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 감기에 걸리나요?

소도 사람과 같이 감기에 걸리지요. 특히 계절이 바뀔 때 사람이 감기가 잘 걸리는 것처럼 소도 환절기에 잘 걸린답니다. 소도 감기에 걸리면 사람처럼 열이 나고, 기침도 하며, 콧물도 흘리고, 밥도 잘 안먹는 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동물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못하기 때문에 아픈 것을 빨리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므로 동물을 키울 때는 많은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답니다. 우리가 동물을 친구처럼, 가족처럼 보살피고 사랑하다보면 아프다고 말은 하지 못하더라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소도 감기에 걸리면 사람처럼 주사도 맞고 약도 먹인답니다.

. 겨울에 소는 무엇을 먹고 사나요?

소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풀을 뜯어먹고 살지요. 서리가 내려 풀이 다 죽어 버리고 난 늦가을부터는 논에서 타작을 끝내고 남은 볏짚을 먹고 산답니다. 또 풀이나 옥수수, 보리 등을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겨울에 꺼내 먹이는 ‘담근먹이’가 있는데, 사람이 먹는 김치와 같은 것이지요. 이것은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아 소가 무척 좋아하는데‘담근먹이’중에 가장 좋은 것은 옥수수로 만든 담근먹이랍니다.

. 송아지는 엄마 젖을 언제 떼나요?

송아지는 태어난 후 약 6개월까지 어미소의 젖을 하루 평균 3.5kg씩 총 628kg을 먹는답니다. 이 기간에 먹는 젖은 송아지가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랍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약 10∼30일 사이에는 하루 10∼100kg 정도의 송아지밥(인공유)도 주고, 마른풀을 함께 주는데 송아지의 상태를 보아가며 서서히 풀의 양을 늘려 준답니다.
하지만 태어난지 약 2달 정도가 되면 어미소의 젖이 부족하여 따로 만든 송아지 사료를 줘야 하는데 갑자기 송아지 사료를 많이 주면 배탈이 나기 때문에 양을 조금씩 늘려 주어야 한답니다.


. 젖소도 음악을 들으면 젖이 잘 나오나요?

소리는 1초당 340m의 속도로 나가는데 이를 공기 파동현상이라고 한답니다. 이러한 공기 파동이 귀를 통하여 귓속에 있는 고막을 자극하면 뇌에서 소리로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
소리에는 듣기 좋은 소리가 있는 반면, 듣기 싫은 소리도 있어요. 듣기 좋은 소리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고막을 자극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소리겠지요. 예를 들면 숲속의 새소리라든지, 조용하게 흐르는 시냇물 소리라든지, 라디오나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한 음악소리 등을 말할 수 있겠지요.
어떤 목장에서 음악을 젖소에게 들려주고 생산되는 우유의 양을 비교해 본 결과, 아무 것도 들려주지 않았을 때 하루에 33.6kg의 우유를 생산하던 젖소가 조용한 베토벤의 클래식 음악소리를 들려 주었더니 35.5kg의 우유를 생산해서 1.9kg이나 더 많은 우유를 생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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