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재배기술

 가. 생리생태적 특성

  (1) 영양생장

   ◦ 종자

     종자는 종피, 자엽, 유근 및 배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형태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나 유근 및 배축이 있는 곳이 약간 부풀어 있다. 종자는 무배유 종자로 발아에 필요한 양분은 자엽에 저장되어 있다.

  발아는 4~35℃의 넓은 온도범위에서 발아가능하나, 최적 발아온도는 25℃전후이다. 산소 요구도가 높고, 토양수분이 과잉이 되면 발아가 억제된다. 발아과정은 먼저 유근이 신장하고 이어서 배축, 자엽이 자란다. 파종 3일 후에는 떡잎의 황녹화(黃綠化)가 시작되고 파종 후 4일 정도면 발아가 시작된다.


   ◦ 발아생리

     발아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25℃이며 35℃ 이상 또는  5℃ 이하에서는 발아가 억제된다. 파종 후 복토가 너무 깊거나 토양수분이 많으면 토양내 산소량의 부족으로 발아가 억제되거나 썩을 염려가 있으므로 깊게 파종하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녹색꽃양배추는 양배추와 같이 육묘하는데 가을파종의 경우는 직파재배도 가능하다. 그러나 직파재배는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강우 등에 의해 결주가 생기기 쉽다.


  (2) 발육생리

   ◦ 잎, 줄기, 뿌리의 발육

     녹색꽃양배추는 정식후 잎의 증가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화뢰가 줄기로부터 나오기 시작할 때, 즉 출뢰개시전까지 잎은 전체의 61%, 줄기는 17%를 점유하며 출뢰개시이후 화뢰가 성숙하기까지는 잎과 줄기의 점유비율이 감소하며 점차 화뢰가 점유하는 비율이 증가하나 화뢰의 성숙시에도 잎과 줄기의 합계는 전체 건물중의 62.5%를 차지한다. 녹색꽃양배추의 뿌리는 대부분 지표면으로부터 30㎝경에 분포하는데 뿌리의 발육은 잎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만 절대량은 극히 적어 화뢰성숙시에는 전 건물량의 10% 이내를 차지하는 정도다.


   ◦ 잎 및 줄기의 발육과 환경조건

     원산지가 서늘한 지역이기 때문에 영양생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주간 15~25℃, 야간 온도 15~20℃ 정도이다. 낮의 온도가 높으면 잎수가 증가하나 줄기가 웃자라기 쉽다. 또한 장일조건은 잎자루의 신장을 좋게 하나 잎살의 신장을 억제하므로 잎이 약간 길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녹색꽃양배추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정식후 약 1개월만에 출뢰하고 출뢰 후 1개월이면 화뢰가 수확될 수 있어 비교적 타작물에 비해 생장속도가 빠르므로 초기생육을 촉진하는 쪽으로 재배하여야 한다. 또한 비료의 흡수는 출뢰시와 정화뢰 수확시기에 가장 많으므로 수확시까지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 주어야 좋은 화뢰를 얻을 수 있다. 녹색꽃양배추에서는 붕소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붕소가 결핍되면 줄기가 트고 화뢰의 내외부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내부가 공동화(空洞化)되므로 반드시 붕사를 기비로 주어야 한다. 때때로 질소과다에 의해서도 공동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질소과다에 의해 붕소결핍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3) 생식생장

   ◦ 화뢰의 형태와 발육

     녹색꽃양배추는 줄기의 끝부분(경정:莖頂)에 화뢰를 형성하며 일단 화뢰가 착생되면 더 이상 잎의 분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녹색꽃양배추의 화뢰는 주경(主莖)과 다수의 측생화서들로 이루어지며 측생화서는 수차의 분지(分枝)를 반복하여 무수한 화아가 형성되어 화뢰를 만든다. 화뢰의 발육단계는 ① 미분화기 ② 화뢰형성기(출뢰개시기) ③ 화뢰비대기(성숙기)로 나눌 수 있다. 엽원기를 분화하고 있는 미분화기의 경정은 처음에는 원추형을 하고 있지만 경정에 화서원기의 형성이 시작되면 원형(돔형:Dome)으로 되어 화뢰형성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나아가 화서원기에 화아가 형성됨과 동시에 화서원기도 증가하고 화서가 분지를 반복한다. 또 선단부분이 현저히 단축되면서 화뢰가 비대하게 되는 화뢰비대기가 되는 것이다.

