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결실불량의 원인과 대책




□ 감의 결실생리

1. 꽃눈의 분화와 형성

  감은 혼합눈으로서 꽃눈과 잎눈을 함께 갖는다. 꽃을 갖는 눈은 가지 선단으로부터 끝눈과 그 밑 2~3번째 눈이지만 기부쪽의 눈들은 특별한 품종을 제외하고는 전부가 잎눈 또는 숨은 눈으로 된다.

꽃눈의 분화시기는 7월중순부터 시작하여 8월이면 끝나지만 각지역의 기후와 가지의 영양상태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동일한 가지에서도 선단부 눈은 빠르고 기부쪽 일수록 늦다.

  여문가지는 꽃눈분화가 빠르고 완전하지만 덜여문 가지는 늦고, 불충실하여 늦꽃이 되어 낙하되거나 기형화가 되기 쉽다.

  분화된 꽃눈은 시일이 경과됨에 따라 계속 발달하여 8월중순경이 되면 감꼭지모양이 형성되어 대개는 이러한 상태로 월동하게 된다.

  꽃눈은 끝부분이 크고 넓게 부풀어 3월이면 잎눈과 쉽게 구별되며 4월에 들어서면 감꼭지, 꽃잎, 암술, 수술부위가 명확해 진다.

  꽃눈으로 형성된 눈은 사과, 배 또는 복숭아처럼 바로 개화 결실하는 것이 아니고 새가지가 나와 신장하면서 기부잎 겨드랑이에 꽃을 맺는 결과지가 된다.

  꽃눈분화와 형성에 영향하는 요인은 탄소율로서 설명되지만 전정의 정도, 시비량, 토양의 건조와 습도, 일조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나무의 영양상태는 꽃눈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꽃눈분화로부터 꽃눈이 완성될때 까지는 수체, 저장양분이 꽃눈의 발달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꽃눈 분화를 촉진하고 꽃눈수의 증가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이 필요하다.

○ 과다결실의 방지

○ 꽃솎기와 조기 열매 솎기

○ 질소비료의 과다시용 억제

○ 강전정의 지양과 채광의 증진

○ 병충해 방제와 조기낙엽 방지 등이다.


2. 수분작용

가. 수분

  수술의 꽃가루가 곤충 또는 바람등에 의해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수분이라고 한다.

  수분작용을 크게 나누어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으로 나눌수 있다. 자가수분은 같은 품종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말하며, 타가수분은 다른

품종의 꽃가루가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감은 자웅동주이화로서 암꽃과 숫꽃이 완전히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 다른 과수와 다르며, 대부분 경제성이 있는 품종은 암꽃만 맺는다. 따라서 감품종의 대부분은 타가수분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한편 감은 자가불화합성 또는 타가불친화성이 거의 없으나 단감은 단감 수분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 단위결실과 종자형성력

과실은 개화수정에 의해서 종자가 생기고 결실한다. 그러나 개화와 수정이 없어도 결실되고 배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단위결실이라고 한다. 단위 결실된 과실은 종자가 생기지 않는다. 단위결실력이 강한 평핵무와 같은 품종은 수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결실이 되지만 단위결실성이 약한 부유나 이두 같은 품종들은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리적 낙과가 심하여 결실률이 극히 낮아진다.

 부유품종을 이용하려 인공수분을 할 경우 3개 이상의 정자형성과 60%이상의 결실 율을 나타내는 반면에 봉지를 꽃에 씌워 꽃가루가 주두에 묻는 것을 차단하면 과실의 대부분이 떨지는 것을 볼수 있다. 즉, 부유품종은 단위결실력이 약하고 종자형성력이 강한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품종은 반드시 수분이 이루어져야 결실이 안정된다고 볼 수 있다. 단위결실력과 종자형성력은 품종에 따라 달라서 떫은 감인 청도시, 사곡시, 평핵무와 단감인 준하는 단위결실력이 강한 반면 종자형성력은 아주 약하며, 잡주백목(봉옥)과 부유, 서촌조생등은 그와 반대로 종자형성력은 강하나 단위결실력이 약하다.

