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배기술


1. 재배환경

  가. 온도

    ◦ 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와 고온에 견딤성은 배추보다 약한 편이다. 종자의 발아는 15~30℃로서 적온 범위가 넓다.

    ◦ 발아 최고온도는 35℃ 정도이고 40℃에서는 발아가 상당히 억제된다. 생육적온은 20℃ 전후로 알려져 있으며, 0℃ 정도의 저온에서는 잎의 피해는 적으나 어느 정도 생장한 뿌리는 어느 정도 피해를 입게 된다.

    ◦ 여름철 평지재배에서는 지나친 고온으로 생육이 어려우며 품질도 나빠지고 뿌리의 비대가 불량해질 뿐만 아니라, 병해충의 발생이 많다.

    ◦ 지상부의 생육적온은 평균기온 17~23℃이고, 어린뿌리의 신장보다 5~7℃ 낮은 21~23℃이며 뿌리의 비료흡수 적온은 23℃이다.

    ◦ <표> 무의 부위별 생육 온도

구       분

최저온도(℃)

최적온도(℃)

최고온도(℃)

  발  아

4

20~23

40

  지상부

0

17~23

30

  지하부(어린뿌리신장)

2

28

36

  지하부(뿌리비대)

2

21~23

36

    ◦ 수확까지 필요한 적산온도는 근중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100℃ (발육한계온도 2℃를 기점으로 계산)이며, 1.5kg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300℃가 필요하다.


   나. 광

    ◦ 광은 동화양분의 생성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일조가 부족하면 광합성량이 적어져서 뿌리의 비대가 억제된다.

    ◦ 특히 파종 30~50일 이후에는 근비대가 빨리 진행되므로 이 시기의 일조부족은 뿌리의 자람을 더욱 나빠지게 한다.

    ◦ 광은 추대와도 관계가 있어 장일강광 조건에서는 꽃눈분화 및 추대를 촉진시킨다.

 

  다. 수분

    ◦ 토양수분은 포장용수량의 65~80%가 적당하고 극단적인 습윤이나 건조는 적당치 못하다.

    ◦ 특히, 초생피층 탈피기와 뿌리 비대성기에 토양수분의 영향이 큰데, 이때 다습하면 뿌리의 호흡작용에 의한 용존산소농도가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뿌리의 발육이 현저히 억제된다.

    ◦ 발아시와 발아직후부터 유묘기에 비교적 많은 수분이 필요하고 여름재배에서는 파종기때 강우량이 적고 건조하면 발아가 불균일하고 초기생육이 억제되어 수량이 감소된다.

    ◦ 고온기에 건조가 계속되면 뿌리의 생육이 떨어져 모양이 나빠지고 붕소결핍과 공동발생을 촉진시키므로 적절히 관수하여 생육을 순조롭게 한다. 건조하면 수량이 저하되고 적절히 관수하면 10% 이상의 증수를 가져온다. 그러나 건조후의 다습은 열근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라. 토양

    ◦ 표토가 깊고 보수력이 있으며 배수가 양호한 사양토에서 품질좋은 무가 생산된다.

    ◦ 사질토에서는 뿌리발육이 빠르고 왕성하며 외관이 매끈하나 내한성, 내서성이 약해지고 육질이 조잡하여 저장성이 좋지 못한데 반하여 점질토에서는 내한성, 내서성이 강해지고 육질이 치밀하여 저장성은 강해지나 뿌리발육이 지연되고 기근 및 열근의 발생이 심하며 뿌리가 부패하기 쉬우므로 재배를 피한다. 적당한 토양산도는 pH 5.5~6.8 정도이다.

2. 재배기술

  가. 포장준비

    ◦ 보수력이 좋고 토양산도가 pH 5.5~6.8인 사양토로서 관배수가 용이한 포장에서 재배하면 근비대가 좋고 근형, 근피가 우수해지며 열근, 기근 및 기타 병발생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중점토나 척박지에서는 기근이 생기거나 뿌리의 비대가 불량해지므로 재배를 피한다.

