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추의 특성과 환경

  가. 고추의 특성

    · 고추는 가지과에 속하는 작물로 열대지방에서는 다년생, 온대지방에서는 1년생이다.

    · 용도별로는 건과용과 풋고추로 크게 나누어 지는데 각각의 재배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 고추는 주로 자가 수정을 하지만 다른 품종과의 교잡도 많이 일어나 잡종이 되기쉽다.

    · 고추가 지니고 있는 매운맛을 캡사이신이라고 부르는 결성성 염기에 기인하는 것으로 영양이 많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더위와 추위에 견디는 힘을 가지게하는 특성이 있다.

  나. 기상현상

    · 고추는 열대원산으로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채소이기 때문에 생육시 높은 온도 조건을 요구한다.

    · 발아적온은 28∼30℃이고 15℃이하에서는 발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생육적온은 25℃안팎이며 기온이 15℃이하로 낮아지면 잘자라지 못한다.

    · 개화 결실의 온도는 15℃이하에서는 꽃이 거의 피지 않고 과일도 달리지 않으나 18∼27℃사이에서는 개화 결실이 잘된다.

    · 한편 35℃이상의 고온에서는 이상화분과 불임화분이 많이 생기게 되어 저온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정이 잘 안되어 낙화률이 높아지게 된다.

    · 고추는 호광성 채소로서 생육시 강한 햇빛을 필요로 한다.

      광보상점은 1.5k럭스이고 25℃에서는 8k럭스까지 동화량이 계속 증가한다.

  다. 토양환경

    · 고추의 토양적응 범위는 매우 넓은 편이나 보수력이 있는 양토 및 식양토가 특히 좋다. 사질토에서는 유기질 비료를 많이 사용하고 관수시설을 하면 더욱 좋다.

    · 토양산도는 중성 또는 약산성 즉 ph6.1∼7.6이 적당하다.

      또 내습성이 약하기 때문에 토양습도가 높으면 생육이 현저하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꽃과 과일도 많이 떨어진다.

2. 고추의 병해충 방제

  가. 병  해

    (1) 탄저병

    토마토에도 발생하지만 고추에서는 돌림병과 더불어 가장 피해가 큰 병해이다.

      o 기주식물 : 고추, 토마토

      o 병 징

        잎, 줄기, 과실에 발생한다. 잎에는 청록색의 고리 무늬가 생겨 확대하며, 줄기와 과실에서는 수침상 작은 반점이 생겨 확대되어 점차 윤문이 생기고 그 주위에 병든 부위에 오목해진다.

        병이 진전되면 병반의 중심부는 회색으로 변하고 그병반위에 포자의 덩어리가 둥근 고리 모양을 형성한다.

      o 전염경로

        종자 전염하는 대표적인 균이며 포자 비산에 의하여 공기 전염한다.

      o 발병원인

        - 고온다습 : 26 ℃ 이상의 고온과 잦은 강우시 발생이 조장된다.

        - 질소질 비료를 편용하면 많이 발생한다.

      o 방제방법

        - 건전주에서 채종하여 사용하거나 종자소독을 한다.

        -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후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은 모두 없애 다음해의 전염원을 줄인다.

        - 질소질 비료의 편용을 피하고 튼튼한 생육을 유도한다.

        - 밀식을 피하고 과습하지 않도록 통풍에 유의한다.

        -   10일 간격 약제살포

    (2) 잿빛곰팡이병(회색곰팡이병)

    시설재배시에 피해가 대단히 큰 병해로 늦가을부터 봄에 걸쳐 저온다습시에 많이 발생한다.

      o 기주식물 : 고추, 토마토, 가지, 감자 등

      o 병  징

        - 잎, 줄기, 과실에 발생하는데 성숙한 과실에서 피해가 크다.

        - 잎과 줄기에는 암갈색의 병무늬가 생겨 마르며 열매에는 꽃이 그대로 달려 있는 부분에서 시작하여 옅은 회색으로 썩어 점차 안으로 진전한다. 어느 경우이든 병든 부위에 잿빛의 곰팡이가 생긴다.

      o 전염경로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이나 시설자재 등에 붙은 균사나 포자 균핵등에 의하여 공기 전염한다.

      o 발병원인

        - 저온다습 : 무가온하우스 재배에서 저온과 다습시에 발생이 심하다.

        - 비료기 부족 : 식물체가 쇠약하게 자랄때 발생이 많은 경향이다.

      o 방제방법

        - 하우스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하고 통풍에 유의하여 습도를 높이지 않도록 시설내의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질소질 비료를 편용하지 말고 균형시비하여 식물체의 건전생육 유도

        - 병든 식물은 일찍 제거

        - 침투 이행성 약제들은 병원균이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교호사용 한다.

    (3) 돌림병(역병)

    이병은 토양전염성으로서 약제 방제의 효율이 낮아 방제하기가 어려우며 고추 연작 장해의 주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o 기주식물 : 고추, 토마토, 가지, 피망, 오이, 참외, 수박 등

      o 병  징

        - 어린묘에 발생하면 땅 가장자리 부근이 암갈색으로 잘록해지며 본 포장에서는 땅 가장자리 부근의 줄기부터 삥 돌아가면서 썩고 점차 지상부로 진전한다.

        - 병에 걸린 포기는 전체가 시든다. 지상부에도 잎, 가지, 열매에 발생하며 수침상으로 썩으면서 병환부에 회백색의 곰팡이가 핀다.

      o 전염경로

        토양에서 월동하고 물이나 빗물을 통해서 전염한다.

      o 발병원인

        - 이어짓기 : 토양 전염성이므로 연작에 의하여 병의 발생이 증가한다.

        - 다습한 토양 : 병원균이 물과같이 생활하면서 이동하여 전염한다.

        - 토성별 돌림병 발생정도

          모래흙<모래참흙<참흙<질참흙

        - 우리나라에서 돌림병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

          기주식물의 계속적인 이어짓기

          물빠짐이 나쁜밭 질참흙에서 재배

          산성토양에 재배

          재배 기간중의 장마

          약제방제 효율 저조

      o 방제방법

        - 배수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하거나 도랑을 깊게파서 배수가 잘되게 한다.

        - 돌림병의 기주가 되지 않은 작물로 2∼3년간 돌려짓기한다.

        - 병의 발생을 조장하는 질소질 비료의 편용을 피한다.

        - 6월 상순부터 8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약제 살포하고 발병이 된 포장은 3∼4일 간격으로 3∼4회 집중적으로 약제살포

    (4) 바이러스병(괴저병, 괴저바이러스)

    가지과 작물에서 가장 피해가 큰 병해로 일단 발병하면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 없어 더욱 큰 문제로 되고 있다.

전재배기간 발생 하지만 어릴 때 발병하면 특히 피해가 커진다.

      o 기주식물 :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메론, 수박 등

      o 병  징

         모자이크 위축증상을 나타내는 것과 괴저증상을 나타내는 것의 2종류로 크게 나눌수있다. 모자이크 위축 기형증상에 따라 병원 바이러스를 알아내기는 어렵다. 잎에 괴저반점이 생기거나 줄기에 갈색의 긴 줄무늬가 세로로 생기는 것 신초가 갈색으로 말라죽는 증상 등이 있으며 심하게 걸린 포기는 자라지 않으며 수확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o 전염경로

         크게보아 진딧물에 의한 충매전염과 비충매전염의 두자지로 나눈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로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를 들수 있는데 토양전염과 종자전염을 한다. 또 옮겨심기 순지르기 김매기 등 작업에 의한 접촉전염의 경우가 많으며 흡연자의 손에 의하여 전염하기도 한다.

      o 발병원인

        - 고온다습 : 충매전염의 경우 날씨가 건조하고 온도가 높을 때 진딧물의 밀도가 높아지므로 발병이 많아진다.

        - 이어짓기 : 토양 전염의 경우 이어짓기에 의하여 토양내 바이러스의 밀도가 증가하므로 발생이 많아진다.

      o 방제방법

        - 밭 주변에 있는 진딧물의 기주식물이 되는 잡초를 모두 제거한다.

        - 육묘시 발생하면 피해가 커지므로 망사안에서 재배하거나 진딧물을 구제한다.

        - 육묘시 병든 식물은 일찍 제거한다.

        - 은색 테이프나 필름을 치거나 멀칭하면 진딧물이 기피하므로 병 발생이 줄어든다.

        - 토양 훈증제로 토양을 소독한다.

    (5) 풋마름병(천고병)

    돌림병처럼 전재배지역에 걸쳐 발생하지는 않으나, 때와 장소에 따라 심하게 발생한다. 한여름철의 온도가 높고 토양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많이 발생한다.

      o 기주식물 : 고추, 토마토, 가지 등

      o 병  징

         줄기의 물관주가 세균에 의하여 막히므로 식물체가 급격하게 시든다. 처음에는 아침 저녁으로 일시 회복하는 듯 하다가 급히 발병이 전전하여 시들어 죽는다. 피해줄기를 잘라 보면 물관주가 갈색으로 변해있고 절단부위에서 누런 세균점액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o 전염경로 : 식물체의 상처를 통하여 전염한다.

      o 발병원인

        - 고온다습 : 지온이 20 ℃ 이상이며 토양이 습할 때 발병이 많다.

        - 뿌리의 상처 : 토양곤충 작업과 관련하여 생긴 뿌리의 상처는 병 발생을 조장하는 요인이 된다.

        - 중성, 알칼리토양 ph6.1∼8.0의 토양에서 발병한다.

        - 이어짓기, 질소질비료 편용은 병발생을 많게하는 요인이 된다.

      o 방제방법

        - 저항성 품종을 심는다.

        - 상습 발생지, 저습지, 찰흙토양등 배수가 나쁜 곳에서의 재배를 피하고 물빠짐에 유의한다.

        - 토양해충 신충을 구제하고 정식이나 기타 작업시에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후 포장 위생에 유의한다.

        - 3개월 이상 담수해 두면 활성이 저하되며 논토양에 재배하면 병의 발생이 줄어든다.

    (6) 흰가루병

    일반 포장에서도 발생하지만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크다. 특히 온도가 비교적 낮고 건조한 조건에서도 잘 발병한다.

      o 기주식물 :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류

      o 병  징

         식물의 표면에서 영양원을 취하는 외부 기생균에 속하며, 식물체의 내부로 침입하는 일은 없다. 잎줄기의 표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곰팡이 포자가 퍼져 있으며 오래되면 그 주위에 흑색 소립이 생긴다. 잎의 앞, 뒷면, 양면에 발생하나 고추의 경우에는 잎의 뒷면에 많이 발생한다.

      o 전염경로

         공기전염으로 식물체에 침입 발생한다.

      o 발병원인

        - 저온건조 : 비교적 서늘하고 공기중의 습도가 낮을 때 발생이 많다.

