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리 재배기술

 가. 원산지와 재배동향

  (1) 원산지

     셀러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으로 야생종은 그 분포가 넓어 북으로는 스웨덴, 남으로는 아프리카의 알제리아, 이집트, 이디오피아 그리고 동으로는 인도서북산지대 까지 분포되어있다. 그와 별도로 중미의 과테말라, 북미의 캘리포니아, 남태평양의 뉴질랜드에서 발견되어 그 원산지는 유럽, 서남아시아 북미등 광범위하다. 속명으로 Apium은 고대 그리스어로 apion(습한지역)에서 연유되어 습한데서 잘자라는 데서 이름이 붙있고 동명인 gravekolens는 강하다는 뜻으로 식물체에 향기가 나는것을 의미한다.

   식물학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셀러리는 원래 2년생 식물로 첫해는 로제트형의 잎만을 형성하여 월등하고 다음해에 줄기가 신장하여 추대하여 개화한다. 식물의 크기는 보통 60~90cm에 달하나 추대하면 1m이상이 되며 잎은 날개모양의 복엽이며 근출엽의 입자루를 식용으로 한다.


  (2) 재배동향

     셀러리는 무기염류가 많이 들어 있는 양질의 알카리성식품으로 육류나 어류등 산성식품의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셀러드의 재료, 생식용, 채소스프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고랭지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여 생산량이 1998년도에 31㏊에서 910톤 생산되고 있으며, 차츰 증가하고 있다. 셀러리는 전국적으로 재배 되며, 여름철 주생산지는 평창, 횡성, 홍천, 태백등 고랭지에서 7~10월에 출하하며, 전체 생산량의 35~40%를 점하고 있으며. 겨울철 생산은 경남 김해, 밀양등지에서 출하되고, 경기도에서는 봄과 가을에 전국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 셀러리 재배 및 생산동향

구  분

1990

1995

1996

1997

1998

재배면적(㏊)

     46

     45

     31

     27

    31

수량(㎏/10a)

   3,047

   2,664

   2,562

  3,112

  2,967

생산량(톤)

   1,414

   1,191

    789

    831

   905


 나. 생리생태적 특성과 재배환경

  (1)  생리생태적 특성

     발아에서 정식까지의 기간을 유묘기 및 분화기 비대개시기 비대충실기로 나눌수 있으며 이 기간중 어는 시기나 저온 장일을 만나면 꽃눈이 분화되고 그 후에는 추대, 개화되어 수확을 할 수 없게 된다.


  (2) 재배환경

   ◦ 온도적응성

    - 발아적온 : 15-20℃ (15℃이하 발아기간 지연, 30℃이상 발아 불량)

    - 생육적온 : 주간 20-25℃, 야간 10-18℃, 지온 18-23℃

   ◦ 주간 온도가 양미나리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낮온도

초장

(㎝)

잎수

(매)

엽면적

(㎠)

줄기잎

무게(g)

뿌리무게

(g)

분얼수

(개)

10~15℃ 

10.1

18

107.1

5.1

3.7

2

20~25℃ 

17.7

24

262.2

15.4

5.6

4

30~32℃

9.2

20

211.6

11.4

5.6

3


   ◦ 수분적응성

     습한 것을 좋아하는 채소류이며, 건조하면 추대가 가속화되며 엽병에 섬유질이발달하여 딱딱해지며 품질이 저하된다. 겨울재배 관수시 수온이 12℃이하가 되지 않도록 관수하고 포장용수량은 80%정도 지하수위는 60cm가 적합하다

  

   ◦ 토양적응성

     천근성 작물로 지표면 60cm내외에 뿌리가 분포하며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으로 잔뿌리는 30cm내외에 밀집분포 되어있다. 또한 다비성작물로 적정 토양산도는 pH 4.8에서도 잘 자란다. 생육중 미량원소 결핍이 잘 나타나므로 토양중 붕소, 칼슘을 시비해야 한다

 

  (3) 재배작형

     셀러리재배는 온도의 영향이 크므로 봄과 가을의 적온기에 재배하는 것이 주체가 되며 여름철 고온기에는 고냉지, 준고냉지 저온기에는 남부지방의 비닐턴넬 또는 하우스재배가 적당하다.

