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방제


  작물병 방제 목적은 병원체로부터 농작물의 경제적인 손실을 막고 작물의 이용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 따라서 식물병 방제는 그 목표가 농작물의 위생과 치료에 있으며 건강한 작물을 생육시켜, 그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시켜 궁극적으로 재배자의 소득을 극대화하는데 있는 것이다.


병해

방제

 

예방

 

위    생 : 포장위생, 재배적 예방, 소독, 저항성 증강

 

 

검    역

 

 

구제

 

약제살포

 

 

치    료

 


  오이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우리나라에는 17종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곰팡이에 의한 것이 13종, 세균에 의한 것이 2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2종이다. 억제 작형으로 재배되는 수출용 오이는 생리적 한계에 가까운 불리한 환경조건 하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이러한 생리장해는 여러 가지 병에 대한 저항성의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혹한기 야간에는 시설내의 보온을 위해 시설의 밀폐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서 시설내의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저온․다습성의 병해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토양환경도 전 작물 철거 후 곧바로 재배되는 관계로 염류집적으로 영양생리장해 및 병해충 저항성 저하로 수출오이 재배를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전남, 경남 등 수출용 오이 재배단지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병해로는 노균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검은별무늬병, 세균성점무늬병 등이 있으며, 특히 검은별무늬병과 세균성점무늬병은 방제가 어려워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재배 단계별로는 생육전반기인 9~10월에는 고온 건조로 인한 흰가루병의 발생이 많고, 수확기인 11월부터는 저온다습으로 인하여 검은별무늬병,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노균병 등 저온 다습성 병해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병해들은 낮은 일조와 야간저온, 환기불충분에 의한 다습조건이 계속됨에 따라 쉽게 발생되며 방제를 하여도 시설내 미기상 조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발생하여 방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병해들은 먼저 환경조건을 개선해주지 않으면 병해의 방제가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고 환기와 온도관리 그리고 광 조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요망된다.

  충해로는 진딧물류, 응애류, 작은각시들명나방, 총채벌레류, 온실가루이, 차먼지응애 등이 피해를 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래해충인 오이총채벌레와 온실가루이의 발생이 증가하여 방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1. 병해방제를 위한 환경위생

가. 포장위생

  오이를 재배한 포장이나 그 주위에는 여러 형태로 된 병든 식물, 잡초, 곤충, 토양, 중간 기주 등에서 여름, 겨울을 지낸 뒤에 병의 전염원으로 된다. 특히 최근에는 시설재배가 연중 이루어지면서 병해의 발생양상이 연중 발생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포장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식 할 때  섞여 들어온 이병묘와 포장에 있는 이병식물 및 병환부의 잔해 등을 제거하여야 하며, 포장주위에 있는 병든 잡초와 병들어 떨어진 잎이나 줄기 등도 깨끗이 없애야 한다. 연작 재배지에서는 토양선충,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이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포장위생이 요구된다.


  나. 저장 및 수송중의 위생

  오이를 수송하거나 저장할 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병원균의 번식을 조장하여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와같은 병을 수송병, 시장병, 저장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오이에 대표적인 수송병해로 잿빛곰팡이병을 들 수 있다.


2. 재배적 예방

  기주의 병원성을 낮게하고 병원체의 감염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병원체의 발육 감염능력을 줄일 수 있는 재배법을 개선함으로써 상당한 병 방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 윤  작

  같은 종류의 작물을 계속하여 포장에 재배하면 토양전염을 하는 병원체의 서식밀도가 높아져서 나중에는 점차 병이 심화되어 그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소위 기지현상의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은 발병토양에는 몇 년간 기주식물 대신 비기주식물을 재배하여 병원체의 자멸을 꾀하는 윤작을 해야 한다.

오이재배에서는 모잘록병균, 덩굴쪼김병균, 균핵병균 등의 발생이 심한 포장은 5년이상 다른 작물로 윤작을 하여야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덩굴마름병의 발병이 많은 곳은 2~3년정도 윤작을 하여야 한다. 오이재배 포장에는 옥수수와 같은 벼과 작물로 윤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 저항성 품종 이용

  많은 작물에서는 저항성 품종이 육성 개발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저항성 품종을 이용해서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시들음병, 모잘록병, 바이러스 병, 역병 등의 병을 대상으로 저항성 품종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 파종기와 정식시기의 조절

  오이에 발생하는 병해는 계절에 따라 발병양상이 다르므로 기상조건을 이용한 재배시기의 조절이 병해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구례지역에서 억제작형 오이를 9월에 정식 할 경우 구례지방은 9월 하순부터 11월상순까지 안개가 발생하여 세균성모무늬병의 발생이 심했는데 이는 고온 다습조건에서 다발하는 세균성모무늬병의 발병조건에 적합한 국지기상조건 때문으로 조사되었다. 11월 상순 정식포장에서는 세균성모무늬병 발생이 낮은 것을 보면 구례지역의 오이 정식시기는 11월 상순 이후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라. 합리적인 시비

  작물은 거름의 종류와 양 또는 섞음비율, 거름 주는 시기 등에 따라서 발병과 깊은 관계가 있다. 오이노균병과 균핵병은 질소질비료의 편중이나 부족으로 양분이 단절될 때 병 발생이 심하고 흰가루병, 탄저병의 경우는 질소질비료의 과용에서 발생이 심하다. 특히 웃거름에 있어서 시용시기가 늦으면 노균병의 발생이 더 심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웃거름을 주는 것도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세균성모무늬병의 경우 인산이나 질소가 많을 때 발병이 심하므로 과용되지 않도록 한다. 최근에는 규산질비료의 시용으로 노균병, 흰가루병 등 병해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한 칼리와 석회의 부족에 의한 생리장해 발생으로 오이의 초세를 저하시켜 병 발생을 조장하거나 생산성을 떨어뜨리므로 합리적인 시비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완전하게 발효되지 않은 미숙퇴비나 부폐퇴비의 시용으로 선충피해, 염류장해, 뿌리생장의 장해를 유발하는 등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므로 퇴비는 6개월 이상 발효시켜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구입하여 준비해야한다.


