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의 영양생리(營養生理)
    가. 생육단계
      배나무의 생장은 끝잎(止葉, 새가지 선단부의 잎)의 생장은 4월에 시작하여 5월 중·하순에 제일 왕성하였다가 6월 하순∼7월 상·중순에 끝난다. 과실의 생장은 개화 후부터 시작되어 밑잎(基葉, 새가지 기부의 잎)의 신장발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완만하였다가 밑 잎의 생장이 끝나는 시기부터 비대 최성기에 들어가 성숙기에는 다시 완만하게 된다.
뿌리는 2월 중순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4월 하순∼5월 말까지 왕성하게 생장하고, 끝잎의 확대가 끝나는 7월 상순부터 8월에 걸쳐서 완만하게 생장한다. 이때 생장하는 뿌리를 봄뿌리라고 부른다. 과 실의 수확이 끝나는 9월에는 가을 뿌리가 생장하기 시작하여 11월 말까지 계속되나 12∼1월에는 거 의 활동하지 않는다.
재배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량한 과실의 생산에 있으므로 이를 위하여는 끝잎의 생장시기를 이상적으 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끝잎의 생장을 초기에는 왕성하게 유지하고 일찍 생장을 정지시키므 로서 과실비대기에는 신초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또 과실비대성기인 한여름에 잎의 동화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 키기 위하여는 합리적인 비배 관리와 영양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 시기별 흡수량
      과실과 신초를 합한 3요소의 흡수량을 보면, 질소는 5월에 최대 흡수량을 보이고, 7월에도 흡수량이 증가하나 5월의 절반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그 이외의 시기 의 질소 흡수량은 매우 적다. 인산은 전기간이 모두 비슷하며 질소에 비교하면 7월에도 흡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과실내의 3요소의 흡수량을 보면 칼리는 과실이 급격히 생장하는 7월 이후에 많이 흡 수하고, 질소도 7월 이후까지 흡수하나 완만하게 증가하며 인산은 매우 완만하게 증가한다.
     
    다. 비료의 흡수
      배에서 비료분의 연간 흡수량은 연구자에 따라 다소 다르나 질소: 인산: 칼리의 비는 10: 4: 10으로 비슷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기관이 생성될 때 주로 과실, 잎, 신초에서 흡수됨을 보여 준다.
     
   
표 1. 배의 연간 양분 흡수량 (단위 : kg/10a)
품 종 질 소 인 산 칼 리 칼 슘 마그네슘 수 량
장십랑
이십세기
장십랑
16.13(10)
  9.79(10)
13.83(10)
6.00(4)
4.84(4)
2.76(4)
15.38(10)
  9.92(10)
12.13(10)
-
  9.21(3)
12.26(9)
-
2.79(3)
4.76(9)
3,750
2,092
4,900
    주 : 1) 小林章, 1958, 果樹の營養生理, 朝倉書店
    2) 果樹指導指針, 長野縣, ナツ編
     
   
표 2. 이십세기 품종의 각 신생기관(新生器管)중의 연간 비료요소 흡수량(細井, 平田, 岩崎 : 1957)
구 분 질 소 인 산 칼 리 칼 슘 마그네슘
과 실

새가지(발육지)
새가지(단과지)
묵은가지비대부
굵은가지비대부
주간비대부
작은뿌리
묵은뿌리비대부
64.8(27)
79.9(33)
45.1(18)
 5.8(2)
 2.0(1)
12.7(5)
 3.6(1)
10.1(4)
20.8(9)
31.3(26)
23.9(20)
29.2(24)
 2.6(2)
 1.4(1)
10.0(8)
 1.8(1)
 7.5(6)
13.3(11)
133.0(54)
56.5(23)
92.7(12)
 2.2(1)
 1.4(-)
 9.8(4)
 3.0(1)
 4.3(2)
 8.1(3)
 5.6(3)
88.3(38)
44.7(19)
 15.8(7)
 2.3(1)
28.1(12)
10.9(5)
 9.9(4)
24.9(11)
10.6(15)
22.7(33)
18.3(26)
 1.9(3)
 1.0(1)
 5.4(8)
 1.5(2)
 2.9(4)
 5.6(8)
244.8(100) 121.0(100) 248.0(100) 230.5(100) 69.9(100)
    주) ( )내의 숫자는 總吸收量을 100으로 한 지수, 小林章, 1958, 果樹の 營養生理
     
  2. 거름주기(施肥)
    가. 시비량
      (1) 이론적 시비량
        시비량은 작물이 흡수한 비료성분 총량에서 천연적으로 공 급된 성분량을 빼고, 그 나머지를 비료성분의 흡수율로 나누어서 계산한다.

          비료요소의 흡수량 - 천 연공급량
시비량 = ────────────────
             비료요소의 흡수이용율

10a당 3,750㎏을 수확하는 장십랑을 예로 이론적인 계산하여 보면 표 3과 같다.

