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정발견 요령
    가. 관행적인 발정관찰 방법
      암소의 일반적인 외견상 발정징후로는 거동이 불안정하고 울어대며 꼬리를 드는 경우가 있으며 턱을 다른 소의 허리에 괴고 휴식을 취하는 행위를 종종 볼 수가 있다. 또한 발정 초기에는 다른 소에 승가를 하지만 발정후기로 갈수록 승가를 허용하는 회수가 증가하게 된다.
충혈된 외음부로부터 승가나 승가허용시 유출된 점액이 엉덩이 부위에 묻어 있는 경우를 볼 수도 있다.
이러한 발정징후들중 비교적 원거리에서 일반관리를 하면서 관찰할 수 있는 행동이 승가와 승가허용인데 승가허용 행위에 중점을 두고 관찰에 임해야 한다. 승가를 하는 소는 반수 정도만이 발정우일 뿐이고 나머지는 발정이 오지 않은 개체들이라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승가허용우는 거의 대부분(98.6%)이 발정이 온 개체들인데 이는 발정이 오지 않은 개체를 다른 소들이 승가를 하면 순간적으로 피해 버리기 때문에 발정이 오지 않은 개체가 승가를 허용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표 1. 소의 승가행동의 따른 발정율
(단위 : %)
   
구     분
승 가
승가허용우
두수(두)
비율(%)
두수(두)
비율(%)
발정우
임신우
분만우
기 타
317
111
 33
 98
559
56.7
19.9
  5.9
17.5
100.0
551
   3
   2
   3
559
98.6
    0.5
    0.4
    0.5
100.0
           
      그런데 승가나 승가허용은 바닥의 형태에 따라서 상당히 큰 차이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발굽이 길거나 바닥이 미끄러워 자세가 불안정하면 승가나 승가허용회수가 매우 감소하게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발정관찰 보조기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균 승가회수에 있어서 땅바닥의 경우에는 3.5회인데 반하여 콘크리트바닥의 경우는 2.5회이고 평균 승가허용 회수에 있어서도 땅바닥의 경우에는 3.8회인데 비하여 콘크리트바닥의 경우 2.7회로 콘크리트바닥의 경우 승가나 승가허용회수가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 2. 바닥의 형태에 따른 착유우의 발정행동
   
구     분
콘크리트
     관찰된 두수
     발정지속 시간(시간)
     총 승가회수
     평균승가회수
     총승가허용회수
     평균승가허용회수
69   
13.8 
7.0
3.7
6.3
3.8
69    
9.4
3.2
2.5
2.9
2.7
     
      고능력 젖소의 경우 분만후 초배란에 있어서는 보통능력우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지만 발정발현에 있어서는 보통능력우에 비하여 약한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특히 고능력 젖소의 발정관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표 3. 고능력우와 보통능력우간의 번식능력 비교
   
구     분
고능력
보통능력
유 량
초회배란일수(일)
초회발정일수(일)
공태기간(일)
10,814kg    
31
66
217
6,912kg  
29
43
74
           
    나. 발정관찰 보조수단 이용
      사양관리를 한다든지 분뇨를 제거하는 등의 일반관리 활동을 하면서 발정관찰을 하면 56% 정도의 발정관찰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거의 반수 정도의 발정을 놓친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 여름철 고온기의 젖소 발정생리나 겨울철 혹한기의 발정관찰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더욱 악조건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1일 3회 발정관찰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반드시 발정관찰 보조기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4. 발정관찰 방법별 관찰률
   
구     분
발정관찰율(%)
24시간 관찰
2인의 숙련낙농가
목 부
89
56
56
           
      농가에서 손쉽게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발정관찰 보조수단으로서는 발색제(카마르, 비콘), 크레용, 전자장치, 보수계 등이 있다.
  발색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승가허용 상태에서 발정이 온 개체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발색제를 소의 미근부에 본드로 붙여 놓아 다른 소들이 발정 온 소를 승가함으로서 위로부터 육중한 체중으로 누르기 때문에 발색제 속에 든 붉은 액체가 새어나와 백색천을 붉게 물들이는 원리이다.
           