  마. 모종 식재 깊이

  오이를 정식 할 때 너무 깊게 심게되면 접목부위이상에서 부정근이 발생하여 대목에 의한 토양병해의 예방이 되지 않아 덩굴쪼김병, 역병, 잘록병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식 할 때는 너무 깊게 심어지지 않도록 식재 깊이를 적당하게 조절하여 심도록 한다.


  바. 재식밀도

  재식 본수가 많아 밀도가 높아지면 오이에서는 수광 태세나 통풍 불량 등으로 잿빛곰팡이병, 덩굴마름병, 균핵병, 흰가루병, 검은별무늬병, 모잘록병 등의 발병이 심하고 유과, 곡과등 생리장해의 발생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적정 재식밀도 유지가 병 발생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사. 토양수분

  대부분의 식물병 중에는 특히 토양수분이 높을 때, 또는 수분의 공급이 불규칙할 때 심하게 발생하는 것이 많다. 세균성모무늬병, 모잘록병, 역병, 덩굴마름병 등의 병해는 과습한 토양에서 심하게 발생하고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등은 불규칙한 수분공급에 의해서 잘 발생한다.  덩굴쪼김병과 흰가루병은 토양수분이나 시설내 습도가 너무 건조할 경우 발병이 심하므로 물을 주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용수의 수질에 따라 병의 발병이 되는 수가 있으므로 오염되지 않는 용수를 농업용수로 확보하여 병의 발병을 억제해야 한다.


  아. 토양산도

  토양산도는 토양 중에 생존하고 있는 병균의 번식에 대하여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조절하여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병이 있다. 오이 덩굴쪼김병은 산도 4.5~5.8에서 병원균이 잘 자라므로 석회 시용에 의한 토양산도의 조정이 필요하다.


  자. 접목재배

  오이에 많이 발생하는 덩굴조김병, 역병 등은 호박대목을 사용하여 접목재배 하므로서 병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호박이 오이에 비해 저온 신장성, 환경적응성, 흡비력 등이 강하고 이들 병에 대해서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3. 병해의 종합방제

  가. 노균병


그림 8-1. 노균병증상

1)증상과 특징

  육묘기부터 수확기간 중 잎에만 발생하며 아랫잎부터 발생한다.

떡잎 때는 수침상의 반점이 나타나고 확대되어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본엽에서는 처음에 잎 뒷면에 수침상의 다각형 반점이 나타나다가 진전되면 잎 표면에 담황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서 차차 커지며 후기에는 잎맥에 둘러 쌓인 다각형 모양이 된다.


    2) 발생환경

  오이를 계속 이어짓기를 하면 병든 잎 속에서 겨울을 난 병원균이 난포자나 분생포자가 되어 전염원이 되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시설재배지에서는 한번 발생되면 병원균이 상존하여 잎 뒷면에 물방울이나 습기가 많게되면 기공을 통하여 침입하게 된다. 이 병은 특히 질소질비료를 너무 적게 주어 오이의 자람이 왕성하지 못할 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며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고 기온이 20~24℃가 될 때 피해가 많다.


    3) 방 제 법

      가) 재배적 방제

◦ 전염원의 차단 : 노균병에 걸린 잎의 제거, 멀칭재배

◦ 실내의 과습방지 : 잎에 결로가 맺히지 않도록 습도 조절을 해주고 관수 당일은 충분한 증발이 되도록 하우스 닫는 시간을 1~2시간 정도 늦춘다.

  온풍난방기가 작동되지 않는 4월 하순부터 7월까지는 야간기간동안 환풍기를 작동하여 시설내 습도의 상승을 억제한다

◦ 재배기간동안 비료부족 현상이 없도록 물을 줄 때마다 비료를 나누어 시비하여 양분단절이 없도록 시비관리하고 강우나 흐린 날이 계속되어 광합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초세가 약화될 때는 요소 1%액으로 엽면시비를 해주어 발병을 억제한다.

◦ 비닐하우스 2중 3중의 개폐시설을 하여 통풍과 채광을 개선하고 재식밀도를 적절히 하여 수광 태세가 좋도록 해준다.

◦ 밑거름으로 규산질비료 시용으로 내병성 향상


표 8-1. 환기팬 설치에 의한 노균병 발생억제

(1999농과원)

처  리

환기팬 설치

환기팬 미설치

발병도(%)

방제가(%)

발병도(%)

방제가(%)

포름씨수화제 1회

5.0

80.5

33.3

58.1

포름씨수화제 2회

4.3

83.3

25.1

68.4

포름씨수화제 3회

4.0

84.4

23.8

70.1

무     처     리

25.7

-

79.5

-

※ 환기팬을 설치할 경우 노균병의 초발생이 5일 정도 늦어졌으며, 병진전도 현저히 낮았음.  환기팬은 야간시간에만 작동함


      나) 약제방제

  통풍과 채광이 좋아지도록 시설내의 환기를 충분히 해준다. 비료부족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충분한 시비설계를 세울 것이며, 하우스내의 다습으로 인하여 잎에 이슬이 맺힐 때는 병이 만연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하우스내의 습도를 낮추어준다. 발병시 급속히 환기를 자주하면 병이 넓게 빨리 번져나가게 되므로 서서히 해야한다. 발병 전후부터 7~10일 간격으로 예방위주로 약제를 살포한다. 병징이 보이기 시작하면 2~3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연속 살포하고 병의 확대가 중지되면 정기적으로 살포한다. 고시약제는 많으므로 작용 기작이 다른 몇 가지를 선택하여 교대로 살포해준다.


  나. 잿빛곰팡이병

   1) 증상과 특징

  열매를 비롯하여 잎, 꽃, 열매, 꼭지 등에 모두 발생한다. 꽃에서는 병든 부분이 회색 또는 암갈색이 되어 말라 죽는다.

  열매에는 꽃과 인접한 부분에 갈색의 무른 부분이 생기고 나중에는 전부가 갈색으로 변한 다음 그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가 생긴다.

잎에 병원균 포자가 떨어지면 윤문형의 갈색반점이 점차 커지면서 나중에는 부서진다.

