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하우스의 보온개시기와 온도 관리방법
 
기관 : 영남농업연구소 부산원예시험장
 
성명 : 정재완
 
전화 : 051-602-2120
           
  1. 보온개시기의 결정
    가. 촉성재배
       촉성재배시의 보온개시기는 액화방이 분화한 이후이다. 정아의 화아분화는 묘의 관리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액화방은 정화방이 분화후 약 25일후에 분화한다.
   그러므로 육묘방법(관행육묘, 단근, 차광, 단일, 고냉지육묘, 야냉육묘등)에 따라서 보온개시기가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면 평지에서 관행육묘할때 화아분화가 9월 25일경 이라면 보온적기는 10월 20~25일경이 된다. 관행육묘에서도 단근과 차광처리를 할 경우 화아분화 기가 9월 15~20일경이 되므로 보온적기는 10월 15~20일경이된다.
   폿트육묘, 고냉지육묘, 야냉육묘의 경우에는 이보다 화아분화시기가 더 빨라 지므로 그 만큼 보온개시기도 빨라지게 된다.

    나. 반촉성재배
       반촉성재배는 휴면타파에 필요한 저온요구량이 충족된 이후에 보온을 개시하여 재배하는 작형으로서 보온개시기가 너무 빠르면 저온요구량이 부족하게 되어 보온후의 생육이 억제되어 식물체가 왜화하고, 수량이 감소한다.
   반대로 보온개시기가 너무 늦으면 저온량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생육이 왕성 하게 되어 과번무상태가 되고, 수량 또한 감소하게 된다. 반촉성재배시의 적정 초장은 15~25㎝ 정도이며, 이보다 작은 경우는 왜화하여 수량이 감소하고, 이보다 큰 경우에는 도장 과번무하여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반촉성재배시의 보온개시기의 결정은 농사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반촉성재배시의 보온개시기가 재배되는 품종의 저온요구량이 충족 된 직후라고 이야기되어 왔다. 예를 들면 보교조생은 5℃이하의 저온에서 약500시간이 경과하면 자발적인 휴면이 타파되어 보온후에 정상적으로 생육이 진전되는 것으로 설명되어 왔다. 그리고 이 시기는 남부지방의 경우 12월 하순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온요구량을 과거처럼 산출하여 피복시기를 정할 경우에는 해에 따라 생육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고, 저온요구량의 산출방법을 개선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휴면타파에 유효한 온도범위는 0~7℃이다. 0℃이하와 8~13℃는 무효온도 범위이며, 13℃이상의 온도에서는 0~7℃의 저온효과를 소거하는 온도라 한다. 저온효과를 소거 하는 정도는 고온일수록 높다. 0~7℃의 저온적산시간에 대하여 14~18℃까지는 1배, 18~27℃까지는 2배, 27℃이상에서는 3배의 시간이 소거된다고 하는 설명이다.
  즉, 0~7℃에서 12시간이 경과된 경우라도 18~27℃에서 6시간 경과하게 되면 저온량이 0으로 산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② 휴면타파에 유효한 저온적산은 휴면이 가장 깊은 시기부터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온개시기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품종에 대하여 휴면이 가장 깊은 시기를 조사할필요가 있다. 휴면이 가장 깊은 시기는 고온·장일 조건의 하우스에 자연상태에 있는 식물체를 10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옮겨, 생육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를 조사하면 된다.
  과거의 방법은 휴면이 가장 깊은 시기에 이르기 전이라도 저온량을 적산하였 는데, 이와같은 방법으로 산정하면 저온적산시간과 보온후 생육이 일치하지 않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③ 휴면타파에 유효한 저온적산량이 같은 경우에도 그 후의 일장, 온도가 생육 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저온량이 조금 부족한 경우에도 하우스의 보온이 좋고, 특히 전조조명을 하는 경우에는 생육 및 수량이 증가한다. 지금까지는 재배품종의 저온요구량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았고 저온경과후의 생육조건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품종의 저온 요구량과 함께 재배조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목표하는 초장과 초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보교조생의 보온적기를 산정하여 보면 보온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전조조명을 하는 경우에는 보교조생이 휴면이 가장 깊은 시기인 11월 중순부터 0~7℃에서 약 200시간이 경과한 후에 보온개시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나 보온이 불충분하고, 전조하지 않는 경우에는 0~7℃에서 약 350시간이 경과한 후에 보온개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반촉성재배에서 보온개시기를 정하는 것은 재배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재배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보온적기를 정하는 방법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재배농가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새로운 방법에 의한 보온시기를 정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자료가 부족 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 즉, 5℃이하의 저온량을 기준으로 하되 휴면이 가장 깊은시기 이전의 저온은 휴면타파에 효과가 거의 없는 점과, 보온후의 생육조건을 고려하여 보온시기를 정하는 것 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5℃이하의 저온량을 기준으로 하되, 초겨울이 매우 추운 해(휴면이 가장 깊은시기 이전에 추위가 심한해)에는 보온개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 또한 보온후의 생육조건, 특히 보온개시후 처음 며칠의 고온관리기 동안, 보온능력과 기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온시기를 정하는 것이 보온후의 생육을 순조롭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지베렐린 처리와 멀칭
     촉성재배시에서는 개화를 촉진하거나 과경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지베렐린을 처리한다. 출뢰기를 전후하여 지베렐린을 처리하면 화경의 신장이 촉진되어 다음단계인 개화가 촉진된다. 초장에 비하여 과경이 짧은 ’도요노카’ 같은 품종은 과경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거의 지베렐린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재배방법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이 때의 지베렐린 농도는 약 5ppm정도로 하고, 살포량은 주당 약 5㎖씩 사용하면 된다. 살포회수는 1∼2회 정도로 한다.
반촉성재배시에는 경엽의 생육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즉, 보온시기가 다소 빠른 경우에 지베렐린을 처리한다. 이때의 지베렐린 농도는 5∼10ppm정도이며, 살포량은 주당 5㎖씩 살포한다. 경엽의 생육을 조장하기 위하여 처리하는 경우 보온개시 직후에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촉성재배에서도 개화기를 촉진하고자 지베렐린을 처리하는 경우에는 촉성재배와 같이 출뢰기에 시용하고, 처리농도도 같다.
지베렐린의 효과는 단기간 동안만 유효하기 때문에 살포회수를 많이 하는 경우 가 있으나 처리회수가 많아지면 뿌리의 생육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지베렐린은 휘발성 물질이기 때문에 처리후에 하우스의 온도를 고온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출뢰기 이후에는 지베렐린 처리 후 지나치게 고온관리하면 화분의 임성이 떨어져서 불임종자가 많아져 기형과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촉성재배시의 비닐멀칭은 하우스 피복 후 곧바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11월 이후 에 멀칭하는 것은 멀칭시기가 늦어 좋지 않다. 멀칭시기가 늦으면 뿌리의 발달이 저해된다. 한편 멀칭을 지나치게 빨리 하는 것도 뿌리의 발달을 저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멀칭 재료는 투명비닐 과 흑색비닐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투명비닐은 지온의 상승효과가 크지만 잡초의 발생이 심하다. 흑색비닐은 지온의 상승효과는 투명비닐에 비하여 떨어지지만 잡초의 발생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촉성재배에서는 정식적기가 9월 하순 이전이기 때문에 뿌리의 발달이 비교적 순조로와 지온상승이 반촉성재배시 보다 덜 긴요하고, 제초작업이 번거롭기 때문에 흑색비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정식시기가 10월 중순인 반촉성재배에서는 뿌리의 충분한 발달을 도모 해야 하므로 투명비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대부분 제초작업을 고려하여 흑색비닐을 이용한다.

  3. 하우스의 온도관리
    가. 촉성재배
       촉성재배의 보온개시기는 10월 중.하순이고, 이시기는 비교적 고온기이기 때문에 낮에는 환기에 유의하여 하우스의 기온을 30℃이상 되지 않도록 하고, 밤기온은 10~12℃로 관리한다. 이시기에 기온이 낮으면 생육이 부진하고, 수확이 늦어진다.
   한편 이 시기에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액화방의 분화 및 발달이 지연되어 액화방의 수확이 늦어지고, 초세가 과번무하거나 병충해의 발생이 많아질 우려가 있다.
   출뢰기부터 개화기까지는 온도를 점차로 낮추어 낮에는 25~27℃, 밤에는 8~10℃로 관리한다.
   출뢰기 이후에는 고온에 의하여 화분의 임성이 저하하여 불임종자가 생겨 기형과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실비대기부터 수확기에는 낮의 기온을 23~25℃ 로 관리하고, 밤에는 5~6℃로 관리한다. 과실비대기 이후에는 한겨울이어서 오후 3~4시 사이에 기온이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밖의 기온이 내려가기 전에 하우스의 외피복을 우선 완전히 밀폐하여 밤에 하우스내의 기온 유지 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동화산물의 전류가 활발한 저녁 시간대에 3~4시간정도 전류에 지장이 없는 13~15℃가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보온 위주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지온유지가 매우 중요한데, 지온은 하루를 주기로 하여 변화하며 낮동안에는 태양열이 지중에 축적되었다가 밤동안에 이 열이 방열되면서 하우스의 보온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겨울동안에 하우스의 밤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낮동안 에 지온을 높이지 못하면 불가능하게 된다.

   
표 1. 촉성재배시의 하우스온도관리
생육단계
낮의 최고온도
밤의 최저온도
보온개시기
출뢰기~개화기
과실비대기~수확기
30℃
25~28
23~25
10~12 ℃
8~10
5~ 6

       딸기의 생육 한계온도는 -2℃ 이지만 급격하게 온도가 내려가는 경우에는 0℃ 정도에서도 저온장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생육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밤의 최저온도가 3~5℃정도는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반촉성재배
       반촉성재배시 보온개시기의 식물체는 휴면상태에 있으므로 잎이 왜화하여 엽면 적은 매우 적은 상태이고, 보온개시후 약 1개월 후에는 개화하기 시작하므로 개화기 이전에 잎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다. 잎의 생장은 화아의 발달에 비하여 고온을 요구한다. 따라 서 반촉성재배시 보온개시기는 고온관리기가 된다. 이 때 낮의 기온은 하우스를 밀폐하여 최고 35℃까지 유지해야 하며 밤에는 10℃정도로 유지한다. 이 기간 동안에 기온이 낮으면 잎의 생장이 지연되어 엽면적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화하게 되므로 농사를 망치게 된다. 즉, 엽면적이 부족한 상태에서 개화하게 되면 그 꽃을 과실로 비대시키지 못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다음 개화를 대비한 영양생장(잎면적의 확대)도 기대할 수 없으므로 농사를 망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소위 생육상의 역전이라 한다. 생육상의 역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온개시기 동안에 고온 관리가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된다. 반촉성재배에서 보온개시기는 지온이 낮은 시기이므로 갑자기 비닐 피복을 하여 보온을 개시하면 기온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보온개시전에 하우스의 외피복만을 우선 실시하고, 관수를 충분히 하여 지온을 높인 후에 본격적으로 보온을 해야 한다. 이 때 땅속 깊은 곳까지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수가 필요하게 된다. 외피복만하여 관리하는 기간은 보통 1주일 정도면 충분하다. 이 기간이 지나치게 길면 휴면타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눈마름병이 많이 발생하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피복기간 동안에 목표 지온은 최저 10℃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지온이 목표하는 온도에 못 미칠 때는 커튼, 터널, 거적등 보온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동원하여 본격적인 보온을 시작하는 것이다. 고온관리는 1주일 정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간은 보온개시 시기와 관련하여 가감할 수 있다. 즉, 피복시기가 빠른 경우에는 식물체의 생육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고온관리 기간을 다소 연장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고, 보온개시가 늦은 경우에는 다소 단축하는 것이 좋다.
출뢰기 이후에는 온도을 점차로 낮추어 낮에는 28∼30℃, 밤에는 8∼10℃로 유지 한다. 출뢰기 이후에는 고온에 의하여 화분의 임성이 저하되므로 환기하여 낮의 기온이 30℃이상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개화기 이후에는 온도를 더욱 낮추어 낮에는 25∼28℃정도, 밤에는 5∼8℃로 유지한다. 개화기에는 꿀벌을 방사하여 수분을 매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꿀벌은 고온에서는 방화하지 않고, 높게 날기 때문에 기형과의 발생이 많아질 우려가 있다.
과실비대기는 낮에는 23∼25℃, 밤에는 5℃로 유지한다. 수확기에는 낮에는 20∼23℃ 밤에는 5℃로 유지한다. 과실비대기 이후에는 해동하여 낮의 기온이 높아지므로 환기를 철저히 하여 고온에 유의해야 한다.

   
표 2. 반촉성재배시의 하우스온도 관리
생육단계
낮의 최고온도
밤의 최저온도
보온개시기
출   뢰   기
개   화   기
과실비대기
수   확   기
30~35℃
28~30
25~28
23~25
20~23
10℃
8~10
5~8
5
5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2001. 딸기재배.
__________. 1988. 시설원예.
農山漁村文化協會. 1983. 農業技術大系
1. 정식 준비
     딸기의 뿌리는 비료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정식포의 시비는 늦어도 정식 약 2주전에 실시하여야 한다. 시비량은 목표수량, 품종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는 10a당 퇴비 4,000㎏, 석회 1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20㎏씩 시용한다. 이랑을 만드는 요령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2조식과 4조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를 약 100-120㎝로 하고, 이랑 높이를 20㎝이상 되도록 높은 이랑을 만든다. 4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가 165-170㎝이고, 이랑 높이를 10㎝정도로 이랑을 만드는 방법이다.

