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결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 민원내용
안녕하세요. 옥수수 재배에 관련한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옥수수 종자를 충남 서천에서 흑찰옥수수를 구입하여, 2월15일에 육묘 파종을 3월25일에 2중 하우스에 이식하고 5월10일 경에 하우스를 완전히 제거 하였습니다. 현재상태 작목에 핀 꽃은 완전히 개화된 상태에서 옥수수자루에는 씨알이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을 보이는지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흑찰옥수수는 일반적으로 다른 찰옥수수에 비하여 숙기가 한달정도 늦은 만생종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개량이 되지 않은 재래종들로 대부분 키가 크고 이삭이 달리는 높이도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찰기가 많고 맛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종을 하여 이식을 하기 까지 육묘기간은 20일 정도로 옥수수 잎이 2～3개 나올 때 입니다. 육묘기간이 길면 옥수수가 너무 커서 이식을 했을 때 잔뿌리가 많이 잘라져서 옥수수가 몸살을 많이 하므로 이식할 때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육묘기간 동안 온도에 따라 육묘기간이 다르고 특히 흑찰옥수수는 발아와 초기생육이 더디기 때문에 다른 찰옥수수와는 다르기는 합니다만 강 선생님께서 파종후 40일 만에 이식을 하셨는데 너무 늦게 이식을 하신 것 같습니다. 꽃이 피고 난 후 옥수수 알이 형성이 안되는 것은 옥수수가 재배관리상 또는 주위 기상환경의 영향을 받아 암꽃(수염) 과 숫꽃(개꼬리, 꽃가루가 나오는 부분)이 차이가 생겨 수염이 꽃가루를 받지 못했거나 또는 꽃가루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생리적인 장해로 수정이 안되었을 때 발생됩니다. 옥수수가 재배관리상 또는 기상환경의 영향으로 피해를 받으면 숫꽃보다는 암꽃이 피해를 더 심하게 받기 때문에 숫꽃은 제 때에 나오지만 암꽃(수염)이 나오는 것이 늦어져 꽃가루가 다 나온 다음에 수염이 늦게 나오게 되어 수정이 안되는 것입니다. 수염이 늦게 나오는 원인에 대한 재배관리상 또는 기상환경은 온도, 수분(습해, 가뭄), 부적합한 재배관리(비료부족, 육묘기간 등)등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한가지로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옥수수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