  하우스가 다습하면 피해가 심하여 4~5절 정도의 오이가 유과되거나 꽃이 떨어져서 곡과가 되기도 한다.

  20℃를 전후한 비교적 저온이 계속 되면서 다습할 때 발생되기 쉽다.

  초겨울 차가운 기압골이 갑자기 통과 하거나 3~4월의 강우시 급격히 발생한다.

  다음해 6월까지 아침기온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하우스에 공기 유통이 나쁜 경우 발생하기 쉽다


<잿빛곰팡이병 이병잎>

<잿빛곰팡이병 이병과>

그림 8-2. 잿빛곰팡이병 증상


   2) 발생환경

  노지보다 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할 때 광 부족으로 오이가 약하게 자라고 하우스 안이 과습하며 온도가 낮을 때 병이 잘 발생한다. 병든 열매를 그대로 두면 병원균이 계속 번져서 피해가 늘어나게 된다. 발병적온은 20℃전후의 비교적 저온으로서 25℃이상의 고온에서는 발병이 현저히 억제된다. 그러나 이병의 발생에는 온도보다는 습도의 영향이 크다. 특히 난방시설이 없고 보온을 위해 밀폐시킨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의 다습하우스에서 피해가 크다. 특히 2월부터 3월경에 흐린 날이 계속되고 환기가 불량하여 습도가 높을 때, 잎이 번무한 5월부터 6월에 걸쳐 강우가 계속될 때에 심히 발생하여 피해가 크다. 일반적으로 초세가 약화되었을 경우 병에 걸리기 쉬운 경향이 있다. 즉 꽃잎, 노화된 잎, 또는 고사한 잎은 습도가 높을 때 이 병원균에 쉽게 침해되어 전염원을 이룰 뿐만 아니라 수확한 과실의 수송 중 혹은 판매장 진열대에서도 잠복균에 의해 부패되는 소위 시장병해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재배적 방제

 ◦ 멀칭하여 실내습도를 낮춘다 : 비닐멀칭, 볏짚피복

 ◦ 하우스 구조를 개선하여 제습효율을 높인다 : 가온, 환풍, 대류가 용이하도록 측창과 천창의 구조개선

 ◦ 자외선제거필름 피복에 의한 방제 : 잿빛곰팡이병균의 분생포자나 자낭반 및 난포자는 자외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외선을 막아주면 이들 균의 포자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 포장위생에 최선을 다한다 :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 병든 식물체가 남아 있지 않도록 포장 위생에 주의.

 ◦ 토양소독 : 잿빛곰팡이병균은 이병식물 잔사에서 균사의 형태로 땅에서 겨울과 여름을 나므로 토양소독이 필수적이다.

 ◦ 질소 비료의 편용을 피한다.

 ◦ 적기 적엽으로 통풍 및 채광 개선


   4) 약제 방제

  병원균의 포자형성이 대단히 많아서 단시간 내에 시설 내에 퍼지게 되므로 병의 발생전이나 초기에 예방적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시설내의 습도가 낮을 때는 약제살포효과가 뚜렷하지만 습도가 높을 때는 오히려 살포하지 않는 경우만 못할 때도 있다. 수화제의 살포는 시설내의 습도를 높이게 되므로 가능하면 분제, 훈연제, 미립제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약제에 따라서 계속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므로 고시약제중에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수화제 살포는 시설내의 습도를 높이게 되고 줄기가 내려진 지제부는 잘 접착이 되지 않아 방제효과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훈연제, 미립제, 사용이 바람직함.


  다. 검은별무늬병

   1) 증상과 특징

  육묘기부터 수확기에 걸쳐서 잎, 줄기, 과실, 덩굴손에 발생하며 줄기와 과일에는 손톱으로 흠집을 낸 것처럼 반점이 생겨 홍색~갈색으로 되며 병환부에는 고름 모양의 점액이 나와 맺힌다.

  덩굴의 선단부에 발생하면 생육이 중지되고 위축되며 어린 싹이 여러개 나타나 순멎이 현상이 온다.

  풋과일은 위축되지만 익은 과일에서는 반점부 안쪽으로 향해 굽어져서 곡과를 형성하기도 한다.

  반점부에 진한 회색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병해가 발생하면 2~3년간 계속해서 피해를 입게 된다.


초기증상

검은별무늬병 이병으로 순멎이발생

그림 8-3. 검은별무늬병의 여러 증상


   2) 발생환경

  검은별무늬병은 병에 걸린 줄기, 잎, 덩굴손 등에 붙어있는 균이 흙과 함께 묻쳐 땅속에서 월동 하든가 혹은 분생포자가 월동하여 이듬해 봄철의 전염원이 된다. 또 이병은 종자전염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은 저온, 다습한 날이 계속되면 발생하기 쉬운데, 발병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병원균의 발육온도보다 낮은 17℃ 전후이고 습도조건은 높은 습도보다는 물방울이 많이 맺힌 포장에서 발생이 심하다. 한번 발생된 포장은 고온기까지 계속 발생한다. 하우스재배에서는 무가온 억제재배에서 간혹 크게 발생하며 촉성재배에서도 다습한 하우스에서 발생한다. 1999년 전남 곡성과 구례일원에서 육묘기 다습조건과 하우스 과습으로 발생이 심하여 큰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다.


   3) 재배적 방제

 ◦ 종자소독 실시 : 70℃온도에서 72시간 건열살균

 ◦ 폿트용 흙이나 상토는 병원균이 섞이지 않은 새흙이나 시판상토 사용시 믿을 수 있는 제품 사용

 ◦ 하우스 태양열 소독 : 고 온기에 하우스를 밀봉한 후 20일 이상 소독

 ◦ 이 병은 저온, 다습 하에서 발생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은 저지대에 심지 않은 것이 좋으며, 하우스에서는 난방기를 설치하여 야간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동시에 환기창을 이용하여 환기를 충분히 해준다.

 ◦ 피해과실이나 잎은 발견한 즉시 따내어 땅속깊이 묻는다.

 ◦ 질소비료에 편중하지 말고 인산, 가리 비료를 함께 시용한다.

