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과원 시비에 고려되어야 할 사항
    가. 토성
       점토질 함량 및 유기물이 많은 식질 토양은 비옥도가 높고 완충효과가 커 다비재배가 가능하지만 유기물이 적고 모래가 많은 토양은 양분의 보유능력이 작아 비료에 의한 과다와 결핍이 반복될 수 있다.

    나. 토양 화학성
       토양산도, 유기물 함량, 유효인산, 양이온 함량 등을 사전에 분석하여 최적 시비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다. 기상환경
       한발과 다습조건이 빈번하면 양분흡수가 억재되므로 관수 및 배수시설을 고려하여 시비량을 결정한다.

    라. 수세관리
       강전정 및 착과를 적게하였을 경우 질소질 비료를 줄여서 수세의 안정을 도모한다.

  2. 시비량의 결정
    토양중 양분의 유효도는 여러가지 요인들의 복합효과인데, 이 요인들은 토양이나 식물체와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토양분석과 함께 엽분석을 실시하여 무기양분의 과다 또는 결핍정도를 파악한 후 시비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 엽분석에 의한 시비량 결정
   
표 1. 배 신고 품종의 엽내 무기성분별 표준치 및 예상 임계점
원소 표준치 예상 임계점
부족 점상 과다
N(%)
P(%)
K(%)
Ca(%)
Mg(%)
Fe(ppm)
Mn(ppm)
B(ppm)
     2.48
     0.14
     1.91
     1.43
     0.29
   96.71
197.7
   35.06
  1.29
  0.04
  0.85
  0.67
  0.13
48.04
67.85
  7.97
1.89~2.48
0.11~0.17
1.56~2.26
1.18~1.67
0.26~0.33
72.4~121.0
109~286
23.7~46.4
      3.08
      0.23
      2.97
      2.18
      0.46
145.4
463.2
  62.2

    나. 토양조건에 따른 시비량 결정
       신초 생장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그치고 신초선단은 다소 비대하여 3장의 멈춘 잎이 붙어있는것이 낙업전의 이상적인 가지이며 낙엽시기는 10월 하순경에 1~2회 정도 서리가 내리면 일제히 낙엽되는 것이 정상적이다.
  낙엽시기가 빠른 것은 양수분의 부족이나 과다결실 등으로 수세가 떨어진 경우이다. 낙엽 시기가 늦게까지 지연되면 질소시용이 많았거나 생육후기까지 질소가 너무 많이 흡수된 것이다. 낙엽 후의 가지와 눈의 상태를 보아 나무의 영양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데 수체내에 질소함량이 많으면 신초가 2차생장을 하거나 가지선단 부분이 녹색을 띠고 연한 털이 있으며 끝눈은 잎눈이 많고 가지의 마디수가 22개 이상되는 경우가 많다.
  잎눈의 상태를 보면 기부의 눈은 가지에서 대부(台部)가 돌출하여 눈이 착생되거나 눈이 횡으로 서있는 가지 선단부의 눈은 편평하며 눈의 인편은 적색을 띠고 있다. 장십랑과 같이 액화아가 많이 착생하는 품조은 가지 선단부에만 꽃눈이 착생되고 기부는 잎눈이 붙게 된다. 단과지에서도 질소함량이 정상인 경우에는 가지에 바로 꽃눈이 착생되나 질소 흡수량이 많을때는 가지가 2차 생장을 하고 그 위에 꽃눈이 착생된다.

  3. 시비방법
     과원의 시비방법에는 윤구시비, 도랑시비, 방사시비, 전원시비법 등이 있으나 수령, 토양조건, 경사도, 시비시기 등에 따라 이들 중 하나 또는 둘을 병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1. 배과원 시비

    가. 수령에 따른 시비
      (1) 유목기
         유목기에는 윤구 시비나 방사선구 시비를 하는 것이 좋으나 윤구 시비는 방사선구 시비보다 토양의 심경효과도 크고 비효도 높지만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재식후 2~4년째까지만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2) 성목기
         성목원의 경우 전원 시비를 원칙으로 한다.

    나. 토양 조건에 따른 방법
      (1) 배수 불량과원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는 윤구 시비나 방사구 시비를 행하면 물이 괴게 되어 나무의 생육을 오히려 해롭게 하므로 배수시설을 설치하거나 배수가 되는 방향으로 도랑을 파서 물이 잘빠지게 해야한다.

      (2) 산성 토양
         토양산도(pH)를 교정하기 위한 석회시용시 칼슘은 토양내에서 이동성이 낮아 심층 시비를 해야 하고, 인산질비료도 토양내 이동성이 낮아 심층 시비를 해야 한다.

    다. 시비시기에 따른 방법
      (1) 밑거름
         밑거름의 경우 토양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인산, 석회, 고토 및 유기물 등은 지표면에 살포하면 근군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땅파주기 방법으로 토양에 골고루 섞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웃거름, 가을거름
         웃거름이나 가을거름을 주는 시기는 생육중이므로 이 때에 뿌리를 손상하면 나무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웃거름이나 가을거름은 지표면에 주고 괭이로 펴준다.