    표 5. 발정관찰시 발색제의 효과
   
구     분
육안적 발정관찰에 의한 발정발현의 강약
보통
두 수 (두)
55
31
17
7
발색제
변색

무변색
두수(두)
%
두수(두)
%
47
85.5
8
14.6
31
100
0
-
13
76.5
4
23.5
3
42.9
4
57.1
           
   
  이 발색제는 보통정도 이상의 발정상태에서 91.7%의 높은 발정관찰율을 나타내고 발정이 약하게 발현되었을 때도 42.9%의 발정관찰율을 나타낸다.
  발색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우선 발색제가 미근부의 정중앙에 위치되도록 부착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여름철에는 너무 많은 본드를 발라서 미근부의 정중앙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크레용은 소에 칠할 수 있는 전용 크레용으로서 이 방법도 앞에서 언급하였던 바와 같이 승가허용 상태에서 발정이 온 개체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소의 미근부위에 칠하여 두면 다른 개체들에 의하여 승가를 허용함으로써 크레용이 지워지는 원리이다.
  승가를 허용함으로서 크레용이 지워질 때는 발정강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는 있겠으나 크레용색이 지워지거나 크레용으로 그려 놓은 무늬가 흐트러지거나 하였을 때 발정이라고 간주하면 된다.
  크레용을 활용함으로써 높은 발정관찰율을 기대할 수 있는데 발정이 왔을 때 크레용이 지워지거나 흐트러지는 비율이 90.1%이고 발정이 오지 않았을 때 크레용이 지워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은 비율이 88.2%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크레용은 발정관찰 보조수단 뿐만 아니라 개체관리용 마커로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직장검사, 인공수정, 분만 등 일반적인 개체관리를 할 때 크레용을 옆구리나 이마에 ×, ○, □, △, ▽, ①, ② 등의 표시를 하여 개체를 관리함으로써 개체의 식별을 용이하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젖소 농장에서 조사한 결과 개체관리에 크레용을 사용하는 빈도는 인공수정, 분만, 치료, 백신, 질병관찰, 건유 순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발정관찰을 위해 미근부에 칠한 크레용


그림 2. 승가허용에 의해 지워진 크레용

           
    표 6. 크레용에 의한 발정관찰율
   
구     분
지워짐
지워지지 않음
두 수(두)
비 율(%)
두 수(두)
비 율(%)
발 정
무발정
100
    4
90.1
11.8
11
30
 9.9
88.2
           
      또한 기기를 이용한 발정관찰 보조수단으로서는 보수계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발정발현시 소의 보행회수가 증가하게 되므로 이를 감지하여 발정관찰에 이용하는 원리이고, 전자장치는 승가를 허용한 시점으로부터 전자장치에서 불빛이 반짝이게 되어 있어 발정관찰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승가허용후 2시간 간격으로 불빛의 반짝거림 회수가 증가하게 되어 있어 불빛이 일정한 회수로 증가하였을 때 수정을 실시하면 수정적기 포착이 가능하여 수태율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그 밖의 발정관찰 보조수단으로서 행동지수에 의한 시스템, 시정모우 이용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정확성, 경제성, 실용성 등을 고려하여 농가 실정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수정시기
    가. 생리적인 수정적기
      실제로 적용할 때 소가 발정이 와서 12시간 정도는 외부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발정을 최초 관찰하고 12~18시간 사이에 인공수정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이고 이를 달리 표현하면 발정종료 1시간 전부터 종료 후 3시간 사이로써 배란을 기준으로 볼 때 배란이 일어난 후에 수정을 하면 수태율이 저하되는 경향이므로 배란전에 수정시키는 것이 좋다.
  수정적기 판단시 고려사항으로서 발정지속 시간은 보통 20시간 내외이지만 개체, 계절, 영양 상태, 연령, 산차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12~36시간의 범위이다. 즉 미경산우는 경산우에 비하여, 영양 상태가 나쁜 소는 좋은 소에 비하여, 다른 계절에 비하여 여름철 고온기에는 발정 지속 시간이 짧은 경향을 나타낸다.
           
    나. 외관상의 변화에 따른 수정적기
      수정적기를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기초로 하여 추정해 볼 때 수정적기는 발정 종료 전후가 되지만 실제 상황에 있어서의 발정종료전후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따라서 발정징후 상태를 외관상으로 살펴보아 수정적기를 판단하는 것도 수태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발정암소의 외음부는 발정전기부터 차츰 붓기 시작하여 발정최성기에 가장 많이 부어 있고 발정종료기에는 점차적으로 가라앉게 되며, 점액의 량에 있어서는 발정전기에 분비량이 많고 발정말기로 갈수록 적어지는 경향이며, 점액의 점조도에 있어서는 발정전기에 점액의 점조도가 높아지다가 다시 낮아지지만 수정적기에는 약간 증가하게 되며, 승가행동에 있어서는 발정이 진행됨에 따라 승가 빈도가 증가하게 되지만 발정중기나 말기에 들어가면 승가를 허용하는 빈도가 늘어가다가 점차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가 외관상으로 볼 때의 수정적기에 해당된다.
           
  참 고 문 헌

축산기술연구소. 2002. 새로운 젖소 사육기술(발간등록번호 11-1390271-00008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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