 ◦ 수확이 끝난 다음에는 반드시 오이덩굴이나 낙엽을 깨끗이 걷어내어 불태워 버린다.

 ◦ 덩굴의 선단부에 발병한 것은 절단하고 곁가지를 키운다


   4) 약제방제

  약제살포는 하우스의 온도가 올라간 시점인 12~14시 사이에 환기를 하고 약제를 살포한다. 잎이 오그라지면 약제를 살포해도 약액이 잘 묻지 않으므로 잎이 오그라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여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약제 살포시 선단부에 약제가 골고루 부착되도록 뿌려준다. 오이 검은별무늬병 고시약제 시스텐, 프린트, 에이플, 크린타운, 동부포리옥신, 카스텔란, 올림프 등의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교대로 살포한다. 작기가 끝난 후에는 이병된 원줄기, 하우스 및 기타 농자재를 하우스 안에 넣고 포르말린 50 배액을 골고루 뿌린 후 여름에는 3~5일, 겨울에는 7~10일간 밀봉하여 병원균을 차단한다.


  라. 세균성모무늬병

   1) 증상과 특징

  육묘기에서 수확기까지 잎, 덩굴, 덩굴손 등에 발생한다.

  발아 직후에 발생하면 떡잎에 기름에 젖은 듯한 부정형의 움푹한 반점이 생겨나 진행되면서 물러지고 부패, 접목후 덩굴과 잎자루에 발생할 때도 수침상으로 연화해서 마르는 잎이 많다.

  본엽에 발생시는 처음에 짙은 녹색이 되어 잎맥에 둥근 도장 형태의 작은 병반이 생기며 잎 뒷면에는 점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반점은 점차 커져서 황백색 또는 황갈색의 부정형 병반이 된 후 진전되면 갈변되고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노균병과 유사하나 항상 진한 녹색의 기름에 젖은 듯한 병반이 먼저 생기고 오래되면 병든 부위가 종이처럼 얇아진다.

  과일에 발생시 황색 또는 암흑색의 오목한 반점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유백색의 점액이 나오고 결국 연화 부패한다. 덩굴에 발생시 황색의 오목한 반점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세균성점액이 맺히고 결국 잘록해지면서 죽는다.

  하우스 안에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병든 부위가 마르면서 부패하여 줄기에까지 병징이 이어져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잎 뒷면

잎 앞면

노균병(좌)    세균성모무늬병(우)

감염줄기로부터 세균분출

그림 8-4. 세균성모무늬병 여러증상


   2) 발생환경

  오이세균성모무늬병은 노지에서는 장마철 또는 가을에 비가 계속되었을 때 발생이 많고, 시설재배지에서는 환기 또는 온도관리가 좋지 않은 하우스에 많이 발생하는데 어느 경우든 저온, 다습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생환경 중에서 습도가 가장 크게 영향을 준다. 90%이상의 습도, 25℃의 온도조건에서 발생이 많다. 또한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고 가리질 비료를 적게 준 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이병해 중에서 이병을 특히 두려워하는 것은 첫째 유묘기 때부터 생육말기까지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발생하고, 둘째 오이의 지상부 모든 부분을 침해하여 품질, 수량을 떨어뜨린다. 셋째 병원균의 전파력이 매우 빠르고 유효한 방제약제가 없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3) 재배적 방제

 ◦ 육묘용 상토, 자재 접목기구, 하우스 등을메틸브로마이 드제와 차아염소산제로 소독한다. 

 ◦ 종자 전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70℃온도에서 72시간 건열살균하거나 차아염소산제 20배액에 20분간 침적한 후 파종. 

 ◦ 병이 발생된 포장은 토양소독을 한다.

 ◦ 멀칭재배,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적정 수분관리

 ◦ 육묘기에는 가능한 환기를 충분히 하고 물주는 량을 줄인다.

 ◦ 피해 주는 조기에 제거하여 태운다.

 ◦ 시설내 야간 제습에의해 병을 방제한다(환기, 난방).

 ◦ 본포에 질소나 인산과용을 피하고 과번무하지 않도록 하며, 순치기, 잎따기 등의 작업은 구름낀 날이나 비오는 날을 피하여 맑은 날 실시한다.

 ◦ 노지에서는 1~2년 정도 윤작, 시설재배에서는 박과작물 이외의 작물재배


   4) 약 제 방 제

  고시약제는 없으며 가스란수화제, 농용신수화제, 유기폰수화제, 쿠퍼수화제, 포리옥신수화제, 일품수화제 등 동제의 효과가 인정되므로 이들 약제를 수시로 살포할 필요가 있는데 동제를 계속 사용하면 약 해를 입기 쉬운 것이 많으므로 약제의 종류와 살포농도 간격에 주의를 요한다.  수확 후에는 피해 잎과 덩굴을 모아 태운다. 유기동제계통이 잘 듣지 않을 경우는 무기동제계통의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약제를 살포해도 완전 방제는 되지 않으므로 발병되지 않도록 환경위생에 주의해야한다.


  마. 탄저병

   1) 증상과 특징

  잎, 잎자루, 줄기, 과실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초기에 황갈색 내지 암갈색의 원형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원형 내지 부정형의 큰 병반으로 확대된다.

  주로 고온기에 잎, 줄기, 열매에 발생하나 하우스 재배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잎에는 황갈색의 둥근 병반이 생기는데 노균병과는 달리 잎맥에 구애받지 않고 원형으로 점점 커져 갈색으로 변하면서 구멍이 생긴다.

  떡잎에 발생할 경우는 세균성점무늬 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잎 뒷면에는 황백색의 원형 또는 이와 비슷한 약간 오목한 병반이 생긴다.

  덩굴에서는 황갈색의 가늘고 긴 반점이 약간 오목하게 덩굴부분을 따라 길게 나타난다. 열매에는 중앙이 움푹파인 형태의 원형 병반을 형성한다.