 한편 이두품종은 단위 결실력과 종자형성력이 모두 약하고, 차랑은 종자형성력은 강하나 단위결실력은 중간 정도이다.

<표 1> 수분방법이 착과 및 종자형성에 미치는 영향

                                                                                 (부유)

구    분

착 과 율

과실무게

종 자 수

당    도

인공수분

화분차단

방    임

67.5%

8.1

69.5

170.0g

125.0

158.0

4.5

0

5.6

16.0%

15.0

15.8

※ 수분수가 충분히 심어진 상태에서 조사됨

<표 1>에서와 같이 과실내에 종자수가 많을수록 착과율이 높음을 알수 있는데 결실률에 미치는 영향은 종자수의 다소 보다는 종자의 유무가 더욱 크게 영향을 미친다. 단위결실한 무핵과는 과실의 배꼽부위가 오목하게 들어가는 등 기형과가 많고 크기가 작으며, 당도가 낮고 저장력도 약한 것이 특징이다.

 서촌조생과 같은 불완전 단감 등은 4개 이상의 종자가 고르게 들어있어야 떫은맛이 없어지므로 수분에 의한 종자형성은 착과와 품질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3.  분수

가. 수분수의 선택

 수분수 품종으로는 선사환, 조홍시, 서촌조생, 적시, 정월등 수꽃을 많이 맺는 품종들이며, 산감 중에서도 수꽃을 맺는 것이 있으나 꽃가루가 적고 경제성이 낮은 것이 대부분이다.

 감은 교배불친화성이 없으므로 어느 품종의 꽃가루와도 정받이가 잘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분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꽃의 개화기가 주 품종보다 빠르거나 같을 것

○ 수꽃의 수가 많고, 매년 안정적으로 꽃이 달리는 품종일 것

○ 꽃가루의 양이 많은 품종일 것

○ 수세가 강하지 않고 직립성인 품종일 것

○ 수분수 자체의 과실도 경제성이 높은 품종일 것 등이다.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춘 품종으로서 개화기가 빠른 품종의 수분수로는 조홍시와 서촌조생을 들 수 있고, 늦은 품종으로는 선사환이 수분수로서 좋은 품종이다. 그러나 선사환은 과실품종이 좋은편이 못된다.


<표 2> 주요 수분수의 특성

품 종 명

수 꽃 개 화 기

화분량

수세

수    꽃

착생정도

숙기

과실무게

당도

품질

시작

만개

종료

 

선 사 환

조 홍 시

서촌조생

정    월

월일

5.21

5.20

5.18

5.20

월일

5.24

5.22

5.20

5.23

월일

5.30

5.28

5.25

5.30

㎎/화

6.1

3.2

2.6

2.6

 

 

극히많음

많   음

보   통

많   음

 

10중

9하

9하

11하

     g

120

150

200

240

BX

16.0

19.0

14.0

16.5

 

중하

중하

※ 조사된 같은 해의 부유품종 만개일은 5월 25일임


나. 수분수의 혼식과 배치

수분수의 섞어 심는 비율은 주 품종의 단위결실성과 종자형성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주 품종의 10~15% 이고, 20m 사이를 두고 균일하게 흩어 심는다. 수분수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종자수가 적고 결실률이 낮으므로 수분수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성목원에서 수분수가 필요할 때는 묘목을 새로 심는 것 보다 적당한 가지를 택하여 높이 접하는 것이 유리하며, 바람이 많은 곳에서는 바람 부는 방향에 수분수를 더 심는 것이 좋다. 대략 10a당 4~5주의 수분수를 흩어 심도록 한다.

 극조생 불완전 단감으로서 과실내 종자가 4개 이상이어야 떫은맛이 남지 않는 서촌조생 품종은 수꽃이 함께 착생하지만 유목기에는 수꽃착생이 아주 적고, 화분량도 적을 뿐만 아니라 해에 따라 수꽃착생이 고르지 못하므로 반드시 적시와 같은 수분수를 함께 심어 주어야 한다.

다. 꽃가루의 매개

 감의 꽃가루를 옮기는 매개체는 바람이 아니고 곤충 특히 꿀벌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꿀벌은 14℃이상 21℃의 온도에서 비바람이 없는 맑은날 활동이 활발하다.

