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단감생산기술


 가. 저장 양분 축척

  단감나무는 수체와 과실로의 물질분배의 균형을 매년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 저장양분의 형태로 수체에 저장된 영양은 내한성 정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른봄의 영양생장과 과실의 세포수 결정이나 낙과 등 당년의 과실 생산량과 과실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서는 과실의 세포수가 많도록 재배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주로 전년도에 축적되는 저장양분의 양을 가급적 많게 하는 것이 그 요점이다.

  그러므로 전년도의 과수원 관리에 있어서 시비량과 관수를 적절히 해야 하고, 병해충의 피해가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여 조기 낙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육기 중에 잎에서 합성하는 탄수화물과 뿌리에서 흡수 동화된 질소 화합물의 대부분을 과실생장과 신초생장에 소모되기 때문에 저장양분의 축적을 위한 관리작업은 다음과 같다.


  (1) 늦가을 낙엽전의 질소 비료 시용

  이 시기의 질소비료 시비는 가을 뿌리의 발생을 촉진시켜 질소 뿐 만 아니라 인산 · 칼리의 흡수도 증진시키고, 잎에 새로운 질소의 공급으로 노화 되었던 잎의 광합성 능력을 회복시켜 탄수화물의 합성을 증진시키며 또한 저장 단백질의 축적이 많아지게 된다.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경 속효성 질소비료를 10a당 5㎏정도 시용하거나 요소 1%액을 10월 중순에 엽면 살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2) 가을 노화기간 동안 철저한 관리로 조기낙엽 방지

  잎은 저장 양분의 중요한 공급처이므로 수확후에 소홀하기 쉬운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늦게까지 낙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우리나라 토양조건에서 발생하기 쉬운 석회결핍에 의한 신초기 부엽의 조기낙엽 현상도 철저하게 예방할 필요가 있다.


  (3) 가지의 2차 생장 방지

  가지의 2차 생장은 이듬해를 위한 수체의 저장양분 축적을 위해서는 물론당년의 과실 생산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질소비료의 과다와 함께 토양수분이 과다하면 반드시 일어나는 현상으로 질소과다나 질소시비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4) 철저한 적과 작업

  가을 노화기간 동안 잎에서 공급되는 저장양분은 과실과 수체로 동시에 공급되어야 하는 경쟁관계에 있으므로 착과량이 과다하면 수체에 축적될 저장양분의 양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이듬해의 과실생산을 위해 어느 정도의 과감한 적과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5) 저수고 재배

  큰 나무에 비해 작은 나무가 단위 면적당 생산능력이나 과실의 품질면에서 훨씬 높고 우수하다.

  즉, 무효용적이 적어 광합성 능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광합성 산물을 수체로 분배시키는 능력도 훨씬 높아 저장양분 축적에 유리하다.


 나. 안정된 수세 유지

  일반적으로 신초의 길이와 생장정지 시기를 수세판단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이와 함께 잎의 크기와 색깔, 도장지의 발생, 눈의 형태 등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수세판단의 기준은 대부분의 경우, 질소성분의 과부족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엽분석과 토양분석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흠이 있으므로 농가에서 육안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 수세진단의 기준을 설정하고, 수세를 안정시키기 위한 지력증진과 시비대책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결과모지의 적당한 길이는 부유 품종의 경우 20∼30㎝이고, 결과지로 적당한 길이는 중과지(10∼30㎝)이므로, 흔히 수세가 왕성하여 이보다 길게 자라는 것은 영양 소모만을 초래하는 지나친 수세라고 보아야 한다. 수세가 강하고 질소가 과다한 나무에서는 1m이상 되는 도장성의 신초도 많이 발생하는데, 나무의 공간 이용상 특별히 결과모지로 활용해야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수관을 복잡하게 하거나 기타 결과지나 발육지의 생장을 억제할 뿐이어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결과지의 길이가 25∼40㎝일경우 과실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나 결과율이나 수량비율은 결과지 길이가 30㎝를 넘어서면 급격히 떨어진다.


