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접목시기와 방법

(가) 접목시기
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깎기접을 한다.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4월상순부터 4월중순에 실시하고,
중북부지방은 4월중순경에 대목에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
즉 수액이동이 시작해 절단면에 습기가 머문 때를 확인하여 접목한다.

접수보관이 잘되면 보다 늦은 5월에 접목하여도 활착과 모의 생육에는
큰 지장이 없다.

눈접은 8월하순부터 9월상순에 실시하나 활착률이 낮고,
풋가지접은 8월중순경에 실시하지만 여물지 못하여 월동중 동해를 받기 쉽다.

짜개접 및 나무껍질밑에 붙이는 피하접은 깎기접과 같은 시기에 실시하고,
대목이 커서 깎기접이 곤란한 나무 또는 큰 나무의 품종을 갱신하고자 할 때
하는 접목방법이다.


(나) 접목방법

접목하기 전 보관한 접수를 확인하고 전정가위, 접칼, 비닐테이프,
도포제(밀납, 발코트) 등을 준비한 후 다음 순서대로 접목한다.

① 접수의 손질
실제 접목에 쓰이는 접수는 충실한 눈이 1~2개 붙은 4~5㎝ 길이의 것이
필요하므로 저장한 긴 접수를 4~5㎝로 짧게 잘라 밑부분을 비스듬히 깎아내고
반대편을 목질부가 약간 보이게 형성층 양편이 평행이 되도록 2.5㎝정도 밑으로 깎아 가볍게 입에 물고 대목손질에 들어간다.

② 대목의 손질
지면으로부터 4~5㎝ 높이에서 가위로 자르고 매끈한 쪽을 택하여 접칼을 써서
2.5㎝ 깊이로 쪼개어 접수의 형성층과 대목의 형성층에 서로 맞닿도록
끼워 넣은 후 비닐테이프(두께 0.03㎜, 넓이 3~4㎝)를 이용하여
밑으로부터 윗쪽으로 돌려감아 묶어 접목을 끝낸다.
접목이 끝난 후 접수의 수분증발과 병해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포제인 밀납이나 발코트를 접수 절단면에 고르게 발라준다.

③ 접목 후의 관리
접목 후 3~4주가 지나면 접목부에 새로운 형성층이 생겨 활착이 되고
접수와 대목에서 새 눈이 신장하게 된다. 대목에서 나오는 눈은 접수의 눈보다
먼저 나오고 세력이 커서 접수의 발아와 발육을 방해하므로
곧바로 제거하여 접수발육을 돕도록 한다.

접목때 감아준 비닐테이프는 6월중순경 풀어서 다시 가볍게 묶어 접목부위가
잘룩하게 되지 않게 해주고 지주를 세워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가뭄이 계속될 때는 때때로 물을 주되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구를 설치한다.
모가 웃자라거나 연약하지 않도록 거름주기에 주의하고, 검썩음병과
검은별무늬병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살균제를 뿌려 철저히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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