    ◦ 무는 직근성 식물이므로 기근의 발생을 줄이고 뿌리의 비대촉진과 토양조건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심경을 한다.

    ◦ 파종 10~15일전에 300평당 소석회 75~100kg, 용성인비 75kg을 밭 전면에 고루 살포한 다음 깊게간다.

    ◦ 파종 1주일 전에 완숙퇴비 1,000kg(완숙 계분 100kg)을 살포하고 재벌 갈이를 한다.

    ◦ 파종 2~3일전에 요소, 염화가리, 붕사 및 토양살충제를 살포하고 경운한 다음 이랑을 만든다.

    ◦ 생육기에 강우가 잦은 여름 및 가을재배는 이랑을 높게 하고 강우가 적은 봄재배는 비교적 낮게 한다.

    ◦ 재식거리는 60×20~25㎝를 기준으로 한다.


  나. 파종

    ◦ 2~3립씩 파종한 후 부드러운 흙으로 복토하고 왕겨 등을 덮어주면 흙이 굳어지지 않고 습기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발아가 잘 된다.

    ◦ 표고 600m 이상 지역에서 7월 하순이후에 파종할 때는 저온으로 인하여 뿌리 비대가 제대로 안되므로 7월 중순 이전에 파종을 끝내야 한다.

 

  다. 포장관리

    (1) 거름주기

      ◦ 비료의 흡수량은 파종후 50일경에 질소, 칼리는 최대에 달한다 칼리는 파종후 60일까지 큰 변동이 없으나 질소는 50일 이후에는 흡수량이 줄어든다. 인산은 파종후 55~60일경 최대가 되었다가 그 후 흡수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 따라서 질소는 생육초, 중기에 걸쳐 시비를 하고 칼리는 생육 중, 후기 중심으로 시비할 필요가 있다. 생육후기에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면 열근 발생율이 높아지고 뿌리가 부패하기 쉬우며 지상부가 무성해지므로 주의한다.

      ◦ <표> 고랭지 무의 시비량 예 (kg/10a)

비료명

총량

기비

웃거름

비고

1회

2회

요    소

35

13

11

11

N   16

용성인비

60

60

 

 

P2O5 12

염화가리

25

9

8

8

K2O  16

소 석 회

75

75

 

 

 

붕    사

2

2

 

 

 

퇴비(계분)

1,000(100)

1,000(100)

 

 

 

 ※ 시비량의 결정 : 토양의 비옥도, 단위면적당 수확량, 재배방식 및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실제 시비요령은 석회, 인산질 및 붕사는 전량 기비로 시용하고 질소질과 칼리질비료는 2~3회의 추비로 나누어 시용한다.

      ◦ 추비는 생육상태에 따라 다르나 한번에 많이 주면 뿌리에 닿아 비료의 농도장해를 일으켜 기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 추비시기는 대체로 1회는 파종후 20일경, 2~3회는 15일 간격으로 실시하되 최종 추비는 수확 15~20일 전에 완료한다.

      ◦ 시비위치는 1회는 포기사이에, 2회는 이랑중앙에, 3회는 이랑사이에 주는 것이 좋으며, 될 수 있는 대로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 일반적으로 특히 질소질의 경우 다량 시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비량은 토양의 잔존량 및 흡수량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또한 식물영양제의 오남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 <표> 추비시기와 위치구분

구분

시기

위      치

1회

파종후20일

포기사이

2회

파종후35일

이랑어깨부위

3회

2회후 30일

이랑사이(월동재배시에만실시)


(2) 생육시기별 관리

(가) 발아 및 유묘기의 관리

    1) 수분관리

      ◦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발아 및 초기생육이 불량해지고 과습하면 어린 싹이 연약하게 자라 잘록병이나 해충의 피해가 심해지므로 수분관리를 철저히 하여 적습을 유지시켜 배축의 도장을 막아준다.

    2) 병해충 방제

      ◦ 잘록병 방제를 위해 발아직후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진딧물, 벼룩잎벌레, 도둑나방 및 거세미방제를 위해 살충제를 살포한다.