       
     
표 3. 배 장십랑 품종의 이론적 시비량의 산출 예
(단위 : ㎏/10a)
구 분 질 소 인 산 칼 리 산 출
흡 수 량
천연공급량
필 요 량
시 용 량
16.06
  5.35
10.71
21.42
  6.03
  3.02
  3.01
10.03
15.39
 7.7
  7.69
19.23
  10a당 수량이 3,750kg의 경우
  질소는 흡수량의 1/3, 인산 및 칼리는 흡수량의 1/2
  흡수량-천연공급량
  질소, 인산, 칼리의 이용률은 각각 50, 30, 40%로 계산
       
        이론적인 시비량은 품종, 수령, 수량, 토양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는 정도가 크므로 일반 과수재배자가 활용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2) 실제의 시비량
        실제의 시비량은 과수의 종류·품종·수세·재식주수·수량·토양 조건·기상조건 등 수많은 요인에 따라 달리해야 하므로 이와 같은 요인에 따른 비료시험이 모두 실시 되어야만 결정할 수 있다. 원예연구소에서는 표 4, 5에서와 같이 배의 시비량을 추천하고 있다. 덕식 재배는 무지주재배(無支柱栽培)에 비해서 재식밀도가 높으나 그러나 10a당 시비량이 도표에 표시된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료를 한꺼번에 모두 주면 일시적인 과잉흡수로 지나치게 무성해지는가 하면 그 다음에는 비료의 부 족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강우에 의한 비료성분의 유실 위험이 있고 토양반응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서 생육이 나빠질 염려도 있다.
따라서 품종, 토양조건, 비료의 종류, 기상조건을 감안하여 비료를 분시(分施) 하여야 수량이 많고 품 질도 좋아진다. 비료시험과 영양진단을 토대로 하여 원예연구소에서 제시하고 있는 배의 분시비율은 표6과 같다.
       
     
표 4. 배에 대한 성분량별 시비량 (원예연)
수 령(년생) 10a당 시비량(kg) 퇴 비(kg)
질 소 인 산 칼 리
비옥지~척박지 비옥지~척박지 비옥지~척박지
1~4
5~9
10~14
15~19
20 이상
2
3.0~6.0
10.0~15.0
17.0~20.0
20.0~25.0
1
3.0~4.0
5.0~8.0
8.0~13.0
13.0~18.0
1
3.0~5.0
8.0~12.0
15.0~18.0
18.0~23.0
  300
1,000
2,000
2,000
2,000
      주) 10a당 25주 기준
       
     
표 5. 배에 대한 수령별 주당 시비량 (성분량 기준) (단위 : g)
구 분 수 령(년)
2 3 4 5 6 7 8 9 10
질 소
인 산
칼 리
80
40
60
420
  50
100
180
  70
140
240
100
200
320
130
250
400
160
320
460
180
370
520
210
420
600
240
480
       
     
표 6. 배에 대한 추천 분시비율 (원예연) (단위 : %)
구 분 밑 거 름 덧 거 름 가 을 거 름
질 소
인 산
칼 리
50 ~ 70
100
50 ~ 60
10 ~ 20
-
40 ~ 50
20 ~ 30
-
-
      주) 퇴비, 석회, 고토석회, 붕사 등은 전량을 밑거름으로 시용
       
      나. 밑거름(基肥)
        낙엽기부터 휴면기 중에 시용한다. 질소는 연간 시비량의 50∼70%를 시용하고, 인산질비료는 100%, 칼리는 50∼60%를 시용한다. 특히 퇴비, 인산 및 석회 는 토양 내에서 거의 이동이 안되므로 반드시 심경하고 흙과 골고루 섞어 주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 는 질소질비료를 과다 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초 생장이 6월 하순∼7월 상순에 그치고 신초선단 이 다소 비대하여 3장의 멈춤잎이 붙어 있는 것이 낙엽전의 이상적인 새가지 모양이므로 이와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면밀한 관찰과 경험 등을 동원하여 시비량을 조절토록 한다.
낙엽시기는 일반적으로 11월중∼하순경이고 1∼2회 서리가 내림에 따라 일제히 낙엽이 되는 것이 정 상적인 상태이다. 낙엽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은 것은 수체(樹體)의 영양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나타 내고 있는 것이다. 낙엽시기가 빠른 것은 양수분의 부족이나 결실과다 등으로 수세가 떨어진 경우이 며, 반대로 낙엽시기가 늦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서 낙엽되는 현상은 질소 시용량이 너무 많거나 생육 후기까지 질소가 너무 많이 흡수된 것이다. 낙엽된 후의 가지와 눈상태를 보아 나무의 영양상태를 진 단할 수도 있는데, 금년에 생장한 가지의 색과 생장정도, 눈의 착생상태, 단과지의 착생 등이 나무의 영양상태를 보는 기준이 된다.
수체 내에 질소함량이 많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신초의 경우 2차 생장하거나 가지 선단 부분이 녹색 을 띠고, 연한 털이 있으며, 끝눈(頂芽)이 잎눈이 되고 가지가 웃자라 마디수가 22개 이상 되는 경우 가 많다. 또 잎눈의 상태가 기부의 눈은 가지에서 대부(臺部)가 돌출하여 눈이 착생되거나 눈이 옆으 로 서 있고, 가지 선단부의 눈이 편평하며, 눈의 인편은 적색을 띤다. 장십랑과 같이 액화아가 많이 착 생되는 품종의 장과지에서는 가지 선단부에만 꽃눈이 착생되고, 기부에는 잎눈이 붙게 된다. 단과지 에서도 질소함량이 정상인 경우에는 가지에 바로 꽃눈이 착생되나 질소 흡수량이 많을 때는 가지에서 약간 2차 생장하고, 그 위에 꽃눈이 착생된다.
이상과 같이 낙엽기의 낙엽상태나 가지 및 눈의 상태를 관찰하고 수체 내의 질소 함량을 판단하여 정 상상태인 경우에는 금년에 시용한 시비량을 기준하여도 좋지만 질소의 흡수량이 많거나 적은 경우에 는 시용량을 가감하여야만 정상적인 영양 상태가 유지되어 수체가 충실해지고 품질이 좋은 과실이 생 산된다.
       