   ◦ 우리나라 셀러리 재배작형

재배작형

파종기

정식기

수확기

비 고

봄파종재배

12~1월 

2 월

3~4 월

4~5 월

5~6 월

6~7 월

온상육묘, 턴넬재배

온상육묘

고랭지재배

3 월

4 월

5 월

6~7 월

7~8 월

9~11월

온상육묘

냉상육묘

여름파종재배

5~6 월

7~8 월

8~9 월

10 월

11~12월 

3~4 월

노지육묘, 하우스재배

노지육묘, 난방재배

가을파종재배

9 월

11 월

4~5 월

노지육묘, 난방재배


   ◦ 봄파종재배

     온상내에서 20℃내외로 육묘 최저기온 13℃이상될때 노지에 정식 초여름 고온기 이전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으로 보아 턴넬이나 하우스내 정식하여 무가온재배가 안전재배라 할 수 있다. 봄재배도 가을파종재배와 같은 경향을 보이며, 추대는 화아분화후에 저온이 되면 늦어지지만 고온장일 조건하에서는 촉진되며, 화아분화후 추대까지의 기간은 35~50일정도이다.


   ◦ 고냉지재배

     여름 평균기온이 23℃이상 되지 않는 고랭지에서 생육시켜 7~10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일찍 파종하면 추대의 위험성이 있다. 고랭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유타개량 15호, 톱셀라, 코넬 619등이 주로 재배되며, 수량성은 4,300㎏~5,000㎏/10a내외이다. 비가림재배가 노지재배 보다 131%증수되며, 반점세균병도 적게 발병된다.

   ◦ 재배방법별 생육 및 수량비교

품 종

재배방법

초장

(㎝)

경수 

(개)

제1절간장 (㎝)

1주평균중 (g)

수량 (kg/10a)

유타개량15

비가림

노  지

63.9

53.7

12.8

12.6

25.4

22.1

718.7

576.7

5,030

4,036

톱셀라

비가림

노  지

61.2

53.4

11.7

11.6

25

21.4

624

549

4,368

3,843

코넬619

비가림

노  지

57.4

46.7

11.7

11

21.3

18

647.3

400

4,531

2,797

 

   ◦ 여름파종재배작형

     주로 남부해안지역에서 알맞은 재배작형으로 5~6월에 파종하여 11~12월에 수확하거나, 7~8월에 파종하여 다음해 3~4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한여름 육묘로 한냉사를 이용하여 서늘하게 하면서 바이러스 방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 재배기술

   (1) 육묘

     육묘온도는 15~20℃가 적당하고 13℃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저온기는 온상육묘, 고온기는 냉상, 최저기온이 13℃이상일 때에는 노지육묘가 좋다. 10a당 종자소요량은 20~30㎖, 파종상은 3.5~5m², 육묘상면적은 1회 이식상 15m²이며 2회 이식상의 경우 50m²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재식거리 30x35m로 정식한다면 1m²에 9주, 10a당 약 9,000주가 소요된다. 또한 셀러리종자 1g은 약 2,000~3,000립이 된다. 셀러리의 발아율은 60~70%정도로 낮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파종하여야 한다.

     파종법은 소독된 상토를 사용하여 육묘상 표면을 편편히 하여 6-9cm간격으로 줄뿌림을 하고 복토를 얇게 한 후 그 위에 짚을 덮고 관수를 한다. 파종에서 발아시까지는 8~10일이 소요되며 60~70%발아까지 20~30일이 소요된다. 발아적온은 15~20℃이므로 고온기에는 최아를 하여 파종을 한다.

     본엽이 1매시에는 0.5~1cm간격으로 솎아 주어 도장을 방지하고 본엽이 2~3장일때 1회이식, 4~5장일 때 2회이식을 한다.

     그러나, 저온기 육묘시에는 본엽 3매시 1회만 이식한다. 이식거리는 1회만 하는경우 12x12cm, 2회할 때는 6x3cm, 12x9cm로 하며 제2회 이식은 정식전 30~40일에 한다. 육묘상의 시비는 다비성 작물이므로 상토조제시 30평당 퇴비 400kg, 과석 5kg, 깻묵 15kg, 염가 1kg, 고토석회 10kg 정도를 사용10일 전에 만든다.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하여 육묘할때는 고랭지 양미나리 재배시 128공의 60일묘 또는 200공 50일묘를 이용할 경우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묘비용 절감으로 소득면에서 유리하다.