  병반은 오래되면 잘 찢어지고, 구멍이 생긴다. 잎자루와 줄기에서는 타원형의 움푹 들어간 병반으로 나타난다. 과실에서는 원형 내지 타원형의 약간 움푹 들어간 병반으로 나타나며,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담황색 내지 적황색의 포자덩어리를 형성한다.


   2) 발생환경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포자층에서 분생포자와 강모(剛毛)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타원형으로 양끝이 무디고, 그 크기는 10~16×4~6㎛이다. 강모는 암갈색 내지 흑색이고, 바늘 모양이다. 이 균의 생육온도 범위는 6~32℃이고, 생육적온은 22~24℃이다.

  병원균은 종자 혹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와 분생포자의 형태로 월동후,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온실 등의 시설재배 포장에서는 발생이 드물고, 노지포장에서 여름철 비가 올 때 빗방울에 의해 분생포자가 전반되어 많이 발생한다. 비가 며칠씩 계속해서 내리면 병이 급격히 진전되어 심하게 발생한다. 병원균은 오이뿐만 아니라 다른 박과 채소작물을 침해하여 탄저병을 일으킨다.


   3) 재배적 방제

 ◦ 이병주는 초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운다.

 ◦ 오래 쓴 자재는 소독해서 사용한다.

 ◦ 지난해에 발생했던 포장은 포르말린 50배액으로 소독한 후 사용한다.


그림 8-5. 탄저병피해증상


  4) 약제방제

 ◦ 건전한 종자를 파종하고, 무병묘(無病苗)를 이식한다.

 ◦ 베노람수화제 혹은 지오람수화제로 종자를 소독하여 파종한다.

 ◦ 이 병에 잘 걸리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 등록약제는 없으나 비 오기전과 병 발생 초기부터 오이덩굴마름병 방제약제로 고시되어 있는 빈졸수화제, 이프로수화제, 프로피수화제를 살포하면 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바. 흰가루병

그림 8-6. 흰가루병이병엽

1) 증상과 특징

  생육 말기에 많이 발생하며 잎, 줄기 등의 표면에 마치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흰색의 가루가 점점 생긴다.

  병이 진전하면 병반이 회색~암회색으로 되며 그 위에 흑갈색의 작은 입자가 생긴다.

  병이 더욱 진전되면 잎은 누렇게 되어 말라 죽는다.

  토양이나 병든 식물체에서 월동하여 점염된 후 다시 건전한 부위로 전염된다. 비교적 고온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2) 발생환경

  최근 시설재배면적이 늘어감에 따라 피해면적이 증가되고 있으며, 통풍이 불량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할 때 발생이 심하다. 비교적 온도가 높고 기후가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다.

  일반적으로 약간 건조한 조건하에서 다발생하기 쉽고, 시설재배에서 연중재배되는 경우에는 일조부족, 고온, 환기불량, 밀식재배, 연작재배, 질소비료과용 등으로 격발되어 포장전체로 만연된다. 자낭포자의 방출은 15℃가 최성기이며 다음이 20~30℃, 35℃에서는 방출되지 않는다. 방출된 포자는 수십㎝의 거리로 비산되어 제1차감염이 일어난다. 이병 잎에서 분생포자는 주로 야간에 15~35℃에서 형성되고 28℃에서 가장 많이 형성된다. 또한 95~99%의 높은 습도는 분생포자형성을 저해하지만 45~85%의 습도조건에서 왕성히 형성된다. 새로 형성된 분생포자의 비산은 주간에 특히 10~15시 사이에 활발한데 12시부터 3시까지 최대가 되며 흐린날보다는 맑은날의 고온건조때에 활발하며 비산거리는 10Km, 비산높이는 1,600m까지도 비산되어 결국에는 제2차감염을 일으킨다.

  흰가루병의 발병유인은 15~28℃에서 많이 발생되며, 32℃이상의 고온에서는 발병 억제되며, 약간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하기 쉽고, 시설재배에서 발생이 심하며, 과비로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통풍이 불량할 때 발생이 많으며, 특히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며, 질소질비료의 과용으로 과번무할 때 많이 발생한다.


   3) 재배적 방제

  발병의 요인으로서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의 유리, 필름이 더렵혀져 광선투과가 나쁠 경우, 질소비료를 과용하여 과번무한 경우,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큰 경우에 많이 발생하므로 이런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병원균은 자낭각의 형태로 병에 걸린 잎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제1차 전염원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이병낙엽을 긁어모아 태우거나 땅속에 깊이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균의 기주범위를 고려하여 주변에 박과작물이나 그 외에 기주가 되는 자생식물을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앤다. 포장주변에 심어 방치하는 호박, 해바라기, 코스모스, 봉선화 등 모두 노균병의 병원균을 분산시키는 좋은 전염원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시설내의 공중습도가 높으면 분생포자의 형성, 분생포자의 발아 등에 유리한 조건이 되므로 시설내 습도관리에 힘쓴다. 그러나 잎에 맺힌 물방울이나 극단적으로 높은 습도는 오히려 발병을 억제시키므로 잎이 젖어 있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한편 노균병은 이와 반대로 높은 습도에서 발생이 격심해짐을 감안하여 건조조건과 습한 조건이 교대되도록 적절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4) 약제방제

  흰가루병균은 오이 잎에 흰 반점이 1~2개 정도 보이기 시작하는 발병 초기에는 방제가 쉬우나 방제를 소홀히 하여 병이 진전되었을 때에는 약제방제효과가 떨어져서 결국 흰 가루병으로 작기를 조기에 끝내게되므로 초기에 적용약제를 선택하여 방제하도록 한다.


  사. 모잘록병

   정상생육(좌)    모잘록병이병(우)

그림 8-7. 모잘록병

1) 증상과 특징

  오이의 모가 발아한 후 떡잎이 전개될 때부터 본잎 1~2매가 될 때까지 주로 발생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발아후 2~3일이다.

  피해모는 갑자기 넘어지는데 이 때 넘어진 모의 지제부는 변색되어 잘록해져 있다.


   2) 발생환경

  상토에 습기가 많을 때는 잘록해진 부분이 연부되어 있으며 이 부분이 백색곰팡이가 나 있다. 건조할 때는 담갈색을 띠며 잘록해져 있는데 밀생해 있으며 전염이 더욱 빠르다.