 녹색꽃양배추 꽃봉오리 

  

녹색꽃양배추 꽃봉오리 형성








 

   ◦ 화뢰의 형성조건

    - 온  도

     영양생장을 위한 온도는 평균 18~20℃로 주야간의 온도차가 3~5℃의 범위에 있는 것이 최적이다. 화뢰형성을 위한 온도, 즉 화아분화를 유기하는데 필요한 온도는 극조생계 및 조생계는 22℃ 이하, 중생계는 17℃ 이하, 만생계는 2~3℃가 적당하다. 따라서 양배추나 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도 감응하여 출뢰가 가능하게 된다. 출뢰 후 화뢰발육적온은 15~18℃이다. 저온에 감응하는 묘의 시기는 극조생종이 파종후 3~5주, 조생종은 4~6주, 중생종은 5~6주에서 10℃ 정도의 저온처리로 출뢰가 가능하다.


    - 일  장

    만생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종들은 15℃의 생육온도이면 어떤 일장조건에서도 화뢰를 형성하지만 장일조건은 단일조건보다 화뢰형성을 촉진하여 1주일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긴다. 또한 생육온도가 20℃일 경우 조 생계품종은 8시간의 단일조건에서는 화뢰형성이 거의 안 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화뢰형성의 주요인은 저온이며 장일조건은 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녹색꽃양배추는 일정온도에서 생육된 경우 화뢰형성시의 온도가 낮은 만큼, 일장이 길수록 적은 엽수로 단기간에 화뢰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녹색꽃양배추에 있어 양질의 화뢰는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한개 한개의 소화(화뢰입자)가 곱고 가지런할 것 둘째, 화뢰긴도가 강할 것  셋째, 크기가 적당할 것 넷째, 전체적으로 생육이 최고로 왕성한 시기에 있을 것 등이다.

 ◦ 녹색꽃양배추 꽃눈분화 온도

구    분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감응시기

본엽 5~6매

 10~12매

 15매

감응온도, 기간

15℃ 3~4주, 20℃ 6주

15℃, 6주


따라서 양배추나 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도 감응하여 출뢰가 가능하게 된다. 출뢰 후 화뢰발육적온은 15~18℃이다. 저온에 감응하는 묘의 시기는 극조생종이 파종후 3~5주, 조생종은 4~6주, 중생종은 5~6주에서 10℃ 정도의 저온처리로 출뢰가 가능하다.

       

 나. 재배환경

     녹색꽃양배추의 품종은 대개 화뢰의 색깔, 수확되는 부위, 또는 숙기의 조만성(早晩性)에 의해 분류된다. 먼저 화뢰색을 보면 일반적으로 녹색품종이 재배되지만 노란색 또는 자주색 품종도 있다.

     수확되는 부위로 분류해 보면 꽃양배추와 같이 주지(主枝)에서 나오는 정화뢰만을 수확하는 정화뢰 전용품종, 정화뢰 수확 후 측지에서 나오는 측화뢰도 이용할 수 있는 정. 측화뢰 겸용품종 또는 가정에서 화단에 심어 소규모로 수확할 수 있는 측화뢰 전용품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숙기에 의해 구분되는데 정식후 약 45~55일에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계, 55~65일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계, 65~80일에 수확할 수 있는 중조생계 및 중생계, 80일 이상 되어야 수확이 가능한 중만생계 또는 만생계 품종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숙기의 조만성은 재배지나 재배시기의 토양조건 및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녹색꽃양배추의 생육과정은 파종이후 잎, 줄기, 뿌리 등이 생장되어 가는 영양생장단계와 이러한 영양생장을 바탕으로 식용부위가 되는 화뢰의 발달과정, 즉 생식생장 단계로 나눌 수 있다.