  2. 정식시기의 결정 및 정식 요령
     촉성재배시에는 화아를 검경하여 화아분화를 확인한후에 정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화아분화는 육묘시의 관리조건에 따라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육묘시의 관리 조건을 고려하여 정식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육묘중에 단근, 단일처리, 야냉처리 등으로 화아분화를 촉진한 경우에는 그만큼 정식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에는 난형과가 증가하고 액화방의 분화기는 9월 중.하순경이 된다.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촉성재배시에 정식시기는 화아분화 이후이나, 여홍, 보교조생등을 재배할 때에는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의 정식시기는 일반적으로 9월 20일경이다. 이와 같이 정식을 화아분화 이전에 실시하는 경우에는 화아분화후에 정식하는 경우와는 정식후의 관리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이 때는 화아분화전이기 때문에 정식후 충분히 관수하여 활착을 지나치게 촉진시키면 질소의 흡수가 많아져서 화아분화가 지연되어 버린다. 따라서 정식 후 화아분화 개시기까지는 질소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의미로서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 이후에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관수를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관수는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관수하는 것이 좋고, 멀칭전까지의 관수방법은 점적관수 보다 살수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표 1. 정식시기별 신근의 신장
정 식 기
(월. 일)
평 균 근 장
(cm)
최 대 근 장
(cm)
9. 25
10. 5
10. 15
10. 25
11. 5
11. 15
4.6
7.0
4.8
2.0
0.7
0.2
7.2
10.2  
7.2
3.2
1.8
0.5


     반촉성재배시에도 정식적기는 화아분화 후이다. 반촉성재배에서는 불시출뢰를 예방하기 위하여 화아분화시기를 지연시키기는 육묘관리를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시기가 10월 상순이다. 반촉성재배시에는 10월 상순에 정식하면 정식후의 뿌리의 발달은 양호하지만 화아분화시기와 일치하게 되어 화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10월 중순 이후에는 지온이 급격히 저하하기 때문에 정식시기가 늦어지면 뿌리의 발달이 현저히 저해된다(표 1) 반촉성재배시에 화아분화시기 및 지온의 변화를 고려할 때 정식적기는 10월 중순이라 할 수 있다.
   억제작형에서의 정식시기는 예상수확기로부터 역산하여 결정하는데, 7~8월에 정식할 때에는 정식후 약 35~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9월 상순에 정식하면 약 40~45일, 9월 중순 이후에는 약50일 이상이 소요된다. 즉 정식시기가 고온기일수록 정식후 수확까지 소요일수가 짧아진다.(표2) 억제작형에서는 6개월 이상 냉장한 묘를 고온기에 정식하게 되므로 정식후에 비료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시비는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좋다. 냉장고에서 출고후 정식 까지는 가능한한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차고 흐르는 물에 잠시(3시간 정도) 담갔다가 정식하면 좋다.
   억제재배시에 주의해야 할 점은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보교 조생은 흰가루병에 내병성이지만, 억제재배에서는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한다. 이와같이 되는 이유는 오랜 육묘.냉장기간중에 균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표 2. 억제재배시의 정식시기와 수확기의 관계
정 식 기
(월. 일.)
수 확 기
(월. 일.)
소 요 일 수
(일)
평 균 과 중
(g)
7. 15.
8. 15.
9. 1.
9. 5.
9. 10.
9. 15.
9. 29.
8. 11.
9. 20.
10. 7.
10. 15.
10. 25.
11. 5.
11. 22.
27
36
36
40
45
51
63
  4.0
  6.5
  7.0
  7.0
10.5
15.0
12.0


     정식시에는 뿌리가 흙에 밀착될 수 있도록 뿌리를 넓게 펴서 심는다. 심는 깊이는 관부가 반쯤 묻히도록 약간 깊게 심는것이 발근부위가 지면에 접하게 되어 뿌리에 의하여 지상부의 견인작용이 계속되어 뿌리발생이 순조롭다. 지나치게 얕게 심는 것은 발근부위와 지면 간에 틈이 생겨 뿌리의 발생을 억제하여 후기에 생육이 현저히 저하gk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깊게 심는 경우에는 활착이 늦어져 초기생육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묘의 크기가 큰 대묘일수록 얕게 심기기 쉽고, 어린 소묘는 깊이 심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식시에 뿌리에 붙은 흙은 대강 털어내고 심는 것이 좋다. 뿌리에 흙을 붙어 서 심는 것이 활착에 유리한 듯하나 뿌리의 신장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뿌리의 신장을 저해 한다.
   정식요령은 2조식인 경우에는 화방출현방향이 이랑 밖으로 향하도록 심고, 4조식인 경우에는 안쪽 2줄은 화방출현 방향이 밖으로 향도록 하고, 밖의 2줄은 이랑 안쪽을 향하도록 심는다. 화방은 대부분 모주쪽 런너의 반대쪽으로 출현하며, 관부의 볼록한 쪽으로 출현한다. 화방출현방향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에는 화방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쪽으로 식물체가 약간 기울도록 심으면 된다. 2조식으로 심으면 과실이 이랑 밖으로 착과되기 때문에 과실의 수광태세가 좋아, 착색이 양호하고, 잿빛곰팡이병의 발병이 적다. 그러나 4조식으로 심는 경우에는 이랑이 낮기 때문에 바깥쪽줄의 과실이 이랑 밖으로 나오면 밟히기 쉬워 과실이 이랑 안쪽으로 향도록 한다. 따라서 착색이 불량한 경우가 많고,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재식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수확이 빨라지고, 평균과중이 증가하지만, 수량은 감소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재식밀도가 높아지면 이와는 반대의 경향을 나타낸다.

  3. 정식후의 관리
 

  정식 후에는 충분히 관수를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활착후에도 관수 관리에 유의하여 토양수분을 유지하여 1차근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을 될수 있는한 촉진시켜야 한다. 화아분화 이후의 화아의 발달은 질소의 수준이 높을 때 촉진되므로 활착과 질소의 재흡수가 가능한한 빨리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시에 미전개엽은 약 4~6매 정도인데, 이들 잎이 빨리 전개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정식 후 비닐멀칭전까지의 관수는 소량씩 매일 관수하는 것이 1회에 많은 양을 관수하는 것보다 좋다. 1회에 관수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비료의 유실이 심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관수방법은 살수하는 방법이 식물체의 체온을 낮게 함으로서 액화방의 분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정식 후 착과시까지는 액아를 조기에 제거하여 정아 하나만 키운다. 액아의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동화산물의 유실이 많아진다. 또한 액아의 수가 증가하면 정아에로의 물질 전류가 감소되어 정화방의 수확이 늦어진다. 화아분화기에 질소수준이 높은 묘는 정아우세 현상 이 붕괴되어 측아의 발생이 많아져 관리가 번거롭고 수량성도 낮아진다. 화아분화후에 정아에서는 잎이 더 이상 분화하지 않으므로 주경의 잎수는 10매를 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따라서 잎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하여 정식후의 적엽은 하위의 병엽이나, 노화엽만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육묘기술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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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주정식 및 모주포의 관리
     모주는 광합성이 왕성하여 잎의 크기가 크고, 병충해에 걸리지 않은 주를 선발하여야 하며, 선발된 모주에서 발생하는 화방은 되도록 조기에 제거하여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관리한다. 또한 모주는 저온에 충분히 경과하여야 런너의 발생량이 많으므로 전용모주를 노지에서 월동시켜 사용 하는 것이 좋다(표 1).
   모주는 10~11월중에 정식하는 가을심기가 모주를 충분히 저온에 경과시킬 수 있어 런너의 발생량이 많기 때문에 자묘의 수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봄심기도 가능하다. 봄심기의 적기는 촉성재배에서는 3~4월이며, 반촉성재배에서는 5월이다. 모주의 재식거리는 줄사이를 2m로 하고, 주간간격을 60㎝정도로 하여 심는다. 10a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자묘의 수는 약 10,000주이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 200~300주의 모주가 필요하다.

 
표 1. 저온경과 시간과 런너발생수
비닐 피복기
5℃ 이하의 경과시간
런너발생수
3개월후엽병장
(㎝)
1 개월 후
3개월 후
11월 29일
12월 8일
1월 5일
1월 22일
  50
105
280
470
0.7
2.8
7.3
8.7
.3.5
.7.3
.8.5
10.4
14.2
16.5
25.4
32.2


     모주포의 시비는 10a당 퇴비 2,0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씩 밑거름 으로 시용하고,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7~10일 간격으로 액비(요소 500배액)로 추비를 2~3회 시용하여 런너발생을 촉진하고, 자묘의 생육이 왕성하게 되도록 한다.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자묘를 약 10㎝의 간격으로 배치해 둔다. 또한 모주의 하위엽과 병엽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고, 모주포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늘 접하도록 하여 순조로운 뿌리발생을 도모해야 한다.

  2. 가식 및 육묘포 관리
     자묘를 모주로부터 독립시키는 것을 채묘라고 하고, 이를 가식상에 옮겨 심는 것을 가식이라 한다. 딸기는 고온, 건조를 싫어하는데, 가식시기는 여름철 고온기이고, 가식시에는 뿌리가 많이 끊어져 모가 건조해를 받기 때문에 채묘시에는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모주포에 관수한 후에 채묘하는 것이 좋다. 채묘후에는 뿌리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묘는 오전중에 충분히 광합성을 행한 후인 오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지온의 일변화를 보면 지온은 아침에 가장 낮고, 오후 3~4시경에 가장 높아지는 일변화를 보인다. 따라서 오후에 채묘한 묘를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여 하룻밤을 둔 후에 그 다음날 지온이 낮은 오전 중에 가식하는 것이 활착이 양호하다.
   가식상의 시비는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0.3mS/㎝ 이하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10:10㎏/10a 정도 시용하고, 0.3~0.5mS/㎝ 정도 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정도를 시용하며, 0.5mS/㎝ 이상일 때는 시비하지 않고 이랑을 만들어 가식하는 것이 좋다. 시비는 가식 약 15일전쯤에 실시하는 것이 비료장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바람직하다. 시비시기가 늦어지면 비료장해가 나기 쉽다.
   가식상은 이랑폭을 120㎝로 하고, 이랑 높이는 약 10㎝, 골은 약 30㎝ 정도로 만든다. 가식요령은 6조식으로 하고, 주간간격은 약 15㎝ 정도로 한다. 가식시에 심는 깊이는 관부가 완전히 지표면 위로 올라오도록 높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다. 가식후에는 활착시까지 충분히 관수하여 조기 활착을 도모한다. 활착 후에는 잎수가 약 10일에 한장 정도로 증가하므로 약 10일 간격으로 병엽이나 하위엽을 제거하여 영양생장을 조절하고,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접하도록 하여 새로운 뿌리의 발생을 조장해야 한다. 잎을 제거할 때는 한번에 무리하게 많은 잎을 제거하는 것은 모의 생육을 억제시키므로 1회에 적엽하는 잎수는 1~2매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적엽시에는 엽병의 기부까지 완전히 제거하여야 뿌리의 발달이 순조롭고, 뿌리에 의한 식물체의 땅 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순조롭게 되어 발근부위가 항상 지면에 접할 수 있어 많은 뿌리를 확보하게 된다.

  3. 육묘에 있어서 묘의 소질
    가. 묘령과 묘의 크기
       묘령과 묘의 크기는 정식후의 착과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고 육묘기간이 길어질수록 묘는 커지고 착과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와 같이 되는 이유는 대묘일수록 생장점이 크고, 화방발생수가 많으며, 양분축적이 많아져 개화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묘의 크기는 묘의 무게와 관부의 굵기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묘의 무게는 총중량 뿐 아니라 지상부와 지하부의 비율도 묘소질로서 중요한 요소이며, 뿌리에 있어서도 1차근과 세근의 비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관부의 굵기는 생장점의 크기라고 생각하여도 좋다. 그런데 실제재배에 있어서 대묘가 반드시 다수확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설령 다수확되는 경우에도 착과과다에 의해 후기 생육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과율이 높아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가에 따라서는 일부러 소묘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은 경우에는 후기의 생육저하가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생이 순조롭게 되어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연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묘의 크기와 수량과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후 재배목적에 따라 묘의 착과수가 많은 대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다수확하고자 할 때에는 소묘를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와 이식시기(묘령)가 빠를 수록 묘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질소시비량, 토양수분상태 등도 묘의 크기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 (T/R율)
       묘의 크기를 무게로 비교할 때에 전체무게가 같더라도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T/R율)이 다른 경우가 있다. 육묘조건에 따라 T/R율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관수회수가 많고, 통기가 왕성한 폿트묘는 근군발달이 왕성하기 때문에 관행의 노지육묘에 비하여 T/R율이 낮아진다(표 2).
   지상부중에 비하여 지하부중이 많다는 것, 즉 뿌리발달이 우수하다는 것은 수량과 결부하여 묘의 생산력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된다. 그리고 1차근과 세근의 비율이 묘질과 관련하여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표 2. 육묘법에 의한 T/R율의 차이 (태송등)
육 묘 법
관부직경(㎝)
관부직경(㎝)
지상부중(g)
지하부중(g)
T/R율
관행 가식
폿트 육묘
1.2
1.1
24.6
24.5
23.8
12.8
2.8
11.7
7.8
1.1


    다. 1차근과 세근의 비율
       근계의 차이가 묘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려면 우선 1차근과 세근의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본 후 어떤 조건하에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근은 자체에서 발생하는 근모에 의해서 양수분흡수를 담당하고, 1차근은 양분저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에 따라 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 딸기의 1차근은 근경부를 지중으로 끌어 잡아당기는 견인작용을 한다.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은 땅속으로 뻗어 내린 다음에 뿌리가 수축작용을 일으켜서 근경부를 지중으로 견인하는 것이다. 1차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근경부의 견인작용이 순조로와 1차근이 발생하는 근경부가 지표면에 계속 접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1차근이 정상적으로 발생하지 못한 경우 근경부의 견인작용에 장해가 일어나게 되어 뿌리가 발생하는 근경부와 지표면 사이에 일정한 틈이 생기게 된다. 그 후 결국 1차근의 발생이 거의 정지되어 버리면, 이에 대한 일종의 보상현상으로 근경부가 비대하거나 세근수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딸기의 관부는 식물학상으로 보면 줄기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그 상부에 있는 생장점에서는 새로운 잎이 분화.전개되고, 하위의 노화엽이 고사 탈락하여 그 부위가 근경부로 된다. 1차근은 엽병기부에서 발생하므로 노화엽은 수시로 제거하여 발근부위가 지면에 늘 접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딸기의 뿌리는 건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1차근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건조에 의하여 1차근의 발생이 저해되면 근경부가 비대해져 1차근에 의한 근경부의 땅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충분하지 못하여 새로운 1차근이 거의 발생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1차근의 발생이 감소하면 노화묘가 되어 수량 및 생육이 떨어지게 되는데, 특히 정화방 수확 이후에 그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육묘방법에 따른 노화묘의 발생 정도를 비교하여 보면 가식육묘나 폿트육묘가 무가식육묘에 비하여 노화묘가 되기 쉽다. 또한 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거나, 관수회수가 적어 육묘상이 건조하게 되어도 노화묘가 되기 쉬우며, 노엽제거작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거나 엽병기부까지 충분히 제거하지 못해 발근 부위가 지면과 멀어지는 등 적엽작업이 적절하지 못하면 노화 묘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라. 질소수준과 C/N율
       묘의 질소수준은 화아분화의 조만을 크게 좌우하게 되며 이러한 화아분화의 조만이 작형 성립과 수량 구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소수준의 높낮이가 묘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물론 딸기의 화아분화를 기본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온도와 일장이지만, 동일한 온도 조건에서 묘의 질소수준에 차이를 두게 되면 화아분화개시가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표 3). 이와 같이 화아분화개시가 약 2주일 정도 차이가 나면 개화기는 40~50일 정도의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동일 포장에서 실시해야 하는 생육단계에 적합한 여러가지 작업이 지장을 받게 된다.