        - 다비 :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 무성하게 자라며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다.

      o 방제방법

        - 병든 식물체에 물을 살포하면 습도를 높혀줌과 동시에 병원균에 대한 살균 효과도 높다.

        -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한다.

        - 병든 잎을 일찍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앤다.

        - 약제 방제로는 전염원의 증식이 빠르므로 발병초기에 예방적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7) 세균성 점무늬병(더뎅이병, 반점세균병)

    최근 고추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온 다습한 시기에 발생하여 조기 낙엽을 초래한다.

      o 기주식물 : 고추, 토마토

      o 병  징

         잎, 잎줄기 과실 줄기를 침해하여 수침상의 병반이 생기며 부정형의 크고 적은 병무늬로 된다. 병무늬의 가장자리는 갈색으로 되며 안쪽은 흰색으로 변한다. 병든잎은 일찍 낙엽한다.

      o 전염경로

         토양전염과 종자전염을 한다.

      o 발병원인

        - 다습 : 20∼25℃ 범위의 다습시에 발병하기 쉽다·

        - 질소비료의 편용 : 질소비료를 과용하여 쇠약하게 자랄때 발생이 많다.

      o 방제방법

        - 종자소독을 한다.

        - 유기물 등 시비를 충분히 하고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한다.

        - 예방위주의 약제살포

  나. 충 해

    (1) 담배나방

      o 가해작물 : 고추, 토마토, 담배, 가지, 호박 등

      o 피해상태

         애벌레는 고추의 과실속으로 파고 들어가 뚫린 것을 볼 수 있다. 고추를 가해하는 해충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준다.

      o 생  태

         번데기 상태로 땅속에서 겨울을 지낸 뒤 6월경부터 어른벌레가 되며, 연3회 정도 어른벌레 발생 회성기를 보이고 고추에서는 8월과 9월에 각 1회씩 발생 회성기를 나타낸다. 어른벌레의 수명은 5∼13일 정도이며 마리당 알수는 250개 알기간은 3∼6일 애벌레 기간은 13∼30일 번데기 기간은 8∼15일 정도로 1세대 기간은 총35일 정도되고, 9월 부터는 다자란 애벌레가 흙속에서 번데기가 되며 그곳에서 겨울을 지낸다.

      o 방 제 법

        - 노지에서는 봄철 땅이 녹으면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여 땅속의 애벌레를 죽인다.

        - 6월부터 9월상순까지 10일 간격으로 약제살포

    (2) 총채벌레

    원래 동남아 원산으로 일본, 대만에 주로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93년 11월 제주도에서 꽈리 고추에서 처음 발생이 확인된 이후 현재 전국에서 발생되고 있다.

      o 피해상태

         약충과 성충이 모두 고추의 잎, 꽃, 열매까지 가해한다. 총채벌레는 노란색과 흰색을 좋아하므로 꽃이 피면 꽃에 달려들어 꽃잎이나 어린 과일을 흡즙한다.

        - 순 : 잎의 전개불량, 오그라듦, 갈변, 고사

        - 잎 : 잎맥을 따라 갈색 피해흔, 오그라듦, 갈변, 낙엽

        - 꽃 : 갈변, 시들음, 낙화

        - 열매 : 꽃받침 주위 상처, 갈변, 콜크층형성, 열매 중간고리 형성

      o 방 제

         총채벌레는 한 세대가 짧아 연 20세대 이상 경과하기 때문에 알, 유층,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고 있다. 비교적 약제에 약한 유충은 사망률이 높으나 땅속의 번데기나 조직속의 알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아 방제가 어렵다.

        - 방제 약제 : 코니도, 올스타, 파단, 스타렉스, 진굴탄, 부매랑 등

        - 약제살포 방법 : 4∼5일 간격으로 3∼4회 연속살포

    (3) 뿌리혹 선충

      o 가해작물 : 고추, 오이, 토마토, 딸기 등

      o 피해상태

        - 뿌리에 혹을 만든다.

        - 혹이 생기면 양분과 수분의 흡수력이 떨어져 9∼49%의 수확 감소

        - 고추 주산단지 평균 포장 검출은 70%

      o 생  태

         알에서 깨어난 2령 애벌레가 뿌리의 생장점 부근으로 침입하면 뿌리속에서 3번 허물을 벗어 어른 벌레가 된다. 뿌리속에서 영양분을 흡즙하면 그 주위의 세포가 이상비대된 1세대기간은 종류에 따라 다르나 24∼30℃에서 4∼5주 온도가 낮을 때는 50일이 소요된다.

      o 방 제 법

        - 약제살포(파종전이나 이식전 또는 생육중 처리)

        - 태양열을 이용한 선충 방제

        - 벼를 재배할 수 있는 밭에는 1∼2년간 벼 재배

3. 연작장해 대책

  가. 연작장해 발생원인

    · 토양 물리성  변화 : 토양의 구조 파괴(통기성, 투수성불량) 및 수분, 온도, 공기 등

    · 토양의 화학성 변화 : 수량 증대를 위한 다량시비로 염름집적

    · 토양의 생물성 변화 : 특정의 유용성 세균 밀도 감소

  나. 연작 장해발생 원인별 비율(%)

    · 병해 65, 유사병해 6, 충해 6, 생리장해 5, 기지현상 1, 토양 화학성 불량 9, 토양 물리성 불량 5, 원인불명 3%

  다. 연작시 발생되는 주요 병해

    · 곰팡이 :역병, 잘록병, 시드름병, 무사마귀병, 균핵병

    · 세균 : 무름병, 풋마름병

    · 바이러스 :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TMV)오이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

  라. 연작 장해 경감대책

    · 토양 물리성 개량

    · 토양 화학성 개량

    · 돌려짓기

    · 염름집적 제거 물을 이용한 제염

                    흡비작물 재배에 의한 제염 : 옥수수등

                    유기물 시용에의한 제염

                    여름철 하우스 비닐제거

                      - 합리적 시비

                      - 심경

                      - 객토


3. 고추의 생리적 환경 조건


  고추는 과채류 중에서도 가장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고온성 채소류에 속하는 작물로서 온도관리가 작황을 좌우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 온  도


    (1) 발아단계


    육묘시에 발아를 균일하게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발아 온도를 28∼30℃정도로 맞추어 주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20℃이상은 되어야 한다. 적온일 경우 파종후 5∼6일이면 발아된다. 발아후에는 파종상에 씌웠던 비닐이나 신문지를 빨리 제거함과 동시에 낮에는 27∼28℃, 밤에는 22∼23℃로 내려 관리한다.


    (2) 가식 단계


    파종상에서 본엽 2∼3매 전개되면 빨리 가식상 포토로 옮겨심어야 하는데 이때는 파종상 온도보다 2∼3℃ 높여 활착을 촉진하고 4∼5일 경과한 활착 후에는 온도를 서서히  낮추어 낮에는 25∼27℃, 밤에는 15~17℃, 지온은 18∼20℃정도로 관리한다.


    (3) 정식단계


    정식전에는 정식후의 환경을 예상하여 포장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기온을 낮에는 22∼23℃, 밤에는14∼15℃, 지온은 20℃에서 15℃ 가까이 낮추어 관리하면서 묘를 튼튼히 키워야 한다.


    (4) 재배단계


    잎에서의 동화작용(同化作用)은 낮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밤 온도는 잎에서부터 열매, 줄기 그리고 뿌리 등 타 기관으로 이동하는 동화양분의 전류와 호흡 그리고 생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에는 25∼28℃, 밤에는 18∼22℃이고 지온은 18∼24℃이다. 그러나 노지재배 고추의 경우는 자연온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계속적으로 높은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세의 조절이 중요하므로 낮에는 적온보다 약간 낮게 관리하고 밤에는 16℃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루 중의 고온다습과 오후의 고온관리는 초세가 연약해지기 쉽고 30℃이상이나, 15℃이하에서는 화분불임에 의하여 낙과되거나 석과(石果)로 되기 쉬우므로 낮에는 환기, 밤에는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밤 온도는 낮 동안에 미처 이루어지지 못한 동화양분의 전류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20시까지는 20℃, 20~24시까지는 17∼18℃, 그 이후에는 호흡에 의한 양분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15∼16℃를 목표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하우스 내에서 풋고추나 홍고추를 생산할 시에는 온풍난방기를 사용하여 시간대별 적정온도를 유지 관리하는 것이 양질의 과실을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나. 햇  빛

  고추는 광포화점(光飽和點)이 30KLUX로 다른 과채류보다 다소 낮은 편으로 토마토나 오이 등에 비해 약광선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작물이다.

따라서 노지재배의 건고추 생산시에는 지속적인 장마나 구름 낀 날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겨울철 촉성이나 반촉성 시설재배에는 하우스내부로 투과되는 햇빛의 량이 적고 약하기 때문에 자람이 나쁘게 되거나 착과율이 저하되거나 과실비대도 불량해져서 생산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햇빛을 고르게 받도록 하여야만 한다.


<표 3> 지온과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과의 관계


  따라서 시설재배에는 채광통풍이라는 조건이 생육 착과 및 과실비대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랑은 가능한 160∼180㎝정도로 넓게 하고 심는 거리는 20∼25㎝정도로 좁게 하여 햇빛이 지면과 나무전체에 고르게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하루중의 동화량은 오전중에 70∼80%, 오후에 20∼30%정도의 비율로 만들어지므로 가능한 한 오전중에 시설내부로의 햇빛 투과량이 많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남부지방에서의 다중피복에 의한 무가온 보온위주 재배시에는 일조의 부족이 크게 염려되므로 광투과성이 좋은 외피복 자재의 선택과 관리에 유의하여야만 최대의 투광량을 늘릴 수 있다.