    토양적응성이 넓으며 토심이 깊고 보수력이 좋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이 좋으며 토양산도는 pH 6.0정도가 적당하다.


 다. 품 종

   ◦ 국내 주요 재배품종의 주요특성

품 종

수확소요일수

엽색

화뢰형

정부형

화 뢰

조밀도

1화뢰중

(g)

수  량

(kg/10a)

재  배

가능성

그린피아

110일

평평

약간조밀

195

1,000

보통

그린코멧트

108일

편구

평평

약간조밀

195

955

보통

샤스타

108일

농록

둥금

212

1,036

낮음

조생록

108일

농록

편구

약간둥금

약간조밀

196

957

유망

스리세븐

108일

농록

둥금

조밀

214

1,045

유망

녹  령

116일

둥금

조밀

218

1,068

낮음

     우리나라에서도 육성하고 있으나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재배하며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녹제, 녹령, 코멧트 등이 있다. 품종의 분류는 생육일수(파종에서 수확)가 120일 이하인 것을 조생종으로 그린코멧트, 보나자 등이 있으며 중생종은 생육일수 120~145일로 미디움, 중생록, 로얄그린, 녹령, 그린피아 등이 있으며 만생종은 생육일수가 150일 이상으로 그린비유트, 중만생록, 농록 등이 있다.


 라. 재배기술

  (1) 파종 및 육묘

   ◦ 파종

     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10a당 3,000~5,000주의 묘를 준비하는데, 종자량은 60~80㎖, 파종상 면적은 7~10㎡(2~3평) 정도 필요하다. 파종상의 상토는 30평당 질소 1.5~1.8kg, 인산 2.0~2.2kg, 칼리 1.5~1.8kg, 퇴비 400~500kg, 석회 8~10kg을 잘 혼합하여 사용한다. 파종상은 상폭 1~1.2m의 묘상을 만들고 5~8cm 줄간격으로 깊이 5mm정도로 파종한다. 파종 후 충분히 관수한다. 여름파종시에는 파종 후 신문지 등으로 덮어 건조를 막고 발아 후 에는 즉시 제거한다.

     겨울이나 봄파종에서는 발아까지 온도가 낮으면 발아가 불량해지므로 지온 20~25℃ 정도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터널내의 일평균기온 18~23℃로 보온하도록 한다. 발아 후에는 도장을 막기위해 관수를 억제한다.

     떡잎 전개기 부터 본잎이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2~3회 걸쳐 솎아주어 주간을 2cm 정도로 한다. 이식상은 상폭 1~1.2m 로 만드는데 10a당 100㎡(30평)정도 필요하다. 이식은 본잎 2~3매(파종 후 15~18일)경에 한다. 주간 12×12cm를 표준으로 하는데 품종이나 육묘일수, 육묘시기에 따라 다르며 조생종일수록 밀식해도 무방하다.

     여름파종은 이식시 고온건조 시기가 되므로 한랭사로 피복한다. 정식 1주일전에 뿌리돌림을 하고 관수를 해주면 측근이 다수 발생하여 정식 후 활착이 유리해진다.

     겨울·봄 파종은 이식 후 수일간은 터널을 밀폐하여 뿌리내림을 촉진시킨다. 활착 후 에는 야간 5~10℃, 낮에는 2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 플러그트레이(plug tray) 육묘

     재배의 생력화가 요구되면서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한 셀 육묘가 이루어지고 있다. 셀 육묘에서는 상토가 제한되기 때문에 묘가 노화되거나 뿌리부분이 감기는 등, 정식후의 활착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 셀 육묘는 128공 정도의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는데 육묘상토는 시판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셀 트레이에 1립씩 파종하고 복토는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파종 후 건조방지를 위하여 신문지 등으로 피복하고 발아가 시작되면 피복물을 걷고 트레이 간격을 넓혀준다. 트레이는 직접 지면에 놓지 않도록 한다.