   
표 3. 체내 NO3-N 수준과 화아분화의 조만 (나량농시 : 1978)
제 3위 엽병즙액의 NO3-N 농도
화 아 분 화 기
500ppm 이상
100ppm 이하
10월 7일
9월 24일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개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도, 일장에 의한 화성유도작용에 대한 감수성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저온.단일에 대한 감수성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수록 민감해진다. 따라서 화성유도력이 약한 환경조건하에서 질소수준이 화성유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작형과 화아분화개시기의 관계를 질소수준에서 보면, 촉성재배의 경우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 묘의 질소수준을 낮게 유지하여야 한다. 반대로 반촉성재배 등에서 묘의 질소수준이 낮아서 화아분화개시가 빨라질 경우는 불시출뢰에 의하여 정화방의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므로 촉성재배와는 대조적으로 묘의 질소수준을 높혀 화아분화개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아분화, 발육과 질소수준과의 관계에 대하여 육묘시에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의 저온, 단일에 의하여 화성유도가 시작되는 시기는 9월 상순경이며, 이 시기부터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의 조만을 결정하게 된다. 즉, 그 이전의 질소수준은 묘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성유도가 가능한 저온, 단일 조건이 주어질 때, 묘의 질소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육묘법과 작업체계에 주안점이 된다. 그리고 질소수준과 함께 묘질구성의 주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 탄수화물수준이다. 예를 들면 질소수준이 같은 경우라도 1차근의 다소 등 탄수화물 축적이 다른 경우에는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자연히 달라지게 된다.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 때 화성유도가 빠르지만, 그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육에는 저질소가 억제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화성유도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달에는 질소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이 관여하게 된다. 엽아로부터 화아로 생장점조직이 생리적으로 전환한 후 충분한 탄수화물의 공급과 어느 정도 질소수준이 높아야 왕성하게 분열하게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조건에서 질소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화아원기의 이상분열이 일어나기 쉽다. 화아분화 초기단계에 이와 같은 이상분열이 일어나면, 품종에 따라서는 영양생장으로 일시적 회귀가 생기기도 하고, 정아우세가 붕괴되어 액아가 다수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화아의 이상분열은 고질소수준 이외에 고온, 지베렐린 과다살포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재배에서는 질소과다묘를 지나치게 빨리 정식하는 경우나 비닐피복과 비닐멀칭이 빠른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또한 늦더위가 심한 해에 이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마. 자묘의 소질
       1차근의 발생등 자묘의 충실도가 같을 경우 자묘의 발생순위와 묘의 생산력과 는 특별한 상관관계는 없다. 다만 발생시기가 빠른 묘는 보통 하위의 자묘를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양분축적이 적어 묘의 충실도가 떨어지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발생시기가 빠른 묘도 초기부터 독립시켜 좋은 조건을 주면 좋은 묘가 될 수 있다.
   결국 양수분의 유지 및 생육환경이 같은 조건에서는 자묘의 발생시기와 묘질 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 런너는 2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둘째마디의 선단 부에 자묘가 착생하게 되고, 그 자묘에서 새로운 런너가 다시 발생한다. 그러나 더러 첫번째 마디에 런너가 발생하여 자묘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발생한 묘는 세력이 약하여 생산력이 떨어지므로 조기에 제거하는것이 좋다.

    바. 묘질과 본포에서 생육 및 수량과의 관계
    (1) 촉성재배
  촉성재배는 조기에 수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될 수 있는 한 빠른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9월 상순부터 묘의 질소수준을 낮춰야 하지만 동시에 저장양분이 어느 정도로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저장양분의 부족으로 화아의 발달이 지연되어 결국 개화가 늦어지고, 개화수도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화아분화와 정식후의 근군발달 및 생육 조건은 서로 모순되며 촉성재배에 이용되는 묘는 이러한 모순을 수용해야만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촉성재배에 적합한 묘는 관부가 굵은 동시에 1차근이 잘 발달한 것이어야 한다.
   관부가 굵어도 1차근이 잘 발달하지 못한 묘는 착과수에 적합한 담과능력이 없어 후기의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정화방의 착과과다에 의하여 액화방의 발달과 착과도 강하게 억제된다.
   후기의 생육저하는 정식후의 관리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정식시에 묘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부가 작지만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는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기 때문에 후기의 생육저하현상이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달이 왕성한 것이 특징이다.

(2)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에서는 화아분화가 빠르면 불시출뢰에 의하여 수량이 감소되거나, 냉장중에 저온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화아분화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시출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9월 이후에도 질소 수준이 어느 정도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 성숙한 엽병의 즙액중에 질산태질소 농도가 적어도 500ppm 이상되는 것이 좋다(촉성의 경우에는 200~300ppm 이하).
   또한 이들 작형은 어느 것이나 불량조건에서 정식하기 때문에 정식후의 발근력 이 중요한 묘질 구성요소가 된다. 정식시의 불량조건으로는 반촉성, 노지재배에서는 저지온이며 억제작형에서는 고온이다. 발근력은 저장양분에 지배되기 때문에 이들 작형에 이용되는 묘는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적합하다. 특히 -1~2℃에서 수개월 동안 냉장하는 억제재배에서는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를 이용하여야 냉장장해를 극복할 수 있다.  


  4. 육묘의 실제
    가. 촉성재배의 육묘
        촉성재배의 육묘목표는 화아분화 및 개화가 빠르고, 수량이 많은 묘를 만드는 데 있다. 촉성재배의 육묘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식육묘
○ 가능한 질소질 비료가 많지 않은 포장을 선정 이용한다.
○ 7월 상, 중순에 가식하여, 화아분화 직후에 정식한다.
○ 1차근의 발생을 촉진시키고, 관수에 유의한다.
○ 단근(8월 상순) 및 질소추비중단(8월 중순) 등 질소수준 조절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


(2) 무가식육묘
○ 잔존 비료량이 많지 않은 포장을 이용한다.
○ 모주로부터 자묘를 직접 발생시키는 것보다 6월중,하순에 이식하여 런너를 발생시키는 것이 좋다.
○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일정간격(10㎝)으로 자묘를 배치한다
○ 런너의 절단은 발생시기가 빠른 것부터 시작하여 2~3회로 나누어 실시하고, 정식은 어린묘부터 실시한다.

(3) 폿트육묘
○ 직경 12㎝의 개별 폿트 또는 연결폿트를 이용한다.
○ 배지는 논흙, 밭흙, 숙성훈탄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질소함량이 낮은 것이 좋다.
○ 7월 중.하순에 폿트에 옮기고, 추비는 액비로 시용한다.
○ 8월상순 이후에는 액비에 의한 질소추비를 중단한다.
○ 매일 관수해야 하므로 관수장치가 필수적이다.

(4) 고냉지육묘
○ 표고가 800m 이상인 고지대를 이용한다.
○ 저온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것이지만 8월 순부터 9월까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은 것이 필수적이다.
○ 화아분화를 확인하고 정식하며 정식후 생육을 촉진시키도록 관리한다.

(5) 야냉육묘
○ 야간을 중심으로 약 16시간 동안 10~15℃에 처리하고, 낮에 8시간은 노지에서 관리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약 20일간 처리)
○ 야냉처리 후 약 90일 후에는 수확이 가능하다.
○ 처리기간 중에 관수는 오전중에 하여 도장을 방지한다.
○ 처리시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사이에 실시한다.

    나.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의 육묘
       반촉성재배는 일정시간 저온에 경과한 후에 보온하여 수확하는 작형이기 때문에 보온이전에 화방이 출현하는 불시출뢰는 수량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반촉성재배에 적합한 묘의 소질로서 화아분화가 빠르지 않아야 하고,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좋다.
   채묘시기는 8월 하순이며, 채묘시기가 늦어지면 화아분화가 빨라져 불시출뢰가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아분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9월 상순부터 추비를 실시한다. 추비시기는 활착후인 9월 상순과 9월 하순, 2회로 분시하고, 추비량은 생육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일반적으로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 정도 시용한다. 화아분화를 적극적으로 늦추는 방법으로 9월 중순부터 유공비닐을 피복하여 고온을 조장시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가식시기인 8월 하순은 고온기이기 때문에 가식은 차광망하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차광망은 차광율이 약 70%정도인 것을 이용하고, 지면에서 약 1.5m 높이로 수평되게 설치하고, 활착되면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가식후에는 관수를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적엽은 활착후에는 조금 강하게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하위의 노화엽만을 적엽한다. 액아는 가능한 조기에 제거하여 준다.
   노지, 억제재배시의 육묘 요령은 대개 반촉성재배에 준하여 실시하면 된다. 다만 억제재배의 경우에는 10월 중순경에 질소, 인산, 가리를 3:3:3㎏/10a정도 추비를 한번 더 시용하여 화아분화를 억제시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11월 이후에는 비효가 떨어지도록
1. 정식 준비
     딸기의 뿌리는 비료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정식포의 시비는 늦어도 정식 약 2주전에 실시하여야 한다. 시비량은 목표수량, 품종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는 10a당 퇴비 4,000㎏, 석회 1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20㎏씩 시용한다. 이랑을 만드는 요령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2조식과 4조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를 약 100-120㎝로 하고, 이랑 높이를 20㎝이상 되도록 높은 이랑을 만든다. 4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가 165-170㎝이고, 이랑 높이를 10㎝정도로 이랑을 만드는 방법이다.

  2. 정식시기의 결정 및 정식 요령
     촉성재배시에는 화아를 검경하여 화아분화를 확인한후에 정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화아분화는 육묘시의 관리조건에 따라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육묘시의 관리 조건을 고려하여 정식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육묘중에 단근, 단일처리, 야냉처리 등으로 화아분화를 촉진한 경우에는 그만큼 정식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에는 난형과가 증가하고 액화방의 분화기는 9월 중.하순경이 된다.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촉성재배시에 정식시기는 화아분화 이후이나, 여홍, 보교조생등을 재배할 때에는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의 정식시기는 일반적으로 9월 20일경이다. 이와 같이 정식을 화아분화 이전에 실시하는 경우에는 화아분화후에 정식하는 경우와는 정식후의 관리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이 때는 화아분화전이기 때문에 정식후 충분히 관수하여 활착을 지나치게 촉진시키면 질소의 흡수가 많아져서 화아분화가 지연되어 버린다. 따라서 정식 후 화아분화 개시기까지는 질소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의미로서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 이후에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관수를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관수는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관수하는 것이 좋고, 멀칭전까지의 관수방법은 점적관수 보다 살수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표 1. 정식시기별 신근의 신장
정 식 기
(월. 일)
평 균 근 장
(cm)
최 대 근 장
(cm)
9. 25
10. 5
10. 15
10. 25
11. 5
11. 15
4.6
7.0
4.8
2.0
0.7
0.2
7.2
10.2  
7.2
3.2
1.8
0.5


     반촉성재배시에도 정식적기는 화아분화 후이다. 반촉성재배에서는 불시출뢰를 예방하기 위하여 화아분화시기를 지연시키기는 육묘관리를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시기가 10월 상순이다. 반촉성재배시에는 10월 상순에 정식하면 정식후의 뿌리의 발달은 양호하지만 화아분화시기와 일치하게 되어 화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10월 중순 이후에는 지온이 급격히 저하하기 때문에 정식시기가 늦어지면 뿌리의 발달이 현저히 저해된다(표 1) 반촉성재배시에 화아분화시기 및 지온의 변화를 고려할 때 정식적기는 10월 중순이라 할 수 있다.
   억제작형에서의 정식시기는 예상수확기로부터 역산하여 결정하는데, 7~8월에 정식할 때에는 정식후 약 35~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9월 상순에 정식하면 약 40~45일, 9월 중순 이후에는 약50일 이상이 소요된다. 즉 정식시기가 고온기일수록 정식후 수확까지 소요일수가 짧아진다.(표2) 억제작형에서는 6개월 이상 냉장한 묘를 고온기에 정식하게 되므로 정식후에 비료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시비는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좋다. 냉장고에서 출고후 정식 까지는 가능한한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차고 흐르는 물에 잠시(3시간 정도) 담갔다가 정식하면 좋다.
   억제재배시에 주의해야 할 점은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보교 조생은 흰가루병에 내병성이지만, 억제재배에서는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한다. 이와같이 되는 이유는 오랜 육묘.냉장기간중에 균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표 2. 억제재배시의 정식시기와 수확기의 관계
정 식 기
(월. 일.)
수 확 기
(월. 일.)
소 요 일 수
(일)
평 균 과 중
(g)
7. 15.
8. 15.
9. 1.
9. 5.
9. 10.
9. 15.
9. 29.
8. 11.
9. 20.
10. 7.
10. 15.
10. 25.
11. 5.
11. 22.
27
36
36
40
45
51
63
  4.0
  6.5
  7.0
  7.0
10.5
15.0
12.0


     정식시에는 뿌리가 흙에 밀착될 수 있도록 뿌리를 넓게 펴서 심는다. 심는 깊이는 관부가 반쯤 묻히도록 약간 깊게 심는것이 발근부위가 지면에 접하게 되어 뿌리에 의하여 지상부의 견인작용이 계속되어 뿌리발생이 순조롭다. 지나치게 얕게 심는 것은 발근부위와 지면 간에 틈이 생겨 뿌리의 발생을 억제하여 후기에 생육이 현저히 저하gk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깊게 심는 경우에는 활착이 늦어져 초기생육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묘의 크기가 큰 대묘일수록 얕게 심기기 쉽고, 어린 소묘는 깊이 심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식시에 뿌리에 붙은 흙은 대강 털어내고 심는 것이 좋다. 뿌리에 흙을 붙어 서 심는 것이 활착에 유리한 듯하나 뿌리의 신장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뿌리의 신장을 저해 한다.
   정식요령은 2조식인 경우에는 화방출현방향이 이랑 밖으로 향하도록 심고, 4조식인 경우에는 안쪽 2줄은 화방출현 방향이 밖으로 향도록 하고, 밖의 2줄은 이랑 안쪽을 향하도록 심는다. 화방은 대부분 모주쪽 런너의 반대쪽으로 출현하며, 관부의 볼록한 쪽으로 출현한다. 화방출현방향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에는 화방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쪽으로 식물체가 약간 기울도록 심으면 된다. 2조식으로 심으면 과실이 이랑 밖으로 착과되기 때문에 과실의 수광태세가 좋아, 착색이 양호하고, 잿빛곰팡이병의 발병이 적다. 그러나 4조식으로 심는 경우에는 이랑이 낮기 때문에 바깥쪽줄의 과실이 이랑 밖으로 나오면 밟히기 쉬워 과실이 이랑 안쪽으로 향도록 한다. 따라서 착색이 불량한 경우가 많고,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재식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수확이 빨라지고, 평균과중이 증가하지만, 수량은 감소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재식밀도가 높아지면 이와는 반대의 경향을 나타낸다.