다. 수  분


  고추는 건조와 과습에 모두 약한 작물로 알려져 있으나 관수량이 약간 많은 편이 과실의 비대도 좋고 생육도 빠르다. 관수량은 날씨, 토성, 환기량, 착과율, 시비량, 멀칭유무 등을 고려하여 조절하여야 하지만 보통 노지 건고추 재배 생산시에는 75㎝ 이랑폭에 외줄재배를 할 경우에는 이랑 관수를 3일에 30㎜(1㎡당 30ℓ), 150㎝이랑에서 두줄심기를 할 경우에는 가운데에 점적호수를 깔아 3일에 15㎜(1㎡당 15ℓ)을 기준으로 관수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여름철 장마기에 접어들면 침수에 의한 뿌리의 기능이 나빠져 습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침수된지 2일이 지나면 고사해버린다. 따라서  여름철 장마기에는 배수관리에 더욱 주의를 하여야 하며 노지에서도 지하수를 파서 점적호스를 멀칭 아래 설치하여 건조기에 적절히 관수한다면 크게 증수될 수 있다. 그러나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생육단계 및 계절에 따라 물의 요구도가 다르게 되지만 무멀칭의 경우 10a당 4톤의 물을 일시에 관수하는 것이 좋은데 생육초기인 10∼11월에는 3일 1회 생육 최성기인 12~2월에는 4일에 1회 생육 후기인 5∼6월에는 2일에 1회 정도 이랑에 관수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와 같은 이랑관수 방법은 노력이 적게 소요된다는 이점은 있지만 토양전염성병(역병)의 전염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면 멀칭을 하고 점적호스를 깔아 자동적으로 관수하는 것이 다소 자재비용이 드나 노력절감효과가 크고 액비이용으로 웃거름 주기가 용이한 이점이 있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관수는 반드시 오전중으로 행하되 흐린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라. 양  분


  고추는 비료에 대해 매우 둔감하여 흐린 날씨가 계속되지 않는 한 영양생장과다로 인한 착과불량을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전 생육기간을 통해서 비효가 있는 상태가 아니면 오히려 수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비재배를 행하는 것이 다수확을 위해 유리하다.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肥沃度), 연작년수, 전작물과의 관계, 재식주수, 재배기간, 비료성분의 흡수이용률 그리고 노지재배와 시설재배의 경우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된다. 즉 노지재배에서는 비에 의한 용탈이 심하여 질소비료는 그 이용률이 30∼40% 밖에 안되지만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비에 의한 용탈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시용한 비료는 거의 전부 토양중에 남아 있게 되므로 작물에 의한 비료이용률은 노지보다 훨씬 높게 된다. 일반적으로 질소 50%, 인산 15%, 카리 80%정도의 이용률이 있다고 보고 시비 설계를 세우는 것이 좋다.


  보통 1톤의 풋고추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비료 요구량은 질소 5.8㎏, 인산 1.1㎏, 카리 7.4㎏, 칼슘 2.5㎏, 마그네슘 0.9㎏정도라 하지만 실제로 비료를 시용할 경우에는 천연공급량만큼은 제외하여야 한다. 토양에 시비하기전에는 먼저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적정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토양의 염류집적 농도의 지표가 되는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그 수치가 0.3㎳/㎝이하가 되면 밑거름은 표준시비량 그대로 시용하는 것이 좋고 0.5전후가 되면 시용량은 1/2로 줄이고 1.0이면 시용량을 1/3로 줄이는 것이 균형시비방법이 된다.


  새로 바뀐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고 있는 표준시비량은 노지고추의 경우 질소·인산·카리의 성분량이 각각 19-11-15㎏/10a이고 시설재배의 경우는 22-6-10㎏/10a 정도를 시비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연작을 오래하여 토양속에 가용성 인산함량이 200ppm이상 집적되어 있는 땅에서는 시비량을 10∼20%정도 감량해서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 토  양


  모든 작물의 뿌리는 식물체를 지지하고 흙 속의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흡수된 양수분을 지상부로 이동시키고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을 뿌리 끝 부분까지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따라서 작물이 제대로 생육하고 과실을 비대시키며 강한 비바람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으려면 튼튼하고 활력이 높은 뿌리를 형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고추의 경우는 뿌리가 주로 표토에서 약 40㎝까지만 분포하는 천근성(淺根性)작물임과 동시에 타작물에 의해 부정근(不定根)이 잘 발생하지 않아 지상부 생육에 비해 지하부 발달이 잘 않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타작물에 비해 지하부보다 지상부의 비율이 높아 바람에 약하고 건조나 습해에도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추를 안전 양질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지하부 환경을 개선하여 뿌리의 분포가 깊고 넓게 되도록 하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장을 깊이 갈고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고 이랑을 20㎝이상으로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심을 때는 얕게 심어 통기성과 배수성이 높도록 하여야만 한다.


  토양의 적응범위는 넓은 편이지만 보수력이 있는 양토 내지 식양토가 좋고 토양산도에 대해서는 별로 민감하지 않으나 pH 6.5정도의 중성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4. 개화 및 착과습성


  일반적인 고추 품종은 정식단계가 되는 본엽이 11∼13매 전개시에 이미 30개 가까운 꽃이 필 준비가 끝나게 되고 약 10∼13절의 제1차 분지에 것 개화가 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각 분지사이에 꽃이 맺히는 무한화서(無限花序)에 속하며 대개 노지재배시에는 주당 300∼400개, 하우스재배시에는 600∼1200개 가까운 많은 꽃이 피지만 일시에 피는 것이 아니고 3∼4번의 주기를 갖는다.


  꽃이 피는 시기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가 가장 왕성하고 꽃가루주머니가 터지는 시간대는 꽃피는 시간보다 약간 늦어 오전 8∼12시까지가 최성기이다. 그리고 꽃가루발아 신장온도는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20∼25℃ 정도이고 15℃보다 낮은 저온이나 30℃보다 높은 고온에서는 잘 발아하지 못해 수정능력이 없는 화분으로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약 70%가 자기 꽃가루받이에 의해 수정이 되지만 30% 정도는 다른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가 맺히게 되므로 특히 시설재배에서는 밀폐다습, 저온조건이기 때문에 수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풍이나 지주를 가볍게 때려 진동을 시켜주는 것이 착과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

착과율은 노지재배의 경우는 10월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한 건고추로 계산할 때 총개화수의 약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설재배에서는 양수분 조건과 온도 및 햇빛 조건을 적합하게 관리할 경우 50∼60%까지 착과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열매가 크는 시기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크지만 양분전류의 특성상 낮에 약 60%, 초저녁에 약 40% 정도의 비율로 큰다. 노지 건고추는 보통 개화 후 45∼50일 정도지나(평균 적산온도가 1,000∼1,300℃) 착색 성숙이 완료되며 이 때가 수확 적기이다. 그러나 하우스 풋고추의 경우에는 개화후 15∼20일 정도 지나 과실의 비대가 완료되기 직전에 수확하는 것이 수량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의 기호도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이 된다.


5. 품종 구비요건과 선택요령


  가. 건고추와 풋고추 품종이 갖추어야 할 특성


    (1) 건고추품종의 구비조건


      o 매운맛이 적당하여야 한다.

      o 착색 및 건조가 빠르고, 고추가루가 많이 나와야 한다.

      o 가능한한 중대과종이면서 과실표면이 매끈한 품종

      o 과병이 줄기로 부터 잘 떨어져 수확하기 편할 것

      o 생육후기까지 초세가 강한 품종

      o 역병, 바이러스, 반점세균병, 청고병 등에 견디는 힘이 있고, 습해에 강한 품종


    (2) 풋고추품종의 구비조건


      o 초형은 직립형이나 반개장형으로 채광, 통풍 및 밀식에 유리한 품종

      o 개화시기가 빠르고 개화절위가 낮으며, 마디사이가 짧은 품종

      o 과장이 다소 길며, 긴 원통형이면서 과실표면이 진한 녹색으로 매끈한 품종

      o 낮은 온도, 햇빛 부족조건에서도 개화 및 꽃가루 터짐이 잘되어 석과발생이 적고 저온 신장력이 있는 품종


  나. 품  종


    (1) 국내어서 만들어진 각종 품종과 특성


    국내에 등록된 고추품종은 고정종 9품종과 교배종 171점을 합한 180여 품종이나 되지만 <표 4>과 <표 5>에는 각 종묘회사에서 등록한 품종중 촉성 및 반촉성 재배용으로 등록된 품종 위주로 나타내었다.


<표 4> 반촉성 재배용 고추품종의 특성


<표 5> 촉성 재배용 고추품종의 특성


6. 생육단계별 재배방법


  가. 작형분화


  고추는 수송성이 좋고 수확후 품질이 빨리 변하지 않으므로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과채류 중에서도 고온성 채소이므로 겨울 하우스재배에서는 남부의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며, 중일성 작물로서 일장을 고려 할 필요가 없으므로 주로 온도 등의 환경조건만 맞추어 주면 연중재배가 가능하다.


  하우스의 작형중 촉성재배 작형은 8윌 하순∼9월 상순에 파종하여 10∼11월에 정식하는 늦여름 파종 촉성과 이것보다 늦은 10∼11월에 파종하여 1∼2월에 정식하는 가을파종 촉성으로 나눌 수 있다. 반촉성작형은 12∼1월에 파종하여 3월에 정식하는 작형이며, 조숙터널재배는 반촉성재배와 노지조숙재배의 중간작형으로 터널이라는 간이시설을 이용하여 생육중기까지만 보온을 하고 그 이후에는 노지상태와 같이 관리하는 재배방법이다.


  조숙재배는 중부지방은 2월 중·하순에 남부지방는 2월 상순경에 양열이나 전열을 이용한 온상내에서 육묘하여 묘를 각각 서리의 해가 없는 4월 하순∼5월 상순경에 노지에 정식하여 청과를 6월 중순부터 8월 상순경까지 수확하고 숙과를 8월중순 이후부터 수확하는 재배가 가장 용이한 작형이다. 작형선택은 지역적인 여건 및 경제성, 고추품종에 대한 생태적 특성(개화, 환경적응성)을 반드시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고추는 육묘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본엽 3∼4매 전개시 부터 화아분화가 시작되어 본엽 11매 전개시에는 무려 30개 정도의 분화가 완료되기 때문에  조기수량에 묘의 소질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적환경에서 건묘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주간을 넓게 잡아 햇빛을 충분히 쪼이고 과습이나 건조해를 받지 않도록 하여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의 농업여건은 생산자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등의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소질이 좋은 우량묘를 생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점을 타개할 목적으로 연구개발 하여 보급되고 있는 것이 바로 프러그묘 생산 시스템인데 이 기술은 선진국에서는 실용화되어 보급단계에 있고 국내에서도 여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표 6> 고추의 주요재배 작형

작  형

재배지역

파 종 기

정 식 기

노지재배

남부지역

2월 초순

5월 상순

 

중부지역

2월 중하순

5월 중순

촉성재배

 

9월~10월

11~12월

반촉성재배

 

12월 상중순

3월 상중순

억제재배

 

8월 상중순

9월하순~10월상순


  나. 종자소독과 종자소요량


  종자는 벤레이트티 200배액이나 호마이 400배액에 약30분간 담갔다가 깨끗한 물로 잘 씻은 다음 파종하고, 모자이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시 제3인산소다 10%액에 20분동안 처리한 후 잘 씻어 파종한다. 그러나 최근에 시판되는 종자는 소독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과정이 불필요한 경우가 많다.


