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주요 성분과 이용방법

 (1) 주요성분

  유채의 종실에는 38~45%의 기름이 함유되어 있으며 기름의 구성요소인 지방산(脂肪酸) 조성은 성분이 개량되지 않은 재래종(在來種) 유채에는 에루진산(erucic aicd)이 58.5%로 매우 높게 함유되어 있으나 기름성분을 개량한 개량종(改良種) 유채에는 올레인산(oleic acid)이 66%로써 가장 높게 함유되어 있다. 에루진산 함량이 높으면 기름의 소화흡수가 불량하고 다량 흡수시에는 심장병이나 심장골격근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유채기름에서 에루진산 함량을 제거하기 위한 육종가들의 노력의 결과로 개량종 유채에는 이 성분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은 품종을 육성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개량된 품종이 육성되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에루진산 함량의 국제허용 기준은 5%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또한, 유채의 종실에는 단백질이 21.6~24.5%정도 함유되어 있어 기름을 짜고 난 유채깻묵은 고단백의 가축사료로서 이용 가치가 높다. 그러나 성분이 개량되지 않은 재래종 유채에는 글루코시노레이트(glucosinolate)라고 하는 유독성분(有毒性分)이 들어있다.

  글루코시노레이트 함량이 높은 유채깻묵을 가축의 사료로 급여할 경우 갑상선 장애를 일으켜 체중(體重)이 증가되지 않거나 가금류에서는 산란율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글로코시노레이트 함량의 국제허용 기준은 유채깻묵 1g당 3㎎ 이하로 규제하고 있는데 이 성분도 육종가들의 노력에 의해 허용기준 이하로 낮아진 품종을 육성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도 0.38㎎ 이하로 함유된 품종들이다.


유채 기름의 주요성분

구 분

기름함량

(%)

지방산 조성(%)

팔미

틴산

스  테

아린산

올레

인산

리놀산

리놀

렌산

에이꼬

젠  산

에루

진산

재래종

개량종

38~45

42~45

2.3

4.5 

0.8

1.6 

9.5

66.0 

11.9

17.1 

8.6

9.2 

7.7

1.5 

58.5

0.0


 (2) 이용방법

  유채의 주용도는 기름이다. 부산물인 유채박(油菜粕)은 가축사료와 유기질 비료로 이용된다. 또한 봄철 단경기 채소용, 개화기의 밀원 및 관상용, 축산에서의 청예사료 또는 사일레지용으로 쓰이고 있어 용도가 다양하다. 유채기름은 튀김유, 샐러드유 등으로 많이 쓰이며, 마가린, 버터, 마요네즈, 제과용 등 가공용으로도 이용된다. 식용 이외에도 윤활유, 디젤엔진 연료, 인쇄잉크, 페인트, 화장품, 플라스틱가소제 등 공업용으로도 이용된다. 유독 성분이 개량된 품종의 유채박은 가축의 양질 사료로 이용되며, 이른 봄 채소단경기에 김치나 나물로 이용하기도 하고, 축산농가에서 다즙질의 청예사료(靑刈飼料)나 사일레지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유채의 용도

종실

기름

새모이, 가죽사료

식용:튀김유, 샐러드유, 마가린, 버터, 마요네즈

공업용:디젤엔진연료(NDF:Natural Diesel Fuel), 페인트, 인쇄용잉크, 윤활유, 플라스틱 가소제, 화장품

깻묵

경엽

가축사료, 유기질 비료

식 용:봄채소, 김치

사료용:청예사료, 사일레지사료

꽃:관광자원, 밀원


나. 생김새

 (1) 종 실

  유채 종자는 종피와 배로 되어 있으며 배유는 없다. 배(胚)는 2매의 자엽(子葉)을 가지며 자엽사이에서 유근(幼根)이 발생한다. 종실은 둥글며 1,000알의 무게는 2.5~4.5g이다.


 (2) 잎

  잎은 2매의 자엽 가운데에서 본엽이 신장한다. 잎 모양은 피침형이며 줄기 밑부분의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잎 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져 있다. 추대후의 윗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끝이 가늘다.