 감의 개화기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꿀벌의 활동에는 지장이 없으나 바람이 항상 부는 해안 가까운 지역에서는 바람 부는 방향에 방풍림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감의 개화기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꿀벌의 활동ㅇ는 지장이 없으나 바람이 항상 부는 해안 가까운 지역에서는 바람 부는 방향에 방풍림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근래 과다한 농약사용등 환경오염으로 곤충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으므로 원예작물 생산에 있어 꿀벌의 사육과 보호는 농업상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따라서 수분수 혼식의 효과를 얻기 위하여 개화기를 전후해서 살포를 피하고, 과원내에 벌꿀통을 반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충매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필요한 벌통수는 벌의 수에 다라 다르나 30a당 1통이면 충분하다.

라. 인공수분

 감의 생리적 낙과를 방지하여 결실을 안정시키고 정상적인 종자를 형성시켜 과실의 품직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분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감나무 과원에는 수분수 혼식의 기피로 인하여 수분수가 있는 과원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도시화에 따른 야산개발, 공업화에 따른 대기오염, 최근 강력한 살충제의 살포 등으로 매개 곤충이 현저히 감소되어 가고 있다.

 한편 수분수가 심어 있을지라도 저온과 비, 바람등 일기가 불순한 해에는 곤충에 의한 수분이 매우 불안정하다.

 그러므로 결실안정과 과실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공수분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1) 꽃가루 채취

 꽃가루의 채취는 수꽃에서 만이 채취할 수 있다. 감의 개화기 시각은 암꽃은 새벽 4시경부터 6시경까지 거의 개화하며, 수꽃은 암꽃보다 빠른 2시경부터 시작하여 8시경 까지로서 해가 뜨면 개화수는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꽃이 피면 꽃가루는 쉽게 바람에 날아 가므로 개화되기 직전에 수꽃을 따서 꽃�을 제거한 후 20~25℃의 바람없는 곳에 종이(유산지)를 깔고 그 위에 엷게 펴 하루밤을 지내면 꽃밥이 벌어지므로 꽃을 털어 재취한다.

 채취한 꽃가루를 보관후 사용하고자 할때는 0~3℃의 저온에 건조제와 같이 넣은후 밀봉하여 보관한다.

 꽃가루받이 할때는 석송자, 탈지분유, 전분, 호도의 꽃가루 등 증량제를 20~50배정도 혼합하여 사용하면 꽃가루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종자가 많아야 품질이 향상되는 서촌조생은 5~1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2) 수분의 시기와 방법

 수분의 시기는<표 3>에서와 같이 암꽃의 개화당일에 실시하는 것이 결실률이 가장 높다. 개화후 3일까지는 결실률에 큰 차이가 거의 없으나 그 이후 꽃잎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암술머리가 갈색으로 변하면 결실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표 3> 부유품종의 수분시기와 수정능력

수분시기(꽃잎색깔)

착과율

착과수에 대한

무핵과율

유핵과의 

평균 종자수

 

개화 2일전

개화 1일전

개화 당일(순백색)

개화 1일후(황백색)

개화 2일후(황갈색)

개화 3일후(갈  색)

개화 4일후(흑갈색)

%

69.88

92.57

98.28

98.30

98.06

94.79

59.30

%

17.24

2.19

0

0.85

1.00

7.69

76.47

3.32

4.71

5.11

5.34

5.34

3.72

2.42

 수분후 수정이 완료되기 까지는 8~10시간이 소요되므로 수분작업은 오전중에 실시하여 기온이 낮아지기 전에 수정이 완료되도록 한다.

 수분방법은 채취한 꽃가루를 손가락 또는 붓을 이용하거나 수분기를 이용하여 암술머리에 묻혀준다. 꽃가루의 절약과 작업능률 및 적정착과를 위하여는 결과지의 기부로 부터 2~3번째 붙은 꽃1~2개만 골라 수분하면 목표량의 결실에는 지장이 없다.

 암술머리에는 점액이 분비되어 수분후 당우와 바람으로 인한 꽃가루의 유실은 거의 없으므로 수분직후 강한 강우가 아니면 다시 수분할 필요는 없다.