  발아를 고르고 빠르게 시키기 위해서는 종자를 파종전에 30℃내외의 미지근한 물에 10시간 정도 담근 다음, 물을 추긴 천에 싸서 25∼30℃정도 되는 곳에서 최아시켜 흰 뿌리가 종피에 나타날 무렵 <표 7>과 같은 요령으로 파종한다.


  파종 후 종자가 안보일 정도로 가는 모래로 덮은 다음 다시 짚으로 덮어주어 건조하지 않게 한다. 복토 후에는 건조를 막아주기 위하여 신문지 등으로 멀칭하고 파종상을 밀폐하여 발아될 때까지 고온다습상태를 유지한다. 종자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25∼30℃이므로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도록 유의하고 발아가 시작되면 곧 짚을 걷어주어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다. 파종방법과 가식


    (1) 파  종


    고추는 작형에 따라 파종시기가 달라지므로 정식예정일로부터 육묘일수를 거꾸로 계산하여 파종일을 정한다. 노지조숙재배의 경우 남부지방에서는 2월초∼중순, 중부지방에서는 2월중∼하순이 적당하다. 2월에 파종하는 조기재배의 경우 육묘를 해야하는 불편은 있으나 직파보다 2배이상의 증수효과가 있으므로 육묘재배가 훨씬 유리하다.


<표 7> 종자소요량 및 파종거리


    (2) 가  식


    파종 후 35∼40일 정도가 지나면 본잎이 3∼4매가 되는데 이 때가 옮겨 심는 적기이다.

이전에는 옮겨심기를 2회 하였으나 현재는 1회만 하는 경향이다. 2회 옮겨심기를 하면 노력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뿌리가 잘려 생육이 늦어지고, 생육후기에 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1회 옮겨 심는 것이 적당하다.


    그리고 정식시 잔뿌리의 손상과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하여 직경 9∼12㎝의 비닐폿트에 직접 옮겨 심는 방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옮겨심을 때는 작은 묘를 주의하여 다루지 않으면 떡잎이나 본잎이 상하기 쉬우며, 후기생육에도 지장이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옮겨 심는 작업은 바람이 없고 햇살이 쪼이는 따뜻한 날을 택하고, 옮겨 심은 다음에는 20℃ 정도의 물을 주어 활착을 돕는다. 일단 옮겨 심으면 뿌리의 기능이 일시 정지하게 되어 시들게 되므로 해가림을 해서 시들음을 막아주고 활착이 되면 걷어낸다. 심는 깊이는 파종상에 심겨져 있던 대로 심되 너무 깊이 심으면 줄기부위에서 새 뿌리가 발생하며, 너무 얕게 심으면 건조의 해를 받기 쉽다. 옮겨 심는 거리는 10∼12×10∼15㎝ 정도로 하며, 옮겨 심은 후에는 온도를 2∼3℃ 높여 활착을 촉진시킨다.


<표 8> 온상면적과 이식거리


  라. 육  묘


    (1) 물주기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웃자라서 발병을 초래하고 부족하면 굳어져서 생육이 억제된다. 이론적으로 물주는 양을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저녁때 묘상의 상토표면이 뽀얗게 말라 있어야하며, 물은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한번에 뿌리 밑까지 젖도록 충분히 20℃ 정도의 물을 주어야 온상내의 온도가 급히 내려가는 것을 방지한다.


    물주는 작업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에 기온이 상승했을 때 하며, 물을 줄 때 장시간 온상을 열어 놓으면 강한 햇볕에 어린모의 잎이 타게되므로 물을 주는 대로 곧 덮어 준다.


    (2) 온도관리


    고추 육묘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관리이다.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 온도 25℃내외, 밤 온도는 20℃내외이다. 이보다 낮으면 생육이 지연되고 후기 개화도 늦어져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특히, 밤 온도가 낮아질 경우에  개화에 소요되는 일수가 많아지는데 특히 온도가 낮은 기간이 길수록 더욱 심하다.


    한편, 기온에 못지않게 지온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지온이 낮으면 뿌리의  신장이 장애를 받아 새뿌리가 나오지 못하게 되므로 지상부의 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온도유지에만 힘을 쓰다 보면 간혹 낮 온도 보다 밤 온도가 더 높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밤 온도가 더 높으면 호홉량이 광합성량 보다 많아져 모가 황색으로 변하여 연약해진다. 또한 온도가 너무 높아 온상내의 온도가 35℃이상이 되면 고온의 해를 받으므로 환기에도 유의한다.


    (3) 광환경 관리


    수광량이 가능한 한 많도록 육묘용 하우스의 골재율을 최대한으로 낮추고 광선투과율이 좋은 피복자재를 이용하는 것이며, 하우스의 방향도 단동일 경우 동서동으로 짓는 것이 좋다. 고추의 광포화점은 약 30Klux 정도로 낮지만 겨울철에는 부족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광선이 부족한 경우에는 인공적 보광이 필요한데 가지과 작물의 경우 형광등으로 1,000∼3,000룩스(Lux) 이상의 광도로 16시간 정도 일장을 연장하여 관리하고 온도는 최저 15℃ 이상으로 관리한다. 만약, 일조량이 부족하게 되면 착과절위의 상승, 꽃수 감소, 꽃의 소질 악화 등의 결과를 초래하므로 육묘기간중 채광, 통풍이 잘 되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4) 비배관리


    육묘시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면 묘의 생육이 저해되며, 정식후의 뿌리내리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꽃눈형성 및 발육도 나빠져 건묘 육성이 어렵다. 따라서 상토 조제시 충분한 비료분을 고르게 넣되 뿌리털의 발생을 잘되게 하기 위하여 특히, 인산성분이 부족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폿트 육묘시에는 상토량과 비료성분이 일정한 용기속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육묘 소요일수가 긴 작물인 경우에는 묘가 요구하는 양에 못미쳐 비료가 부족되기 쉬워 노화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육묘 후기에 요소와 제 1인산소다 0.3∼0.5%액이나 제 4종복비를 2∼3회 엽면시비 하거나 시비한다.


    (5) 병충해 방제


    발아 후 저온다습하면 입고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발병이 염려될 때에는 발병된 포기를 즉시 뽑아 없애고 캡탄 수화제나 다짜가렌 1,000배액을 1㎡당 2∼3리터를 관주하도록 하며 특히 육묘기간 동안 눈, 비 혹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농가에서는 보온에만 주력하게 되어 야간에 온상내 공중습도가 높아져 입고병의 발생이 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역병, 모자이크병, 흰가루병 등의 병해와 진딧물, 응애류 등의 충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예방에 힘써야 한다.


    (6) 묘의 경화


    정식 일주일 전부터는 광선을 더욱 많이 받도록 하고, 상내온도를 정식포장의 온도와 비슷하게 낮추어 관리하되 생육최저한계온도 이하로 떨어져서는 안된다. 관수량을 줄여서 잎이 소형으로 되도록 유도하고 당함량 증대로 세포의 삼투압을 높여 증산을 감소시켜 주므로서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이 생기도록 한다.


    성형폿트의 경우에는 물의 증감으로 수시로 순환시킬 수 있지만, 지피폿트의 경우에는 빨리 건조하기 쉬우므로 정식시 충분한 물을 주고 정식후에도 풍부하게 관수해야 한다.


    순화된 묘는 식상이 적고 정식후 생육이 왕성하여 좋지만 극단한 순화는 오히려 조기수량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하우스 정식묘의 경우는 약하게, 노지나 터널정식용은 어느정도 강하게 순화시키는 것이 좋다.


    (7) 작형별 정식에 묘령과 크기


    육묘일수는 묘의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알맞도록 적당한 기간내에 끝내고 바로 정식하는데 소요되는 일수로서 환경조건에 따라 차이가 심하지만 가능한 한 적환경하에서 짧은 기간내에 끝내어 뿌리의 활력이 좋을 때 정식하는 것이 좋다.


    육묘기간이 길었을 경우에는 묘가 노화하여 활착이 나쁘고 과실의 품질저하를 초래하여 짧았을 경우에는 뿌리의 활력이 좋아, 양수분이 동시 대량 흡수되어 번무하고 영양생장이 지속되어 착과율이 떨어지고 과실의 숙기가 늦어진다. 따라서 사정에 의해 어린묘를 본포에 정식하거나 성형폿트에 육묘한 것은 기비량을 어느정도 줄이고 관수량도 줄이는 것이 좋으며, 노화묘를 정식할 경우에는 반대로 충분한 시비와 관수를 하여야한다.


    고추는 노지재배의 경우 대묘로 정식하는 것이 조기수량이 많이 나오므로 80∼90일 정도 육묘하여 꽃이 1∼2개 정도 개화되었을 때 정식하는 것이 좋다. 고추 묘의 크기는 작형, 재배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고추는 본엽 11∼13엽이 전개되었을 때 뿌리의 활력면이나 조기수량 증대상 정식에 가장 알맞는 크기라 할 수 있다. 즉, 가지, 피만, 고추의 반촉성 재배에 있어서도 제 1번화가 개화하는 정도는 80∼90일 정도가 좋지만 노지 조숙재배에서는 식상을 경감하기 위해 5일내외를 단축하고 촉성이나 억제재배의 경우는 고온기 육묘이기 때문에 55일 내외로 단축하여 육묘하는 것이 좋다.


    프러그묘는 육묘 배지의 양과 용기가 매우 작아 육묘기간에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육묘기간이 지나치게 길면 지상부가 도장하기 쉽고 뿌리가 노화되어 활착이 잘 되지 않게 된다.

고추의 경우 적정한 묘령은 용기의 크기와 비배관리에 따라 다른데 보통 용기가 큰 경우에는 육묘일수가 크고 작은 경우에는 육묘일수가 적거나 1회 가식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72∼128공 용기에 있어서는 55일까지 육묘가 가능하나 그 이하의 작은 용기에서는 장기육묘가 곤란하다. 노지재배에서는 재배기간이 제한을 받으므로 초기 수량의 확보가 중요하므로 대부분 농민이 관행묘 수준의 대묘를 선호하는 경향이나 육묘비용이나 기계정식 그리고 원활한 활착 때문에 현재의 기술로 고추 프러그묘는 60일 이상의 육묘는 곤란하다. 그러나 단위면적당 전체적인 적고추의 수량은 밀식으로 보정하면 충분히 보상할 수 있다.