      다. 웃거름(追肥)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에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 주어 꽃 눈분화와 과실발육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시용하며, 시용시기는 5월 하순이다. 질소는 연간 시용량의 10∼20%, 칼리는 40∼50%이다. 웃거름이 너무 지나치면 새가지의 생장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과실 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 생육기에 강우량이 많은 일본에서는 가급적 웃거름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새가지의 경화가 늦어져 겨울이 추운 지방에서는 동해를 입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가 6월 하순부터 7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내리므로 유실되기 쉬운 칼리질 비료는 2 ∼3회의 분시가 유리하며, 사질과 경사지 과수원에서도 유리하다.
       
      라. 가을거름(禮肥,秋肥)
        가을거름은 봄부터 가을까지 과실생산으로 쇠약해진 나무 에 양분을 보충하여 줌으로써 다음해의 생육초기에 이용될 저장양분을 많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는 것이다. 좋은 과실을 생산해 낸 데 대하여 감사하는 의미로 주는 비료라 하여 예비(禮肥)라 하며, 가 을에 주는 비료이기 때문에 가을비료(秋肥)라고도 한다.
가을거름은 9월 중하순부터 시작되는 가을뿌리의 신장에 맞추어 시용하며, 이 시기에 흡수된 양분은 다음해 봄에 나무의 초기생육 즉 잎의 발육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한랭지에서는 예비가 토양미생물 의 증식을 촉진하여 봄에 밑거름의 비효를 빨리 나타나게 하며 유효한 양분이 많아지므로 나무의 초 기생육을 좋게 하여 증수의 요인이 된다.
       
     
표 7. 질소 웃거름을 가급적 피하여 야 할 경우
 토 양 ○ 토성에 관계없이 토심이 깊고 보수력이 좋은 토양
 기상환경 ○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낮은 곳
○ 여름에 강우가 많은 해
 과실상태 ○ 당도가 9~100°bx 내외로 낮을 때
○ 과실이 크고 과피가 얇고 매끈매끈하며 육질이 연하고 늦게까지 푸른색을 띨 때
 나무의상태 ○ 유목
○ 신초의 신장이 7월상.중순까지 계속될 때
○ 6월의 잎색이 진하고 잎이 클 때
○ 덕식의 경우 덕식 아래가 어둡고 다습, 통기 불량할 때
 비배관리 ○ 계분과 구비를 매년 시용하는 경우
○ 시비 구덩이를 파서 유기물과 비료를 주는 경우
○ 매년 멀칭재료를 시용하는 경우
○ 겨울비료가 늦어 3월에 다량 시용하는 경우
 출하목표 ○ 조기출하를 목표로 하는 경우
      주) 米山寬一, 1981, ナツ栽培の實際, 農山漁村文化協會
       
        그러나 너무 일찍, 수확전에 시용하면 과실의 품질 이 나빠질 염려가 있고, 눈이 가을에 발아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중생종(早中生種)의 경우 9월 하순 에 주는 것이 좋다. 만생종은 10월 중순에 주는 것이 좋으며, 대체로 연간시용량의 20∼30% 정도이 다. 일본의 연간 추천 비율은 표 8과 같다.
   
     
표 8. 년간 질소비료의 분시비율 (단위 : %)
     
           

'과일나무재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나무관리-꽃눈잘라주기  (0) 2008.02.03
배나무재배-가을거름  (0) 2008.02.03
배나무겨울전정  (0) 2008.01.23
배 주요 병해충 생태 및 방제  (0) 2008.01.22
배나무재배-배 병해충 방제기술  (0) 2008.01.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