 10a당 수분에 필요한 인력은 <표 4>에서와 같이 성목원의 경우 2~3인이 소요되며, 소요 꽃가루량은 붓을 이용할 경우 10g이면 충분하다.





<표 4> 수분방법과 소요시간

수분도구

10a당

소요 꽃가루

꽃100개당

수분 소요시간

25년생 1주당

소 요 시 간

10a당(50주)당

소 요 시 간

 

수분기

g

40

10

6

13

14

33

시간

13

31


4.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는 결실량을 제한하는 한가지 방법으로 실시시기에 따라 꽃이 피기전에 실시하는 봉오리따기와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에 실시하는 열매솎기가 있다.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를 보통적과 하고 하지만 봉오리따기는 과실상호간 또는 과실과 또는 과실과 수체간의 양분경합을 일찍부터 완화하기 때문에 과실생산과 수체유지 및 꽃눈 분화에는 열매솎기보다 더욱 유리한 작업이다.

가.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의 효과

(1) 꽃눈분화와 해거리에 미치는 영향

 꽃눈분화는 7월중순경부터 이루어지며 다음해에 개화 결실할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꽃눈 분화전에 충분한 양분이 수체내에 저장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양분손실이 적은 봉오리따기는 열매솎기 보다 꽃눈분화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열매를 솎아주는 시기는 꽃눈 분화기와 같거나 약간 빠른 시기로서 꽃눈분화에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열매를 솎아주는 시기는 꽃눈 분화기와 같거나 약간 빠른 시기로서 꽃눈분화에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떫은감 평핵무의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 및 방임이 해거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개화전 5월10일에 봉오리를 따주고 생리적 낙과가 끝난 7월21일에 잎과 열매의 비율을 20으로 열매를 솎아준 결과 꽃눈 분화기인 7월21일경의 열매솎기는 해거리 방지에 효과가 없으며,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당 1봉오리를 남기고 봉오리를 제거할 경우에는 해거리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다..

(2) 생리적 낙과에 미치는 영향

 봉오리 따주기는 생리적 낙과를 감소시키며, 특히 개화후 10일경부터 낙과되는 1차 낙과가 적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부유와 같은 유핵품종이나 형핵무와 같은 무핵품종 모두 같은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흔히 재배자들이 염려하는 봉오리를 따준후 생리적 낙과에 의한 착과수의 부족현상은 없다. 봉오리따주기를 실시한 경우에는 생리적 낙과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전제조건이 된다. 즉 수세가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햇가지가 웃자라지 않도록 과다시비나 강전정을 피하여야 하고 인공수분 또는 수분수를 확보하여 1과실당 종자수를 많게 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5. 생리적 낙과

 낙과는 병충해 등에 의한 기계적 낙과와 생리적 낙과로 구별된다. 기계적 낙과는 특별한 경우, 예를 들면 농약과 태풍피해, 병충해 피해등에 의한 낙과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으나 생리적 낙과는 심한 경우 수확을 전혀 못할 때가 있다.

가. 생리적 낙과 현상

 생리적 낙과는 개화기부터 7월 상순까지 일어나는 조기낙과와 8월 중순경부터 낙과되는 후기낙과가 있다. 

 조기낙과는 2~3개의 큰파상을 이루며 낙과한다. 1차 파상은 개화후 10일경부터 20일 사이로 낙과가 가장 심하고 2차는 7월 상순경에 나타난다. 조기낙과는 낙과 정도가 심하여 전체낙과율의 90%에 해당한다.

 후기낙과는 8월 중순경부터 9월까지에 일어나며 특히 떫은감에서 심하다.

 후기낙과가 심한 품종은 떫은감인 갑주백목과 횡야, 평핵무등으로 환경조건, 주로 낮과 밤의 온도 교차가 적은 난지에서 심하다.

낙과형태는 조기낙과의 경우 꼭지와 열매달림 줄기 사이에 떨켜가 생겨 꼭지와 함께 낙과하고, 후기낙과는 꼭지와 열매살 사이에 분리층이 생겨 꼭지를 가지에 남긴채 열매살 부위만 낙과한다.