    3) 솎음

      ◦ 본엽 3~4매시 솎음하며 솎을 때는 생육이 극히 왕성하거나 불량한 것, 잎색이 특별히 다른 것, 충해를 입은 것 및 이형주 등을 솎아준다.

    4) 기타관리

      ◦ 유묘기 후기 즉 본엽 6~7매시 1차 추비를 실시하며, 토양이 굳어지지 않도록 제초를 겸한 중경을 실시한다.

      ◦ <표> 무 시기별 솎음 방법  회수

회수

파종후일수

묘의크기

남기는포기수

1

5

떡잎때

3

2

10

본잎2~3매

2

3

15

본잎4~5매

1

  ◦ 노동력이 부족하여 1회만 솎을 때는 본잎 4~5매 일때 초생피층이 터질 때 실시한다.

(나) 잎, 뿌리 신장기의 관리

  ◦ 잎과 뿌리가 신장되는 시기로서 양수분관리를 철저히 한다.

  ◦ 이 시기에 건조하게 되면 열근 발생률이 높아지고 뿌리가 짧아지게 되므로 적당한 토양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수를 하며 후기에 칼리질 비료 위주의 2차 추비를 실시한다.

  ◦ 이 시기의 주요 병충해로는 바이러스병, 노균병 및 세균성흑반병과 진딧물, 벼룩잎벌레 및 배추흰나비 등이 있다.

(다) 뿌리비대기의 관리

  ◦ 잎이 무성하게 되고 뿌리의 길이 신장이 끝나고 근수부에서부터 비대가 시작되며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 이 시기에 토양이 건조하다가 갑자기 과습하게 되면 열근 및 바람들이가 발생하기 쉽고 질소질비료가 생육후기까지 과다하게 되면 바람들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 이 시기의 주요병으로는 노균병 및 세균성 흑반병 등이 있다.

 

 

라. 수확

  ◦ 무는 수확기가 지나면 바람들이가 심해지므로 적기 수확을 한다. 저장용은 잎을 잘라 버리지만 잎이 붙은 대로 출하하는 것이 보통이다. 10a 당 수량은 4,500~7,500kg 정도이다.

  ◦ 무는 비교적 저장이 쉬운 편으로서 특별한 시설이나 방법을 쓰지 않고 얼지 않는 범위의 저온을 유지하면서 마르지 않도록 하면 된다.

  ◦ 직접 본 저장을 하면 온도가 높아서 썩거나 싹이 자라나므로 지상에서 가저장했다가 지표가 얼기 시작할 때 구덩이를 파서 묻거나 저장고에 넣는다. 땅속에 묻는 경우 처음에는 흙으로 약간 덮고 이것이 얼면 또 덮고 하여 2~3번에 걸쳐 40~60㎝ 가량 덮는다. 다량 저장할 때는 나비 60㎝, 깊이 75㎝로 적당한 길이의 구덩이를 파고 무를 넣은 다음 흙을 덮는다.

3. 생리장해 원인과 대책

  가. 추대

    (1) 증상

      ◦ 무는 저온에 의해 꽃눈이 분화되고 그 이후의 고온과 장일에 의해 꽃대가 자라 올라오는데 주로 이른 봄재배나 고랭지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 특히 고랭지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햇볕이 늦게 들고 일찍 지는 북사면의 경우는 같은 시기에 파종하였더라도 추대가 될 소지가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원인

      ◦ 꽃눈분화는 저온기재배시 생육초기에 13℃ 이하의 저온에 일정기간 지나게 되면 발생한다.

      ◦ 오래 저장한 특히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저장한 무종자를 파종하면 저온을 경과하지 않아도 추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파종하고 남은 종자는 오래 묵히지 않도록 한다.

      ◦ 품종별 저온 감응도가 높은 순서는 가을무〉엇가리무〉봄알타리무〉대형봄무 순이다.

