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한옥의 특징


수천년을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집은 한옥입니다. 건축물로서의 우수성과 미는 세계의 건축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옥의 구조와 멋에는 주택문화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비밀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수 백년이 지나도 튼튼히 서있는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은 수명이 몇십년밖에 안되는 콘크리트 건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용마루와 추녀 및 서까래의 곡선의 아름다움은 직선과 삼각형으로 지은 서양 건축물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멋입니다. 직선과 각은 사람의 마음에 중압감을 가져다 주지만 한옥은 어머니의 품처럼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그리고 적절히 냉난방의 조화를 이룬 온돌과 마루의 구조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사계절의 자연을 거스르기 보다는 순응과 함께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온돌의 우수성은 보일러의 편리성에서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기능면에서 그 어떤 난방보다 뛰어납니다. 하루의 피곤함을 잊고 다음날 일터에 가뿐히 갈 수 있는 온돌의 장점은 달구워진 구들과 황토 바닥은 밤새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하여 사람의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줍니다.



■ 전통한옥 기초공사


1. 기초공사

모든 건물에 있어서 기초는 참으로 중요한 공정이다. 다른 공정에서는 혹 하자가 발생하면 보수작업이 가능하지만 기초공사의 부실로 인한 보수작업은 난감하고 어려운 일이다. 설마 하는 방심과 오만으로 지반이 침하되고 문들이 닫히지 않는 가벼움에서 건물이 기우려 지는 등, 손 쓸 수 없는 무거운 하자가 발생된다. 하여튼 기초공사만은 지출이 늘어나도 튼튼히 하고 볼일이다.


2. 집터 닦기

집의 좌향에 맞춰 낮은 곳은 석축 등을 쌓아 흙을 메워 돋우고 높은 곳은 깍아 내려 편편하게 만들고, 달고(돌멩이나 통나무에 여러 갈래 줄을 걸고 여러 사람이 들었다가 놓으면서 땅을 다지는 기구)또는 굴삭기 등으로 단단하게 다진다. 성토를 많이 해야 하는 집터라면 2~3년전에 터 닦기를 해놓고 비, 바람을 맞히며 자연적으로 다져지기를 하는 것이 좋다.

▶ 집터의 겉 흙을 긁어내고 네모 바르게 1자2치(36㎝)정도의 깊이로 파내었다가 그 흙을 잘게 부수어 다시 본래대로 메우고 다음날 아침 그 자리의 흙이 불룩 솟아 있으면 吉하고 꺼져 있으면 구한다. (증보산림경제 복거조)

▶ 새로 집터를 잡을 경우 산이 거칠고 수목이 울창하면 마땅히 개황법을 써서 잘라 내야 한다. 3년 뒤에 뿌리가 썩으면 파낼 것이나 3年을 기다리지 못하는 경우라면 뿌리 둘레를 2∼3척 깊이로 파내어 서린 뿌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3. 좌향 보는법

건물의 중심점에 패철을 수평으로 놓는다.
패철의 자석이 남과북을 향해 멈추도록 가만히 기다린다.
자석이 남과 북을 가르키면 패철을 돌려 子와午의 연결선이 자석의 남과 북의 글자와 일치 시킨다.
건물 후면의 중심점을 정한다.
패철 24방위중 건물 후면의 중심점과 가장 가까운 방위가 좌가되고 그 반대편이 향이된다.

적심돌 지정 - 주춧돌 밑에 큰 돌을 놓고 다진 다음 주춧돌을 놓는 방식(잡석 지정)
입사지정 - 무른 땅을 파내고 모래를 넣은 다음 물을 뿌려 다진다. 지하유수가 있을 때에는 모래가 씻겨 내릴 우려가 있다. 모래 보다는 작은 자갈(콩자갈)다짐이 더 좋다.
판축 - 주추를 놓을 지점의 땅을 파내고(생땅이 나오는 깊이,또는 동결선 까지),15㎝정도의 잡석을 깔아 다진 다음 좋은 백토를 10㎝가량 깔아 다지고 잡석을 15㎝가량 깔고 그 위에 흙을 깔아 다지는 방법을 거듭하는 방식
장대석지정 - 주요한 건물등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땅을 파내고(3척가량) 단면이 1척정도 되는 장대석을 우물정자로 나란히 놓아 쌓아 올리는 방식


4. 주춧돌

자연석(호박돌,덤벙추초);둥글 넓적한 자연석으로 밑면이 편편하고 상면이 움푹 파이지 아니한 것이 좋다.
원형석 - 대리석을 기둥의 치수에 맞게 가공하여 사용하는 주추,연꽃등 조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된다.
사각석 - 사각기둥에 받쳐지는 주추



■ 전통한옥 목조공사


1. 육송

전국에 자생하는 소나무 과의 상록 침엽수로서 탄력이 풍부하고 내습성이 강하며 가공이 쉬워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상적인 건축재라 할 수 있다.
적송,금강송 - 표피가 붉은 색을 띠는 소나무. 가장 널리 사용되며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적합한 건축재

춘양목 - 궁궐을 지을 때 사용했다는 경북 영주, 춘양 등지에서 자생하는 질 좋은 소나무로 곧고 굵으며 속이 단단하고 붉은 색을 띠어 구조재와 의장재로 쓰기에 가장 좋다.