  ※ 수세 진단 요점

  ① 1주당 : 2차생장지(7월순) 5∼10개가 적당(15년생 기준)

   ○ 질소비료과다, 토양수분 과다시 반드시 일어나는 현상

      (비료 늦게 시용금지, 배수철저)

  ② 결과모지 : 끝눈의 결과지 길이가 결과모지 길이만큼 뻗는것이 적당

  ③ 신초 : 신초가 나와서 꽃필때(개화시) 자람이 멈춤이 적당

  ④ : 잎이 두꺼우면서 양끝부분이 살짝 안쪽으로 말리는 것이 적당


  (1) 지력증진

  지력이 떨어지면 수세가 쇠약하여 과실비대가 나빠지기 쉬운데, 그래서 약간 강전정을 하면 곧 바로 수량 감소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 질소비료를 중시하면 과실의 착색이 불량해지고 맛이 나빠진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지력을 무시한 채 전정이나 시비량 조절만으로 수세를 유지시켜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력이 떨어지는 과원에서의 토양개량방법은 가장 중요하다.


   ○ 심경 및 배수 - 철저한 배수작업과 심경작업을 실시하여 유효 토심을 깊게 해야 하며, 토양공극을 증가시켜 통기성 및 물의 투수성을 좋게 해야한다. 뿌리의 정상적 수행의 최소한도의 산소농도는 10% 이고, 15%이상은 되어야 적극적인 뿌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유기물시용 - 유기물은 토양미생물의 작용을 받아 부식을 형성하는데 이부식이 토양의 구조를 입단화하여 통기성과 투수성이 좋은 토양으로 만들고, 염기치환용량이 커져서 토양용액중에 있는 암모니아, 칼리,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을 흡착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

   ○ 석회시용 - 산성토양을 중화하고, 인산의 불용화를 방지하고, 토양의 입단화를 촉진하며, 칼슘결핍에 의한 생리적장해의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랴 토양 망간 유효도를 감소시켜 녹반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위해 시용.


  (2) 시비량 및 시비시기

   ○ 수세와 과실의 품질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질소이다.

   ○ 생육초기의 질소흡수는 신초의 신장, 과실의 비대에 제일큰 영향을 미치나, 이 시기의 질소성분의 과잉흡수는 과실의 품질을 저하시킨다.

   ○ 생육중기의 질소성분 다량흡수도 과실품질을 저하시킨다.

   ○ 생육후기의 질소흡수는 과실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것은 적고, 가을뿌리의 발달을 촉진시켜 질소 뿐만 아니라, 인산, 칼리의 흡수도 증진되고, 잎의 광합성 능력을 회복시켜 탄수화물의 합성을 증진시켜 저장 단백질 축적이 많아지게 된다.

   ○ 지력이 좋고 수세가 강한 경우 : 기준 시비량 보다 대폭 감소 시용하며, 가을비료와 겨울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세가 안정된 과원의 경우 : 기준시용량과 같이하고, 가을 · 겨울비료를 치중하고 봄의 질소시비는 가급적 피함이 좋다.

   ○ 보비력 저하토양 및 수세 쇠약하여 수세회복 시킬 필요 과원의 경우 : 봄에 시용하고 가급적 빨리 시용하여야 한다.

   ○ 가을비료는 저장양분의 축적을 도와 이듬해 초기생육을 좋게 만들어 주나 너무 일찍 시용하면 과실의 착색이 문제가 된다. 겨울 비료는 지효성비료가 좋고 그 외의 시비는 비효가 빨리 나타나는 속효성 비료가 바람직하다.


 다. 착과량 조절

  착과량이 많을수록 과실이 작아지고 착색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으며, 낙과수도 늘어난다. 과실은 잎에서 생성된 영양분으로 비대하기때문에 1과당 잎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과실발육이 좋다. 그러나 단순히 잎면적이 많다는 것이 고품질과 생산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흔히 과당 잎수를 쓰고 있다. 적정 착과량은 1과당 20∼25엽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대과생산에 유리하다. 그러나, 적과의 더 보편화된 기준은 결과모지의 충실도가 크기에 따라 1∼2개의 과실을 착과시키는 것이다.