 조기낙과는 어린과실이 낙과하므로 외관상 잘 나타나지 않으나 수적으로 많으며 후기낙과는 수적으로 적으나 큰 과실이 낙과하므로 쉽게 나타나고, 착과수가 결정된 후이므로 과실수량에 큰영향을 미치게 된다.

 감의 적정착과율은 30~40%로 추정되지만 때에 따라서 80~90%까지 낙과하여 전혀 수확을 못할때도 있다.

나. 생리적 낙과의 원인과 대책

(1) 낙과원인

 생리적 낙과는 과다착과를 억제하여 수체 유지를 위한 일종의 자연조절현상이라 할 수 있으나

○ 수분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종자가 형성되지 않았을때

○ 강우와 일조 부족에 의해 동화량이 부족할 때

○ 결실량이 과다하여 저장양분이 부족할때

○ 과다시비에 의하여 햇가지의 영양생장이 계속될 때

○ 개화기가 늦거나 과실비대가 불량할 때 낙과한다.

이상을 요약하면 생리적 낙과 원인은 수정불량과 수체내 저장양분의 부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2) 낙과 대책

 낙과의 주 원인은 수분과 나무의 영양상태가 크게 작용하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가) 수분의 조장

 수분수를 혼식하여 꿀벌 등에 의한 꽃가루의 매개가 충분히 이루어지게 하고 때에 따라서는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나) 재배관리의 개선

 봉오리따기, 열매솎기에 의해 과다결실을 방지하고 강전정, 과다시비를 지양하며, 지나치게 무성한 과번무 또는 밀식에 의하여 일조가 불량하지 않도록 잎의 동화기능을 증대시키는 한편 배수를 철저히 하여 포장이 과습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


6. 해거리

 해거리란 결실상태가 매년 안정되지 못하고 과다결실과 결실이 불량한 현상이 해를 걸려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감나무는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재배관리가 소홀한 과원에서는 해거리 현상이 심하게 일어난다. 한편 해거리 정도는 품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가. 원인과 대책

(1) 원인

나무에 부담능력 이상의 과실이 결실되면 과실의 발육에 많은 양분이 소모되므로 수세가 약하여 다음해 개화결실할 꽃눈형성이 불량하여 착화수가 감소될 뿐만아니라 꽃눈이 불충실하고 낙과가 매우 심하다.

 그러나 결실량이 적은 다음해는 양분이 충분하므로 꽃눈의 분화와 형성이 잘 이루어져 다음해에도 충분하게 결실되며 바로 이러한 현상을 해거리라 하며, 병충해, 태풍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조기낙엽 등도 해거리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2) 대책

 해거리 현상의 방지는 첫째, 과다결실을 방지하는데 있다. 과다결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정에 의한 결과지 수의조절과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를 하여 결실수를 조절하는 한편 수세에 적합한 결실과 수세유지를 위한 합리적 시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전정에 있어서는 강전정이 되지 않도록 하고 결과지의 크기와 길이가 다른 것을 고루 남겨 작은 가지는 착과시키지 않고 다음해의 결과모지로 이용한다. 또한 봉오리따기, 열매솎기의 효과에 대하여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될 수 있는 한 일찍 실시해서 양분의 소모를 적게하는 것이 해거리 방지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는 시기에 따라 다음해 착과상태를 조사한 결과 꽃이 활짝피기 29일전 봉오리를 따 주고 꽃이 활짝핀 12일 후의 열매솎기에서는 전년의 꽃수와 거의 같아 계속 안정된 수량을 얻었고 꽃이 활짝핀후 38일과 59일의 열매솎기는 전년 50% 착과로서 해거리 현상이 뚜렷하였다.

 또한 잎과 과실의 비율을 달리할 경우 잎과 과실의 비율이 10일 때에는 다음해의 꽃수는 40%밖에 꽃이 달리지 않았고, 20일 일때는 약간 감소현상을 나타냈으며, 잎과 과실의 비율이 30일때는 140%로서 해거리를 인정할 수 없었다.

 결국 지나친 착과를 방지하고 조기에 봉오리따기, 열매솎기를 철저히 함으로써 저장양분의 소모를 방지하는 것이 해거리 방지에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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