서 많이 사용한 방법으로 양액재배의 절곡법을 도입한 작형이다. 1, 2차 생장지를 절곡하여 이랑에 눕혀 양분을 모주에 공급하는 수형이다. 초기수량이 높고 절단수형처럼 수고가 높아지지  않아 재배관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으나 절곡된 가지가 지면에 붙어있어 잎 뒷면에 발생하는 응애와 병해 등 약제방제가 어렵고, 낙엽을 제거하기 힘들어 잿빛곰팡이병의 온상이 되기 쉽다. 특히, 여름철의 고온 다습기간에는 낙엽에서 발생한 포자가 바람에 비산되어 아침의 이슬과 더불어 꽃에 묻으면  잿빛곰팡이가 많이 발생하게 되어 품질을 저하시킨다.


  다) 절곡식 수형 : 최근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며 토양재배 아칭수형의 결점을 보완한 작형이다. 기존의 아칭수형을 1, 2차 생장지에서 절곡한 후 절화를 하는 작형으로 지면과 절곡지와의 사이가 20㎝ 이상으로 병충해 방제와 낙엽제거 등 공간을 확보해 두므로 절화품질을 높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1열식 재배가 많아지면서 장미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 병의 발생이 낮아지고 작업의 효율이 높아지며, 병충해 방제 및 절화시 작업이 수월해짐에 따라 이 수형이 보편적 재배방법이 되었다.


라. 시비관리

  연간 시비량은 토양검정과 생육상황을 기본으로 하여 시비관리를 하는데 일본의 연간시비량은 다음 표와 같다. 화란에서는 6주 간격으로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시비처방을 년간 9∼10회 정도한다. 우리나라 연간 시비 추천량은 N 25㎏, P2O5 37.5㎏, K2O 22.5㎏이며 생육상태나 토양조건를 고려하여 시비해야 한다.


표 1. 靜岡縣의 절화장미 토양재배의 시비기준


마. 재배작형


  (1) 동계절화(하계휴면)

  따뜻한 남쪽지방이 적지이다. 즉 24월에 정식하고 7월 중순에 최종순지르기 하여 9월터 이듬해 6월까지 절화하며, 7월 상중순에 휴면해서 다시 9월부터 절화하는 작형이다.

  휴면후 전정은 동계휴면 후 전정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면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갑자기 파괴되어 뿌리가 손상되고 심하면 고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휴면후 전정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하계휴면후 전정법은 주당 1-3본의 가지만 절단하고 나머지는 접어두거나 모든가지를 일장한 높이에서  통로쪽으로 꺽어 접어주는 절곡전정이 좋다. 전정은 품종이나 수령, 온실의  높이에 따라 가감이 가능하며 대체로 60㎝전후가 좋다. 주당 1-3본의 가지를 절단하고 나며지를 절곡하는 법은 생육이 양호한 우수한 모지 1-3본을 적정높이에서 자른후 나머지 가지를 통로쪽으로 꺽어 접어주는 겟이다. 이것은 2열 식재일때 유리하다. 전체를 모두 절곡하는 것도 역시 통로쪽으로 꺽어 접어준다. 그후 가지가 일어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끈이나 철사로 절곡한 가지를 고정시켜준다.

  전정을 한후 절곡부위에서 신초가 발생하면 2회정도 적심한 후 개화지를 유도한다. 절곡전정가지는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2-3월에 전정해주거나 빠르면 10-11월에 제거한다. 전정하기전 2주일 정도 관수를 중단하고 전정을 실시한 후 관수를 실시한다.

전정시 가지마름병균의 전염에 주의한다.



(2) 동계 휴면절화

  2-3월에 정식하여 6월부터 연말까지 절화하고 1-3월에는 휴면하였다가 4월부터 다시 연말까지 절화를 반복하는 작형이다. 이때는 최종절화 이전부터 관수량을 서서히 줄이고 0로 온도를 낮추어서 3주간 정도 두어 낙엽이 지도록 한다. 그러나 억지로 낙엽을 지게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온도를 0가 아니라 5정도로 유지해 주면 휴면동안에도 잎이 붙어 있으므로 동화작용을 할 수 있고 휴면이후 생장지 발생도 많아진는 보고도 있지만 휴면이 깊은 품종(수퍼스타)에는 알맞지 않다.

