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우의 발정 제어
    한우는 성성숙이 되고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 평균 21일을 주기로 발정을 나타내므로 소사육 농가는 매일 발정을 관찰하여야 하며 발정주기를 놓치게 되면 번식우의 추가 사육비가 소요된다.
  특히 과거에 비하여 사료의 질이 좋아지고 사양관리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반면 운동량이 부족하고 체지방축적이 과다히 발생하는 원인이 되어 오히려 발정증세가 미약한 개체가 증가하여 우군의 발정관찰이 쉽지 않다.
           
    가. 발정동기화
      발정동기화 방법은 난포의 발육과 성숙을 인위적으로 유도하거나 황체를 퇴행시켜 발정이 오게 하는 방법과 또 하나는 황체존속을 연장시켜서 일정한 시간에 발정과 배란이 되게 하는 방법이 있다.
그동안 보급된 발정동기화용 호르몬제는 그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난포의 발육과 성숙을 억제시키는 것으로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또는 그것과 생리작용이 유사한 프로게스테론 유사체가 있으며 황체를 퇴행시키는 것으로는 PGF2α제제 혹은 그 유도체가 사용되고 있다(표 1).
           
      (1) PGF2α제제
        자궁에서 생산 및 분비되어 황체퇴행에 주된 역할을 하며 근육주사로 쉽게 발정을 동기화할 수 있다.
즉 정상 발정주기를 가진 암소에게 발정주기에 관계없이 PGF2α를 1차 근육주사하고 10~12일후에 다시 동량의 PGF2α를 근육주사하면 보통 2~4일 사이에 68% 정도가 발정을 나타낸다.
           
      ○사용예 : 2001. 7. 5(1차 주사) → 7. 16(2차 주사) → 7. 18~7. 20 발정,
                    인공수정 ⇒ 2002. 4. 28~4. 30 송아지 분만
           
     

표 1. 발정 유기 방법별 수태와 처리실패 비율

     
구 분
PGF2α
프리드
(PRID)
시더
(CIDR)
GnRH- PGF2α-
GnRH
수태율
1회수정 수태율
처리실패율
87/116(75.0%)
64/116(55.1%)
31.9%
30/37(81.0%)
20/37(54.0%)
9.75%
26/29(89.6%)
17/29(58.6%)
14.7%
93/102(91.1%)
60/102(58.8%)
6.9%
           
      (2) 프리드(PRID)
        프리드는 플라스틱 코일 모양의 프로게스테론 질내 삽입기구라는 영어의 약자이며 프리드에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캡슐에 들어 있는데 삽입과 동시에 질내에서 에스트로젠은 녹아 흡수되며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11~12일간 일정량이 계속 분비되어 발정이 억제되다가 프리드를 제거하면 일시에 난포가 급격히 발육 성숙되면서 2~3일 사이에 발정이 오게 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프리드를 질내 삽입시 질 주위를 깨끗이 세척하여 오염을 방지하고 프리드는 가급적 질내 깊숙이 즉 자궁경 가까이에 삽입시켜 빠져나오는 일이 없게 하여야 하나 10% 정도는 배출되고 외음부에서 농이 나오는 단점이 있으나 프리드 처리는 무발정우나 수유중인 소에서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제를 사용하여 발정이 오면 수태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리드 단독처리시 수태율은 76.5%이고 프리드와 PGF2α를 같이 처리했을 때는 83.3%로 무처리인 대조구보다 높은 수태율을 나타내고 있다.
           
      (3) 시더프러스(CIDR-PLUS)
        시더프러스는 PRID의 일부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발정동기화 제제로 PRID를 사용할 때 문제가 되는 질내 농의 발생량을 줄이고, 삽입에 편리한 점을 제공한 반면에 15% 정도가 자연 유실되는 경향이 있다.
CIDR은 임신이 안된 암소의 질내에 삽입하여 처녀우는 10일후, 경산우는 7일후 꺼내면 2~3일후에 발정이 유기되는 것으로 그 효율은 PRID와 비슷하며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제거시 PGF2α를 동시에 투여하는 것에서 수태율이 좋았다(표 2).
           
      표 2. 발정유기 방법별 발정동기화율
     
PGF2α
CIDR
PRID
GnRH- PGF2α-
GnRH
1차 투여구
2차 투여구
Total
113/207
(54.5%)
28/207
(13.5%)
141/207
(68.1%)
33/38
(86.8%)
15/20
(71.42%)
216/232
(93.1%)
           
    나. 배란동기화 기술
      (1) 배란동기화법(Ov-synch)
        임신되지 않은 암소에게 1차적으로 GnRH(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를 100㎍ 투여하고 7일이 경과하여 2차적으로 PGF2α를 5㎖를 투여하며 2일이 경과하고 나서 3차적으로 GnRH를 100㎍ 투여하면 처리는 끝나고 3차 처리후 24시간에 수태시키는 방법으로 1회 수정수태율은 54.7%정도이다.
  Co-synch법은 3차까지의 처리는 배란동기화법과 동일하나 3차처리와 동시에 인공수정하므로 생력적인 면에서 개선된 반면에 수태율은 3~7%가 저하되는 경향이고 Select-synch법도 3차까지의 처리는 배란동기화법과 동일하나 3차처리후부터 발정관찰을 하여 인공수정시키므로 노동력은 많이 소모되나 수태율이 개선되는 경향을 특징으로 한다.
           
      (2) 일괄수태법
        미경산우는 생후 14개월령 이상일 때, 경산우는 분만 후 35일이 경과하였을 때, 장기공태우는 공태임이 확인되었을 때 전부 대상우에 포함한다.
  적용방법은 GnRH제제 100㎍투여, 7일 경과후 PGF2α제제 5㎖ 근육주사투여, 48시간 경과후 GnRH제제 100㎍을 투여하는 등 3차 처리까지는 배란동기화법과 동일하나 인공수정시키는 시점이 3차 투여후 16~20시간에 실시하는 것이 다르며 외부적으로 발정증상을 보이지 않는 소도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자궁경관외도구의 색상이 적색으로 변화하고 전기적 저항치가 상승하는 등 발정이 동반되며 개체에 따라서는 자궁경관 2추벽까지 통과될 수도 있고, 자궁경관통과에 뻑뻑한 느낌이 올 수 있으므로 정액주입기 삽입부위에 윤활제(Lubricant)를 도포하고 인공수정을 실시하면 수태율과 생력적인 효과가 인정되었다.
           
      표 3. GnRH- PGF2α-GnRH 처리후 수정시점에 따른 수태율
     
최종 GnRH투여후 인공수정 시간(hrs)
16~20(일괄수태법)
20~24
24~28(배란동기화법)
65.3%
58.8%
54.7%
           
        발정 제어 기술의 장점은 발정관찰이 좀 더 정확해질 수 있고 인공수정의 실시가 용이해지며 발정동기화법은 암소의 발정을 2~3일 이내로 유도할 수 있고 일괄수태, 배란동기화법은 2~3시간이내로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수태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한우 번식우 종합관리 프로그램인 계절번식 모형 설정과 접목되어 이용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그림 1).
           
     
     
그림 1. 일괄수태에 의한 동기령 송아지 집중생산
           
      참 고 문 헌

정길생 외. 1983. 가축번식학. 선진문화사.
축산기술연구소. 2000. 보고서.
Geary et al. 2001. J. Anim. Sci. 79 : 1-4.
Stevenson et al. 2000. J. Anim. Sci. 78 : 1747-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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