<표 9> 떡잎 및 본잎 제거가 생육에 미치는 영향


<표 10> 적정육묘일수와 묘의 크기

작  형

육묘일수

정식묘의 크기

노  지

80~90

본엽 11∼13매 전개시, 1∼2화 개화

반촉성

80

본엽 10∼11매 전개시, 1번화 개화시

촉  성

55

본엽 10매 전개시, 1번화 개화시

억  제

55

본엽 10매 전개시, 1번화 개화시


    (8) 프러그묘의 구입방법과 이용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재배자가 작기와 면적에 따라 묘공급 시기, 품종 및 필요량을 육묘회사에 주문하여 계약하는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소 판매 단위는 1상자이며 파종 예정일 2∼3주 전까지 주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금의 지불은 주문 계약시 대금의 일부를 지불하고 묘 인도전에 전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급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육묘회사에 따라 다소 다르므로 주문 계약시 약관을 자세히 이해하여 두어야 한다.


    프러그묘는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하여 운송되지만 살아있는 식물체이므로 예기치 못한 손상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프러그묘를 구입하는 농가는 묘가 도착하면 먼저 묘에 이상이 없는가를 살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공급자에 즉시 알려야 한다. 묘의 이상 유무는 수송중 묘가 상처를 입거나 지나치게 도장하지 않았나 또는 이병되지 않았나를 살펴보아야 한다. 예컨데 잎이 떨어졌거나 황화된 것은 운송도중에 지나친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 때 증상이 경미하면 깨끗한 물로 관수하고 1∼2일동안 20℃전후로 온도가 유지되고 강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두어 수세를 회복시킨다. 프러그묘는 건조하기 쉬우므로 수시로 수분상태를 확인하고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도착한 프러그묘는 포장상자에서 신속하게 빼내어 바람이 지나치게 불지 않는 곳에 내 놓는다. 프러그묘는 건조하기 쉽고 한번 건조하면 수분 흡수가 나쁘기 때문에 먼저 충분히 관수한다.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성형묘를 오랫동안 트레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따라서 수확기가 지연되므로 도착한 묘는 가능하면 빨리 정식하는 것이 좋으며, 공급된 묘는 늦어도 3∼4일 안에 정식하여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는 프러그묘가 너무 작다고 생각되어 상당기간 트레이 상태에서 지속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프러그묘의 상토는 재배자에 공급할 단계에는 거의 상토내에 묘를 유지할 만한 양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비료성분의 고갈로 묘가 노화할 우려가 매우 높다. 프러그묘를 도착 후 일주일 이상 유지하면 왕성하게 자라는 뿌리를 잃을 위험성이 있다. 가급적 프러그묘의 뿌리는 잘 발달되어 근괴가 잘 형성된 것이 좋다. 근괴가 잘 형성된 식물체는 그 만큼 빨리 활착이 이루어져 생육이 촉진되고 결국 총생육기간이 증가하게 된다.


    프러그묘를 오랫동안 유지 관리해야 할 경우에는 뿌리가 건전하고 왕성하게 자라도록 특히 온도관리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고추의 경우에는 특히 지하부의 온도가 18℃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작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과채류의 경우 지하부의 온도가 16℃ 이하의 온도가 일주일이상 계속되면 개화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한편 프러그묘는 관행의 폿트묘에 비하여 폿트가 작고, 배지량도 적기 때문에 건조의 해를 받기 쉬우므로 정식후 3∼4일간은 수분관리에 주의한다. 또 정식시 묘의 활착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묘와 포장의 흙이 쉽게 밀착하도록 포장의 경운, 쇄토를 잘 해야 함과 동시에 비배관리를 행하여 초기생육을 조장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형묘를 이용하므로 뿌리를 가해하는 해충의 가해에 매우 약하므로 문제가 되는 포장에서는 필요하다면 정식 초기에 방제약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하우스 재배작형에서는 소묘를 이용하고 활착이 잘되어 도장 우려가 생기므로 시비를 가급적 억제하여 초기 생육의 조절에 주의하여야 한다.


  마. 포장정비 및 정식


    (1) 기비시용과 포장 경운


    시비량은 품종, 토양의 비옥도, 재식주수, 전작물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지재배에서는 300평당 성분량으로 질소 19㎏, 인산 11㎏, 칼리 15㎏을 표준시비량으로 하여 시비하고, 시설재배에서는 300평당 성분량으로 질소 22㎏, 인산6㎏, 칼리 10㎏을 표준시비량으로 하여 시비한다. 퇴비는 완숙된 것을 3000∼3,500㎏을 시용하되 지력감퇴가 심하여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가 심할 때는 퇴비를 증시하면 효과적 일 수가 있다. 석회는 농용석회나 고토석회를 100∼200㎏시용하고 붕소는 2㎏정도를 시용한다.


    퇴비와 석회 등의 기비를 시용하는 시기는 밭을 경운하기 2∼3주전이 좋으며, 밭 전면에 골고루 펴지도록 한다. 그리고 화학비료는 5∼7일전 이랑을 만들 때 시용한다. 촉성재배나 반촉성재배의 경우는 시설내에서 식물체가 재배되기 때문에 비료의 유해가스가 날러간 다음에 정식하여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60%는 기비로 주고 나머지 40%를 2∼3회로 나누어서 웃거름으로 준다.


    밭의 경운은 경운기나 트랙터로 깊이 갈이를 하여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충분한 작토층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2) 작휴와 비닐멀칭


    이랑의 넓이는 재배하고자하는 작형, 토양의 비옥도 및 품종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촉성 및 반촉성재배의 경우는 이랑의 넓이를 120∼150㎝로 하고, 조숙 및 터널재배의 경우는 1줄이랑재배는 이랑의 넓이를 80∼90㎝로, 2줄이랑재배는 이랑의 넓이를 150㎝로 한다. 최근의 품종들은 가지가 많은 쪽으로 육성이 되어 너무 밀식하였을 경우에는 병충해방제, 수확 등 관리작업이 불편하고 탄저병 등의 병발생이 증가하는 수가 있다.


    이랑의 높이는 높은 것에서 수량증가 및 병해의 발생이 감소함으로 관리기 등을 이용하여 될 수 있는 한 이랑의 높이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멀칭재료로는 투명비닐의 경우가 흑색비닐보다 정식초기의 지온을 2∼3℃정도 높여 주지만, 흑색비닐의 경우는 고온기 때에 투명비닐보다 지온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재배중의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닐의 두께는 0.02∼0.03㎜가 적당하며, 조숙재배의 경우는 정식하기 3∼4일전, 촉성재배의 경우는 7∼10일전에 멀칭을 하여 지온을 상승시켜 정식시 묘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한다.


<표 11> 이랑의 높이에 따른 수량의 변화와 역병 발생률의 차이


    (3) 점적호스 및 액비혼합기 설치


    점적관수는 호스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이 한 방울 씩 떨어지게 하는 관수방법을 가리키며, 시설내에서 재배할 경우에 많이 설치하게 된다.

점적관수의 장점으로는 낮은 압력으로 관수가 가능하고, 필요한 시기에 정확하게 관수할 수 있으며, 넓은 지역이나 경사지에 효과적으로 관수할 수 있고, 비료 등 첨가물 시비가 가능하고 염류집적 예방효과와 물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 12> 피복자재가 수량 및 잡초 발생량에 미치는 영향


    (3) 점적호스 및 액비흔합기 설치


    점적관수는 호스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이 한 방울 씩 떨어지게 하는 관수방법을 가리키며, 시설내에서 재배할 경우에 많이 설치하게 된다. 점적관수의 장점으로는 낮은 압력으로 관수가 가능하고, 필요한 시기에 정확하게 관수할 수 있으며, 넓은 지역이나 경사지에 효과적으로 관수할 수 있고, 비료 등 첨가물 시비가 가능하고 염류집적 예방효과와 물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점적관수의 형태에는 단추형, 내장형, 테이프형, 미세관형 그리고 다지식형이 있으며, 관수시에 물과 함께 비료나 농약을 원하는 농도로 자동으로 혼합하는 장치인 액비혼입기에는 벤추리형과 수압펌프형이 있다. 점적관수의 설치순서는 관정으로부터 여과기, 양수기, 액비혼입기, 점적기의 순서로 조립된다. 양수기 다음에 여과기를 설치할 경우 물속의 모래나 잡물이 양수기 속으로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점적호스는 이랑을 만든 후 비닐멀칭을 하기 전에 2조식재배의 경우는 이랑의 중간부분에서 1줄 혹은 2줄로 식물체에 가깝게 설치하며, 1조식재배의 경우는 될 수 있는 대로 이랑의 정상부분에 호스가 설치되도록 주의하여 설치한다. 모든 배관은 파이프 연결부분을 잘 조여 누수를 방지하고 완전히 고정되게 설치하여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다.


    점적시설을 설치한 후에는 정상가동하기 전에 우선 시험 가동을 하여 연결부분의 누수를 확인한 후 모든 파이프나 호스의 끝 부분을 열고 물을 보내어 모래나 찌꺼기를 빼낸 후에 정상 가동한다.


    (4) 재식거리 및 정식방법


    재식거리는 품종, 작형이나 토양의 비옥도, 수확기간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재식거리가 넓을 때에는 초기수량이 적고 좁을 때는 초기수량이 많으나 후기 유인과 정지가 곤란하여 후기수량이 떨어지기 쉽다. 노지재배의  경우는 보통 300평당 3,333주(75×45㎝)이나 재배포장의 비옥도 등을 고려하여 심는 주수를 늘려주어도 좋다. 하우스의 경우에는 90×30㎝의 심는 거리로 300평당 3,000주 정도를 표준으로 하고 있으나 보다 많은 주수를 심어 초기수량을 높일 수도 있고, 또 심는 거리가 좁아 생육후기에 가지가 무성하게 되면 전지전정을 실시하거나 간벌 등으로 생육공간을 확보하여 준다. 같은 면적에 같은 주수의 고추가 심겨질 때에는 이랑사이를 넓게하고 주간거리를 좁게하는 것이 통풍이나 수확 및 농약살포 등 작업관리상 유리하다.


    정식은 반드시 맑은 날을 선택하여 하도록 한다. 정식 전날에 모판이나 폿트에 물을 충분히 주어 묘를 채취하기 쉽도록 하고 흙을 많이 붙이도록 한다. 심을 때는 온상에 심겨져 있던 깊이대로 심어야 한다. 너무 깊게 심으면 줄기 부위에서 새뿌리가 나와 활착이 늦고 얕게 심으면 땅표면에 뿌리가 모여 건조해를 받기 쉽게 된다. 비닐폿트에 육묘하였을 경우에는 육묘상토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비닐폿트를 벗겨내고 심어야 한다.