      ◦ 가을무는 13℃이하의 저온에 7~10일 정도 경과하면 꽃눈이 분화될 정도로 저온 감응도가 예민하지만 파종시기가 여름철 고온기이므로 어릴 때는 저온을 만나지 않고 수확기인 늦가을~초겨울의 온도는 꽃눈분화가 될 정도이지만 이때에는 뿌리의 비대가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고 또 비록 꽃눈분화가 되었더라도 계속 온도가 내려가서 추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가을무를 봄에 파종하면 파종기의 온도가 낮아 어릴때 저온감응을 받아 꽃눈이 분화되고 그 이후 기온이 계속 올라가므로 추대하게 된다.

    (3) 대책

      ◦ 만추대 품종을 선택하며 품종별 파종적기를 반드시 지키고 특히 생육초기에 저온감응을 받지 않도록 한다.

  나. 바람들이

    (1) 원인

      ◦ 근내부 조직에 영양공급의 불균형 또는 노화 조직의 영양소모에 의한 국부적 영양의 기아상태가 원인이라고 생각되며 발생원인은

        ① 수확적기가 지나 과숙되었을 때

        ② 생육기간 동안의 기온이 높아 적산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때

        ③ 적기보다 빨리 파종하였을 때

        ④ 생육후기의 영양상태가 불량할 때

        ⑤ 수확기의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⑥ 추대가 되었을 때 많이 발생한다.

    (2) 대책

      ◦ 바람들이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적기 파종을 하며 수확기까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적기에 수확한다.


  다. 기  근

    (1) 증상

      ◦ 무가 장해를 받아 몇 개의 뿌리로 나누어진다.

    (2) 원인

      ◦ 무는 비대한 원뿌리(주근)를 수확하여 이용한다. 뿌리의 생장점은 뿌리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생장점이 어떤 이유로 해서 상처 등의 장해를 받으면 몇 개의 뿌리로 나누어지는데 이러한 것을 기근(가랑이 무)라고 한다.

      ◦ 기근발생의 원인으로서는

        ① 옮겨심기를 하였을 때

        ② 토양중에 돌, 자갈, 나무뿌리나 줄기 등의 장해물이 있거나 토층이나 토성이 극단적으로 다를 때

        ③ 화학비료, 미숙 퇴비나 계분 등을 넣어 뿌리가 자라는 부근의 비료농도가 높거나 추비를 뿌리 가까이 시용했을때

        ④ 토양 병해충 등으로 생장점이 피해를 입었을 때

        ⑤ 무가 어릴 때 소나기 혹은 폭풍우를 맞았을 때나 유묘기 때 건습의 차이로 뿌리의 장해가 있을 때 발생하기 쉽다.

   (3) 대책

    ◦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선하고 토양병해충을 방제해야 하며 심경으로 토양중의 장해물을 제거하고 미숙퇴비를 사용하지 않으며,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시비위치를 조절하여 생장점이 장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라. 열  근

  (1) 증상

    ◦ 껍질에 균열이 생겨서 이것이 후기의 급속한 비대로 확대된다.

  (2) 원인

    ◦ 토양수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발아 후 20~25일경이 예민하며 이 시기에 심한 건조나 온도가 부적당하면 근수부와 껍질의 목질화가 진전하여 그 뒤 비대생장에 의한 압력에 견디지 못하여 균열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후기의 급속한 비대로 확대된다.

    ◦ 발생원인은

      ① 토양수분이 건조하다가 갑자기 습해질 때

      ② 지하수위가 높을 때

      ③ 주간거리가 넓거나 솎음이 늦을 때

      ④ 칼리질 비료의 결핍시           ⑤ 생육후기의 고온

      ⑥ 수확기가 늦어질 때 발생하기 쉽다.

  (3) 대책

    ◦ 토양이 과도하게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며 칼리질 비료의 합리적 시용, 적정 재식거리 유지, 적기솎음, 적기수확 등을 한다.


마. 석회결핍증

  (1) 증상

    ◦ 어린잎의 가장자리가 말라 들어가고 2차로 무름병과 같이 발생하여 심하면 무가 부패한다.

  (2) 원인

    ◦ 무와 배추는 석회를 많이 흡수하는 채소이다. 10a당 약 25kg 정도를 흡수하는데 만일 토양중에 석회가 모자라면 결핍증이 생긴다.