   3) 재배적 방제

 ◦ 상토는 충분히 소독한 것을 사용한다.

 ◦ 병든모는 바로 제거하고 소독한다.

 ◦ 수경재배시 양액에 규산칼륨 시용

 ◦ 순환양액의 여과에 의한 방제 : 7㎛여과기 설치

 ◦ 은피복섬유포의 이용 : 수경배양액에 3㎠/1ℓ첨가

 ◦ 상토의 pH를 5.0~6.0으로 조정

 ◦ 천연생리활성물질인 키토산을 엽면살포 하거나 상토에 관주


   4) 약제 방제

 ◦ 종자소독 : 베노밀 수화제 분의처리

 ◦ 파종전 안타유제 2,000배액을 10a당 300ℓ정도 뿌려준다.

 ◦ 파종후 1차 관수시 타로닐수화제 800배액을 1㎡당 3ℓ 정도 관주

 ◦ 발아후 발생기미가 보이면 다시 타로닐수화제 800배액을 1㎡당 3ℓ 정도 관주한 후 상토를 다소 건조하게 관리한다.


  아. 역    병

그림 8-8. 역병이병포장

1) 증상과 특징

육묘기에서 수확기에 걸쳐서 발생

  식물의 모든 부위에 발생하나 특히 덩굴과 뿌리 부분의 피해가 많고 덩굴의 지표면과 상부가 수침상으로 연부해서 가늘게 시들고 갈변한다.

묘 입고와 포기 시드는 현상

  뿌리가 침해되면 포기전체가 시들어

말라 죽는다. 잎에는 담갈색과 회색의 수침상 부정원형의 반점을 만든다. 과일에는 수침상의 약간 움푹한 반점을 만들며 연화해서 흰색분상의 곰팡이가 발생하고 악취를 내며 부패, 토양에 인접한 과일에 주로 발생한다.


   2) 발생환경

  병원균은 야외포장에서 약 4년간 생존하며 토양 전염을 하므로 토양조건이 중요하다. 식질토양에서 발생이 많고 사질토양에서 발생이 적으나 연작할 경우는 사질토에서도 발병한다. pH5~6부근에서 발병이 많으며 지온 20~25℃에서 빠르게 전염된다. 과습한 토양, 관수에 의해 굳어진 토양에서 발병이 많다.


   3) 재배적 방제

 ◦ 호박 대목에 접목재배

 ◦ 석회시용에 의한 pH 교정, 유기물 시용에 의한 토양의 입단화

 ◦ 토양소독

 ◦ 윤작 : 역병균은 토양전염균이므로 반드시 4~5년간 윤작을 실시한다.

 ◦ 정식시 깊이심어지지 않도록 한다.

 ◦ 저온기재배시 가능한 이랑을 높게 한다.

 ◦ 지표면 멀칭

 ◦ 관수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사용

 ◦ 육묘상토와 시설의 토양은 크로르피크린제, 취화메틸제로 소독한다.

 ◦ 피해 포기는 반드시 불에 태운다.

 ◦ 양액재배시에는 재배하기 전에 베드와 배지를 포르말린 또는 차아염소산제로 소독

 ◦ 자외선을 이용한 수경재배의 배양액 살균


   4) 약제 방제

  전염이 급격하므로 예방적으로 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여야 한다.

  오이역병에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타로닐수화제, 메타실엠수화제, 쿠퍼수화제, 캡타폴수화제, 산도판골드수화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 오이갈색무늬병

   1) 증상과 특징  

  처음 잎 표면에 둥근무늬(halo)를 띤 담갈색의 소형반점이 나타나고 시간이 경과되면 점차 확대되어 0.5~1cm 정도의 소형병반이 되며, 일부는 각형~부정형의 2~3cm 정도의 대형병반으로 확대된다.

  병이 심할 경우에는 잎 전체가 황화되고 나중에는 잎 전체가 고사된다. 대형병반의 병반 중앙부의 죽은 조직은 엷어져 부서지기 쉽게되고 다습할 때에는 병반에 흑갈색의 균사 및 포자가 밀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병반은 세균성점무늬병과 후기 병징은 탄저병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데 국내오이와 수출오이에서 모두 발생한다.


갈색무늬병 이병엽

갈색무늬병 이병포장

그림 8-9. 오이갈색무늬병 증상


   2) 발생환경

  종자전염을 한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상처를 낸 과실에 병원균을 접종하여 채종한 종자에서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종자 내부에 병원균이 존재함이 확인되었다(挾間, 1993). 병원균은 병반 위에 형성된 분생포자상태로 또는 병든 잎 조직내에서 균사상태로 월동하여 일차 전염원이 된다. 2차 전염은 병반 위에 형성된 분생포자의 비산에 의한 공기전염인데, 포자 비산 시기는 대부분이 낮에 진행되고 비산 최성기는 10-14시이며, 초기 발생 후 연속적으로 비가 오면 비산량이 급격히 증가한다(挾間, 1990).

  이 병원균의 배지상에서 발육적온은 28-30℃이지만 발병에는 이보다 다소 낮은 25-28℃의 다습한 조건이 적절하며 하우스의 환기불량, 과다한 강수 등, 과습 상태로 관리되는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挾間, 1990) 이 병의 발생은 육묘기부터 확인되지만 일반적으로 수확기에 급속히 진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병징이 발현되는 최소 엽상 수적 존재시간은 7시간 이었고 질소 시비량이 많을수록 병발현수가 증가하였다(강수웅, 1993)


   3) 재배적 방제

 ◦ 하우스자재 및 토양소독 철저

 ◦ 이병된 모종이 하우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종검사 철저

 ◦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규산질 비료시용으로 내병성 유도

 ◦ 밀식되지 않도록 적정재식밀도를 준수하고 오래된 잎은 주기적으로 따내어 통풍과 투광이 잘 되도록 할 것

 ◦ 과습하지 않토록 관수량과 관수시기를 조절하고 물이 주어진 날은 하우스 환기창 닫는 시간을 늦추어 야간에 다습하지 않도록 할 것

 ◦ 초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비배관리를 잘하고 흐린 날이 계속될 때는 요소1%액으로 엽면시비해 주면 초세유지에 도움


