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집 짓기 10 - [지붕마감 및 외부마감]


집의 뼈대라 할 수 있는 골조가 완성되었다면 '옷을 입혀야 하겠지요?'
옷은 계절에 따라, 날씨나 기후에 따라 달리 입어야 환경에 적응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의 지붕이나 외장도 옷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환경에 잘 견디며 적응할 수 있는 외장재를 선택하고 시공원칙을 준수하여야 오랫동안 잘 사용할 수 있는 '행복한 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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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마감]
 
지붕의 골조가 끝나면 지붕 위의 이물질과 불필요한 자재나 공구를 치우고 청소를 깨끗이 하여야 하겠습니다.
건식공법의 지붕은 '숨 쉬는 구조'이므로 방수를 위한 자재도 숨을 쉴 수 있는 자재로 선정해야 맞을 것입니다.
물은 통과하지 못하지만 습한 공기는 통과할 수 있는 '#15 타르 페이프' 방수지를 사용하여 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일반적인 '아스팔트 루핑 펠트'를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붕 마감시공에서 꼭 확인해야 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받이(선홈통)를 시공할 것인지, 어떤 소재와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물받이와 후레싱은 반드시 타르페퍼 시공 전에 설치해야 합니다.

 

2. 후레싱(물 끊이재)의 설치장소와 설치방법을 확인하고 반드시 규정을 지켜서 해야 합니다.
굴뚝이나 귀 골 지붕의 꺽임부위또는 지붕 면으로 노출된 각종 벤트주변은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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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슁글 뒷면의 투명테이프는 떼어내지 않습니다. 포장 목적일 뿐 시공과는 무관합니다.
이 투명테이프는 시공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떼지 않습니다. 시간과 인력낭비만 가져올 뿐입니다. 슁글 제조사의 시공설명서에도 분명히 적시되어 있습니다.

 

4. 방수지는 굴곡이 생기지 않게 시공하여야 하며, 못의 사용은 최소한으로 해야 합니다. 
방수지가 굴곡지면 결국 슁글도 굴곡이 생기므로 방수지와 슁글을 재시공하지 않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5. 방수지가 수축 팽창이 심하면 결국 슁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수축, 팽창이 적은 제품으로 시공해야 나중의 하자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6. 슁글이나 마룻대 환기구(Ridge Vent)의 시공은 제조사의 시공 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시공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7. 방수지나 슁글의 내구연한(보증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골조는 100년 가는 집이라도 방수지나 슁글의 내구연한(10년 또는 20년)은 그렇지 못하므로 언제 다시 재시공 해야 할지를 알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8. 지붕은 방수(물 또는 눈)와 관계있는 부분이므로 시공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아무리 골조를 잘하고 좋은 마감재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물이 샌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소하고 적은 부분의 무관심과 소홀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건식공법의 장점을 무산시킬 수도 있습니다.

 

* 후레싱등의 물 끊기재는 반드시 방수지 설치 전에 해야 하며, 실리콘이나 코킹재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피해야 합니다. 반적인 실리콘이나 코킹재는 햇빛에 노출 됐을 때의 수명이 2~3년 내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외벽마감]
 
외부 벽골조의 마감은 OSB나 합판을 취부하고 타이백(방수 방습지)을 설치한 상태를 말하며, 외벽에 면한 창호의 설치와 외벽 재의 취부와 도장 등이 남아 있습니다.

 

외벽 마감시공에 꼭 신경 써야 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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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벽에 면한 창호의 윗면에는 반드시 후레싱등의 물 끊기재를 설치해야 됩니다.
지정 타입의 물끊기재를 제대로 시공해야 개구부주변의 누수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2. 건식공법에서의 외부창문은 제대로 된 '비닐 시스템 창호'를 설치하시길 권합니다.
창문 주변의 결로나 단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경량목구조에서는 외벽 재와 지면은 반드시 일정간격을 띄워서 골조를 보호해야 합니다.
기초 상부가 G.L보다 일정높이 이상 높아야 하며, 토대 아래까지 타이백이 내려가야 합니다.

 

4. 건식공법에서 외부재료를 습식(치장벽돌 쌓기등)으로 할 경우엔 벽체에서 30m/m 이상 띄워야 하며 사방(상하좌우) 400m/m 간격으로 '메탈타이'를 써서 골조와 고정해야 됩니다.
간혹 타이백위에 메탈라스를 치고 시멘트 미장하여 벽돌이나 전돌 등을 붙이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건식공법의 특성을 무시한 시공법입니다. 꼭 그렇게 하려면 30*30 각재를 수직으로(STUD와 같이) 대고 그 위에 OSB나 합판을 다시 부착하여 위와 같은 방법을 써서 시공해야 할 것입니다.

 

5. 각종의 사이딩시공은 못박기 기준을 잘 지켜야 하며, 도장이 필요한 외장재는 적정한 도장을 반드시 규정에 맞게 해야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못은 이중 아연도금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야 하고 규정에 맞는 못총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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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량목구조등의 건식공법에는 '드라이비트'나  습식 외장재는 원칙적으로 피하는 게 경량목구조 등 건식공법의 장점인 '숨 쉬는 구조'에 맞다 할 것입니다.
경량의 건식구조로 골조를 하고 습식 외장재를 사용한다면 굳이 건식공법을 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건식공법의 최대장점인 [숨 쉬는 집]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건식공법은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습식에 비해 대략1.5배 정도의 비용증가 요인이 있습니다. 이런 결정적 약점이 있음에도 건식공법을 선택하는 이유는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한 집 짓기 8 참조]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보충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생각하지만 이것으로 '행복한 집 짓기'의 외장마감까지를 마치고 다음엔 내부마감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다음 기회에 [공종별 시공 노 하우]로 따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Canada Wood에서 제작한 동영상 자료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경량 목구조라도 카나다와 미국 방식이 조금은 다릅니다. 환경에 대응하려는 방법이라 보시고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행복한 집 짓기 11에서 계속
출처 :[세칸의 사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 세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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