 (3) 줄 기

  줄기는 일반적으로 80~150㎝에 달하며 표면은 매끄럽고 녹색을 띈다. 원줄기에서는 15개 정도의 1차분지가 발생되고 1차분지에 다시 2차분지가 2~3개 착생되어 총 분지수는 포기당 30~40개가 된다.


 (4) 뿌 리

  뿌리는 한 개의 씨뿌리(種子根)와 많은 수염뿌리가 발생하는데 씨뿌리가 신장하여 원뿌리(主根)가 되고 여기에서 여러 개의 곁뿌리가 발생하며 곁뿌리에서는 많은 잔뿌리(細根)가 나온다. 뿌리는 겨울동안에 주로 옆으로 퍼지며 월동 후 봄철에 추대가 되면서는 길이로 자라 지표로부터 20㎝ 범위에 퍼지게 된다.


 (5) 꽃

  꽃은 원줄기와 각 분지의 선단에 총상화서로 핀다. 꽃색은 노란색이며 긴 꽃자루에 홀꽃으로 피며 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4쪽으로 갈라지므로 십자화(十字花) 라고 한다. 한 개의 꽃 안에는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꽃은 하루 종일 피지만 오전 중에 90% 이상의 꽃이 피고 개화기간은 약 3일 정도이다. 한 포기가 모두 개화하는 기간은 약 30일 내외로서 타식과 자식을 겸하는 작물에 속한다.


 (6) 꼬투리

  꼬투리(莢)는 자방(子房)이 발육한 것으로서 꼬투리자루(莢柄)에 연결되어 분지에 붙어 있다.

  꼬투리 속의 가운데에는 반투명의 격막(隔膜)이 있어 2개의 방으로 나누어지며, 각각의 방에는 10~15개 정도씩의 종자가 들어있다.

  꼬투리에는 엽록소가 있으며 성숙될 때까지 광합성 작용을 하여 종실에 영양분을 공급 한다


다. 분류 및 품종

 (1) 품 종

  우리나라에서 흑색종의 유채를 기름 이용 목적으로 대량 재배하게 된 것은 1960년대부터이다. 초기단계에서는 일본품종을 도입 선발하여 육지에는 『미유끼』 품종, 제주도에는 『아사히』 품종을 보급하였다.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은 『유달』이 1969년에 육성되었으나 이 품종은 『미유끼』나 『아사히』 품종과 같이 성분이 개량되지 않은 품종이다. 1980년에 비로소 성분이 개량된(저리놀렌산 - 저글루코시노레이트) 품종인 『내한유채, 영산유채』가 육성되어 농가에 보급되었으며 이후 육성된 품종은 모두 기름과 유채박의 불량성분이 국제허용기준치 이하로 개량된 품종들이다.

  (가) 유달(儒達)

  목포시험장에서 재래종을 순계 분리하여 육성한 국내 최초의 품종이다. 전남 지방에서 수집한 재래종을 계통 분리하여 주요 특성과 생산력을 검정한 결과 당시 일본에서 도입하여 재배되던 미유끼 품종에 비하여 종실수량이 많고 함유량이 높은 우량계통으로 인정되어 1969년에 품종명을 ‘유달’로 명명하여 우리나라려품종으로 결정되었다. 개화기는 전남재래에 비해서는 7일이 빠르고 ‘미유끼’에하여는 7일이 늦은 중만생종이다. 초장은 148㎝로서 비교적 키가 큰 편에 속하고 특히 유효분지수가 많으며, 수장도 길고 1수협수도 많은 등 증수요인을 잘 갖추고 있다. 함유율은 45%로 매우 높고 수량도 많은 양질 다수성 품종이다.

  (나) 내한유채

  목포시험장에서 1976년에 양질유 도입품종 ′Erra′를 모본으로 하고 캐나다에서 도입된 양질유․무독박 품종 ′Tower′를 부본으로 인공교배한 후 1979년에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하고1980년에 ′목포51호′라는 계통명을 부여하여 지역적응성을 검정한 결과 품질에서 불량지방산인 에루진산 생성이 완전 차단되어 양질지방산으로 조성된 유질일 뿐 아니라 깻묵에서도 글루코시노레이트가 아주 낮은 무독박 품종으로 인정되어 1980년 12월에 농수산부 주요농작물 종자심의회에서 ′내한유채′로 명명하여 장려품종으로 결정되었다.