   4) 약제 방제

  발병전 예방위주 약제방제가 필요하므로 오이가 착과 비대할 때부터 2주간격으로 약제방제를 해주면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표 8-2).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방제가가 인정된 약제로는 만프로수화제, 포리옥신수화제, 메타실엠수화제, 오티바-옵티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만코지가 합성된 약제들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표 8-2. 수출오이 갈색무늬병 방제체계

정 식 기

착과비대기

(정식후20일)

수확성기

(정식후50~60일)

수확중기

(정식후80~90일)

수확후기

(정식 90일이후)

 정식전 오이   모종검사 및

 종합방제용

 농약살포

추비 시작

추비 10~20%증

추비량 가감조절

정식 20일 후부터 요소1%액 엽면살포

2주 간격 예방위주 약제살포

병해발생시 1주 간격 3회방제

예찰강화로 적기방제

원줄기 적엽

아들줄기 정지


표 8-3. 수출오이억제재배기의 갈색무늬병 방제가 조사결과

(조사일 : 2002. 12. 1일)

처     리

발  병  도(%)

방제가

A

B

C

평균

control

65.0

45.5

73.0

61.2

-

mancozeb

3.0

10.0

10.0

7.7

87.5

procymidone+mancozeb

4.0

6.5

6.5

5.7

90.7

metealaxyl+mancozeb

12.5

8.0

12.0

10.8

82.3

polyoxinB

24.5

19.5

16.5

20.2

67.0

kresoxim-methyl

30.5

38.5

29.5

32.8

46.3

azoxytrobin

39.0

22.0

37.5

32.8

46.3

※ 약제별 희석배수는 각각  mancozeb 600배액, procymidone+mancozeb 500배액, polyoxinB 1,000배액, metealaxyl+mancozeb 700배액, kresoxim-methyl 2,000배액, azoxytrobin 2,000배액으로 지하수에 희석하여 사용하였음


  차. 덩굴쪼김병

   1) 증상 및 특징

  뿌리와 줄기에 발생하며 오이가 착과할 무렵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연작시 특히 피해가 많으며 모래땅이나 산성땅에서 잘 발생한다.

  발병초기에는 낮에는 시들고 저녁에는 다시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다가 땅과 근접한 줄기부분이 내부에서부터 말라죽으며 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포기전체가 시든다. 잔뿌리는 썩고 원뿌리만 남게 되며 줄기의 한쪽에만 발생하는 경우는 병든 부분이 세로로 쪼개진다.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병든 부위 표면에 적색 또는 자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병든 줄기를 잘라 보면 대개는 물관이 갈색으로 변해 있다.

  병원균은 오랫동안 땅 속에 생존 종자로 전염된 병원균이 뿌리로 침입하여 물관을 통하여 발병이 심하며 하우스에서는 4월 이후 발생이 많다.

  발생초기에는 포기전체가 생기를 잃고 신초부터 시들음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러한 증세가 밤에는 약간 회복되고, 한낮에는 다시 시드는 현상이 반복되다가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이렇게 죽은 병든 포기의 지제부 주변의 줄기는 황갈색으로 변하고 진자주색의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하우스재배에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갈색으로 변한 부위에 담홍색의 곰팡이가 핀다. 덩굴쪼김병에 심하게 걸린 포장에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이 심한 것은 땅가 부위 줄기가 부스러지는 것도 있고, 또 덩굴이 쪼개지면서 말라죽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주는 뿌리의 일부가 갈변 및 부패되었다. 증세가 심할수록 뿌리의 부패정도가 심하다. 실제 농가에서 조사한 결과 5월부터 10월 사이에 실생재배지에서 많이 발생되었으며 발병율은 0.5~70%였다. 발생증상도 아랫잎이 황화되고 주전체가 시들거나 고사하였다.


 병원균 접종에의한 덩굴쪼김병 증상

 (왼쪽 : 건전주, 오른쪽 : 이병주)

 오이덩굴쪼김병 발생포장

 

그림 8-10. 오이덩굴쪼김병 증상


   2) 발생환경 

  병원균은 Fusarium oxysporum f. sp. Cucumerinum로 불완전균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본 병원균은 토양을 통하여 전염하는 전형적인 토양병해로 초생달모양의 대형분생포자와 타원형의 소형분생포자 그리고 후막포자를 만든다. 후막포자는 환경이 불량한 조건에서 잘 형성되며 토양속에서 5~15년간 기주체 없이도 생존이 가능하다. 병원균은 고온을 좋아하는 균의 일종으로 온도가 24~30℃에서 잘 자라며 토양산도가 4.5~5.8 정도인 산성토양에서 잘 생육한다.

  덩굴쪼김병은 연작한 포장에서 실생묘로 재배할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하우스 등 시설재배지에서 연작을 하면 병원균 밀도가 높아져 발생이 많다. 재배토양이 모래가 많이 섞인 사질토양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이러한 토양은 물이 잘 빠져 건조해 지기 쉽고, 많은 양의 물을 주게되면 과습하게 되어 토양 습도의 변화가 심하며, 비료를 주어도 서서히 흡수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흡수되므로 오이가 웃자라거나 약해져서 병원균 침입이 용이해져 병에 걸리기 쉽다.

  토양환경이 불량한 포장에서 발생하기 쉽다. 미숙한 유기물을 다량 시용하고, 연작을 하게 되면 염류가 집적되어 토양환경이 악화된다. 이러한 포장에서 오이를 재배하게 되면 뿌리 발달이 좋지 않고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병원균이 식물체에 침입이 쉬워져서 병 발생이 많게 된다. 그리고 육묘상태가 좋지 않은 불량묘를 심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그 원인으로 육묘용 상토가 품질이 좋지 않거나 미숙한 퇴비를 섞어서 조제한 상토에서 육묘를 하면 오이 묘가 정상적으로 자라기 어렵다. 또 육묘중에 냉해, 고온 등 관리 소홀로 인하여 묘가 연약하게 자란 묘를 포장에 옳겨 심었을 때 발생하기 쉽게 된다.