  3. 정식후의 관리
 

  정식 후에는 충분히 관수를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활착후에도 관수 관리에 유의하여 토양수분을 유지하여 1차근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을 될수 있는한 촉진시켜야 한다. 화아분화 이후의 화아의 발달은 질소의 수준이 높을 때 촉진되므로 활착과 질소의 재흡수가 가능한한 빨리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시에 미전개엽은 약 4~6매 정도인데, 이들 잎이 빨리 전개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정식 후 비닐멀칭전까지의 관수는 소량씩 매일 관수하는 것이 1회에 많은 양을 관수하는 것보다 좋다. 1회에 관수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비료의 유실이 심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관수방법은 살수하는 방법이 식물체의 체온을 낮게 함으로서 액화방의 분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정식 후 착과시까지는 액아를 조기에 제거하여 정아 하나만 키운다. 액아의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동화산물의 유실이 많아진다. 또한 액아의 수가 증가하면 정아에로의 물질 전류가 감소되어 정화방의 수확이 늦어진다. 화아분화기에 질소수준이 높은 묘는 정아우세 현상 이 붕괴되어 측아의 발생이 많아져 관리가 번거롭고 수량성도 낮아진다. 화아분화후에 정아에서는 잎이 더 이상 분화하지 않으므로 주경의 잎수는 10매를 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따라서 잎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하여 정식후의 적엽은 하위의 병엽이나, 노화엽만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육묘기술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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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주정식 및 모주포의 관리
     모주는 광합성이 왕성하여 잎의 크기가 크고, 병충해에 걸리지 않은 주를 선발하여야 하며, 선발된 모주에서 발생하는 화방은 되도록 조기에 제거하여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관리한다. 또한 모주는 저온에 충분히 경과하여야 런너의 발생량이 많으므로 전용모주를 노지에서 월동시켜 사용 하는 것이 좋다(표 1).
   모주는 10~11월중에 정식하는 가을심기가 모주를 충분히 저온에 경과시킬 수 있어 런너의 발생량이 많기 때문에 자묘의 수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봄심기도 가능하다. 봄심기의 적기는 촉성재배에서는 3~4월이며, 반촉성재배에서는 5월이다. 모주의 재식거리는 줄사이를 2m로 하고, 주간간격을 60㎝정도로 하여 심는다. 10a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자묘의 수는 약 10,000주이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 200~300주의 모주가 필요하다.

 
표 1. 저온경과 시간과 런너발생수
비닐 피복기
5℃ 이하의 경과시간
런너발생수
3개월후엽병장
(㎝)
1 개월 후
3개월 후
11월 29일
12월 8일
1월 5일
1월 22일
  50
105
280
470
0.7
2.8
7.3
8.7
.3.5
.7.3
.8.5
10.4
14.2
16.5
25.4
32.2


     모주포의 시비는 10a당 퇴비 2,0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씩 밑거름 으로 시용하고,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7~10일 간격으로 액비(요소 500배액)로 추비를 2~3회 시용하여 런너발생을 촉진하고, 자묘의 생육이 왕성하게 되도록 한다.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자묘를 약 10㎝의 간격으로 배치해 둔다. 또한 모주의 하위엽과 병엽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고, 모주포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늘 접하도록 하여 순조로운 뿌리발생을 도모해야 한다.

  2. 가식 및 육묘포 관리
     자묘를 모주로부터 독립시키는 것을 채묘라고 하고, 이를 가식상에 옮겨 심는 것을 가식이라 한다. 딸기는 고온, 건조를 싫어하는데, 가식시기는 여름철 고온기이고, 가식시에는 뿌리가 많이 끊어져 모가 건조해를 받기 때문에 채묘시에는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모주포에 관수한 후에 채묘하는 것이 좋다. 채묘후에는 뿌리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묘는 오전중에 충분히 광합성을 행한 후인 오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지온의 일변화를 보면 지온은 아침에 가장 낮고, 오후 3~4시경에 가장 높아지는 일변화를 보인다. 따라서 오후에 채묘한 묘를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여 하룻밤을 둔 후에 그 다음날 지온이 낮은 오전 중에 가식하는 것이 활착이 양호하다.
   가식상의 시비는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0.3mS/㎝ 이하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10:10㎏/10a 정도 시용하고, 0.3~0.5mS/㎝ 정도 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정도를 시용하며, 0.5mS/㎝ 이상일 때는 시비하지 않고 이랑을 만들어 가식하는 것이 좋다. 시비는 가식 약 15일전쯤에 실시하는 것이 비료장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바람직하다. 시비시기가 늦어지면 비료장해가 나기 쉽다.
   가식상은 이랑폭을 120㎝로 하고, 이랑 높이는 약 10㎝, 골은 약 30㎝ 정도로 만든다. 가식요령은 6조식으로 하고, 주간간격은 약 15㎝ 정도로 한다. 가식시에 심는 깊이는 관부가 완전히 지표면 위로 올라오도록 높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다. 가식후에는 활착시까지 충분히 관수하여 조기 활착을 도모한다. 활착 후에는 잎수가 약 10일에 한장 정도로 증가하므로 약 10일 간격으로 병엽이나 하위엽을 제거하여 영양생장을 조절하고,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접하도록 하여 새로운 뿌리의 발생을 조장해야 한다. 잎을 제거할 때는 한번에 무리하게 많은 잎을 제거하는 것은 모의 생육을 억제시키므로 1회에 적엽하는 잎수는 1~2매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적엽시에는 엽병의 기부까지 완전히 제거하여야 뿌리의 발달이 순조롭고, 뿌리에 의한 식물체의 땅 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순조롭게 되어 발근부위가 항상 지면에 접할 수 있어 많은 뿌리를 확보하게 된다.

  3. 육묘에 있어서 묘의 소질
    가. 묘령과 묘의 크기
       묘령과 묘의 크기는 정식후의 착과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고 육묘기간이 길어질수록 묘는 커지고 착과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와 같이 되는 이유는 대묘일수록 생장점이 크고, 화방발생수가 많으며, 양분축적이 많아져 개화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묘의 크기는 묘의 무게와 관부의 굵기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묘의 무게는 총중량 뿐 아니라 지상부와 지하부의 비율도 묘소질로서 중요한 요소이며, 뿌리에 있어서도 1차근과 세근의 비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관부의 굵기는 생장점의 크기라고 생각하여도 좋다. 그런데 실제재배에 있어서 대묘가 반드시 다수확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설령 다수확되는 경우에도 착과과다에 의해 후기 생육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과율이 높아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가에 따라서는 일부러 소묘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은 경우에는 후기의 생육저하가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생이 순조롭게 되어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연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묘의 크기와 수량과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후 재배목적에 따라 묘의 착과수가 많은 대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다수확하고자 할 때에는 소묘를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와 이식시기(묘령)가 빠를 수록 묘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질소시비량, 토양수분상태 등도 묘의 크기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 (T/R율)
       묘의 크기를 무게로 비교할 때에 전체무게가 같더라도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T/R율)이 다른 경우가 있다. 육묘조건에 따라 T/R율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관수회수가 많고, 통기가 왕성한 폿트묘는 근군발달이 왕성하기 때문에 관행의 노지육묘에 비하여 T/R율이 낮아진다(표 2).
   지상부중에 비하여 지하부중이 많다는 것, 즉 뿌리발달이 우수하다는 것은 수량과 결부하여 묘의 생산력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된다. 그리고 1차근과 세근의 비율이 묘질과 관련하여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표 2. 육묘법에 의한 T/R율의 차이 (태송등)
육 묘 법
관부직경(㎝)
관부직경(㎝)
지상부중(g)
지하부중(g)
T/R율
관행 가식
폿트 육묘
1.2
1.1
24.6
24.5
23.8
12.8
2.8
11.7
7.8
1.1


    다. 1차근과 세근의 비율
       근계의 차이가 묘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려면 우선 1차근과 세근의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본 후 어떤 조건하에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근은 자체에서 발생하는 근모에 의해서 양수분흡수를 담당하고, 1차근은 양분저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에 따라 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 딸기의 1차근은 근경부를 지중으로 끌어 잡아당기는 견인작용을 한다.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은 땅속으로 뻗어 내린 다음에 뿌리가 수축작용을 일으켜서 근경부를 지중으로 견인하는 것이다. 1차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근경부의 견인작용이 순조로와 1차근이 발생하는 근경부가 지표면에 계속 접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1차근이 정상적으로 발생하지 못한 경우 근경부의 견인작용에 장해가 일어나게 되어 뿌리가 발생하는 근경부와 지표면 사이에 일정한 틈이 생기게 된다. 그 후 결국 1차근의 발생이 거의 정지되어 버리면, 이에 대한 일종의 보상현상으로 근경부가 비대하거나 세근수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딸기의 관부는 식물학상으로 보면 줄기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그 상부에 있는 생장점에서는 새로운 잎이 분화.전개되고, 하위의 노화엽이 고사 탈락하여 그 부위가 근경부로 된다. 1차근은 엽병기부에서 발생하므로 노화엽은 수시로 제거하여 발근부위가 지면에 늘 접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딸기의 뿌리는 건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1차근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건조에 의하여 1차근의 발생이 저해되면 근경부가 비대해져 1차근에 의한 근경부의 땅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충분하지 못하여 새로운 1차근이 거의 발생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1차근의 발생이 감소하면 노화묘가 되어 수량 및 생육이 떨어지게 되는데, 특히 정화방 수확 이후에 그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육묘방법에 따른 노화묘의 발생 정도를 비교하여 보면 가식육묘나 폿트육묘가 무가식육묘에 비하여 노화묘가 되기 쉽다. 또한 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거나, 관수회수가 적어 육묘상이 건조하게 되어도 노화묘가 되기 쉬우며, 노엽제거작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거나 엽병기부까지 충분히 제거하지 못해 발근 부위가 지면과 멀어지는 등 적엽작업이 적절하지 못하면 노화 묘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라. 질소수준과 C/N율
       묘의 질소수준은 화아분화의 조만을 크게 좌우하게 되며 이러한 화아분화의 조만이 작형 성립과 수량 구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소수준의 높낮이가 묘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물론 딸기의 화아분화를 기본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온도와 일장이지만, 동일한 온도 조건에서 묘의 질소수준에 차이를 두게 되면 화아분화개시가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표 3). 이와 같이 화아분화개시가 약 2주일 정도 차이가 나면 개화기는 40~50일 정도의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동일 포장에서 실시해야 하는 생육단계에 적합한 여러가지 작업이 지장을 받게 된다.

   
표 3. 체내 NO3-N 수준과 화아분화의 조만 (나량농시 : 1978)
제 3위 엽병즙액의 NO3-N 농도
화 아 분 화 기
500ppm 이상
100ppm 이하
10월 7일
9월 24일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개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도, 일장에 의한 화성유도작용에 대한 감수성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저온.단일에 대한 감수성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수록 민감해진다. 따라서 화성유도력이 약한 환경조건하에서 질소수준이 화성유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작형과 화아분화개시기의 관계를 질소수준에서 보면, 촉성재배의 경우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 묘의 질소수준을 낮게 유지하여야 한다. 반대로 반촉성재배 등에서 묘의 질소수준이 낮아서 화아분화개시가 빨라질 경우는 불시출뢰에 의하여 정화방의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므로 촉성재배와는 대조적으로 묘의 질소수준을 높혀 화아분화개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아분화, 발육과 질소수준과의 관계에 대하여 육묘시에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의 저온, 단일에 의하여 화성유도가 시작되는 시기는 9월 상순경이며, 이 시기부터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의 조만을 결정하게 된다. 즉, 그 이전의 질소수준은 묘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성유도가 가능한 저온, 단일 조건이 주어질 때, 묘의 질소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육묘법과 작업체계에 주안점이 된다. 그리고 질소수준과 함께 묘질구성의 주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 탄수화물수준이다. 예를 들면 질소수준이 같은 경우라도 1차근의 다소 등 탄수화물 축적이 다른 경우에는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자연히 달라지게 된다.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 때 화성유도가 빠르지만, 그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육에는 저질소가 억제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화성유도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달에는 질소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이 관여하게 된다. 엽아로부터 화아로 생장점조직이 생리적으로 전환한 후 충분한 탄수화물의 공급과 어느 정도 질소수준이 높아야 왕성하게 분열하게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조건에서 질소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화아원기의 이상분열이 일어나기 쉽다. 화아분화 초기단계에 이와 같은 이상분열이 일어나면, 품종에 따라서는 영양생장으로 일시적 회귀가 생기기도 하고, 정아우세가 붕괴되어 액아가 다수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화아의 이상분열은 고질소수준 이외에 고온, 지베렐린 과다살포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재배에서는 질소과다묘를 지나치게 빨리 정식하는 경우나 비닐피복과 비닐멀칭이 빠른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또한 늦더위가 심한 해에 이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마. 자묘의 소질
       1차근의 발생등 자묘의 충실도가 같을 경우 자묘의 발생순위와 묘의 생산력과 는 특별한 상관관계는 없다. 다만 발생시기가 빠른 묘는 보통 하위의 자묘를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양분축적이 적어 묘의 충실도가 떨어지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발생시기가 빠른 묘도 초기부터 독립시켜 좋은 조건을 주면 좋은 묘가 될 수 있다.
   결국 양수분의 유지 및 생육환경이 같은 조건에서는 자묘의 발생시기와 묘질 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 런너는 2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둘째마디의 선단 부에 자묘가 착생하게 되고, 그 자묘에서 새로운 런너가 다시 발생한다. 그러나 더러 첫번째 마디에 런너가 발생하여 자묘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발생한 묘는 세력이 약하여 생산력이 떨어지므로 조기에 제거하는것이 좋다.