  내한유채는 약간 장간이며 중․만숙형에 속하고 추대기와 개화기는 용당과 같다. 내병성과 내습성은 용당과 비슷하나 내한성은 경남 진주에서 동사주율이 8%로 추위에 강했다.

  수량은 10a당 평균 275㎏으로서 용당에 비하여 목포에서 11%, 진주에서 42%, 제주에서 7% 증수되는 다수성 품종이었다. 농가실증시험에서도 내한유채가 250㎏/10a로 용당에 비하여 17% 증수되어 다수성 품종임이 실증되었다.

  (다) 영산유채

  목포시험장에서 Winter형 도입품종인 ′Erra′를 모본으로 하고 캐나다의 양질유․무독박품종인 ′Tower′를 부본으로 인공교배한 뒤 잡종1세대에서 세대단축을 실시한 다음 분리세대인 잡종 제2세대에서는 포장조건에서 1차적으로 유용형질들이 우수한 개체들을 1,218개체 선발하고 자식(selfing)된 선발개체에 대해 실험실에서 종실의 지방산분석과 박분석을 통하여 두가지 성분이 완전히 개량된 Zero-에루진산+저 글루코시노레이트 개체를 최종적으로 21개체 선발하였다. 잡종 제3세대 이후는 통상적인 계통육종법에 따라 실용형질 위주로 선발과 고정을 기했다. 그 결과 품질에서 불량지방산인 에이꼬젠산과 에루진산 생성이 완전 차단되어 양질지방산으로 조성된 유질일 뿐 아니라 박에서도 글루코시노레이트가 전혀 없는 무독박이며 생산력에서도 표준품종보다 다수성계통임이 인정되어 1980년 농수산부 주요농작물 종자심의회에서 ′영산유채′로 명명하여 장려품종으로 결정하고, 전남과 제주도 일원에 보급하게 되었다.

  (라) 청풍유채

  청풍유채는 양질유․박이며 세포질유전자적 웅성불임인 ′목포MS′를 종자친으로 하고 목포시험장에서 1976년에 인공교배하여 육성한 양질유박이며 임성회복력이 높은 ′목포68호′를 화분친으로 하여 육성한 1대 잡종으로서 1980년에 조합능력을 검정한 결과 작물학적특성이 우수하였을 뿐 아니라 수량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다수성이 인정되었으며 1981년에 생산력검정시험, 1982~1983년에 ′단교8호′라는 계통명으로 지방적응연락시험을 실시한 결과 잡종강세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어 ‘청풍유채’로 명명 우리나라 유채 연구사상 처음으로 1대잡종 유채가 장려품종으로 책정되어 보급하게 되었다.

  다만 목포MS를 100% 유지시키는 MS유지계가 육성되지 않아 안정된 종자생산체계가 다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청풍유채는 경장이 172㎝로 목포MS, 목포68호, 영산유채 및 내한유채에 비하여 15~50㎝가 긴 장경이며 유효분지가 많고 특히 수장은 모 품종인 목포MS와 부 품종인 목포68호의 2배인 47㎝로 매우 길고 1수협수에 있어서도 모 품종이나 대비품종의 2배인 46협으로 월등히 많고 협당립수도 33립으로 많은 편이며 천립중도 3.7g로 많은 등 수량구성 요소면에서 잡종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함유율에 있어서도 45%로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종실수량에 있어서도 생산력검정결과에서는 대비품종 영산유채에 비하여 105%가 증수된 571㎏/10a의 높은 수량을 나타냈고 1982~1983년의 지방적응연락시험에서는 전국(5개소) 평균 41%의 증수, 1982년의 농가실증시험에서는 70%의 증수를 보여 일반품종에 비하여 획기적 다수성인 1대잡종임이 확인되었다.