  (2) 포장준비 및 정식

   ◦ 포장준비

     셀러리는 양채류중 가장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다비성작물로 정식전에 퇴비 5~6톤을 기비로 주고 유기질비료인 깻묵, 계분, 석회 등을 시비한다. 실제 10a당 식물체 흡수량은 질소20kg,인산, 7~8kg, 칼리50~60kg으로 이며, 시비량을 2~3배 늘려도 흡수량은 증가하지 않는다

   ◦ 재배방법별 시비량

작 형

성분

밑거름

웃 거 름

성분계

비 고

1 회

2 회

3 회

노 지

질소 

인산 

칼리

11.2kg

6.2

9.5

7kg

3.7

7kg

2

7kg

3

32.2kg

6.2

17.2

톱셀라 품종은 20-30% 감량

하우스

질소 

인산 

칼리

5.9

5.1

5.2

4.9

1.3

3

1

3

1

16.8

5.1

9.5

 


   ◦ 정식

     본엽이 7~8매시가 정식적기이며 여름파종의 경우 본엽 10매에도 큰 무리가 없다. 모종은 쓰러지지않을 정도로 얇게 심고 속잎에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이랑나비는 120~135cm에 두줄심기로 포기사이는 36~45cm를 표준으로 한다.


   ◦ 정식후 관리

    - 관수

     토양수분 부족시에는 마디사이가 짧고 줄기도 가늘며 노화하면서 포기가 꼿꼿이 선다. 그러므로 생육초기에 본잎이 12-13매 시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여야 하며 수확 2주일정도 전부터는 충분한 관수가 되도록 한다.

   

    - 곁순 및 하엽제거

     엽액에서 나온 결순은 수시로 제거하고 하엽이 누렇게 변하면 제거하여 병해발생을 줄인다.

   

    - 지베렐린처리(GA₃)

     생육불량시 지베린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으며 수확2주쯤 전에 100ppm을 포기 당 10㎖ 살포한다.


 라. 생리장해 및 병해충 방제

  (1) 질소 및 인 결핍증

     질소 결핍증은 아랫잎부터 백~황변하고 생육이 떨어진다. 응급 대책으로 요소 0.5%를 일주일 간격으로 몇차례 살포하거나 알맞은 양의 질소 비료를 녹여 추비한다.

     또한 인 결핍증은 질소결핍증처럼 아랫잎부터 황변하는데 질소 결핍증에 비해 중앙부 녹색이 약간짙다. 응급대책으로 제 1인산칼리 0.3%를 몇차례 엽면 살포한다. 기본적으로는 산성토양개량 및 인산 함량을 높이는 등 토양개선을 꾀한다. 또한 퇴비와 혼용하여 토양에 고정되는 비율을 줄인다.


  (2) 칼리결핍증

     아랫잎의 황변이 진행되는 동시에 엽맥사이에 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대책으로는 칼리질 비료를 10a당 3~5kg를 몇번 나누어 시용한다.


  (3) 칼슘결핍증

     생장점부의 생육이 저해되고 중심부의 어린 잎이 고사하는 동시에 그 부근 엽맥 사이에 백~갈색 반점이 생긴다. 대책으로는 염화칼슘 또는 인산제 1칼슘 0.3% 액을 몇번 살포한다. 토양이 건조하지않도록 주의해서 재배하고 질소나 칼리를 많이 시용하지 않는다.


  (4) 철 결핍증

     새잎의 엽맥사이가 황~백변하기 시작하고 이어서 전체가 백색화 한다. 응급 대책으로 0.2~1%의 황산제 1철 용액을 엽면 살포한다. 토양이 중성에서 알칼리성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는 석회질 비료 등 알칼리 자재의 시용을 중지하고 유안, 황산칼리 등의 산성 비료를 시용하여 토양반응을 적극적으로 교정한다. 그리고 철분을 보충해 주려면 철 킬레이트 화합물은 2kg/10a 정도 시용한다.


  (5) 아연결핍증

     줄기부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한다. 또 중심부의 어린 잎은 기형으로 된다. 대책으로 0.2% 황산아연 용액(약해 방지를 위해 석회 가용)을 엽면 살포한다. 석회유황합제에 황산아연을 혼용하여 살포해도 좋다. 또한 석회자재의 시용을 중지하고 토양반응이 산성으로 기울어 지도록 적극적으로 산성 비료를 시용한다. 그리고 아연함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황산아연 1kg/10a 정도를 균일하게 시용한다.