'89년에 원예시험장에서 수행한 시험결과 4주 휴면으로 1등품 수량이 증가되었다. 그 결과 수익성에 있어서도 10a당 8백2십만원을 올릴 수 있는 작형으로 판명되었다.

  반면 무휴면인 경우도 동계수량으로 수량은 높았지만 동계유류비 부담이 많아 소득은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러나 기온이 따듯하거나 동계에 꽃값이 오르면 무휴면도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정은 품종이나 수령, 온실높이등에 따라서 가감이 가능하며 대체로 40-60㎝전후가 좋다. 주당 1-3본의 굵은 모지를 중심으로 전정하고 가늘고 불충실한 가지는 수형과 수세를 보아가며 정리한다. 이때 동해를 받은 가지나 병든가지는 제거하고 복잡한 가지등은 정리해 준다. 전정은 난방직전에 키를 낮추어 전면적으로 절단해 주며 전정시 가위는 반드시 소독해준다.

전정후는 병충해방제를 철저히 하기 위해 묵은 잎은 완전히 제거하여 월동해충을 없애도록 한다. 생장기에는 약해로 살포할수 없는 농약(예 : 프릭트란이나 유황합제 등)을 살포하여 응애류와 곰팡이병원을 없애도록 한다.

전정후는 수확 목적일까지 계산하면서 한두번 순지르기를 되풀이 하여 절화길이를 확보하도록 한다.



○ 휴면기간별 생산량과 소득



  (3) 하계절화

  정식은 23월에 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무가온으로 절화하다가 혹한기는 쉬고 이듬해 2월하순에 전정하여 6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절화하는 작형이다. 고냉지에 적합하고 여름의 수요에 대비한 좋은 작형으로 생각된다. 물론 하우스 내에서 생산해야 하고 노균병나 흰가루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비가 적게 오는 것이 좋다.

  전정은 품종이나 수령등에 따라서 가감이 가능하며 대체로 40-60㎝전후가 좋다. 주당 1-3분의 굵은 모지를 중심으로 전정하고 가늘고 불충실한 가지는 수형과 수세를 보아가며 정리한다. 이때 동해를 받은 가지나 병든가지등은 정리해준다.

  전정 후에는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하기 위해 묵은 잎은 완전히 제거하여 월동해충을 없애도록 한다. 생장기에는 약해로 살포할 수 없는 농약(예 : 프릭트란이나 유황합제 등)을 살포하여 응애류와 곰팡이병원을 없애도록 한다.또한 무가온이기 때문에 노균병이나 흰가루병등이 발생하기 슁우므로 이들에 대한 병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정후는 수확 목적일까지 계산하면서 한두번 순지르기를 되풀이 하여 절화길이를 확보하도록 한다.



  (4) 연중절화 작형

24월에 정식하여 45년간 계속 절화하는 방법이며 나무의 조기노화로 겨울철 수량이 줄고 품질이 나빠지는 결점 때문에 실용성은 없는 작형이다. 또한 이 작형에 적합한 품종도 희귀한 편이다.



바. 절화장미의 수확 및 수확후 품질관리

  정상적으로 관리하면 일시전정이 끝난후 40∼50일이 지나면 꽃이 수확기에 이른다. 꽃을 수확할 때는 어느 부위에서 자르는 것인가 망설이는데 이 자르는 부위는 일반적으로 새로나온 가지의 아래쪽 5매엽을1∼2매 남기고 절화한다.

그러나 자르는 부위는 가지의 상태나 계절에 따라서 달리할 수 있다. 가지가 약하게 자라는 경우나 겨울철에는 묵은 가지를 붙여서 자른 다음 밑에 붙어있는 묵은 가지를 재차 제거시켜 꽃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가지가 자라난 부위 바로 상단 즉 3매잎 부위에서 자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눈이 많이 분포되 부위로서 표 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량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는 전정법이 된다. 그래서 이부위를 자른 가지는 직경이 6.5㎜이상은 되어야 한다. 모지(모지)가 굵으면 그부위에서 23개의 새로운 가지가 돋아나더라도 건실하게 생장시킬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절화 수확시점은 언제라도 처음 재배하는 농가에게는 어려운 판단이다. 개화시기는 수확후 상품의 품질에 영향이 크다.

일반적인 절화시점을 보면 여름은 봉오리가 물들무렵으로서 꽃받침이 2-3개 수평으로 벌어졌을 때가 적기이다. 봄과 가을은 봉오리가 물이 들은 후 약간 벌어졌을 때 자르며 겨울은 꽃잎 1매 정도가 벌어지기 시작 할 무렵을 절화적기로 보면 좋다.