    ◦ 또한 토양이 건조하거나 기온이 높을 때 석회나 붕소를 적량으로 시용하여도 가끔 석회결핍증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토양수분이 모자라거나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 잎의 증산작용이 지나치게 심하기 때문이다.

    ◦<표> 토양수분과 석회결핍증 발생율

토양수분(PF)

수분상태

석회결핍증상(%)

봄재배

가을재배

1.7

과습

37.5

0.0

2.2

적습

18.8

0.0

2.7

적습

27.8

12.5

3.2

다소부족

38.9

17.5

3.7

부족

27.8

60.0

자연강우

부족

88.2

75.0


    ◦ 고온 건조시 석회 결핍증상이 일어나는 기작을 보면 석회는 분자무게가 무거워 토양이나 식물체에 일단 자리를 잡아 한곳에 정착하면 다른 곳으로 거의 옮겨가지 않는 성질이 있다.

    ◦ 질소와 칼리 성분은 이와 반대로 어느 한곳에 있다가 부족한 곳이 있으면 그 쪽으로 옮겨가게 되고 특히, 생장이 왕성한 생장점부위의 어린잎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데 이동이 잘 안 되는 석회는 그 결핍증이 증산이 잘 되는 겉잎에는 나타나지 않고 겉잎에 둘러싸여 있어 증산이 잘 되지 않는 생장점부위의 어린잎에 주로 나타나게 된다.

    ◦ 토양중에 있는 석회는 물에 녹아서 뿌리가 물을 흡수할 때 다른 양분과 함께 흡수되어 물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게 된다. 그 후 식물체내의 어떤 장소에서 물이 증발되면 석회는 더 이상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고 그 곳에만 머물게 된다.

    ◦ 따라서 증산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고온기에는 뿌리에서 흡수된 물이 모두 증산작용에 충당될 수 있도록 겉잎으로 가게되고 속잎에는 거의 가지 못하여 결국에는 충분한 양의 석회가 흡수되었으면서도 석회는 겉잎에만 쌓이고 속잎에는 부족하게 되어 석회결핍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3) 대책

    ◦ 충분한 양의 석회와 붕소를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 석회는 토양중에서도 이동성이 낮으므로 웃거름 효과가 거의 없고 엽면시비후 속잎으로 이동하지 않으므로 거의 효과가 없다.

    ◦ 10a당 소석회 80~100kg정도를 기비로 시용한다.

    ◦ 봄과 가을의 노지재배에 건조하면 반드시 석회결핍증이 발생하므로 항상 토양수분을 유지하도록 관수를 해야 한다.

    ◦ 가능하면 고온이 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하우스재배에서는 낮온도가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바. 붕소결핍증

  (1) 증상

    ◦ 잎이 담록색으로 위축되며 액아발생이 많아지고 뿌리에서 표피가 코르크화하여 흑갈색으로 되며 근수부에 줄이 생겨 심이 들며 굳어진다.

  (2) 원인

    ◦ 토양 중에 붕소함량이 부족할 때나 유기물함량이 적은 사질토 및 간척지에 재배할 때 발생을 많이 하는데

    ◦ 붕소는 물에 녹기 쉬우므로 유기물이 부족한 상태의 토양에서는 강우나 물에 의해 유실되기 쉽기 때문이다.

    ◦ 그리고 붕소는 석회와 길항작용을 하기 때문에 석회를 너무 많이 주면 붕소흡수가 곤란하여 부족증이 발생하기 쉽고 또 지온이 너무 높거나 낮을 때나 토양 수분이 부족하여 발생한다.

  (3) 대책

    ◦ 10a당 붕사 1~2kg 정도를 기비로 시용하거나 생육도중 결핍시 붕산 0.2~0.3% 액을 엽면 시비한다. 토양이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수분을 관리한다.

  사. 마그네슘결핍증

    (1) 증상

      ◦ 노화된 잎의 가장자리에서부터 황화하고 차차 엽맥만 남겨놓고 황색으로 되는데 바이러스와 같은 위축증상은 없다.