황장목 - 몸통 속 부분이 누런 색을 띤다는 소나무로서 임금, 왕족의 관으로 사용했다는 질 좋은 소나무, 조선시대에는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황장목이 자생하는 산을 封山으로 지정해 함부로의 벌목을 금지 시켰다.


2. 훈송

심재가 붉은색을 띠는 양질의 잦나무, 무절의 나무를 가려 고급 창호재로 쓴다.

전나무 - 잦나무와 비슷하나 열매가 없다. 일본 형목과는 다르다. 산록과 골짜기의 비옥한 땅에서 잘 자라며 전나무 특유의 향기가 있다. 소나무만큼 질기지를 못하지만, 톱을 잘받고 대패질이 잘되어 매끈하고 고른 맛이 좋고 연하며 가볍고 뒤틀리는 성질이 적어 문인방 창틀, 창호재로 널리 쓰인다.

낙엽송 - 전나무 과에 속하는 낙엽침엽교목, 강도가 크고 목재를 얻기 쉽다. 선회목리가 있고 단단하여 잘 썩지 않는다,

3. 미송
더글러스 북 미주에서 가장 흔한 침엽수종의 전나무. 외양이 아름답고 견고하며 부위별 밀도가 높아 못을 박거나 조임에 적절하며 폭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도 강하다.

솔송 나무 - 미 서부산 침엽수. 외양이 아름답고 이용도가 높은 목재로서 밝고 연한 색상을 띠고 있다. 또한 가장많이 수입하는 목재로는 뉴질랜드산을 많이 사용한다.



■ 전통한옥 지붕공사


▶ 기와 종류

토기와 - 찰흙으로 빚어 말려서 구어 낸 기와
청기와 - 점토기와에 유약을 발라 구어 낸 기와,광택이 나고 표면이 미끈하며 견고하다.
도와 - 잿물을 씌워 구어 낸 기와, 질기와
오지기와 - 표면에 오지물을 칠하여 소성한 기와, 색깔이 다양하고 광택이 나며 표면이 매끈하고 견고하다.
훈와 - 기와를 구울 때 솔일,솔가지등을 피워 그을음을 표면에 씌워서 만든 기와
양기와 - 서양식 기와
시멘트기와 - 시멘트와 모래를 썩어 만든 기와
동기와 - 동으로 만든 기와
토기와 - 바닥기와, 바닥에 까는 기와로 평면이 장방형이고 가로 단면은 오목한 원호로 되어 있다, 암기와 - 또는 여와,수키와,암기와와 암기와를 덮는 반원형의기와,부와,동와
막새 - 처마끝에 덮는 기와로 와당이 달린 것,암기와에 와당이 달린 것을 암막새(여막새), 숫 기와에 달린 것을 수막새(부막새)라 한다.
망와 - 지붕마루 끝에 대는 와당이 달린 암키와
용두 - 지붕용마루 또는 귀마루에 올려놓는 용머리형의 장식기와
취두 - 지붕마루의 양끝머리에 올려놓는 장식기와, 국가, 사회적으로 격식이 놓은 물에만 사용한다.
치미 - 용마루 끝에 올려놓는 날짐승 꼬리 모양의 장식기와
귀면와 - 내림마루끝이나사래 마구리에 붙이는 귀신모양의장식기와
토수 - 추녀, 사래 끝에 끼우는 용두형 기와
절병통 - 사모정,팔모정 등의 지붕 중앙 정상에 올려 놓는 항아리 모양의 장식기와
착고 - 지붕마루의 적새 밑의 기와골을 막는 기와
부고 - 착고막이 위에 옆세워 대는 수키와
어새 - 비스듬이 깍아 지붕귀,회첨 등에 쓰이는 암키와
아귀토 - 숫기와의 처마끝에 물린 회백토



■ 전통한옥 벽체공사

▶ 한옥주택 벽체의 종류

1. 위치상의구분

①경계벽 - 서로 인접하고 있는 건물의 사이에 있는 벽
②변두리벽 - 건물의 바깥쪽에 있는 벽(외벽)
③간막이벽 - 큰방을 나누어 중간에 있는 벽
④온벽 - 창이나 트인 부분이 없는 벽
⑤중방벽 - 높이 중간 중방 위에 있는 벽
⑥합각벽 - 지붕 위 합각 박공의 밑에 친 삼각형의 벽
⑦박공벽 - 건물의 측면 박공이 달리는 밑에 있는 삼각형의 벽
⑧대공벽 - 종보 위의 대공 양측에 있는 벽
⑨포벽, 불벽 - 공포와 공포 사이 평방 위에 있는 벽

2. 평벽

서구식 목조건축에서 기둥면에 졸대를 대고 회반죽을 바르거나 널빤지를 붙이기 때문에 기둥 등이 노출되지 아니하며 벽은 평면적으로 되는 것을 평벽이라한다,널을 댈 때에 기둥 바깥면에 대기 때문에 기둥은 감춰지고 벽면은 평면을 이루게된다.

3. 심벽

기둥의 중심부에 기둥보다 가는 인방을 건너지르고 인방의 두께만큼 흙을 바르고 회사벽 등으로 마무리하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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