    바. 묘질과 본포에서 생육 및 수량과의 관계
    (1) 촉성재배
  촉성재배는 조기에 수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될 수 있는 한 빠른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9월 상순부터 묘의 질소수준을 낮춰야 하지만 동시에 저장양분이 어느 정도로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저장양분의 부족으로 화아의 발달이 지연되어 결국 개화가 늦어지고, 개화수도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화아분화와 정식후의 근군발달 및 생육 조건은 서로 모순되며 촉성재배에 이용되는 묘는 이러한 모순을 수용해야만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촉성재배에 적합한 묘는 관부가 굵은 동시에 1차근이 잘 발달한 것이어야 한다.
   관부가 굵어도 1차근이 잘 발달하지 못한 묘는 착과수에 적합한 담과능력이 없어 후기의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정화방의 착과과다에 의하여 액화방의 발달과 착과도 강하게 억제된다.
   후기의 생육저하는 정식후의 관리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정식시에 묘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부가 작지만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는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기 때문에 후기의 생육저하현상이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달이 왕성한 것이 특징이다.

(2)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에서는 화아분화가 빠르면 불시출뢰에 의하여 수량이 감소되거나, 냉장중에 저온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화아분화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시출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9월 이후에도 질소 수준이 어느 정도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 성숙한 엽병의 즙액중에 질산태질소 농도가 적어도 500ppm 이상되는 것이 좋다(촉성의 경우에는 200~300ppm 이하).
   또한 이들 작형은 어느 것이나 불량조건에서 정식하기 때문에 정식후의 발근력 이 중요한 묘질 구성요소가 된다. 정식시의 불량조건으로는 반촉성, 노지재배에서는 저지온이며 억제작형에서는 고온이다. 발근력은 저장양분에 지배되기 때문에 이들 작형에 이용되는 묘는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적합하다. 특히 -1~2℃에서 수개월 동안 냉장하는 억제재배에서는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를 이용하여야 냉장장해를 극복할 수 있다.  


  4. 육묘의 실제
    가. 촉성재배의 육묘
        촉성재배의 육묘목표는 화아분화 및 개화가 빠르고, 수량이 많은 묘를 만드는 데 있다. 촉성재배의 육묘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식육묘
○ 가능한 질소질 비료가 많지 않은 포장을 선정 이용한다.
○ 7월 상, 중순에 가식하여, 화아분화 직후에 정식한다.
○ 1차근의 발생을 촉진시키고, 관수에 유의한다.
○ 단근(8월 상순) 및 질소추비중단(8월 중순) 등 질소수준 조절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


(2) 무가식육묘
○ 잔존 비료량이 많지 않은 포장을 이용한다.
○ 모주로부터 자묘를 직접 발생시키는 것보다 6월중,하순에 이식하여 런너를 발생시키는 것이 좋다.
○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일정간격(10㎝)으로 자묘를 배치한다
○ 런너의 절단은 발생시기가 빠른 것부터 시작하여 2~3회로 나누어 실시하고, 정식은 어린묘부터 실시한다.

(3) 폿트육묘
○ 직경 12㎝의 개별 폿트 또는 연결폿트를 이용한다.
○ 배지는 논흙, 밭흙, 숙성훈탄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질소함량이 낮은 것이 좋다.
○ 7월 중.하순에 폿트에 옮기고, 추비는 액비로 시용한다.
○ 8월상순 이후에는 액비에 의한 질소추비를 중단한다.
○ 매일 관수해야 하므로 관수장치가 필수적이다.

(4) 고냉지육묘
○ 표고가 800m 이상인 고지대를 이용한다.
○ 저온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것이지만 8월 순부터 9월까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은 것이 필수적이다.
○ 화아분화를 확인하고 정식하며 정식후 생육을 촉진시키도록 관리한다.

(5) 야냉육묘
○ 야간을 중심으로 약 16시간 동안 10~15℃에 처리하고, 낮에 8시간은 노지에서 관리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약 20일간 처리)
○ 야냉처리 후 약 90일 후에는 수확이 가능하다.
○ 처리기간 중에 관수는 오전중에 하여 도장을 방지한다.
○ 처리시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사이에 실시한다.

    나.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의 육묘
       반촉성재배는 일정시간 저온에 경과한 후에 보온하여 수확하는 작형이기 때문에 보온이전에 화방이 출현하는 불시출뢰는 수량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반촉성재배에 적합한 묘의 소질로서 화아분화가 빠르지 않아야 하고,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좋다.
   채묘시기는 8월 하순이며, 채묘시기가 늦어지면 화아분화가 빨라져 불시출뢰가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아분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9월 상순부터 추비를 실시한다. 추비시기는 활착후인 9월 상순과 9월 하순, 2회로 분시하고, 추비량은 생육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일반적으로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 정도 시용한다. 화아분화를 적극적으로 늦추는 방법으로 9월 중순부터 유공비닐을 피복하여 고온을 조장시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가식시기인 8월 하순은 고온기이기 때문에 가식은 차광망하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차광망은 차광율이 약 70%정도인 것을 이용하고, 지면에서 약 1.5m 높이로 수평되게 설치하고, 활착되면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가식후에는 관수를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적엽은 활착후에는 조금 강하게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하위의 노화엽만을 적엽한다. 액아는 가능한 조기에 제거하여 준다.
   노지, 억제재배시의 육묘 요령은 대개 반촉성재배에 준하여 실시하면 된다. 다만 억제재배의 경우에는 10월 중순경에 질소, 인산, 가리를 3:3:3㎏/10a정도 추비를 한번 더 시용하여 화아분화를 억제시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11월 이후에는 비효가 떨어지도록

1. 정식 준비
     딸기의 뿌리는 비료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정식포의 시비는 늦어도 정식 약 2주전에 실시하여야 한다. 시비량은 목표수량, 품종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는 10a당 퇴비 4,000㎏, 석회 1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20㎏씩 시용한다. 이랑을 만드는 요령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2조식과 4조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를 약 100-120㎝로 하고, 이랑 높이를 20㎝이상 되도록 높은 이랑을 만든다. 4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가 165-170㎝이고, 이랑 높이를 10㎝정도로 이랑을 만드는 방법이다.

  2. 정식시기의 결정 및 정식 요령
     촉성재배시에는 화아를 검경하여 화아분화를 확인한후에 정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화아분화는 육묘시의 관리조건에 따라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육묘시의 관리 조건을 고려하여 정식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육묘중에 단근, 단일처리, 야냉처리 등으로 화아분화를 촉진한 경우에는 그만큼 정식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에는 난형과가 증가하고 액화방의 분화기는 9월 중.하순경이 된다.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촉성재배시에 정식시기는 화아분화 이후이나, 여홍, 보교조생등을 재배할 때에는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의 정식시기는 일반적으로 9월 20일경이다. 이와 같이 정식을 화아분화 이전에 실시하는 경우에는 화아분화후에 정식하는 경우와는 정식후의 관리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이 때는 화아분화전이기 때문에 정식후 충분히 관수하여 활착을 지나치게 촉진시키면 질소의 흡수가 많아져서 화아분화가 지연되어 버린다. 따라서 정식 후 화아분화 개시기까지는 질소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의미로서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 이후에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관수를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관수는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관수하는 것이 좋고, 멀칭전까지의 관수방법은 점적관수 보다 살수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표 1. 정식시기별 신근의 신장
정 식 기
(월. 일)
평 균 근 장
(cm)
최 대 근 장
(cm)
9. 25
10. 5
10. 15
10. 25
11. 5
11. 15
4.6
7.0
4.8
2.0
0.7
0.2
7.2
10.2  
7.2
3.2
1.8
0.5


     반촉성재배시에도 정식적기는 화아분화 후이다. 반촉성재배에서는 불시출뢰를 예방하기 위하여 화아분화시기를 지연시키기는 육묘관리를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시기가 10월 상순이다. 반촉성재배시에는 10월 상순에 정식하면 정식후의 뿌리의 발달은 양호하지만 화아분화시기와 일치하게 되어 화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10월 중순 이후에는 지온이 급격히 저하하기 때문에 정식시기가 늦어지면 뿌리의 발달이 현저히 저해된다(표 1) 반촉성재배시에 화아분화시기 및 지온의 변화를 고려할 때 정식적기는 10월 중순이라 할 수 있다.
   억제작형에서의 정식시기는 예상수확기로부터 역산하여 결정하는데, 7~8월에 정식할 때에는 정식후 약 35~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9월 상순에 정식하면 약 40~45일, 9월 중순 이후에는 약50일 이상이 소요된다. 즉 정식시기가 고온기일수록 정식후 수확까지 소요일수가 짧아진다.(표2) 억제작형에서는 6개월 이상 냉장한 묘를 고온기에 정식하게 되므로 정식후에 비료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시비는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좋다. 냉장고에서 출고후 정식 까지는 가능한한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차고 흐르는 물에 잠시(3시간 정도) 담갔다가 정식하면 좋다.
   억제재배시에 주의해야 할 점은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보교 조생은 흰가루병에 내병성이지만, 억제재배에서는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한다. 이와같이 되는 이유는 오랜 육묘.냉장기간중에 균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표 2. 억제재배시의 정식시기와 수확기의 관계
정 식 기
(월. 일.)
수 확 기
(월. 일.)
소 요 일 수
(일)
평 균 과 중
(g)
7. 15.
8. 15.
9. 1.
9. 5.
9. 10.
9. 15.
9. 29.
8. 11.
9. 20.
10. 7.
10. 15.
10. 25.
11. 5.
11. 22.
27
36
36
40
45
51
63
  4.0
  6.5
  7.0
  7.0
10.5
15.0
12.0


     정식시에는 뿌리가 흙에 밀착될 수 있도록 뿌리를 넓게 펴서 심는다. 심는 깊이는 관부가 반쯤 묻히도록 약간 깊게 심는것이 발근부위가 지면에 접하게 되어 뿌리에 의하여 지상부의 견인작용이 계속되어 뿌리발생이 순조롭다. 지나치게 얕게 심는 것은 발근부위와 지면 간에 틈이 생겨 뿌리의 발생을 억제하여 후기에 생육이 현저히 저하gk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깊게 심는 경우에는 활착이 늦어져 초기생육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묘의 크기가 큰 대묘일수록 얕게 심기기 쉽고, 어린 소묘는 깊이 심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식시에 뿌리에 붙은 흙은 대강 털어내고 심는 것이 좋다. 뿌리에 흙을 붙어 서 심는 것이 활착에 유리한 듯하나 뿌리의 신장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뿌리의 신장을 저해 한다.
   정식요령은 2조식인 경우에는 화방출현방향이 이랑 밖으로 향하도록 심고, 4조식인 경우에는 안쪽 2줄은 화방출현 방향이 밖으로 향도록 하고, 밖의 2줄은 이랑 안쪽을 향하도록 심는다. 화방은 대부분 모주쪽 런너의 반대쪽으로 출현하며, 관부의 볼록한 쪽으로 출현한다. 화방출현방향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에는 화방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쪽으로 식물체가 약간 기울도록 심으면 된다. 2조식으로 심으면 과실이 이랑 밖으로 착과되기 때문에 과실의 수광태세가 좋아, 착색이 양호하고, 잿빛곰팡이병의 발병이 적다. 그러나 4조식으로 심는 경우에는 이랑이 낮기 때문에 바깥쪽줄의 과실이 이랑 밖으로 나오면 밟히기 쉬워 과실이 이랑 안쪽으로 향도록 한다. 따라서 착색이 불량한 경우가 많고,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재식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수확이 빨라지고, 평균과중이 증가하지만, 수량은 감소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재식밀도가 높아지면 이와는 반대의 경향을 나타낸다.

  3. 정식후의 관리
 

  정식 후에는 충분히 관수를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활착후에도 관수 관리에 유의하여 토양수분을 유지하여 1차근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을 될수 있는한 촉진시켜야 한다. 화아분화 이후의 화아의 발달은 질소의 수준이 높을 때 촉진되므로 활착과 질소의 재흡수가 가능한한 빨리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시에 미전개엽은 약 4~6매 정도인데, 이들 잎이 빨리 전개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정식 후 비닐멀칭전까지의 관수는 소량씩 매일 관수하는 것이 1회에 많은 양을 관수하는 것보다 좋다. 1회에 관수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비료의 유실이 심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관수방법은 살수하는 방법이 식물체의 체온을 낮게 함으로서 액화방의 분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정식 후 착과시까지는 액아를 조기에 제거하여 정아 하나만 키운다. 액아의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동화산물의 유실이 많아진다. 또한 액아의 수가 증가하면 정아에로의 물질 전류가 감소되어 정화방의 수확이 늦어진다. 화아분화기에 질소수준이 높은 묘는 정아우세 현상 이 붕괴되어 측아의 발생이 많아져 관리가 번거롭고 수량성도 낮아진다. 화아분화후에 정아에서는 잎이 더 이상 분화하지 않으므로 주경의 잎수는 10매를 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따라서 잎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하여 정식후의 적엽은 하위의 병엽이나, 노화엽만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육묘기술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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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주정식 및 모주포의 관리
     모주는 광합성이 왕성하여 잎의 크기가 크고, 병충해에 걸리지 않은 주를 선발하여야 하며, 선발된 모주에서 발생하는 화방은 되도록 조기에 제거하여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관리한다. 또한 모주는 저온에 충분히 경과하여야 런너의 발생량이 많으므로 전용모주를 노지에서 월동시켜 사용 하는 것이 좋다(표 1).
   모주는 10~11월중에 정식하는 가을심기가 모주를 충분히 저온에 경과시킬 수 있어 런너의 발생량이 많기 때문에 자묘의 수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봄심기도 가능하다. 봄심기의 적기는 촉성재배에서는 3~4월이며, 반촉성재배에서는 5월이다. 모주의 재식거리는 줄사이를 2m로 하고, 주간간격을 60㎝정도로 하여 심는다. 10a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자묘의 수는 약 10,000주이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 200~300주의 모주가 필요하다.