    (2) 원인

      ◦ 마그네슘의 결핍에 의해 발생한다.

    (3) 대책

      ◦ 기비로 용성인비를 사용하거나 생육도중에 결핍할 때는 유산마그네슘 0.3~0.5%액을 엽면시비한다.

 


4. 병해충 방제

  가. 바이러스병(CMV, TuMV, RVCV)

    (1) 증상

      ◦ 3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며 병 증상만으로 관여 바이러스를 구별하기가 어렵다. 잎에 나타나는 증상은 모자이크, 기형 및 위축증상이 나타나고 생육이 정지된다.

    (2) 발병생태

      ◦ CMV는 토마토, 가지, 참외 등 기주 범위가 넓어 전염원이 어느 포장에나 있다. CMV는 80여 종 이상의 진딧물에 의해 전염된다.

      ◦ TuMV는 즙액전염이 잘되고 복숭아혹진딧물이 TuMV에 감염된 식물을 5분간만 호흡하여도 바이러스 획득율이 80%나 된다.

      ◦ RVCV는 국내 일부지역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하며 십자화과 채소중 무에서만 발생한다.

    (3) 방제법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항성품종을 재배하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진딧물을 철저하게 방제해야 한다.

      ◦ 전작물의 이병가지를 제거하고 작물의 파종 및 이식시기를 조절한다. 그리고 전염원이 되는 이병식물을 발견 즉시 제거한다.

【 뿌리내부의 병징 】

. 무름병

(1) 증상

  ◦ 뿌리와 잎자루에 발생한다.처음에는 근두부에 수침상이되고, 나중에 중심부가 썩어 공동이 되며 심한 악취가 난다.

  ◦ 잎이나 엽병도 수침상이 되고 물러지나 때로는 그대로 정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근수부에서 새잎이 나오며 무가 기형이 된다.

  (2) 발병생태

    ◦ 여러가지 세균이 생육중에 침입하고 있으나 무름병균의 피해가 제일 크다. 병원세균은 배추이외에 100종의 식물에서 병을 일으키는 기주범위가 매우 넓은 토양 서식균으로 생육온도 범위는 4~40℃에서 자라기도 하지만 최적온도는 32~35℃의 고온에서 잘 번식한다.

    ◦ 세균은 건조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하므로 생육에는 토양내의 다습조건이 필수적이다. 병원균은 토양내 식물체 근권에서 생존하며 대개 표토로 부터 15cm 이내에 분포한다.

    ◦ 최근 대관령지방의 주요작물에서 무름병 발생정도를 보면 2~40%로 재배지역 및 작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전보다 증가추세인데 이는 작물의 연작재배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발병생태는 잡초표면이나 병든식물조직에서 월동한 병원세균이 흙먼지와 함께 바람을 타고 aerosol 상태로 이동하거나 물에 섞여 전염된다.

    ◦ 발병유인은 연작, 고온다습, 상처(배추흰나비, 벼룩잎벌레, 거세미, 고자리 파리 등의 식흔)이며, 토양내 병원세균의 밀도가 최소한 100cfu/g(건조토양) 이상이 되어야 병이 발생되고 여름철 고온기(8~9월)에 파종한 배추에 많이 발생되며 온도가 내려갈 때는 피해가 적다.

 (3) 방제법

    ◦ 품종에 따라 병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병든 포기나 그 잔재물은 모두 제거하여 전염원의 밀도를 낮춘다.

    ◦ 질소질비료 편용은 발병을 조장하므로 균형시비하고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충구제 및 재배관리를 철저히 한다.

    ◦ 병원세균은 건조에 약하므로 배수와 통풍이 잘되는 밭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수확한 무는 젖어 있으면 수송 중에도 무름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비가 온 직후는 수확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약제방제는 예방위주로 해야 하는데 아그렙토, 옥쏘리닉에시드, 유기폰수화제, 일품 등이 무름병 방제약으로 고시되어 있다.