자른꽃은 되로록 빨리 깨끗한 물에 담구어 시들지 않도록 하면서 순화시킨다. 꽃이 그릇속에 많이 모이면 5∼7의 저온실로 옮겨서 물을 흡수시키고 상온실에서 선별하는 동안 생리적 대사활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출하를 위한 물올림은 저온실에서 4시간 이상 재차흡수를 시킨다. 선별은 절화의 길이를 10㎝단위로 구분해서 등급별로 나누며 1속은 10송이로 한다.

등급별로 나눈후 밑부분을 동일하게 하기위하여 10㎝를 기준으로 재차 절단하여 물동이에 넣고 물올림을 한다. 선별에 있어서 1등품은 가지가 실하고 잎에 농약의 흔적이 없고 병들지 않은 것으로 길이가 60㎝이상은 되어야 한다.


2. 장미 양액재배

가. 품종의 선택

  국내 재배되고 있는 장미의 품종은 약 150여종으로 매우 많으며 해마다 100여종 이상이 새로 도입되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육종된 나라의 재배환경과 우리나라의 재배환경이 다른 이유로 품종의 특성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때문에 농가의 품종선택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미 재배 경력이 많은 농가의 경우 외국에 나가 직접 품종을 선택하고 도입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또한 환경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특히, 화색의 경우 고광도하에서는 색이 짙어지고 색감이 거칠어져 본래의 화색이 발현되기가 어렵고, 여름철 고온기에 꽃잎의 감소로 봉오리가 작아져 품종 고유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아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는 진한 적색, 선홍색, 짙은 분홍색의 적색계통과 진한 노란색, 흰색(수량이 많은 품종 선택)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색상이며 요즘 보라색과 녹색이 가미되어 있는 색상이 선호되고 있다. 반면, 연한 분홍색이나 또는 분홍색 혼합은 화색의 선명도나 생육정도에 따라 품질의 차가 크므로 주의를 요한다.

  최근, 적색과 분홍색의 혼합색 및 분홍과 노랑의 혼합색 등 두가지 이상의 색이 혼합된 꽃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나. 묘목의 자가생산

  양액재배에 사용되는 묘는 암면 큐브(7㎝ 내외의 정육면체)에 장미를 삽목하여 이용한다. 장미 삽목은 눈을 하나 붙여 사용하는데 이는 삽수 개수를 줄이기 위함이며 2개의 분을 붙여 삽목하면 초기에 두개의 생장지를 얻을 수 있어 초기 수량이 증가한다. 삽목묘는 초기 수량은 높으나 후기의 수량이 떨어지며, 대목을 이용한 접목묘는 3년차 이후 수량이 높은 반면 찔레 줄기 제거에 다소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 삽목묘 관리

  삽목 후 3주 정도 지나면 뿌리가 암면 큐브 아래로 뻗어 내려오기 시작한다. 뿌리의 발달과 더불어 액아의 발달이 이루어지며 액아가 자라나와 1차 절곡할 가지로 생장한다. 눈이 자라기 시작하면 베드에 올려 암면 배지나 코코넛 슬라브 배지에 올려 고정시킨다. 뿌리가 배지에 내려 가면서 배지와 암면 큐브가 고착되게 된다.

  정식이 늦어지면 묘가 노화되어 활착이 지연되며 또한, 줄기가 발생되어 부실하게 자라기 때문에 절곡지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그림 1. 장미묘 생산


라. 묘주 관리

  1차 생장지가 생육을 시작하여 꽃 봉오리가 콩알정도 자라면 봉오리를 제거하여 봉오리 아래 3번째 눈까지 눈이 자라 새로운 가지를 형성하게 한다. 이는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잎을 조기에 확보해 주기 위함이며 두 번째 나온 줄기에서 봉오리가 커지면서 잎이 완전히 전개되면 절곡하여 모주에 영양을 공급하도록 한다.