     여름파종의 경우 관수는 1일 1회를 원칙으로 낮에 시들 경우 잎에 관수를 한다. 봄 파종재배에서는 건조할 경우 관수를 하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는 배축이 신장하기 쉬우므로 웃자람에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육묘시 병해충 방제는 셀  육묘의 경우 일반 육묘 보다 약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농약을 사용할 때에는 보통보다 농도를 옅게하여 살포하도록 한다.

     겨울·봄 파종에서는 보온을 위해 육묘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함과 동시에 전열선 등을 이용하여 지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후 온도관리는 25~28℃정도로 하고, 발아 후에는 20~25℃, 이후에는 서서히 온도를 낮춰 13~15℃정도 되도록 한다. 보온과 환기에 유의하고 상토의 과습에 주의한다. 낮에는 25℃이상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2) 정식

     녹색꽃양배추의 뿌리는 30㎝부분에 분포하므로 습해를 받기 쉽다. 유기질이 풍부한 배수가 좋은 토양을 선정하고,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여 뿌리분포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뿌리혹병 발생을 방제하기 위하여 석회를 시용 pH 6.5 이상으로 되도록 조절한다.


  (3) 시비

     정식 1개월 전까지 고토석회와 완숙퇴비를 포장 전면에 시용 충분히 경운하고 흙과 잘 섞이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는 백색꽃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채소 중에서도 비교적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한다. 생육초기에는 질소와 인산을, 꽃봉오리 비대기에는 질소와 칼리를 다량으로 필요로 한다. 특히 측화뢰겸용 품종은 정화뢰 수확 후에도 웃거름을 여러번 주어 거름떨어짐이 되지 않도록 한다. 재배기간이 긴 작형에서는 질소와 칼리는 시비량의 반량을 기비로 하고, 나머지는 여러 차례 나눠준다. 바닥덮기 재배에서는 전량 밑거름으로 하고 빨리 듣는 거름과 천천히 듣는 비료를 혼합하면 좋다.

   ◦ 녹색꽃양배추시비 기준(고랭지 지역, kg/10a)

비 종

밑거름

웃거름

시 비 방 법

질  소

인  산

칼  리

퇴  비

석  회

8.0

7.1

4.5

2,000

200

4.3

0

2.5

0

0

12.3

7.1

7.0

1,500

200

※ 퇴비, 석회는 실량임

  - 질소 : 2회

  - 칼리 : 2회

     시비량은 앞 작물과의 관계, 토양조건, 재배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나 일찍수확할 경우 밑거름 중심으로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20~23kg, 인산 15, 칼리 20~23kg정도를 준다.

고랭지 지역의 추천시비량은 성분비로 질소 12.3㎏, 인산 7.1㎏, 칼리 7.0㎏ 정도이나 실제 재배토양의 토양검정을 통한 검정시비량을 계산하여 주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겨울~봄수확의 경우 재배기간이 길어지므로 비료량을 약간 많게 하며, 후반기는 저온으로 거름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시기이므로 밑거름은 충분한 퇴비와 함께 천천히 듣는 질소를 많이 시용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작형에서나 포기를 크게 키우지 않으면 완전한 꽃봉오리가 발생치 않으므로 거름떨어짐이 되지 않도록 면밀한 시비계획과 적시에 웃거름을 준다.

     또한 거름효과가 고르지 못할 경우에도 부정형 꽃봉오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극단적인 건조를 피하고 적절한 토양수분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재식밀도

     조생종 보다 만생종이 초세가 왕성하므로 조생종은 재식거리를 좁게하고, 만생종은 넓게한다. 포기사이는 조생종의 경우 30~35cm, 중․만생종에서는 40~45cm 정도로 한다. 터널 및 멀칭재배의 포기사이는 35cm 정도로 한다. 1조식의 경우 이랑폭 80cm, 포기사이 30cm로 하고 2조식일 경우에는 이랑폭 120cm, 포기사이 35cm 정도로 하여 재식주수는 각각 4,000~4,500주 정도가 되도록 한다.