  바. 재배관리


    (1) 잡초방제


    고추를 재배할 경우 발생하는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잡초발생 방제에 사용되는 방법이 흑색비닐멀칭과 제초제의 사용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흑색비닐멀칭만을 할 경우에는 투명이나 백색비닐필름보다 잡초발생량이 적었으나 적산온도의 면에서 보면 다른 피복자재들보다는 떨어진다. 밭전체를 피복하면 잡초의 발생이 훨씬 줄어드나 일반농가에서는 헛골에 추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둑만을 멀칭한 후 제초제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잡초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제초제 사용의 경우에는 정식 후에 사용하는 종류와 비닐멀칭 전에 사용하는 종류가 있다. 정식 후에 사용할 경우는 바람이 없는 날에 살포하여야 하며 살포시 고추나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여 살포한다. 살포하는 시기는 잡초가 발생하기 전인 이식 후 1∼2일 후가 적당하며 사용적량을 지켜 토양 전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한다.

밭이 건조할 경우에는 약량은 동일하게 하나 물량을 늘려서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정식 전에 사용하는 제초제는 본밭의 정지작업을 고르게 한 다음 약제를 골고루 살포하고 비닐피복을 한 다음 2∼3일 이내에 이식을 하도록 한다. 이때 흑색비닐은 멀칭재배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흑색비닐로 멀칭할 경우에는 헛골에만 제초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제초제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분무기를 맑은 물로 충분히 세척하도록 하여야 하며, 만약 그대로 다른 살충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고추에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한다.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은 후에 사용하여야 하며, 용도에 알맞도록 사용한다. 제초제는 독성이 강하므로 사용시에는 보안경의 착용과 피부의 노출을 줄이도록 한다.


    (2) 유인과 지주세우기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비와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길이 120∼150㎝의 대나무나 각목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꽂고 식물체를 유인줄로 잡아 매준다. 유인하는 방법에는 개별유인과 줄유인이 있다. 개별유인은 고추포기마다 지주를 꽂아 유인끈으로 매주는 것이고, 줄유인은 몇포기 건너 지주를 꽂고 줄로서 식물체를 매주는 것이다. 줄로 유인하는 것이 개별지주를 세워 유인하는 것보다 노력면에서 적게 들어 편리하지만 지주의 재료가 튼튼하지 못할 경우에는 바람 등에 의해 쓰러질 염려가 있다. 지주의 재료로 종래에는 대나무, 각목, 잡목 등이 많이 이용되었으나, 계속 이용하는 경우에는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기도 하고 부식되어 자주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요즘 새로 나오는 지주재료는 플라스틱을 피복한 철재지주가 있으며 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 할 수 있으나 값이 일반 목재지주에 비하여 비싸다.


    양끝의 지주는 튼튼한 각목이나 철재 파이프를 이용하고, 재배면적이 많고 밀식재배를 할 경우에는 중간 중간에 튼튼한 지주를 설치하도록 한다. 고추의 유인은 2∼3분지 정도에서 유인끈으로 매주고, 고추의 키가 큰 품종에서는 자람에 따라 2∼3회 실시한다.


    (3) 추비시기와 추비량


    고추의 표준시비량은 질소:인산:칼리 = 19-11-15(㎏/10a:성분량)로서 60%는 기비로 밭을 만들때 시비하고, 질소와 칼리의 나머지 40%를 2∼3회로 나누어서 시비한다. 고추의 생육기간이 본밭에서만 5개월 이상 재배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나누어서 시비하여야 비료부족현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추비방법은 물비료와 고형비료 어느 것으로 하여도 관계가 없으나 비료의 효과나 뿌리의 보호면에서 본다면 관수시 물비료를 만들어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차 추비시기는 정식 후 35∼40일정도 전후해서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시비하는 방법으로는 1줄재배의 경우는 이랑옆에 얕은 골을 파고 비료를 뿌린 다음 흙으로 덮어주는 방법으로 2줄재배의 경우는 멀칭한 비닐을 막대기로 포기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뚫고 비료를 조금씩 넣어준다. 2차 추비시기는 1차 추비 후 30일 경과 후에 실시하며, 3차 추비시기는 2차추비후 30일 정도 경과 후에 실시한다. 시비방법은 2, 3차 시비 시기는 고추가 생육 중·후기에 해당하는데 노력의 절감을 위해 헛골에다 비료를 살포한다.

점적관수 시설이 설치된 밭에서는 800∼1,200배의 물비료를 만들어 관수와 동시에 시비하면 효과적이다.


    (4) 관  수


    고추의 뿌리는 주로 표토부분에 분포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면 수량이 낮아지고 여러 가지 생육장해를 일으킨다. 따라서 토양수분을 적당히 유지해줌으로서 좋은 생육과 높은 수량을 올릴 수 있다. 토양수분이 pF2.0∼2.5사이일 때 관수를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노지재배시의 적정관수량은, 75㎝이랑에서는 이랑관수로 3일에 30㎜(1㎡당 30ℓ), 150㎝이랑에서는 1㎡당 15ℓ로 관수하는 것이 증수효과가 있어 이를 표준관수량으로 보는 것이 좋다.


    관수하는 방법으로서는 이랑에 물을 대주는 방법과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하여 관수하는 방법이 있다. 되어 있는 밭에서는 물과 비료를 함께 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7. 식품가치 및 효능


  고추는 매운 신미종과 맵지 않은 감미종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미종을 풋고추 또는 건고추 상태로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피망의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가식부 100g 중의 성분은 <표 13>과 같다. 건고추의 경우가 풋고추나 피망에 비하여 성분함량이 다소 높은데, 이는 수분이 감소되면서 다른 성분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고추에는 특히 비타민 A와 전구물질인 카로틴의 함량이 높고 비타민 C의 함량도 높은 편이다.


  고추의 붉은 색소는 주로 캡산틴이고 베타카로틴, 루테인, 크리프토산틴 등도 있다. 또 과피에는 아데닌, 베타인, 코린 등의 염기도 함유하고 있다. 매운 맛의 성분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이다. 캡사이신은 과실의 태좌와 격벽에서 만들어지는데 개화 2주일 후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3주일 후에 최고치에 달한다.


  고추는 풋고추 또는 성숙한 붉은 물고추로서 생식 외에 볶음, 절임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며 건고추는 고춧가루 또는 실고추의 형태로 양념으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김치류와 고추장은 고추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그리고 종자에서 짜낸 기름을 식용하기도 한다.


  고추의 매운 맛은 입안과 위를 자극하여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식욕을 증진하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한다. 외용약으로서는 동상예방약으로 쓰이고 신경통치료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표 13> 고추의 영양성분표 (가식부 100g당)



. 시설 하우스 에너지 절감 및 환경관리 요령

1. 난방비 절감 요령

  시설원예농가는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난방용 유류 가격이 폭등함으로써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경영비중 난방비 비중이 전년대비 20∼30%상승하였으나 소비감소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함으로써 시설원예 재배농가의 소득이 크게 감소되고 있다.

  가. 난방형태별 연간 난방 시설비 및 연료 소모량

  남부지역 오이의 난방시설은 경유 연료를 이용하는 온풍기에 3중 비닐보온시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시설에 지중보일러나 내부 또는 외부 보온덮개를 추가한 난방형태와 3중 보온시설에 경유 온풍기를 중유 A·B 연료이용 온풍기로 교체한 형태 등이 분포하고 있다. 보온커튼 시설은 정부 보급형 하우스에 설치하여 보급되고 있으나 남부지역 오이 농가에서는 3중 비닐로 교체하여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그늘피해로 인한 수량감소가 크기 때문이다.

  난방시설의 연간 감가상각비, 고정자본이자, 수리비, 비닐 피복비를 합한 연간 난방시설비는 경유온풍기+3종 비닐피복 시설이 2,803천원으로 가장 낮으며, 경유온풍기+3중 10a당 유류 소모량은 경유온풍기+3중비닐피복이 6,875ℓ이며, 경유온풍기+2중비닐피복+비닐피복+외부비닐덮개시설이 4,043천원으로 가장 높다. 내부보온덮개 시설이 1,500ℓ로 가장 낮고, 중유A온풍기+3중비닐피복은 4,125ℓ, 중유B온풍기+3중비닐피복은 5,138ℓ가 소모된다. 방울토마토의 10a당 유류 소모량은 외부보온덮개가 경유 2,000ℓ, 2층커튼 4,950ℓ, 1층커튼 5,313ℓ이며, 관행의 2중비닐 보온시설은 9,050ℓ가 소모된다. 장미의 10a당 유류 소모량은 경유온풍기+3중비닐이 22,230ℓ, 경유온풍기+2중비닐+2층커튼 시설은 16,550ℓ로 나타났으며 중유C보일러+3중비닐+1층커튼 시설은 12,221ℓ가 소모되었다.


<표 1> 난방 형태별 연간 난방 시설비 및 유류 소모량

 

 

 

 

 

1) 연간 난방시설비 : 난방시설의 감가상각비+고정자본이자+수리비+비닐피복비.

2) 난방광열비는 유류비+전기료이며 난방비는 난방광열비+연간 난방시설비임.

3) 조사 하우스 형태 : 오이는 광폭형하우스, 방울토마토와 장미는 1-2W형 하우스.

4) 조사 지역 : 오이, 방울토마토-광양, 순천, 보성, 장미-강진.

5) 조사 작형 : 촉성재배 (난방기간 : 11월 ∼ 4월)

6) 최저 설정 온도 : 오이 12℃, 방울토마토 10℃, 장미 18℃ 기준.


  나. 난방 연료 이용형태별 난방비


  시설오이의 3중비닐 보온시설을 기준으로 난방연료 이용형태별 난방광열비는 경유 대비 중유B 43.1%, 중유A 38.9%, 태양열 보조난방 36.2%, 연탄 보조난방 9.0%가 절감되며, 연간 난방시설비는 경유온풍기+태양열보조난방 시설이 10a당 4,394천원, 연탄보조난방 시설이 3,453천원, 중유B 난방 시설이 3,160천원, 중유A 난방 시설이 2,955천원, 경유난방 시설이 2,803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간난방비는 중유A와 중유B를 난방연료로 사용할 경우 경유보다 각각 18.3%, 17.1%의 절감효과가 있고 태양열과 연탄의 보조난방은 추가시설비 부담이 커 오히려 경유 난방보다 6∼13.1%의 난방비가 더 소요되었다.