【잎 뒷면의 병징】

다. 노균병

(1) 증상

  ◦ 잎에 주로 발생하나 줄기, 꽃대, 꼬투리 및 뿌리에도 잘 발병한다. 잎에는 농록색의 반점이 생기고 그 뒷면에 백색곰팡이가 생기는데 이들 반점은 차차 담갈색으로 변하고 엽맥을 중심으로 부정형 병반을 형성한다.

  ◦ 유묘기에 발생하면 잎은 쉽게 떨어지고 묘 전체가 죽게 된다. 생육후기 감염은  잎이 떨어지지 않고 작은 병반들이 합쳐져 잎 전체가 황록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하고 말라죽는다.

  (2) 발병생태

    ◦ 묘상에서 발생하면 피해가 아주 크지만 생육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생육후기에 저온다습하면 하엽부터 발생한다.

    ◦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속에서 난포자상태로 월동하고, 이듬해에 다시 발아하여 기주를 침입한 다음 잎 뒷면에서 다량의 포자낭을 형성하여 공기중으로 쉽게 전파된다.

    ◦ 저습한 조건에서는 3~4시간 안에 포자가 발아하여 식물체를 침입하고 4~5일 내에 새로운 작물을 침해한다. 밤 온도가 8~16℃, 낮 온도가 24℃이하일 때 발병 최적조건이 되며, 결로일이 3~4일 지속되면 심하게 발생한다.

  (3) 방제법

    ◦ 윤작을 하며 이병주는 제거하고 통풍과 배수가 잘 되도록 하며, 밀식하지 않는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 속 깊이 묻는다.

 

【검은무늬병의 병징】

라. 검은무늬병(흑반병)

(1) 증상

 ◦ 주로 잎에 발생하며 간혹 줄기와꼬투리에도 발생한다. 잎에 원형의   암갈색 내지 흑색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 병이 진전되면 병반이 확대되어 융합하기도 하고 오래된 병반내부는 찢어져 구멍이 생기기도 하며 심하게 감염된 잎은 전체가 황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2) 방제법 : 배추 검은무늬병 참조


마. 시들음병

시들음병 병징

 (1) 증상

  ◦ 아랫잎이 누렇게 변하고 생육이 불량해지며 포기가 시들어 죽는다. 생육중기 이후에도 발생되는데 포장에서 파종후 2~4주 후터 발생된다.

    ◦ 포장조건과 기상에 따라 병 진전정도가 다르며, 감염 후 몇 달동안 식물체는 죽지 않고 불량한 생육을 보일 때도 있다.

  ◦ 뿌리를 잘라보면 물이 이동하는 도관부가 암갈색 띠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2) 발병생태

  ◦ 병원균을 병든 식물체의 조직속이나 토양에서 균사나 후막포자 형태로 월동한다.

  ◦ 보통 토양중에 널리 분포하며 물로 이동되는 거리는 매우 짧은 반면 주로 흙이나 농기구에 묻어 먼 거리를 이동한다.

  ◦ 병원균은 가는 뿌리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며 서늘한 지방에서는 병 발생이 적고, 감염되어도 병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수확기 기온이 올라가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3) 방제법

  ◦ 연작을 피하고 병발생이 심한 토양을 5년이상 돌려짓기 한다.

  ◦ 석회시용으로 토양상토를 pH 6.5~7.0으로 조절하고 토양미생물이나 선충 등에 의한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 토양을 장기간 담수하거나 태양열 소독을 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출 수 있다.

  ※ 무의 병해충 방제를 위해 공시된 약제는 없으며 주로 배추에 준하여 사용하고 있다.

 

바. 무사마귀병

  ◦ 무사마귀병은 배추, 무,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작물의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을 형성하는 '프라스모티호라 브라시카'라고 하는 토양전염성 근류병균이다. 토양 전염성이라는 것은 병균이 토양속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이 균은 십자화과 작물의 뿌리만을 침해한다.