 
표 1. 저온경과 시간과 런너발생수
비닐 피복기
5℃ 이하의 경과시간
런너발생수
3개월후엽병장
(㎝)
1 개월 후
3개월 후
11월 29일
12월 8일
1월 5일
1월 22일
  50
105
280
470
0.7
2.8
7.3
8.7
.3.5
.7.3
.8.5
10.4
14.2
16.5
25.4
32.2


     모주포의 시비는 10a당 퇴비 2,0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씩 밑거름 으로 시용하고,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7~10일 간격으로 액비(요소 500배액)로 추비를 2~3회 시용하여 런너발생을 촉진하고, 자묘의 생육이 왕성하게 되도록 한다.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자묘를 약 10㎝의 간격으로 배치해 둔다. 또한 모주의 하위엽과 병엽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고, 모주포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늘 접하도록 하여 순조로운 뿌리발생을 도모해야 한다.

  2. 가식 및 육묘포 관리
     자묘를 모주로부터 독립시키는 것을 채묘라고 하고, 이를 가식상에 옮겨 심는 것을 가식이라 한다. 딸기는 고온, 건조를 싫어하는데, 가식시기는 여름철 고온기이고, 가식시에는 뿌리가 많이 끊어져 모가 건조해를 받기 때문에 채묘시에는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모주포에 관수한 후에 채묘하는 것이 좋다. 채묘후에는 뿌리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묘는 오전중에 충분히 광합성을 행한 후인 오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지온의 일변화를 보면 지온은 아침에 가장 낮고, 오후 3~4시경에 가장 높아지는 일변화를 보인다. 따라서 오후에 채묘한 묘를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여 하룻밤을 둔 후에 그 다음날 지온이 낮은 오전 중에 가식하는 것이 활착이 양호하다.
   가식상의 시비는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0.3mS/㎝ 이하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10:10㎏/10a 정도 시용하고, 0.3~0.5mS/㎝ 정도 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정도를 시용하며, 0.5mS/㎝ 이상일 때는 시비하지 않고 이랑을 만들어 가식하는 것이 좋다. 시비는 가식 약 15일전쯤에 실시하는 것이 비료장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바람직하다. 시비시기가 늦어지면 비료장해가 나기 쉽다.
   가식상은 이랑폭을 120㎝로 하고, 이랑 높이는 약 10㎝, 골은 약 30㎝ 정도로 만든다. 가식요령은 6조식으로 하고, 주간간격은 약 15㎝ 정도로 한다. 가식시에 심는 깊이는 관부가 완전히 지표면 위로 올라오도록 높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다. 가식후에는 활착시까지 충분히 관수하여 조기 활착을 도모한다. 활착 후에는 잎수가 약 10일에 한장 정도로 증가하므로 약 10일 간격으로 병엽이나 하위엽을 제거하여 영양생장을 조절하고,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접하도록 하여 새로운 뿌리의 발생을 조장해야 한다. 잎을 제거할 때는 한번에 무리하게 많은 잎을 제거하는 것은 모의 생육을 억제시키므로 1회에 적엽하는 잎수는 1~2매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적엽시에는 엽병의 기부까지 완전히 제거하여야 뿌리의 발달이 순조롭고, 뿌리에 의한 식물체의 땅 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순조롭게 되어 발근부위가 항상 지면에 접할 수 있어 많은 뿌리를 확보하게 된다.

  3. 육묘에 있어서 묘의 소질
    가. 묘령과 묘의 크기
       묘령과 묘의 크기는 정식후의 착과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고 육묘기간이 길어질수록 묘는 커지고 착과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와 같이 되는 이유는 대묘일수록 생장점이 크고, 화방발생수가 많으며, 양분축적이 많아져 개화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묘의 크기는 묘의 무게와 관부의 굵기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묘의 무게는 총중량 뿐 아니라 지상부와 지하부의 비율도 묘소질로서 중요한 요소이며, 뿌리에 있어서도 1차근과 세근의 비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관부의 굵기는 생장점의 크기라고 생각하여도 좋다. 그런데 실제재배에 있어서 대묘가 반드시 다수확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설령 다수확되는 경우에도 착과과다에 의해 후기 생육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과율이 높아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가에 따라서는 일부러 소묘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은 경우에는 후기의 생육저하가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생이 순조롭게 되어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연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묘의 크기와 수량과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후 재배목적에 따라 묘의 착과수가 많은 대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다수확하고자 할 때에는 소묘를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와 이식시기(묘령)가 빠를 수록 묘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질소시비량, 토양수분상태 등도 묘의 크기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 (T/R율)
       묘의 크기를 무게로 비교할 때에 전체무게가 같더라도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T/R율)이 다른 경우가 있다. 육묘조건에 따라 T/R율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관수회수가 많고, 통기가 왕성한 폿트묘는 근군발달이 왕성하기 때문에 관행의 노지육묘에 비하여 T/R율이 낮아진다(표 2).
   지상부중에 비하여 지하부중이 많다는 것, 즉 뿌리발달이 우수하다는 것은 수량과 결부하여 묘의 생산력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된다. 그리고 1차근과 세근의 비율이 묘질과 관련하여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표 2. 육묘법에 의한 T/R율의 차이 (태송등)
육 묘 법
관부직경(㎝)
관부직경(㎝)
지상부중(g)
지하부중(g)
T/R율
관행 가식
폿트 육묘
1.2
1.1
24.6
24.5
23.8
12.8
2.8
11.7
7.8
1.1


    다. 1차근과 세근의 비율
       근계의 차이가 묘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려면 우선 1차근과 세근의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본 후 어떤 조건하에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근은 자체에서 발생하는 근모에 의해서 양수분흡수를 담당하고, 1차근은 양분저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에 따라 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 딸기의 1차근은 근경부를 지중으로 끌어 잡아당기는 견인작용을 한다.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은 땅속으로 뻗어 내린 다음에 뿌리가 수축작용을 일으켜서 근경부를 지중으로 견인하는 것이다. 1차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근경부의 견인작용이 순조로와 1차근이 발생하는 근경부가 지표면에 계속 접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1차근이 정상적으로 발생하지 못한 경우 근경부의 견인작용에 장해가 일어나게 되어 뿌리가 발생하는 근경부와 지표면 사이에 일정한 틈이 생기게 된다. 그 후 결국 1차근의 발생이 거의 정지되어 버리면, 이에 대한 일종의 보상현상으로 근경부가 비대하거나 세근수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딸기의 관부는 식물학상으로 보면 줄기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그 상부에 있는 생장점에서는 새로운 잎이 분화.전개되고, 하위의 노화엽이 고사 탈락하여 그 부위가 근경부로 된다. 1차근은 엽병기부에서 발생하므로 노화엽은 수시로 제거하여 발근부위가 지면에 늘 접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딸기의 뿌리는 건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1차근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건조에 의하여 1차근의 발생이 저해되면 근경부가 비대해져 1차근에 의한 근경부의 땅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충분하지 못하여 새로운 1차근이 거의 발생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1차근의 발생이 감소하면 노화묘가 되어 수량 및 생육이 떨어지게 되는데, 특히 정화방 수확 이후에 그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육묘방법에 따른 노화묘의 발생 정도를 비교하여 보면 가식육묘나 폿트육묘가 무가식육묘에 비하여 노화묘가 되기 쉽다. 또한 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거나, 관수회수가 적어 육묘상이 건조하게 되어도 노화묘가 되기 쉬우며, 노엽제거작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거나 엽병기부까지 충분히 제거하지 못해 발근 부위가 지면과 멀어지는 등 적엽작업이 적절하지 못하면 노화 묘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라. 질소수준과 C/N율
       묘의 질소수준은 화아분화의 조만을 크게 좌우하게 되며 이러한 화아분화의 조만이 작형 성립과 수량 구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소수준의 높낮이가 묘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물론 딸기의 화아분화를 기본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온도와 일장이지만, 동일한 온도 조건에서 묘의 질소수준에 차이를 두게 되면 화아분화개시가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표 3). 이와 같이 화아분화개시가 약 2주일 정도 차이가 나면 개화기는 40~50일 정도의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동일 포장에서 실시해야 하는 생육단계에 적합한 여러가지 작업이 지장을 받게 된다.

   
표 3. 체내 NO3-N 수준과 화아분화의 조만 (나량농시 : 1978)
제 3위 엽병즙액의 NO3-N 농도
화 아 분 화 기
500ppm 이상
100ppm 이하
10월 7일
9월 24일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개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도, 일장에 의한 화성유도작용에 대한 감수성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저온.단일에 대한 감수성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수록 민감해진다. 따라서 화성유도력이 약한 환경조건하에서 질소수준이 화성유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작형과 화아분화개시기의 관계를 질소수준에서 보면, 촉성재배의 경우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 묘의 질소수준을 낮게 유지하여야 한다. 반대로 반촉성재배 등에서 묘의 질소수준이 낮아서 화아분화개시가 빨라질 경우는 불시출뢰에 의하여 정화방의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므로 촉성재배와는 대조적으로 묘의 질소수준을 높혀 화아분화개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아분화, 발육과 질소수준과의 관계에 대하여 육묘시에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의 저온, 단일에 의하여 화성유도가 시작되는 시기는 9월 상순경이며, 이 시기부터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의 조만을 결정하게 된다. 즉, 그 이전의 질소수준은 묘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성유도가 가능한 저온, 단일 조건이 주어질 때, 묘의 질소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육묘법과 작업체계에 주안점이 된다. 그리고 질소수준과 함께 묘질구성의 주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 탄수화물수준이다. 예를 들면 질소수준이 같은 경우라도 1차근의 다소 등 탄수화물 축적이 다른 경우에는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자연히 달라지게 된다.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 때 화성유도가 빠르지만, 그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육에는 저질소가 억제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화성유도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달에는 질소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이 관여하게 된다. 엽아로부터 화아로 생장점조직이 생리적으로 전환한 후 충분한 탄수화물의 공급과 어느 정도 질소수준이 높아야 왕성하게 분열하게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조건에서 질소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화아원기의 이상분열이 일어나기 쉽다. 화아분화 초기단계에 이와 같은 이상분열이 일어나면, 품종에 따라서는 영양생장으로 일시적 회귀가 생기기도 하고, 정아우세가 붕괴되어 액아가 다수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화아의 이상분열은 고질소수준 이외에 고온, 지베렐린 과다살포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재배에서는 질소과다묘를 지나치게 빨리 정식하는 경우나 비닐피복과 비닐멀칭이 빠른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또한 늦더위가 심한 해에 이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마. 자묘의 소질
       1차근의 발생등 자묘의 충실도가 같을 경우 자묘의 발생순위와 묘의 생산력과 는 특별한 상관관계는 없다. 다만 발생시기가 빠른 묘는 보통 하위의 자묘를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양분축적이 적어 묘의 충실도가 떨어지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발생시기가 빠른 묘도 초기부터 독립시켜 좋은 조건을 주면 좋은 묘가 될 수 있다.
   결국 양수분의 유지 및 생육환경이 같은 조건에서는 자묘의 발생시기와 묘질 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 런너는 2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둘째마디의 선단 부에 자묘가 착생하게 되고, 그 자묘에서 새로운 런너가 다시 발생한다. 그러나 더러 첫번째 마디에 런너가 발생하여 자묘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발생한 묘는 세력이 약하여 생산력이 떨어지므로 조기에 제거하는것이 좋다.

    바. 묘질과 본포에서 생육 및 수량과의 관계
    (1) 촉성재배
  촉성재배는 조기에 수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될 수 있는 한 빠른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9월 상순부터 묘의 질소수준을 낮춰야 하지만 동시에 저장양분이 어느 정도로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저장양분의 부족으로 화아의 발달이 지연되어 결국 개화가 늦어지고, 개화수도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화아분화와 정식후의 근군발달 및 생육 조건은 서로 모순되며 촉성재배에 이용되는 묘는 이러한 모순을 수용해야만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촉성재배에 적합한 묘는 관부가 굵은 동시에 1차근이 잘 발달한 것이어야 한다.
   관부가 굵어도 1차근이 잘 발달하지 못한 묘는 착과수에 적합한 담과능력이 없어 후기의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정화방의 착과과다에 의하여 액화방의 발달과 착과도 강하게 억제된다.
   후기의 생육저하는 정식후의 관리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정식시에 묘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부가 작지만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는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기 때문에 후기의 생육저하현상이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달이 왕성한 것이 특징이다.

(2)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에서는 화아분화가 빠르면 불시출뢰에 의하여 수량이 감소되거나, 냉장중에 저온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화아분화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시출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9월 이후에도 질소 수준이 어느 정도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 성숙한 엽병의 즙액중에 질산태질소 농도가 적어도 500ppm 이상되는 것이 좋다(촉성의 경우에는 200~300ppm 이하).
   또한 이들 작형은 어느 것이나 불량조건에서 정식하기 때문에 정식후의 발근력 이 중요한 묘질 구성요소가 된다. 정식시의 불량조건으로는 반촉성, 노지재배에서는 저지온이며 억제작형에서는 고온이다. 발근력은 저장양분에 지배되기 때문에 이들 작형에 이용되는 묘는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적합하다. 특히 -1~2℃에서 수개월 동안 냉장하는 억제재배에서는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를 이용하여야 냉장장해를 극복할 수 있다.  


  4. 육묘의 실제
    가. 촉성재배의 육묘
        촉성재배의 육묘목표는 화아분화 및 개화가 빠르고, 수량이 많은 묘를 만드는 데 있다. 촉성재배의 육묘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식육묘
○ 가능한 질소질 비료가 많지 않은 포장을 선정 이용한다.
○ 7월 상, 중순에 가식하여, 화아분화 직후에 정식한다.
○ 1차근의 발생을 촉진시키고, 관수에 유의한다.
○ 단근(8월 상순) 및 질소추비중단(8월 중순) 등 질소수준 조절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


(2) 무가식육묘
○ 잔존 비료량이 많지 않은 포장을 이용한다.
○ 모주로부터 자묘를 직접 발생시키는 것보다 6월중,하순에 이식하여 런너를 발생시키는 것이 좋다.
○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일정간격(10㎝)으로 자묘를 배치한다
○ 런너의 절단은 발생시기가 빠른 것부터 시작하여 2~3회로 나누어 실시하고, 정식은 어린묘부터 실시한다.