  (6) 붕소결핍증

     속이 썩거나 생장점이 멈추며 엽병의 표면이 트이는 현상으로 붕소(0.2%)의 엽면살포와 붕소흡수를 저해하는 질소, 칼리의 과량시비, 저온건조상태가 되지 않게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더운 물을 섞어 관수한다.


  (7) 잎마름병

   ◦ 증상

     주로 잎에 발생하며, 잎자루와 줄기에도 발생한다. 잎에는 자주색의 작은 점무늬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원형의 적자색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반 주위는 황색을 띠며, 병반 중앙부위는 회색의 소립점이 보인다. 심하게 감염된 잎은 황갈색으로 변하여 말라 죽는다.

   ◦ 발병상태

     비가 많이 오는 6~7월경과 하우스내부가 습하고 온도가 20~25℃일때 많이 발생한다. 병반은 처음에 둥근 담황색이 차츰 커지면 서 3~10mm크기의 바퀴모양을 이루고 진전되면 하엽이나 신엽에 나타나고 심하면 퇴화하고 변색되어 죽는다. 병균의 생육적온은 22~29℃이며 43℃에서 10분간 있으면 사멸한다.


   ◦ 방제법

     이병은 종자전염을 하므로 종자를 48℃에서 30분간열탕처리하여 냉수에 씻어 파종하고, 발생되면 지네브 수화제나 캡틴 수화제를 400~600배액을 뿌려 준다.

  

  (8) 무름병

   ◦ 증상

     줄기의 지제부, 엽병에 수침상의 병반이 생기고, 물에 데친 듯한 상태로 부패한다. 과습하면 병의 진전이 빠르고, 썩은 냄새가 심해지며 건조하면 진전이 느리고, 병반이 있는 부분이 흑갈색으로 된다.


   ◦ 발병생태

     병균의 발육적온은 32~33℃이며 병균의 생존은 0~3℃와 40℃에서도 생육한다.


   ◦ 방제법

     벼과나 콩과작물로 윤작하고 병원균이 건조에 약하므로 배수와 통풍이 잘되는 밭을 선택한다. 국내 등록 약제는 없으나 농용신 수화제, 옥소리닉에시드수화제를 살포한다.


  (9) 검은 무늬병

   ◦ 증상

     잎, 줄기, 잎자루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처음에 황록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이것이 커져 회갈색 또는 암갈색의 반점을 된다. 줄기와 잎자루에도 같은 증상이 생기고, 병반이 커지면 검은 빛으로 변하여 말라 죽는다.


   ◦ 발병생태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형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과습하고 밀식한 포장에서 심하게 발생되며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25~30℃이다.


   ◦ 방제법

     밀식을 하지 않고 배수를 철저히 하며, 습도를 낮추어 준다. 종자소독을 실시하며, 병든 식물체를 조기에 제거하고, 방제는 지네브 수화제 400배, 톱신 M수화제 500배, 다코닐 400배를 5~7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10) 파밤나방

   ◦ 가해증상

     성충이 잎표면에 20~50개씩의 알을 무더기로 산란하므로 부화한 어린 유충은 표피에서 엽육을 갉아먹고 2~3령으로 자라면서 잎속으로 들어가 안쪽에서 표피쪽만 남기면서 가해하며 4~5령이 되면 잎전체에 큰 구멍을 뚫으면서 가해한다.


   ◦ 발생생태

     생육일수는 알기간(2~5일), 애벌레기간(9~23일), 번떼기기간(5~14일), 성충 산란기간(5~8일)이며, 산란수는 700~1,300개 정도이다. 발생횟수는 연 4~5회이며, 6월 상순경부터 11월 하순까지 발생하며 발생최성기는 9월 중순경이다. 월동은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지만 시설하우스 내에서 재배되는 식물에는 연중 발생한다.


   ◦ 방제법

     파밤나방은 세계적으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해충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도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1~2령의 어린 해충 기간에는 비교적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편이다. 3령 이후부터 노숙 유충이 되면 약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한편으로 줄기 속에 들어가 가해하므로 약제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져서 방제가 어렵다. 발생량이 많을 때에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약제를 살포하여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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