  단감은 다른 과실에 비해 생리적 낙과가 훨씬 심한편이다.

  이것은 수정불량과 수체의 영양상태가 좋지 못할때 심하므로 적과보다는 오히려 적뢰를 더 많이 권장하고 있다.


 라. 착색증진

  ○ 과실의 성숙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과색이 변하여 품종고유의 색깔로 변하는데, 과실의 빛깔은 향기나 미각과 함께 과실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이다. 착색발현은 주로 유전적인 특성에 의하여 결정되지만 발육시기, 재배지의 조건이나 기상상태 및 재배관리에 의해서도 크게 달라진다.


  (1) 광선 및 온도와 착색

   ○ 주색발현에 광선이 필요한 시기 : 9월에서 10월중순 까지의 일조가 주색발현에 아주 중요하다.

   ○ 주색발현에 필요한 광도 : 과피의 주색발현에는 자연 광선의 30% 정도가 좋다

   ○ 주색발현에 좋은조건 : 9월하순이후 주간온도가 15와 20에서는 야간온도가 약5 높은경우에, 또 주간온도가 25와 30에서는 야간온도가 약5 낮은경우에, 리코된 함량이 높게 된다.


  (2) 착색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

   ○ 과실의 당함량 : 성숙기에 착색이 진행됨에 따라 당도가 상승한다. 태풍으로 낙엽되기도 하고, 적엽처리하면 과실의 발육이 약해져서 당 함량이 낮아 착색이 불량하게 된다.

   ○ 과실의 질소함량 : 질소가 늦게까지 나타나는 과수원에서는 착색이  지연된다. 엽중 질소함량이 낮은 만큼 착색이 양호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년간 질소시비량을 10a당 15㎏로 하고, 9월에 요소 500배액을 엽면 살포하여 과색을 촉진시키고, 수량을 안정시키고 연화를 억제 할 수 있다.


 마. 수분관리

  (1) 수분공급과 과실발육

 과실의 수분함량은 80∼90%의 범위에 있다. 실제로 생육기중 과실에 수분함량의 변화는 과실의 크기변화와 거의 일치한다. 수체내 수분공급이 부족하면 과실의 비대가 억제되어 소과 생산비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세도 쇠약해져 각종 병해충 발생의 원인이 된다.

 과실의 세포분열기인 5월중하순∼6월중순의 가뭄과 9∼10월 과실성숙기 가뭄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과생산을 위해 적절한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2) 알맞은 수분관리

   ○ 가뭄의 대책은 토양개량에 의한 토양의 보수력을 높여주고 멀칭에 의해서 지표면으로 부터의 수분증발을 억제 시켜주는 방법과 부족한 수분을 관수하여 주는 적극적인 방법이 있다.

   ○ 여름철에 비가 오지 않으면 1회 20㎜(20ℓ/㎡)정도 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양이 건조하면 생장에 가장 큰 지장을 받는 부위는 수분함량이 가장 높은 과실부위이므로 한발기의 관수는 고품질 과실 생산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관수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점적관수 방법이 바람직하다.


<과수원의 1회 관수량 및 관수간격>

토  양

관 수 량(㎜)

관수간격(일)

비  고

사  질

20

4

10a당 1㎜는 물 1ton으로 계산

양  토

30

7

점  질

35

9


   ○ 관수시 유의할 점은 과다한 관수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다한 관수는 토양의 통기성을 불량하게 하여 오히려 수체생육에 나쁜영향을 미쳐 과실의 품질을 나쁘게 한다. 또한 관수를 수확기까지 계속하면 토양에 양분의 유효가 증대되어 영양원소의 흡수가 더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 특히 질소의 과다흡수가 일어나 늦게까지 영양생장이 계속될 위험이 있으므로 질소시비량을 30∼40%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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