(3) 폿트육묘
○ 직경 12㎝의 개별 폿트 또는 연결폿트를 이용한다.
○ 배지는 논흙, 밭흙, 숙성훈탄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질소함량이 낮은 것이 좋다.
○ 7월 중.하순에 폿트에 옮기고, 추비는 액비로 시용한다.
○ 8월상순 이후에는 액비에 의한 질소추비를 중단한다.
○ 매일 관수해야 하므로 관수장치가 필수적이다.

(4) 고냉지육묘
○ 표고가 800m 이상인 고지대를 이용한다.
○ 저온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것이지만 8월 순부터 9월까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은 것이 필수적이다.
○ 화아분화를 확인하고 정식하며 정식후 생육을 촉진시키도록 관리한다.

(5) 야냉육묘
○ 야간을 중심으로 약 16시간 동안 10~15℃에 처리하고, 낮에 8시간은 노지에서 관리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약 20일간 처리)
○ 야냉처리 후 약 90일 후에는 수확이 가능하다.
○ 처리기간 중에 관수는 오전중에 하여 도장을 방지한다.
○ 처리시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사이에 실시한다.

    나.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의 육묘
       반촉성재배는 일정시간 저온에 경과한 후에 보온하여 수확하는 작형이기 때문에 보온이전에 화방이 출현하는 불시출뢰는 수량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반촉성재배에 적합한 묘의 소질로서 화아분화가 빠르지 않아야 하고,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좋다.
   채묘시기는 8월 하순이며, 채묘시기가 늦어지면 화아분화가 빨라져 불시출뢰가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아분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9월 상순부터 추비를 실시한다. 추비시기는 활착후인 9월 상순과 9월 하순, 2회로 분시하고, 추비량은 생육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일반적으로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 정도 시용한다. 화아분화를 적극적으로 늦추는 방법으로 9월 중순부터 유공비닐을 피복하여 고온을 조장시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가식시기인 8월 하순은 고온기이기 때문에 가식은 차광망하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차광망은 차광율이 약 70%정도인 것을 이용하고, 지면에서 약 1.5m 높이로 수평되게 설치하고, 활착되면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가식후에는 관수를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적엽은 활착후에는 조금 강하게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하위의 노화엽만을 적엽한다. 액아는 가능한 조기에 제거하여 준다.
   노지, 억제재배시의 육묘 요령은 대개 반촉성재배에 준하여 실시하면 된다. 다만 억제재배의 경우에는 10월 중순경에 질소, 인산, 가리를 3:3:3㎏/10a정도 추비를 한번 더 시용하여 화아분화를 억제시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11월 이후에는 비효가 떨어지도록  
1. 정식 준비
     딸기의 뿌리는 비료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정식포의 시비는 늦어도 정식 약 2주전에 실시하여야 한다. 시비량은 목표수량, 품종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는 10a당 퇴비 4,000㎏, 석회 1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20㎏씩 시용한다. 이랑을 만드는 요령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2조식과 4조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를 약 100-120㎝로 하고, 이랑 높이를 20㎝이상 되도록 높은 이랑을 만든다. 4조식 이랑은 이랑 넓이가 165-170㎝이고, 이랑 높이를 10㎝정도로 이랑을 만드는 방법이다.

  2. 정식시기의 결정 및 정식 요령
     촉성재배시에는 화아를 검경하여 화아분화를 확인한후에 정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화아분화는 육묘시의 관리조건에 따라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육묘시의 관리 조건을 고려하여 정식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육묘중에 단근, 단일처리, 야냉처리 등으로 화아분화를 촉진한 경우에는 그만큼 정식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에는 난형과가 증가하고 액화방의 분화기는 9월 중.하순경이 된다.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촉성재배시에 정식시기는 화아분화 이후이나, 여홍, 보교조생등을 재배할 때에는 화아분화전에 정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의 정식시기는 일반적으로 9월 20일경이다. 이와 같이 정식을 화아분화 이전에 실시하는 경우에는 화아분화후에 정식하는 경우와는 정식후의 관리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이 때는 화아분화전이기 때문에 정식후 충분히 관수하여 활착을 지나치게 촉진시키면 질소의 흡수가 많아져서 화아분화가 지연되어 버린다. 따라서 정식 후 화아분화 개시기까지는 질소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의미로서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아분화 이후에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관수를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관수는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관수하는 것이 좋고, 멀칭전까지의 관수방법은 점적관수 보다 살수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표 1. 정식시기별 신근의 신장
정 식 기
(월. 일)
평 균 근 장
(cm)
최 대 근 장
(cm)
9. 25
10. 5
10. 15
10. 25
11. 5
11. 15
4.6
7.0
4.8
2.0
0.7
0.2
7.2
10.2  
7.2
3.2
1.8
0.5


     반촉성재배시에도 정식적기는 화아분화 후이다. 반촉성재배에서는 불시출뢰를 예방하기 위하여 화아분화시기를 지연시키기는 육묘관리를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시기가 10월 상순이다. 반촉성재배시에는 10월 상순에 정식하면 정식후의 뿌리의 발달은 양호하지만 화아분화시기와 일치하게 되어 화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10월 중순 이후에는 지온이 급격히 저하하기 때문에 정식시기가 늦어지면 뿌리의 발달이 현저히 저해된다(표 1) 반촉성재배시에 화아분화시기 및 지온의 변화를 고려할 때 정식적기는 10월 중순이라 할 수 있다.
   억제작형에서의 정식시기는 예상수확기로부터 역산하여 결정하는데, 7~8월에 정식할 때에는 정식후 약 35~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9월 상순에 정식하면 약 40~45일, 9월 중순 이후에는 약50일 이상이 소요된다. 즉 정식시기가 고온기일수록 정식후 수확까지 소요일수가 짧아진다.(표2) 억제작형에서는 6개월 이상 냉장한 묘를 고온기에 정식하게 되므로 정식후에 비료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시비는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좋다. 냉장고에서 출고후 정식 까지는 가능한한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차고 흐르는 물에 잠시(3시간 정도) 담갔다가 정식하면 좋다.
   억제재배시에 주의해야 할 점은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보교 조생은 흰가루병에 내병성이지만, 억제재배에서는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한다. 이와같이 되는 이유는 오랜 육묘.냉장기간중에 균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표 2. 억제재배시의 정식시기와 수확기의 관계
정 식 기
(월. 일.)
수 확 기
(월. 일.)
소 요 일 수
(일)
평 균 과 중
(g)
7. 15.
8. 15.
9. 1.
9. 5.
9. 10.
9. 15.
9. 29.
8. 11.
9. 20.
10. 7.
10. 15.
10. 25.
11. 5.
11. 22.
27
36
36
40
45
51
63
  4.0
  6.5
  7.0
  7.0
10.5
15.0
12.0


     정식시에는 뿌리가 흙에 밀착될 수 있도록 뿌리를 넓게 펴서 심는다. 심는 깊이는 관부가 반쯤 묻히도록 약간 깊게 심는것이 발근부위가 지면에 접하게 되어 뿌리에 의하여 지상부의 견인작용이 계속되어 뿌리발생이 순조롭다. 지나치게 얕게 심는 것은 발근부위와 지면 간에 틈이 생겨 뿌리의 발생을 억제하여 후기에 생육이 현저히 저하gk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깊게 심는 경우에는 활착이 늦어져 초기생육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묘의 크기가 큰 대묘일수록 얕게 심기기 쉽고, 어린 소묘는 깊이 심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식시에 뿌리에 붙은 흙은 대강 털어내고 심는 것이 좋다. 뿌리에 흙을 붙어 서 심는 것이 활착에 유리한 듯하나 뿌리의 신장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뿌리의 신장을 저해 한다.
   정식요령은 2조식인 경우에는 화방출현방향이 이랑 밖으로 향하도록 심고, 4조식인 경우에는 안쪽 2줄은 화방출현 방향이 밖으로 향도록 하고, 밖의 2줄은 이랑 안쪽을 향하도록 심는다. 화방은 대부분 모주쪽 런너의 반대쪽으로 출현하며, 관부의 볼록한 쪽으로 출현한다. 화방출현방향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에는 화방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쪽으로 식물체가 약간 기울도록 심으면 된다. 2조식으로 심으면 과실이 이랑 밖으로 착과되기 때문에 과실의 수광태세가 좋아, 착색이 양호하고, 잿빛곰팡이병의 발병이 적다. 그러나 4조식으로 심는 경우에는 이랑이 낮기 때문에 바깥쪽줄의 과실이 이랑 밖으로 나오면 밟히기 쉬워 과실이 이랑 안쪽으로 향도록 한다. 따라서 착색이 불량한 경우가 많고,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재식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수확이 빨라지고, 평균과중이 증가하지만, 수량은 감소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재식밀도가 높아지면 이와는 반대의 경향을 나타낸다.

  3. 정식후의 관리
 

  정식 후에는 충분히 관수를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활착후에도 관수 관리에 유의하여 토양수분을 유지하여 1차근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을 될수 있는한 촉진시켜야 한다. 화아분화 이후의 화아의 발달은 질소의 수준이 높을 때 촉진되므로 활착과 질소의 재흡수가 가능한한 빨리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시에 미전개엽은 약 4~6매 정도인데, 이들 잎이 빨리 전개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정식 후 비닐멀칭전까지의 관수는 소량씩 매일 관수하는 것이 1회에 많은 양을 관수하는 것보다 좋다. 1회에 관수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비료의 유실이 심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관수방법은 살수하는 방법이 식물체의 체온을 낮게 함으로서 액화방의 분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정식 후 착과시까지는 액아를 조기에 제거하여 정아 하나만 키운다. 액아의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동화산물의 유실이 많아진다. 또한 액아의 수가 증가하면 정아에로의 물질 전류가 감소되어 정화방의 수확이 늦어진다. 화아분화기에 질소수준이 높은 묘는 정아우세 현상 이 붕괴되어 측아의 발생이 많아져 관리가 번거롭고 수량성도 낮아진다. 화아분화후에 정아에서는 잎이 더 이상 분화하지 않으므로 주경의 잎수는 10매를 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따라서 잎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하여 정식후의 적엽은 하위의 병엽이나, 노화엽만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육묘기술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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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주정식 및 모주포의 관리
     모주는 광합성이 왕성하여 잎의 크기가 크고, 병충해에 걸리지 않은 주를 선발하여야 하며, 선발된 모주에서 발생하는 화방은 되도록 조기에 제거하여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관리한다. 또한 모주는 저온에 충분히 경과하여야 런너의 발생량이 많으므로 전용모주를 노지에서 월동시켜 사용 하는 것이 좋다(표 1).
   모주는 10~11월중에 정식하는 가을심기가 모주를 충분히 저온에 경과시킬 수 있어 런너의 발생량이 많기 때문에 자묘의 수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봄심기도 가능하다. 봄심기의 적기는 촉성재배에서는 3~4월이며, 반촉성재배에서는 5월이다. 모주의 재식거리는 줄사이를 2m로 하고, 주간간격을 60㎝정도로 하여 심는다. 10a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자묘의 수는 약 10,000주이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 200~300주의 모주가 필요하다.

 
표 1. 저온경과 시간과 런너발생수
비닐 피복기
5℃ 이하의 경과시간
런너발생수
3개월후엽병장
(㎝)
1 개월 후
3개월 후
11월 29일
12월 8일
1월 5일
1월 22일
  50
105
280
470
0.7
2.8
7.3
8.7
.3.5
.7.3
.8.5
10.4
14.2
16.5
25.4
32.2


     모주포의 시비는 10a당 퇴비 2,000㎏,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씩 밑거름 으로 시용하고,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7~10일 간격으로 액비(요소 500배액)로 추비를 2~3회 시용하여 런너발생을 촉진하고, 자묘의 생육이 왕성하게 되도록 한다.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자묘를 약 10㎝의 간격으로 배치해 둔다. 또한 모주의 하위엽과 병엽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고, 모주포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늘 접하도록 하여 순조로운 뿌리발생을 도모해야 한다.

  2. 가식 및 육묘포 관리
     자묘를 모주로부터 독립시키는 것을 채묘라고 하고, 이를 가식상에 옮겨 심는 것을 가식이라 한다. 딸기는 고온, 건조를 싫어하는데, 가식시기는 여름철 고온기이고, 가식시에는 뿌리가 많이 끊어져 모가 건조해를 받기 때문에 채묘시에는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모주포에 관수한 후에 채묘하는 것이 좋다. 채묘후에는 뿌리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묘는 오전중에 충분히 광합성을 행한 후인 오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지온의 일변화를 보면 지온은 아침에 가장 낮고, 오후 3~4시경에 가장 높아지는 일변화를 보인다. 따라서 오후에 채묘한 묘를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여 하룻밤을 둔 후에 그 다음날 지온이 낮은 오전 중에 가식하는 것이 활착이 양호하다.
   가식상의 시비는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0.3mS/㎝ 이하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10:10:10㎏/10a 정도 시용하고, 0.3~0.5mS/㎝ 정도 일 때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정도를 시용하며, 0.5mS/㎝ 이상일 때는 시비하지 않고 이랑을 만들어 가식하는 것이 좋다. 시비는 가식 약 15일전쯤에 실시하는 것이 비료장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바람직하다. 시비시기가 늦어지면 비료장해가 나기 쉽다.
   가식상은 이랑폭을 120㎝로 하고, 이랑 높이는 약 10㎝, 골은 약 30㎝ 정도로 만든다. 가식요령은 6조식으로 하고, 주간간격은 약 15㎝ 정도로 한다. 가식시에 심는 깊이는 관부가 완전히 지표면 위로 올라오도록 높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다. 가식후에는 활착시까지 충분히 관수하여 조기 활착을 도모한다. 활착 후에는 잎수가 약 10일에 한장 정도로 증가하므로 약 10일 간격으로 병엽이나 하위엽을 제거하여 영양생장을 조절하고, 뿌리의 발생 부위가 지면에 접하도록 하여 새로운 뿌리의 발생을 조장해야 한다. 잎을 제거할 때는 한번에 무리하게 많은 잎을 제거하는 것은 모의 생육을 억제시키므로 1회에 적엽하는 잎수는 1~2매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적엽시에는 엽병의 기부까지 완전히 제거하여야 뿌리의 발달이 순조롭고, 뿌리에 의한 식물체의 땅 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순조롭게 되어 발근부위가 항상 지면에 접할 수 있어 많은 뿌리를 확보하게 된다.

