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다래는 늦가을이나 2월경에 삽수를 채취하여
냉장보관하거나 물이 차지 않는 땅에 다발지어 묻어두었다가
삽목을 하면 발근이 잘된다.
물론 다래에서 씨를 분리하여 파종하여도 많은 실생묘를 얻을 수 있지만
열매를 다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젖은 신문지로 싸고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보관했다 이용해도 되지만
제 경험으로는 땅속에 2주정도 묻었다가 싹이 조금 나올려고 할 때 삽목하는 것이
발근율이 좋은 것 같다.
다래의 가지를 보면 분화구처럼 움푹 파인 곳이 작년 잎이 달렸다 떨어진 자리이고 그 위에서
새순이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삽목시 움푹 파인 쪽이 아래쪽이라는 걸 명심해서
위아래가 바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거꾸로 삽목하면 당근 발근 실패다.
전정가위로 10~15센티정도로 눈이 두 개 정도씩 포함되도록 삽수를 조제한다.
땅에 묻힐 부분은 예리한 칼로 이렇게 다듬어 준다.
상부 절단면 쪽은 도포제(톱신페스트/농약상에서 구입)를 발라 수분증발을 막는다.
하지만 안발라도 발근은 한다. 확률이 좀 떨어질 뿐이다.
물에 발근촉진제인 루톤(가루)을 조금 타서 잘 저은 다음(위) 그곳에 삽수의 아래부분을
30분 이상 담근다.(아래) . 물론 맹물에 담갔다가 삽목해도 발근은 된다.
이 사진은 머루사진이나 다래도 같은 방식으로 한다.
스티로폼이나 나무상자등에 거름기 없는 마사토를 넣고 윗눈이 나오도록
삽수를 비스듬히 꽂는다. 이것은 머루이나 다래도 방식은 같다.
다래를 물에 담갔다 꺼낸 모습
삽목을 한 다음 활대(농사용 강선)로 작은 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차광망을 씌워
싹이 나고 뿌리가 내릴 때까지 반차광하여 매일 물을 주어 수분관리를 잘 해준다.
물론 비가 많이 올 때나 아주 추울 때는 비닐도 씌워주어야 한다.
여름에 발근이 완전히 되었으면 밭에 넓혀 심어서 정식 묘목으로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