<표 2> 난방연료 이용형태별 시설비 및 난방비

 

 

 

 

 

1) 난방시설비는 온풍기+3중 비닐피복 기준

2) 조사지역 : 순천, 보성

3) 조사작형 : 촉성재배(수확기 : 12월∼ 6월, 난방기간 : 11월∼ 4월)

4) 연간 난방시설비는 난방시설의 감가상각비+고정자본이자+수리비와 비닐피복비임.

5) 태양열 지중난방은 집열판 28장, 온수보일러 7,500㎉/h기준임.

6) 연탄보일러 보조난방은 갈탄식보일러(25장소요/1일, 3,000천원/대)기준임.


2. 환경관리 요령


  가. 온도관리


  과채류는 온도에 대한 생육 반응이 비교적 민감하기 때문에 온도 관리 여부가 재배성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생육을 하게 하려면 주간의 기온은 잎에 의한 동화작용을 촉진시키는 온도로 유지하고 야간의 기온은 주간에 잎에서 생산된 동화물질을 생육이 가장 왕성한 부위, 즉 싹의 생장부, 과실, 뿌리 등에 충분히 전류 시키는데 알맞은 온도여야 한다. 야간의 전류 적온은 16∼18℃ 정도인데 야간 온도가 이보다 높으면 동화산물이 과실로 전류가 많아져 과실비대는 촉진되지만 뿌리로 전류량이 적어 근계의 발달이 나빠진다.


  특히 경엽의 생육이 빈약하게 되고 측지의 발생과 신장이 나쁘게 되며 꽃의 발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감소한다. 반대로 야간 온도가 낮게 될 경우 전류가 불량하고 호흡 소비가 적어 잎에 동화물질이 축적되어 동화물질의 재생산이 나빠 생육이 전반적으로 저하된다. 낮 동안에 잎에서 생성되어 다른 조직, 기관으로 이행되는 동화물질의 전류는 20℃에서 약 2시간, 16℃에서 4시간, 13℃에서 약 6시간이면 완료되나 10℃에서는 14시간 소요되며 전류된 동화물질도 13℃ 이상에 비해 절반밖에 안 된다. 그러나 호흡에 의한 소비는 10℃에 비해 13℃에서는 5배, 16℃에서는 8배, 20℃에서는 11배나 된다. 따라서 호흡 억제 온도는 11℃가 적당하다.


  하우스내 온도관리는 낮 동안에는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밤에는 동화양분의 전류 및 호흡에 의한 양분소모는 최대한 억제시켜 생육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변온관리가 필요하다.


    (1) 낮 동안의 변온관리


    아침 햇빛이 강해짐에 따라 광합성이 왕성해지는데, 낮 동안의 동화량의 약 70%가 오전 중에 생성된다. 따라서 동화작용이 왕성한 오전 중에는 온도를 약간 높게 유지하여 동화작용을 촉진하고 오후에는 호흡에 의한 소모를 억제하도록 온도를 내려서 야간온도에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즉 해가 뜨기 전 30분 경부터 18℃정도까지 조기 가온 해주고, 오전 중에는 환기를 다소 적게 하여 27∼28℃로 높여주며 오후에는 환기하여 25∼23℃로 관리한다.


    (2) 밤 동안의 변온 관리


    야간온도는 겨울철에는 11∼ 13℃를 기준으로 관리하되 초저녁 즉 해진 후 3∼4시간 정도는 낮 동안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과실과 뿌리로 잘 옮겨지도록 맑은 날은 15∼ 16℃, 흐린 날은 12℃로 관리한다. 즉 일조가 약한 날은 그림 1과 같이 15∼16℃의 전이 촉진 시간대를 짧게 하며 비온 날에는 아주 없애 버리고 야간의 온도도 11∼12℃ 정도로 낮추어 주는 것이 좋다.


    월동재배에 있어서는 해가 짧은 시기인데다가 또한 햇빛 비치는 시간이 적은 날이 상당히 많아 일조가 강할 때에는 주간 기온이 올라가고 일조가 약할 때에는 올라가지 않는다. 식물은 이와 같은 자연 상태에 적응해 왔으므로 저일조 저기온은 야온 관리와 관련해서 생각하여 당연히 환기는 소극적으로하고 특히 추운 날에는 밀폐하여 조금이라도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3) 흐린 날의 변온관리


    일사량이 적어 낮 동안의 동화량이 적을 때에는 전류량도 적으므로 밤온도를 높게 하면 호흡에 의한 소모가 상당히 많아진다.

그 때문에 오이의 경우 덩굴의 길이는 뻗어 나가지만 잎 색깔이 연하고 엽육이 엷어져 도장상태가 되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과실의 비대도 좋지 못하고 측지의 발생이 잘 안되고 미이라과가 증가한다.


<그림 1>오이의 주, 야 온도관리 모식도


    실제로 가장 나쁜 조건은 주야의 기온 교차가 거의 없든지 또는 반대로 밤 기온 쪽이 높아지는 상태이다. 이런 경우에는 낮에도 난방을 하여 온도를 올리고 한편 야간의 난방은 설정 온도를 10℃ 정도로 낮춰 조금이라도 교차가 생기도록 관리하는 것이 긴요한 일이다. 그러나 밤 기온을 8℃ 이하로까지 내리면 저온에 의한 생육 이상이 나타난다. 아무리 교차가 필요하다고 해도 한계 기온 이하로 내려서는 도리어 해가 되는 결과가 온다.


    (4) 커튼 개폐시기


    난방비를 절약하고 시설내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하는 커튼은 광 환경에는 불리하게 작용하므로 이의 개폐시기는 온도와 광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커튼은 열어서 조금이라도 햇빛을 잘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3> 10월부터 3월까지의 온도관리

구 분

맑  은  날

흐  린  날

오전

o 하우스내 온도가 20∼22℃로 되면    커텐을 1/2정도 열고 온풍기가 가    동되지 않으면 30분후에 완전개폐o 커텐 개폐후는 28∼30℃에서 관리

o 온풍기를 20℃에 맞추어놓고 커튼을 연    다. (추운날은 1/2만 개폐)

o 광합성을 촉진하도록 지온저하를 방지한    다.

※ 병해방제에도 도움이 된다.

오후

o 오후 하우스내 온도는 23∼25℃에    서 관리

o 18∼20℃에서 천창을 닫고 온풍기    가 돌면 커텐을 닫는다.

※ 천창과 커텐이 닫히면 하우스내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야 한다. 하    우스내 온도가 올라가면 도장으로    이어진다.

o 3시 이후는 1∼2℃ 낮은 14∼15℃에 커    튼을 닫는다.

o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날은 광합성 산    물이 적기 때문에 저온관리

※ 최저기온은 저온을 고려해서 그대로 유     지

* 2중 커튼일 경우는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라도 1중은 아침 일찍 연다.


< 표 4 > 수확 시기별 변온관리


    커튼을 열고 닫을 때에는 <표 5>와 같이 외기온이 10℃ 일 때는 하우스내 기온이 22℃가 되면 열고 닫을 때는 15℃가 되었을 때 닫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하우스 안의 기온이 25℃ 이상 상승하는 흐린 날에는 당연히 환기를 하여 맑은 날 보다 낮 온도를 낮게 관리해야 한다.


    커튼 개폐와 관련하여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시간에 관계없이 바람이 없는 따뜻한 날은 일찍 열고 추운 날은 늦게 연다. 북서풍이 부는날은 하우스내 기온이 1∼3℃정도 높은 온도에서 개폐하며, 2중 커튼일 경우는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라도 1중은 아침 일찍 연다.


<표 5> 커튼 개폐시 적정온도


    (5) 알맞은 지온 관리


    지온은 뿌리 자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수분과 양분의 흡수, 토양 미생물의 활동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오이의 생육에 적당한 지온은 20∼23℃ 내외로, 12∼13℃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나 25℃ 이상이 되면 줄기와 잎이 웃자라게 되고 노화를 촉진시켜 재배기간을 단축시킨다. 뿌리의 뻗음이 나빠지므로 비료의 흡수가 억제되는데 그 억제되는 정도는 인산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칼리, 질소, 석회, 고토의 순으로 된다.


    인산은 13℃ 이하가 되면 흡수가 급격히 낮아져서 인산결핍증이 나타난다. 칼리나 질산태질소(NO3-N)의 흡수는 10℃이하가 되면 현저히 낮아진다. 이것은 질산화성균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또한 암모니아태질소(NH4-N), 고토, 석회 등의 양분흡수도 지온이 낮은 지역에서 현저하게 억제되므로 적정 수준의 지온관리가 필요하다.


<표 6> 지온에 따른 수분과 비료의 흡수율


<표 7> 오이재배 하우스내 지온에 따른 온도와 습도 관리


      o 오이재배에서의 오전중은 12∼2월은 아침∼13시, 그외 달은 아침∼12시까지를 오전으로 본다.

      o 바람부는 날은 건조에 유의하고 다음날은 지온이 낮아지므로 지온에 유의한다.

      o 구름이 낀 날은 하루종일 20℃로 관리하고 습도를 낮게 관리하여야 하며 갑자기 맑은 날은 하우스내의 습도를 높게 관리하여야 한다.

      o 줄기, 엽과 과실 비대를 하는 야간은 12℃정도로 한다.


  나. 습도관리


    (1) 습도 환경의 중요성


    시설내 습도의 높고 낮음은 작물의 생육과 수량성은 물론 병해충의 발생 등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므로 시설내 습도환경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작물의 생육상황에 적합한 습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습도가 다소 높은 곳에서 생육이 왕성하지만 장기간 습한 상태에서 재배하게 되면 병 발생이 많아지고 증산량의 감소에 따른 양분흡수가 영향을 받아 양분의 이동, 특히 칼슘의 이동이 억제되어 생장점 부근에서 칼슘결핍증이 발생하는 등 생리장해가 나타난다.


    반대로 습도가 너무 낮으면 측지발생이 나쁘고 줄기와 과실 자람이 지연되어 수량이 현저하게 저하하며, 흰가루병이 심하게 발생한다. 시설내 공기중의 수증기량이 많고 적음은 토양중의 수분함량, 비닐 멀칭의 유무, 식물체의 증산량(대사 기능의 대소, 식물체의 크기), 환기 정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하우스내 습도는 낮에는 40∼60%, 밤에는 90∼100%가 된다.