  (5) 정식

     정식묘의 크기는 조생종은 파종 후 30~35일 정도 중생종은 35~40일, 중만생종은 40~45일 정도로 전개엽수 5~7매 정도의 묘를 정식한다. 정식 3~4일전부터 바깥기온에 순화시키고 관수량을 줄여 묘를 굳힌다. 고온기에 정식이 늦어져 묘가 노화가 되면 활착이 불량해지고 꽃봉오리도 작아지므로 적기에 정식을 하도록 한다. 정식 후 생육촉진과 잡초방제를 위해 P.E멀칭 재배가 효과적이며 터널재배시 조기수확 및 재배시기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셀 육묘의 경우 대체로 육묘일수 25일 정도로 본엽 2.5~3매의 묘를 정식한다. 정식작업은 한낮을 피하고 흐린날이나 오후에 하며 정식 후에는 즉시 관수를 한다.

 

(6) 수확 및 저장

   ◦ 수확

     수확은 꽃봉오리가 1cm정도 자란 후 10~15일경으로 꽃봉오리의 지름이 12~13cm정도 될 때가 알맞는 시기인데 줄기를 15~20cm 길이로 자르고 잎줄기를 2~3개 붙여 수확하는데 일시에 수확하는 것이 아니고 수확적기를 판단하여 꽃봉오리가 잘 발달되고 단단한 것을 수확한다. 또한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카로틴, 비타민C 등의 영양소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영양성분도 우수하다.

     녹색꽃양배추는 꽃봉오리 자체의 온도가 높으면 수확 후 변질이 빨라지므로 수확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도록 하며, 비가올 때 수확하면 상처부위로 무름병균이 침입하거나 포기가 부패하여 측지화뢰의 수량이 감소된다. 측지화뢰 수확시에는 정화뢰를 너무 크게 하지말고 포기의 초세를 유지시키면서 측지화뢰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 수확 후 생리적 변화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전 중량의 9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수확이 되면 수분의 흡수가 중단되는 한편 증산에 의한 수분손실이 이루어지게 되어 화뢰가 시들고 변색되어 간다. 이는 수분 손실에 의한 꽃눈과 꽃받침의 클로로필이 분해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확 후에도 호흡이 이루어지는데 꽃봉오리의 저장양분 특히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소비된다. 따라서 증산량을 감소시키고 호흡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저온저장이 바람직하다.

   ◦ 저장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호흡량이 많고 수확 후 변질이 빠른 저장성이 아주 없는 채소중의 하나이다.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적기에 수확하여도 수분의 증산에 의한 감량과 꽃봉오리의 황화현상이 발생하여 20℃ 이상에서는 2~3일 사이에 상품성이 없어진다.

     호흡량은 품온(녹색꽃양배추 자체의 온도)이 낮아짐에 따라서 억제되므로 수확 후 꽃봉오리 자체의 온도를 5℃ 정도 떨어뜨리고(예냉), 저온유통을 하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꽃양배추와는 달리 수확시에 이미 꽃눈이 형성되어 있고, 꽃받침은 물론 수술과 암술도 형성되어 있으며 꽃잎이 형성되어 있는 꽃눈도 있다. 따라서 개화에 적당한 조건이 되면 어느 때라도 개화되고 꽃봉오리의 노화가 시작되므로 녹색꽃양배추는 수화직후부터 소비자의 손에 이르기까지 저온상태로 유통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저장은 0.5℃, 90%의 상대습도에서 약 2~3주의 저장이 가능하다.


   ◦ 출하 및 포장

     파종후 85~90일이면 수확기에 달하게 되며 꽃봉오리가 잘 발달되어 단단한 것을 수확한다. 수확방법은 칼로 아랫잎을 4~5장 붙여서 높이 15cm 정도로 맞추어 수확한다. 포장은 한 상자에  작은 것은 12개, 큰 것은 6~8개를 넣어 4kg단위로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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