    라. 실제 시비량 계산
       적정시비량은 토양조건, 품종, 나무세력, 목표하는 수량 등의 요인에 따라 달리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배나무는 다수확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다른 과수보다는 시비량이 많은 편이다.
  10a당 3,750kg을 수확하는 장십랑과 이십세기 성목원의 년간 3요소 흡수량은 표 2과 같고 장십랑의 연간 흡수량을 기초로한 이론적 시비량은 표 3와 같이 질소 21.42kg, 인산 10.03kg, 칼리 19.23kg이다.

   
표 2. 배나무에서 과실 3,750kg을 생산하기위한 흡수량
품 종  N(kg) P(kg) K(kg) Ca(kg) Mg(kg)
장십랑 
이십세기
16.06
17.55
6.03
8.68
15.39
17.78
-
16.53
-
5.01

   
표 3. 배 장십랑 품종의 10a당 이론적 시비량의 산출예
구 분  질소  인산  칼리  계 산 
흡 수 량(kg)
천연공급량(kg)
필 요 량(kg)
시 용 량(kg)
16.06
  5.35
10.71
21.42
  6.03
  3.02
  3.01
10.03
15.39
 7.7
  7.69
19.23
10a당 수량이 3,750kg인경우 
질소는 흡수량의 1/3, 인산칼리는 1/2
흡수량 - 천연공급량 
이용률은 질소 50%, 인산 30, 칼리 40

       실제 시비량은 품종, 수세, 목표수량, 토양조건, 기상조건 등 수많은 요인에 따라 달리해야 하는데 이에대한 시험결과가 미비하므로 이론적 시비량을 기준으로하여 재배자의 체험을 살려 나무 상태 및 결실 상태를 살피면서 시비량을 가감한다. 그리고 재배목표에 따라 시비량이 달라진다. 일본의 경우 신수와 행수 품종은 조숙, 대과 생산에 목표를 두고 있어 질소의 시비량을 이십세기 품종에 비해 20~30% 정도 증시하고 풍수 품종은 당도를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 이십세기와 같은 양의 질소 시비를 권장하고 있다.

    마. 시비 시기
      (1) 밑거름
         질소의 경우 밑거름은 배나무의 낙엽후부터 휴면기중에 시용하는 비료로 겨울비료 라고도 부른다. 연간 시비량의 50~70%를 이시기에 시비하는 데 퇴비등 유기질 비료는 밑거름으로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산의 경우 전량 밑거름으로 주는것이 원칙이며 질소의 효과가 신초 발육 후기에 과다하게 나타날 경우 인산을 질소의 2배쯤 시용하면 과실의 당함량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볼수 있다. 석회와 고토는 전량 밑거름으로 가급적 땅속 깊이 골고루 섞이도록 시비한다. 칼리의 경우 시비량의 50~60%를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과다시용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결핍을 조장하므로 금해야한다.

     
표 4. 배나무에 대한 분시비율 및 시기
구 분  질 소  인 산  칼 리  석회,고토  시 기 
밑 거 름 
웃 거 름 
가을거름 
70
10
20
100
-
-
60
40
-
100
-
-
- 수체 휴면기 
- 5월 하순 
- 조중생종 9월하순, 만생종 10월중순 

      (2) 웃거름
         질소의 경우 웃거름은 5월 하순부터 수확 초기까지 시용하는 비료로 여름비료 라고 하며 밑거름만으로 부족되는 비효를 보충하여 과실비대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시용한다. 웃거름을 시용할 필요가 있는 과원에서는 5월 하순~6월 상순에 시용하는 것이 과실비대에 효과적이다. 6월 하순 이후의 시6월 하순 이후의 시용은 가실비대에는 영향이 없고 과실의 당도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칼리의 경우 40~50%를 분시하는데 질소과다로 새가지가 늦게까지 자라는 경우에는 칼리의 시용이 과실의 비대를 좋게 하고 발육후기에 질소가 과다할때 칼리를 증시하면 당함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나 과다 시용은 금해야 한다.

      (3) 가을거름
         9월 중 하순부터 시작되는 가을거름은 가을 뿌리의 신장에 맞추어 시용하며 이 시기에 흡수된 양분은 다음해 봄에 나무의 초기발육 즉 개화와 전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한랭지에서는 가을거름이 토양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여 봄에 밑거름의 비효를 빨리 나타나게 하며 유효양분의 양이 많아지므로 나무의 초기생육을 좋게하여 증수의 요인이 된다.
  가을에 거름을 너무 일찍 시용하여 수확 전에 시용하면 과실의 품질을 나쁘게 할 염려가 있고 동시에 신초 선단의 눈이 발아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중생종의 경우에는 9월 하순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또 관비를 시용할 경우 흡수가 빨리 되므로 토양에 주는 것보다 1~2주 늦추고 시비량을 30~40% 줄여 시용하는 것이 좋다. 잎의 색깔이 진하거나 신초 발육이 늦게까지 게속되는 과수원에서는 시용시기를 더 늦추고 시용량도 줄이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이 시용하면 가지의 충실도가 불량하여 동해와 동고병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참 고 문 헌
           
  김정호. 1994. 최신 배재배. 오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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