라. 적응환경

  유채는 유묘(幼苗)기간에는 적당한 강우와 고온이 필요하고, 생육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저온으로 되는 것이 좋다. 겨울 동안에는 지상부의 생장은 거의 정지되지만 꽃눈의 분화는 계속되므로 겨울철이 따뜻한 때에는 춘파성(春播性)이 높은 품종은 봄 일찍이 추대(꽃대 발생) 개화(開花)하여 봄 추위에 의한 결실(結實) 장해를 받기 쉽다. 추대․개화기는 생육이 왕성한 시기로서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으며 적당한 강우량이 있는 때라야 한다. 개화할 때 저온이거나 강우량이 많으면 수정율(受精率)이 떨어지고 결실이 나쁠 뿐만 아니라 병 발생이 많아진다. 성숙기도 따뜻하고 건조한 편이 좋지만 지나치게 건조하면 식물체가 말라서 종실의 충실도가 떨어진다. 유채는 겨울작물이지만 보리나 밀에 비하여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높다.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양토가 좋지만 사질토나 점질토에서도 재배할 수 있으며, 맥류 재배가 곤란한 개간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토양의 산도는 PH 5.0~7.0 이지만 알맞은 토양산도는 PH 5.5 이다.


마. 생리생태

  유채의 발아적온은 20~25℃, 최저온도 0~2℃, 최고온도는 38~40℃이다. 파종 후 약 3㎝ 정도 복토하면 발아가 양호하며 이보다 깊게 파종되면 발아가 불량하게 된다. 유채는 추파형(秋播型)과 춘파형(春播型)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추파형이 주로 재배되며 추파형 유채의 화아분화․추대 및 개화에는 두 가지 생육상을 경과해야만 한다. 첫 번째 발육상은 저온조건을 요구하며, 그 다음의 발육상은 장일․고온조건을 필요로 한다. 발아 후에 요구하는 저온경과 기간은 품종에 따라 다르며 저온요구도가 낮은 품종을 춘파성 이라 하고 저온요구 정도가 높은 품종을 추파성이라 한다. 유채가 자라서 영양생장이 정지되고 생식생장기로 접어들면 꽃대가 나오는데 이것을 추대라고 한다. 추대가 되면 곧바로 꽃이 피며 유채꽃은 오전 8~9시 사이에 가장 많이 피고 오후에 피는 꽃은 적다. 개화 순서는 한 개의 분지에 있어서 화축(花軸)의 가장 아래 꽃봉오리부터 피기 시작하여 순서대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피지만 분지의 개화순서는 초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정 후 씨방은 급속히 신장하여 꼬투리로 되며, 개화 후 40일경에 종자중량이 최고에 달한다. 자방 내에는 30~40개의 배주가 있으며 한 꼬투리의 알 수는 10~30알정도 되나 임성회복 능력, 재배 및 기상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꼬투리 자체의 광합성작용에 의하여 종자가 발육되기도 한다. 꼬투리는 잎과 마찬가지로 광합성 능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 공간적 배치가 잎보다 위에 있어 수광 태세가 유리하다.


바. 재배방법

 (1) 직파재배

  직파재배는 노력이 절감되고 적정 입모수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유효분지 발생과 개화, 생육, 성숙 등이 균일하고 충실하여 품질향상은 물론 다수확이 가능하다. 유채의 지역별 직파재배 파종적기는 전북과 전남에서는 10월 상순이 적기이며 10월 중순 이후 파종에서는 파종이 늦어질수록 수량이 급격히 감소되므로 다수확 재배를 위해서는 앞그루와 작부체계를 잘 맞추어야 한다. 전국 유채 재배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10월 중순이 파종적기이다.


 (2) 육묘이식재배

  육묘(育苗)이식(移植)은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이모작(二毛作)에서 앞그루 수확시기가 늦어서 직파가 어려운 때 본포 재배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월동이 어려운 중․북부지역에서 하천 부지 등에 관상용으로 재배할 때 유리하다. 본밭 이식적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의 짧은 기간인데, 늦게 이식할수록 수량이 감소된다. 만일, 벼 수확이나 밭 앞그루 수확을 일찍 할 수 있는 조건이면 5~10일 더 일찍 이식하는 것이 보다 더 유리하다. 늦더라도 11월 5일 이전에 이식을 완료해야 한다.