  절곡 후 2차 생장지가 나오면 1차 생장지와 같이 절곡한 후 3번째부터 절화한다. 5월 중순에 정식하면 9월 하순 이후에 절화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림 2. 절곡 전정과 절화

그림 3. 절곡 전 2차 잎확보


마. 수확 및 절곡

  잎은 완전히 전개된 후 30∼40일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며 40일 이후부터 서서히 그 기능이 쇠퇴하게 된다. 따라서 오래된 잎은 새로운 잎으로 교체하기 위하여 절화 전에 남길 가지를 선택하여 봉오리를 제거하고 절화가 끝나면 묵은 가지를 절단하여 새로운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가지를 절곡하여 이용한다.

  절화는 여름철의 경우 호흡이 급격히 증가하는 10시 이전이나 오후 온도가 낮아지는 5시 이후에 하는 것이 좋고, 절단한 가지는 즉시 물올림을 하여 잎이 시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여름철은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절곡 후 35일이 지나면 다시 절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개화 소요일수가 짧다. 개화 소요일수가 짧은 만큼 절화장이 짧아지고, 생체중도 낮아져 품질이 낮아지게 되며, 특히 수술이 증가하는 만큼 꽃잎의 감소가 두드러져 봉오리도 작아지고 봉오리의 단단함도 떨어지게 된다.

  겨울철에는 절화 후 50일 전후 다시 절화하게 되므로 개화소요 일수가 길어져 상대적으로 유류의 소모량이 증가한다. 자라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절화장과 생체중이 증가하고 꽃잎의 수도 많아져 봉오리가 단단하고 커지게 되어 품질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절화시기도 겨울철에는 꽃잎이 벌어지기 직전에 하는 것이 좋고, 여름철에는 봉오리가 완전히 자란 시기에 절화한다.


바. 뿌리의 활력과 하엽의 황화, 낙엽

  암면재배 장미는 하엽의 황화, 낙엽이 심하다. 이것은 지상부의 생육이 왕성하게 되는 데 비해 뿌리가 가늘고 양이 적은 것이 원인이다. 그러나 적정농도의 배양액을 공급하면 하얀 활력있는 세근이 슬라브 하부에 넓게 충분히 신장해 지상부가 토양재배 이상의 왕성한 생육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고온기에 급액부족, 고농도 관리에 의한 근권환경이 급격히 불량해져 뿌리의 활력저하→ 뿌리의 손상 → 뿌리의 부패로 인해 하엽부터 황화 낙엽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제염처리를 해서 근권환경을 개선하면 다시 하얀 뿌리가 재생되어 뿌리의 활력이 살아나고 근단의 사이토카이닌의 합성이 일어나 하엽의 황화 낙엽이 정지된다. 6-7월 고온기에 정식하는 작형은 정식후 2-3개월은 특히 적은 뿌리를 많고 길게 되도록 적정 급액관리를 한다. 그 시기에는 지상부는 강광, 고온에 처하지 않도록 하고, 근권부도 마찬가지로 고온, 다습한 환경에 처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능한 한 호적환경을 만들어 세근을 충분히 길게하고 뿌리의 활력을 유지하면 베이샬 슈트가발생한다.

  품종별로도 하엽황화 현상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본래부터 뿌리가 약한 노블레스와 같은 품종과 지상부의 생육이 왕성한 품종, 뿌리가 적은 롯테로제 같은 품종 등은 하엽의 낙엽이 많이 일어난다. 일제히 절화할 경우 부분절화보다 황화현상이 심하게 일어난다.

  암면재배는 동화양분의 저장기관인 큰 뿌리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일제 절화시 각 채화지가 맹아하면서 뿌리간에 동화양분의 경합이 일어나고, 본래부터 뿌리의 양이 적은 품종과 충분한 근량을 확보하지 못한 장미에 하엽의  황화 낙엽이 일어나다. 또는 슈트가 일제히 신장하는 시기에 일사량이 부족해도 동화양분의 경합으로 중 하위엽의 낙엽이 일어난다. 이 현상은 동일품종을 토양재배 할 경우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암면재배에 있어서의 뿌리의 저장양분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사. 하엽황하의 대책

  하엽의 황화에 의한 낙엽을 박기 위해서는 장미 뿌리의 활력을 저하시키지 않는 합리적인 배양액 관리를 해야 한다.


① 근권의 수분조건을 최적조건으로 한다.

② 근권부의 EC를 2.5mS/이하로 유지 한다.

③ 배지온도를 최고 28이하로 유지하고 최저 20 이상을 유지한다.

④ 적정재식밀도를 유지하여 뿌리의 양을 충분히 확보한다.


그림 4. 일제 전정 후 개화될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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