  (1) 병징

    ◦ 가물고 일조가 강한 낮에 시들음 현상이 나타나고

    ◦ 병든 포기를 뽑아보면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이 생겨 수분과 양분의 흡수기능 저하됨

  (2) 병원균의 특성

    ◦ 절대기생균으로 토양 속에서 장기간 생존(7~10년)

    ◦ 십자화과(무,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작물에만 발생

    ◦ 산성토양에서 발생이 심함 : pH7.2~7.4이상에서 병원균 발육정지

    ◦ 토양수분이 많을 때 병 발생이 심함.

  (3) 병원균의 전염경로

    ◦ 이병잔사물 : 뿌리혹 속에서 휴면포자의 형태로 월동

    ◦ 수매전염 : 관개수나 하천범람으로 병원균 이동

    ◦ 풍매전염 : 바람에 날리는 미사의 이동에 따라 전파

    ◦ 농기계에 묻은 흙 또는 사람, 동물의 몸에 묻어 이동

  (4) 방제대책

     ◦ 경종적 방제

        - 이병주의 뿌리제거 - 병원균 밀도 급격히 감소

        - 병원균의 이동차단 - 농기계, 관계수, 이병육묘, 하천범람

        - 상토는 반드시 소독 및 이병잔재물 퇴비유입 금지

        - 배수용이 → 높은 이랑재배, 배수구 설치

        - 석회시용 200㎏/10a (pH 7.2~7.4 정도로 조절)

        - 윤    작 → 6년이상 십자화과 이외의 작물 선택

     ◦ 약제방제

        - 석회와 공동시용시 방제효과 증대

        - 약이 골고루 희석되도록 충분한 혼화

        - 고시약제 : 후론사이드분제, 혹안나분제, 미리카트

     ◦ 약제 사용할 때 주의점

        - 토양이 습하면 약제가 토양과 잘 섞이지 않으므로 건조후 약제 처리

        - 이식할 구덩이에 약제 처리하거나 과다 사용시 약해 발생

     ◦ 약제 사용방법

        - 혹안나 분제 20㎏/10a, 후론사이드 분제 40㎏/10a를 정식 전 토양에 잘 섞이게 처리

        - 미리카트 : 정식전 토양관주 1,000배액(200㎖/주), 정식전 뿌리침지 400배액

     

사. 균핵병

  (1) 증상

    ◦ 주로 수확시기에 많이 발병하는데 잎과 뿌리에 수침상이 생기면서 썩는다. 그리고 병이 진행되면서 백색 솜모양의 곰팡이가 생기고 그 속에 흑색의 대형균핵을 형성한다.

    ◦ 균핵은 지표에 떨어져 다음해 작은 버섯 모양의 자낭반을 만든다. 발병 최적온도는 20℃ 전후이다.


아. 흰가루병

    ◦ 고랭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으로 잎에서만 병징이 나타나는데 병징은 표면에 불규칙한 청백색으로 흰가루 같은 곰팡이가 생기며 발병이 심하면 식물체가 기형이 된다.


자. 기타 그밖에 병해충은 배추재배기술 병해충편 참조


5. 연작장해 및 수확 후 관리

  가. 증상 및 원인

    ◦ 같은 밭에 한 종류의 작물을 오랜 기간동안 재배하면 생육이 불량해지거나 여러가지 병해충의 발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현상을 연작장해라고 한다.

    ◦ 연작장해의 증상으로서는 생육이 불량해지고 뿌리가 부패하며 잎의 황화, 지상부 시들음, 품질저하 등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수량이 감소한다.

    ◦ 연작장해의 원인으로서는 한작물을 계속 재배함으로서 그 작물을 가해하는 토양전염성 병해충의 밀도가 증가하고, 토양중 특정양분의 불균형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작물이 배출하는 유해물질의 축적, 토양미생물 상호간의 불균형 및 토양 이화학성의 악화 등이다.


  나. 대책

    ◦ 연작장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같은 과의 작물을 계속해서 재배하지 말고 다른 과의 작물을 수년간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그 외에도 토양전염성 병해충의 방제철저, 완숙퇴비의 시용과 녹비작물의 재배 등으로 토양 이화학성을 개선, 시비량 감소와 합리적인 비료종류 선택, 심경 및 건전한 토양의 객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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