 (3) 춘파재배

  유채 재배는 가을재배가 원칙이나 가을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파종을 못했거나 이른 봄에 앞작물이 끝나고 유채를 재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춘파재배 할 수 있다. 대체로 춘파 재배하면 수확기가 추파 재배보다 약 20일 이상 늦어지므로 답전작 춘파재배는 불가능하며 전작재배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주도의 표고가 높은 고지대에서는 유리한 재배가 될 수 있다. 춘파재배에서는 첫째 춘파성(春播性)이 아주 높은 조숙품종을 선택해야 하며, 둘째 파종기는 3월 상순이고, 파종방법은 이랑나비 50㎝에 골 너비 20㎝로 줄뿌림하는 것이 증수된다.


 (4) 청예 사료용 재배

  청예사료(靑刈飼料) 유채의 파종은 앞작물(옥수수, 참깨 등)이 수확된 직후 곧바로 파종하는 것이 가장 알맞은 시기로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대략 8월 중순~하순 사이이며 가급적 9월 상순 이전에 파종하는 것이 생초 수량으로 보아 유리하다. 파종방법에는 흩어 뿌림(산파)과 줄뿌림(조파)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흩어 뿌림의 경우 10a당 1~1.5㎏의 종자를 약 10m 간격으로 배수로를 낸 밭 전체에 골고루 뿌리면 된다. 이 때 파종량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과다밀식으로 생초 수량이 떨어진다. 줄뿌림의 경우 10a당 0.5~0.8㎏의 종자를 이랑 사이 30㎝, 파폭 20㎝되게 파종한다. 파종 후에는 1.5~2.0㎝의 두께가 되도록 가볍게 갈퀴나 레기로 긁어 복토해 주어야 발아가 양호해 진다. 트랙터 부착용 맥류세조파기를 유채 파종에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 개발되어 있어 이 기계로 파종할 경우 파종 시간이 10a당 33분이 소요되어 관행 흩어 뿌림의 4.2시간보다 87%의 파종노력을 절감시킬 수 있다.

  기계조파의 경우 파종 량은 10a당 0.5~0.8㎏이 적당하며, 이랑 사이는 45㎝로 파종된다. 또한 기계조파는 흩어 뿌림보다 입모 확보면에서 유리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으로는 두 가지 파종방법을 모두 이용할 수가 있다.


사. 수확 및 조제

  유채는 수확적기를 놓치면 탈립에 의한 손실이 매우 커서 힘들여 지어 놓은 알곡의 상당량을 포장에 버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만일 너무 일찍 수확을 하게 되면 여뭄이 불량하고 함유율이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적기에 수확을 해야 하는데 밭 재배와 답리작 사이에 3~4일 정도 차이가 있다. 전작에서는 개화기 후 59일이 가장 알맞은 적기이며, 답리작 재배에서는 개화기 후 62일째 수확하는 것이 함유율과 종실중이 다같이 가장 많은 시기가 된다. 그러므로 농가에서는 대개 꽃이 피어서 2개월째 되는 때에 수확하면 적기가 된다. 수확 방법은 뿌리째 뽑는 주발법과 낫으로 베는 예취법이 있는 데 주발법은 후숙을 도와 함유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나 흙이 종자에 섞여서 좋지 않으며 낫으로 베는 예취법이 더 효과적이다. 벤 후 포장에서 약 1주일가량 말린 다음 멍석을 깔고 발로 밟거나 나무로 가볍게 털면 쉽게 탈립 되는데 보리 탈곡용 탈곡기로 털면 풍선과 노력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정선된 종자는 2~3일간 햇볕에 잘 말려서 갈무리를 하거나 수매에 낸다. 저장시에는 수분이 7% 정도가 되도록 건조해야 하며 건조가 불량하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하여 종실에 곰팡이가 생기고 부패하여 유질(油質)이 변화되고 착유율(着油率)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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