    (2) 시설내 습도의 조절


      (가) 정식후 주야간 습도유지


    정식 후에는 오전에는 80% 전후를 표준으로 하여 건조하면 통로 등에 살수하여 습도를 유지하며, 야간에는 80∼90% 전후로 관리하여야 하며 특히 유리온실에서는 바닥에 항상 습기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나) 습도를 높게 해야 할 때


    정식 후부터 활착까지, 원줄기의 과실비대가 빠를 때, 새로 자라는 잎이 적을 때, 수확량이 많은 맑고 갠 날, 측지 발생을 촉진시킬 때, 통로가 건조할 때, 통로나 이랑에 짚으로 멀칭 했을 때, 갑자기 날씨가 맑아지고 지온이 낮아 뿌리의 흡수량이 적어 건조할 때, 맑고 갠 날 오전 중( 습도 80% 목표)에는 습도를 높여야 한다.


      (다) 습도를 낮게 해야할 때


    초세가 너무 강할 경우, 흐리고 비가 계속 내려 병해가 우려될 때에는 습도를 낮게 해야하는데, 이때에는 물주는 량을 줄이고, 가급적 환기를 충분히 하며, 낮에도 난방기를 운전하여 제습하고 짚 등으로 멀칭한다.


      (라) 착과 후 온도·습도관리


    착과후에는 그림 2와 같이 오전 12시까지는 온도 30℃, 습도는 70%정도로 유지한다. 습도유지를 위해 환기는 가급적 천천히 행한다. 오후는 20∼25℃가 되도록 환기를 한다(전류촉진).


<그림 2> 하우스내외 온·습도 변화(오이시험장, 1999)


  다. 광환경 관리


  오이는 비교적 약한 광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나 햇빛이 많이 부족하면 측지 발생이 나쁘고, 과실 자라는 것이 느리며 기형과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햇빛 부족은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광량이 부족하게 되면 표 8에서 보는 바와 같이, 30%만 차광되어도 3일정도 수확이 지연되고 수량은 20%나 감소 된다.


  광도(光度)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여름에는 140Klux로 높아지나 겨울에는 맑은 날이라도 80Klux 정도로 떨어진다. 또한 시설의 피복재(유리, 비닐 등)에 의한 차광으로 20 ∼30% 광량이 감소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광 부족 현상을 일으키게 되므로 가급적 시설내에 일사가 많이 투과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하우스 형식과 구조가 중요하며 재식밀도, 측지발생 유도, 잎 따기 등의 작업이 적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시설은 일사가 잘 투과될 수 있는 구조로 하고 피복자재는 햇빛 투과율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또 아침 일찍부터 햇빛을 받도록 하고 투과광이 작물의 잎에 충분히 닫도록 관리하며 가급적 하우스 내를 밝게 관리한다.


<표 8> 일조량 감소에 따른 오이의 수량성(원예연구소,1991)

    * 수확기간 : 4. 28 ~ 5. 28, 반백다다기


    (1) 광 환경 개선


      (가) 하우스의 형식과 구조


    일반적으로 단동하우스는 채광이 좋고 환기가 쉬워 비교적 폭을 넓게 할 수 있으나 연동하우스는 동 수가 많을수록 채광, 통풍이 나빠지므로 가급적 3∼5동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 방향은 단동하우스의 경우 동서 길이로 설치하여야 남향으로 되므로 겨울 재배에서 효과적이다. 연동인 경우는 동서 방향보다는 남북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곡부의 그늘을 적게 할 수 있어 광 투과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나) 재식밀도


    재식밀도는 재배 작형과 품종, 측지 재배와 원줄기 이용재배 등에 따라 재식 포기 수를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출오이품종은 대부분이 측지 발생이 많은 품종이므로 평당 4∼6 포기를 심는다. 재식 위치와 유인 방법 등에 따라서도 빛의 이용 효율에 차이가 나므로 지역별, 시설 위치별, 시설 형태별, 작형별로 한 포기에 대한 빛을 받는 양을 평준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유인줄 높이에 따라서 이랑넓이를 달리하여 광 투과량을 많이 받도록 하여야 측지발생과 수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 잎 따주기


    오이의 잎은 충분한 광선 조건하에서는 전개 후 30∼35일 경과하면 급속히 동화 능력이 저하하고 40∼45일이 경과하면 동화량 보다는 호흡에 의한 소비량이 증가하므로 노화한 잎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 시설내 차광과 위쪽 잎에 의한 차광으로 아래 잎은 햇빛 부족이 심화된다. 광선이 부족하게 되면 광합성량이 감소하여 생리적 낙과를 유발하고 측지 발생률도 매우 낮아진다. 따라서 늙은 잎이나 필요 없는 상위의 잎을 따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작업은 흔히 소홀하게 넘기기 쉬운데 장기 다수확 재배시에는 중요한 사항이며 측지에서의 수확량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잎 따주기 방법은 측지가 충분히 뻗고 잎이 완전히 전개하여 어린 과실의 비대를 확인할 수 있는 마디 아래의 원줄기의 늙은 잎은 제거해도 된다.


    측지의 발생 신장이 늦어지고 있는 마디는 측지가 뻗어 나오기까지 원줄기 마디의 잎 따기를 보류한다. 다시 말하면 측지의 첫 번째 잎, 두 번째 잎이 완전히 전개되어 있으면 원줄기의 동화량이 적은 큰 늙은 잎은 따줌으로써 측지의 잎에 광선을 잘 받게 한다.


<표 9> 하우스 내 오이의 잎 아래의 밝기


      (라) 반사판의 설치


    태양 고도가 낮을 때 즉 겨울철에는 동서동의 북쪽 벽에 반사판을 설치하여 반사광을 실내로 유도함으로써 광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반사광선을 실내로 유도하면 한겨울에 2개월 동안은 실내의 광선을 바깥보다 약 10% 더 많이 유지할 수 있다. 반사판으로는 반사필름인 알루미늄 증착 필름과 알루미늄혼입 필름 등이 이용된다. 이러한 반사 필름의 이용은 광량 증대뿐만 아니라 수량을 높일 수 있다.


    피복자재는 피복 후 일수가 경과됨에 따라 공기 중의 먼지와 습기가 혼합되고 피복면에 부착되어 투광율이 낮아진다.

특히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가소제를 첨가한 피복재에서 투광율이 크게 떨어 진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시설 피복자재의 표면을 세척함으로써 투광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햇빛이 약할 때에는 인산 비료의 효과가 높다. 약광 하에서는 동화작용이 충분히 행해지지 않기 때문에 잎 속의 양분 함유율이 높아져서 대사 기능이 저하한다. 이 때 인산비료를 많이 주면 질소와의 균형이 잡혀서 대사 작용이 촉진된다.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시용 하므로 4종 액비를 웃거름으로 주는 방법을 생각 할 수 있는데, 특히 비가 잦고 구름낀 날 등이 많을 때는 질소 비료를 삼가고 날씨가 좋아지면 질소질 비료와 함께 균형 있는 웃거름을 줄 필요가 있다.


    햇빛량에 맞춘 온도 관리는 쉽게 조절할 수 있으나 광선은 조절이 어려우므로, 온도관리와 수분관리는 당시의 광 환경을 기본으로 해서 고려한다. 어느 작형, 어느 생육 과정에 있어서도 그때의 광선 조건에 알맞은 관리 기술 대책을 취해야 한다. 광합성에 의한 하루의 산물이 많으면 과실로의 전류량이 많아진다. 광합성은 오전중에 60∼70%가 이루어지는데 오전 중에 오이 잎에 햇빛이 많이 닿도록 이중커튼을 일찍 제거하고 온도를 25∼28℃로 맞추어 줘야 광합성이 충분히 이루어진다. 야간온도가 높을수록 과실의 비대가 빠르지만 20℃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면 뿌리, 잎, 줄기로의 양분 이동량보다도 호흡에 의한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많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점차 포기는 노화되고 초세가 약해져 수량과 품질이 저하된다.


  라. 탄산가스(CO2) 환경관리


  식물을 재배중인 온실내의 탄산가스 공급원은 토양으로부터 발생한 탄산가스나 환기에 의한 외부 공기 치환으로 대응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양액재배나 겨울철 하우스재배시에는 시설내 탄산가스 농도가 외기의 340ppm보다 매우 낮아 생육의 제한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액화 탄산, 탄산가스발생기 등을 이용한 탄산시비가 보편화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탄산가스를 시용하면 생육이 촉진되고, 수량이 증가되며 곡과의 발생이 줄어드는 등 품질이 향상된다.


  탄산가스 시비 효과 탄산가스 시용에 따른 효과는 오이의 재배조건, 시용방법 등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오이의 곡과 등 비상품과의 발생이 줄어들고, 과실 비대가 빠르고 전체적인 상품수량이 10∼20% 증가한다.


<표 10> 탄산가스 시용이 오이의 수량에 미치는 효과(원예연구소, 1990)


    (1) 시용 시기


    육묘중에도 효과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식 후부터 시용하는데, 억제재배에서는 보온개시기 이후 촉성재배에서는 정식 후 30일경부터로 착과가 된 후부터 시용한다. 정식 직후부터 바로 시용하면 덩굴이 과번무할 위험이 있으므로 과실이 착과된 후 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시용 농도


    겨울부터 이른봄의 시설내의 작물은 아침에 햇빛 이외에 탄산가스, 온도 등이 광합성의 제한인자가 된다. 광이 약한 경우는 광합성에 필요한 탄산가스의 포화도가 저하하기 때문에 무조건 농도를 높이는 것은 무의미하다.

일반적으로 맑은날에는 1,000∼1,500ppm, 흐린 날은 500ppm의 농도로 시용하고, 비가 오거나, 눈 오는 날에는 시용하지 않는다.


    (3) 시용 시간


    하루 중 시용하는 시간은 해가 뜬 후 30분부터 환기하기까지의 2∼3시간 정도 시용한 후 종료한다. 환기하지 않을 경우에도 3∼4시간으로 끝낸다. 환기하는 동안에 시용하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으므로 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유기물 시용에 의한 CO2 공급


    유기물을 시용하면 분해시 탄산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유기물 시용량별 시설하우스 내 탄산가스 농도를 보면, 우분퇴비 5 + 볏짚 1톤/10a 시용 하우스가 무시용 하우스 652∼381 ppm에 비해 17∼27% 높고, 우분퇴비 15 + 볏짚 1톤 시용 하우스는 1,143∼751ppm으로 무시용 대비 73∼97% 높게 나타나고 있어 환기를 하지 않거나 환기량이 적은 촉성재배 시기에는 유기물 시용에 의한 CO2 시용효과를 얻을 수 있다.


<표 11> 유기물 시용량에 따른 하우스 내 CO2 농도 변화(오이시험장,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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