  3. 육묘에 있어서 묘의 소질
    가. 묘령과 묘의 크기
       묘령과 묘의 크기는 정식후의 착과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고 육묘기간이 길어질수록 묘는 커지고 착과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와 같이 되는 이유는 대묘일수록 생장점이 크고, 화방발생수가 많으며, 양분축적이 많아져 개화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묘의 크기는 묘의 무게와 관부의 굵기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묘의 무게는 총중량 뿐 아니라 지상부와 지하부의 비율도 묘소질로서 중요한 요소이며, 뿌리에 있어서도 1차근과 세근의 비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관부의 굵기는 생장점의 크기라고 생각하여도 좋다. 그런데 실제재배에 있어서 대묘가 반드시 다수확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설령 다수확되는 경우에도 착과과다에 의해 후기 생육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과율이 높아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가에 따라서는 일부러 소묘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은 경우에는 후기의 생육저하가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생이 순조롭게 되어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연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묘의 크기와 수량과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후 재배목적에 따라 묘의 착과수가 많은 대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다수확하고자 할 때에는 소묘를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묘의 발생시기와 이식시기(묘령)가 빠를 수록 묘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질소시비량, 토양수분상태 등도 묘의 크기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 (T/R율)
       묘의 크기를 무게로 비교할 때에 전체무게가 같더라도 지상부. 지하부중의 비율(T/R율)이 다른 경우가 있다. 육묘조건에 따라 T/R율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관수회수가 많고, 통기가 왕성한 폿트묘는 근군발달이 왕성하기 때문에 관행의 노지육묘에 비하여 T/R율이 낮아진다(표 2).
   지상부중에 비하여 지하부중이 많다는 것, 즉 뿌리발달이 우수하다는 것은 수량과 결부하여 묘의 생산력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된다. 그리고 1차근과 세근의 비율이 묘질과 관련하여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표 2. 육묘법에 의한 T/R율의 차이 (태송등)
육 묘 법
관부직경(㎝)
관부직경(㎝)
지상부중(g)
지하부중(g)
T/R율
관행 가식
폿트 육묘
1.2
1.1
24.6
24.5
23.8
12.8
2.8
11.7
7.8
1.1


    다. 1차근과 세근의 비율
       근계의 차이가 묘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려면 우선 1차근과 세근의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본 후 어떤 조건하에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근은 자체에서 발생하는 근모에 의해서 양수분흡수를 담당하고, 1차근은 양분저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에 따라 왜 근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 딸기의 1차근은 근경부를 지중으로 끌어 잡아당기는 견인작용을 한다.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은 땅속으로 뻗어 내린 다음에 뿌리가 수축작용을 일으켜서 근경부를 지중으로 견인하는 것이다. 1차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근경부의 견인작용이 순조로와 1차근이 발생하는 근경부가 지표면에 계속 접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1차근이 정상적으로 발생하지 못한 경우 근경부의 견인작용에 장해가 일어나게 되어 뿌리가 발생하는 근경부와 지표면 사이에 일정한 틈이 생기게 된다. 그 후 결국 1차근의 발생이 거의 정지되어 버리면, 이에 대한 일종의 보상현상으로 근경부가 비대하거나 세근수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딸기의 관부는 식물학상으로 보면 줄기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그 상부에 있는 생장점에서는 새로운 잎이 분화.전개되고, 하위의 노화엽이 고사 탈락하여 그 부위가 근경부로 된다. 1차근은 엽병기부에서 발생하므로 노화엽은 수시로 제거하여 발근부위가 지면에 늘 접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딸기의 뿌리는 건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1차근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건조에 의하여 1차근의 발생이 저해되면 근경부가 비대해져 1차근에 의한 근경부의 땅속으로의 견인작용이 충분하지 못하여 새로운 1차근이 거의 발생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1차근의 발생이 감소하면 노화묘가 되어 수량 및 생육이 떨어지게 되는데, 특히 정화방 수확 이후에 그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육묘방법에 따른 노화묘의 발생 정도를 비교하여 보면 가식육묘나 폿트육묘가 무가식육묘에 비하여 노화묘가 되기 쉽다. 또한 묘의 발생시기가 빠르거나, 관수회수가 적어 육묘상이 건조하게 되어도 노화묘가 되기 쉬우며, 노엽제거작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거나 엽병기부까지 충분히 제거하지 못해 발근 부위가 지면과 멀어지는 등 적엽작업이 적절하지 못하면 노화 묘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라. 질소수준과 C/N율
       묘의 질소수준은 화아분화의 조만을 크게 좌우하게 되며 이러한 화아분화의 조만이 작형 성립과 수량 구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소수준의 높낮이가 묘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물론 딸기의 화아분화를 기본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온도와 일장이지만, 동일한 온도 조건에서 묘의 질소수준에 차이를 두게 되면 화아분화개시가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표 3). 이와 같이 화아분화개시가 약 2주일 정도 차이가 나면 개화기는 40~50일 정도의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동일 포장에서 실시해야 하는 생육단계에 적합한 여러가지 작업이 지장을 받게 된다.

   
표 3. 체내 NO3-N 수준과 화아분화의 조만 (나량농시 : 1978)
제 3위 엽병즙액의 NO3-N 농도
화 아 분 화 기
500ppm 이상
100ppm 이하
10월 7일
9월 24일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개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도, 일장에 의한 화성유도작용에 대한 감수성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저온.단일에 대한 감수성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수록 민감해진다. 따라서 화성유도력이 약한 환경조건하에서 질소수준이 화성유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작형과 화아분화개시기의 관계를 질소수준에서 보면, 촉성재배의 경우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 묘의 질소수준을 낮게 유지하여야 한다. 반대로 반촉성재배 등에서 묘의 질소수준이 낮아서 화아분화개시가 빨라질 경우는 불시출뢰에 의하여 정화방의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므로 촉성재배와는 대조적으로 묘의 질소수준을 높혀 화아분화개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아분화, 발육과 질소수준과의 관계에 대하여 육묘시에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의 저온, 단일에 의하여 화성유도가 시작되는 시기는 9월 상순경이며, 이 시기부터 묘의 질소수준이 화아분화의 조만을 결정하게 된다. 즉, 그 이전의 질소수준은 묘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성유도가 가능한 저온, 단일 조건이 주어질 때, 묘의 질소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육묘법과 작업체계에 주안점이 된다. 그리고 질소수준과 함께 묘질구성의 주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 탄수화물수준이다. 예를 들면 질소수준이 같은 경우라도 1차근의 다소 등 탄수화물 축적이 다른 경우에는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자연히 달라지게 된다.
   묘의 질소수준이 낮을 때 화성유도가 빠르지만, 그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육에는 저질소가 억제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화성유도 이후의 화아의 분화, 발달에는 질소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이 관여하게 된다. 엽아로부터 화아로 생장점조직이 생리적으로 전환한 후 충분한 탄수화물의 공급과 어느 정도 질소수준이 높아야 왕성하게 분열하게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조건에서 질소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화아원기의 이상분열이 일어나기 쉽다. 화아분화 초기단계에 이와 같은 이상분열이 일어나면, 품종에 따라서는 영양생장으로 일시적 회귀가 생기기도 하고, 정아우세가 붕괴되어 액아가 다수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화아의 이상분열은 고질소수준 이외에 고온, 지베렐린 과다살포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재배에서는 질소과다묘를 지나치게 빨리 정식하는 경우나 비닐피복과 비닐멀칭이 빠른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또한 늦더위가 심한 해에 이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마. 자묘의 소질
       1차근의 발생등 자묘의 충실도가 같을 경우 자묘의 발생순위와 묘의 생산력과 는 특별한 상관관계는 없다. 다만 발생시기가 빠른 묘는 보통 하위의 자묘를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양분축적이 적어 묘의 충실도가 떨어지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발생시기가 빠른 묘도 초기부터 독립시켜 좋은 조건을 주면 좋은 묘가 될 수 있다.
   결국 양수분의 유지 및 생육환경이 같은 조건에서는 자묘의 발생시기와 묘질 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 런너는 2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둘째마디의 선단 부에 자묘가 착생하게 되고, 그 자묘에서 새로운 런너가 다시 발생한다. 그러나 더러 첫번째 마디에 런너가 발생하여 자묘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발생한 묘는 세력이 약하여 생산력이 떨어지므로 조기에 제거하는것이 좋다.

    바. 묘질과 본포에서 생육 및 수량과의 관계
    (1) 촉성재배
  촉성재배는 조기에 수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화아분화 및 개화기가 될 수 있는 한 빠른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9월 상순부터 묘의 질소수준을 낮춰야 하지만 동시에 저장양분이 어느 정도로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저장양분의 부족으로 화아의 발달이 지연되어 결국 개화가 늦어지고, 개화수도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화아분화와 정식후의 근군발달 및 생육 조건은 서로 모순되며 촉성재배에 이용되는 묘는 이러한 모순을 수용해야만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촉성재배에 적합한 묘는 관부가 굵은 동시에 1차근이 잘 발달한 것이어야 한다.
   관부가 굵어도 1차근이 잘 발달하지 못한 묘는 착과수에 적합한 담과능력이 없어 후기의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정화방의 착과과다에 의하여 액화방의 발달과 착과도 강하게 억제된다.
   후기의 생육저하는 정식후의 관리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정식시에 묘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부가 작지만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는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기 때문에 후기의 생육저하현상이 심하지 않고, 액화방의 발달이 왕성한 것이 특징이다.

(2)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에서는 화아분화가 빠르면 불시출뢰에 의하여 수량이 감소되거나, 냉장중에 저온장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화아분화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시출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9월 이후에도 질소 수준이 어느 정도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 성숙한 엽병의 즙액중에 질산태질소 농도가 적어도 500ppm 이상되는 것이 좋다(촉성의 경우에는 200~300ppm 이하).
   또한 이들 작형은 어느 것이나 불량조건에서 정식하기 때문에 정식후의 발근력 이 중요한 묘질 구성요소가 된다. 정식시의 불량조건으로는 반촉성, 노지재배에서는 저지온이며 억제작형에서는 고온이다. 발근력은 저장양분에 지배되기 때문에 이들 작형에 이용되는 묘는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적합하다. 특히 -1~2℃에서 수개월 동안 냉장하는 억제재배에서는 저장양분이 많은 1차근이 잘 발달한 묘를 이용하여야 냉장장해를 극복할 수 있다.  


  4. 육묘의 실제
    가. 촉성재배의 육묘
        촉성재배의 육묘목표는 화아분화 및 개화가 빠르고, 수량이 많은 묘를 만드는 데 있다. 촉성재배의 육묘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식육묘
○ 가능한 질소질 비료가 많지 않은 포장을 선정 이용한다.
○ 7월 상, 중순에 가식하여, 화아분화 직후에 정식한다.
○ 1차근의 발생을 촉진시키고, 관수에 유의한다.
○ 단근(8월 상순) 및 질소추비중단(8월 중순) 등 질소수준 조절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


(2) 무가식육묘
○ 잔존 비료량이 많지 않은 포장을 이용한다.
○ 모주로부터 자묘를 직접 발생시키는 것보다 6월중,하순에 이식하여 런너를 발생시키는 것이 좋다.
○ 자묘가 한 곳에 밀집되지 않도록 일정간격(10㎝)으로 자묘를 배치한다
○ 런너의 절단은 발생시기가 빠른 것부터 시작하여 2~3회로 나누어 실시하고, 정식은 어린묘부터 실시한다.

(3) 폿트육묘
○ 직경 12㎝의 개별 폿트 또는 연결폿트를 이용한다.
○ 배지는 논흙, 밭흙, 숙성훈탄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질소함량이 낮은 것이 좋다.
○ 7월 중.하순에 폿트에 옮기고, 추비는 액비로 시용한다.
○ 8월상순 이후에는 액비에 의한 질소추비를 중단한다.
○ 매일 관수해야 하므로 관수장치가 필수적이다.

(4) 고냉지육묘
○ 표고가 800m 이상인 고지대를 이용한다.
○ 저온에 의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것이지만 8월 순부터 9월까지 묘의 질소수준이 낮은 것이 필수적이다.
○ 화아분화를 확인하고 정식하며 정식후 생육을 촉진시키도록 관리한다.

(5) 야냉육묘
○ 야간을 중심으로 약 16시간 동안 10~15℃에 처리하고, 낮에 8시간은 노지에서 관리하여 화아분화를 촉진한다.(약 20일간 처리)
○ 야냉처리 후 약 90일 후에는 수확이 가능하다.
○ 처리기간 중에 관수는 오전중에 하여 도장을 방지한다.
○ 처리시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사이에 실시한다.

    나. 반촉성, 노지, 억제재배의 육묘
       반촉성재배는 일정시간 저온에 경과한 후에 보온하여 수확하는 작형이기 때문에 보온이전에 화방이 출현하는 불시출뢰는 수량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반촉성재배에 적합한 묘의 소질로서 화아분화가 빠르지 않아야 하고, 1차근이 잘 발달한 묘가 좋다.
   채묘시기는 8월 하순이며, 채묘시기가 늦어지면 화아분화가 빨라져 불시출뢰가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아분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9월 상순부터 추비를 실시한다. 추비시기는 활착후인 9월 상순과 9월 하순, 2회로 분시하고, 추비량은 생육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일반적으로는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5:5:5㎏/10a 정도 시용한다. 화아분화를 적극적으로 늦추는 방법으로 9월 중순부터 유공비닐을 피복하여 고온을 조장시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가식시기인 8월 하순은 고온기이기 때문에 가식은 차광망하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차광망은 차광율이 약 70%정도인 것을 이용하고, 지면에서 약 1.5m 높이로 수평되게 설치하고, 활착되면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가식후에는 관수를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한다.
   적엽은 활착후에는 조금 강하게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하위의 노화엽만을 적엽한다. 액아는 가능한 조기에 제거하여 준다.
   노지, 억제재배시의 육묘 요령은 대개 반촉성재배에 준하여 실시하면 된다. 다만 억제재배의 경우에는 10월 중순경에 질소, 인산, 가리를 3:3:3㎏/10a정도 추비를 한번 더 시용하여 화아분화를 억제시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11월 이후에는 비효가 떨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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