  실제 오이재배농가를 조사한 결과 시용 유기물의 종류와 덩굴쪼김병 발생과의 관계에서 계분퇴비를 시용한 농가에서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돈분퇴비, 우분퇴비 순으로 발생되었다. 토양화학성과 덩굴쪼김병과의 발생은 병 발생이 많은 포장은 발생이 적은 포장보다 토양화학성 함량이 높은 경향이었으며, 특히 EC와 인산함량이 높았다.


   3) 재배적 방제

  오이덩굴쪼김병은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조건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연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이어 짓기를 할 때는 접목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접목재배시 유의할 점은 접목 후 오이뿌리를 잘라 주어 접목부분이 땅에 닿지 않도록 정식 하여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건전한 묘를 생산하기 위해서 완숙한 양질의 유기물이 첨가한 상토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육묘중에 물관리를 잘 하여 묘가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튼튼한 묘를 생산 정식 하면 뿌리의 활력이 좋아 병에 견디는 힘이 강해진다.

  시설재배포장에 연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염류의 농도가 높은 곳에서는 벼를 한 작기 재배하든지 또는 태양열소독을 하여 염류도 제거하고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면 병해방제에 큰 도움이 된다. 시비방법으로는 질소질비료의 과다시용을 피해야 한다.


   4)약제 방제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 병 발생이 우려되는 농가에서는 다조메입제 등 토양소독제로 살균한 후에 가스를 충분히 제거하고 작물을 정식 하면 좋으나 많은 경비가 필요하다. 병든 식물체를 뽑아버리고 그 주위에  베노밀수화제 1,500~2,000배액을 주당 200㎖씩 뿌려준다.


  카. 균핵병

그림 8-11. 균핵병

1) 증상과 특징

  균핵병은 잿빛곰팡이병과 같이 시설내의 높은습도 때문에 발생하는 병으로서 열매, 줄기, 잎 등에 발생하며 대개는 잿빛곰팡이병과 동시에 발생된다.

  열매에는 주로 어린 열매에 발생하며 꽃이 떨어진 부분에서 수침상의 병반을 형성하여 점차 병반이 확대된다.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병반이 흰색의 곰팡이로 덮이고 점액을 내기도 한다. 병이 진전되면 흰색의 균사안에 쥐색 혹은 검은색의 곰팡이 덩어리가 생긴다.

  줄기에 발생할 경우는 땅과 인접한 부분이나 잎이 나오는 마디에서 잘 발생하며 줄기표면에 백색 균사체가 만연하여 수침상으로 부패하고 피해 부위 위쪽이 시들어 말라 죽는다.

  잎에서는 회색이나 담갈색의 둥근 대형 반점이 생기며 잎 표면에 백색 균사체가 나타난다.

  대체로 과실이나 줄기, 잎에 발생한다. 과실에서는 과실 끝 꽃이 붙어있던 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발병부위는 물러져 나중에 백색솜털모양의 곰팡이(균사체)가 발생하고 습기가 많으면 그 위에 맑은 즙액을 분비하는 수가 있다. 잎에서는 회색이나 담갈색의 둥근 대형 반점이 생기며 잎표면에 백색 균사체가 나타난다. 줄기에서는 처음에 백색 균사체가 만연하여 수침상으로 부패하고 이 부분으로부터 위쪽이 시들어 말라죽는다. 과실이나 줄기의 이병부위는 균사가 치밀하게 뭉쳐 덩어리를 이루고 이것은 나중에 차차 흑색으로 변하며 마치 쥐똥모 양과 같은 균핵이 된다.


   2) 발생환경

  기온이 20℃ 전후이고 비가 자주 올 때 많이 발생하고 시설재배에서는 저온관리시 습도가 높아지면서 많이 발생한다.

  질소질비료의 편용에 의하여 식물이 웃자라면 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시든 꽃잎, 묵은 잎 등 세력이 왕성하지 못하거나 상처 부위에서 발생하기 쉽다.


   3) 재배적 방제

  가을에서 봄사이 저온 다습할 때 발생되므로 하우스 습기제거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 필름을 피복하여 발생억제하고, 포장위생 관리 이병주 발생시 균핵비산 전에 제거하여 불에 태운다. 이병엽이나 이병과 제거후 그 잔재물을 고랑에 방치하거나 피복물 밑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염원을 배양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비료 편용에 의한 양분단절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약제 방제

  겨울철 밀폐된 시설내 약제 엽면살포는 습도를 높여주는 결과를 초래해 역효과를 가져오므로 살포할 때는 실내습도가 낮을 때를 골라서 실시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는 살포 후 습도를 낮출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저온기 다습할 때는 하루 중 하우스 내 온도가 가장 높을때 약제를 살포하고 통풍 또는 가온하여 습도를 낮추어 준다.

  고시약제는 없으며 베노밀수화제, 프로파수화제, 로브랄수화제 등의 효과가 인정되므로 교호로 살포한다.


  타. 덩굴마름병

   1) 증상 및 특징

  줄기, 잎, 열매 등에 발생하나 주로 줄기에 많이 발생한다.

  잎에는 1~2㎝ 정도의 원형 또는 부정형의 갈색무늬가 생기는데 주로 잎 언저리에 많이 발생하며 윤문을 이루고 쉽게 찢어진다. 줄기나 잎자루에는 흑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불에 덴 듯한 모양으로 되어 점차 마른다. 땅에 인접한 줄기에 발생하기 쉬우며 황갈색 내지는 회백색의 유침상의 병반을 만들고 더 진행되면 조직이 연화되어 점액을 내며 마침내 균열이 생기면서 표면에는 작은 검은색 반점을 무수히 만든다.

  열매에는 수침상의 무늬가 생기고 그 가운데는 갈색으로 변한다. 과실의 선단부가 가늘어지며 잘라 보면 중심부가 갈변되어 있고 나중에는 쪼개지면서 코르크 모양으로 부패한다.

  어느것이나 병반상에는 흑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잎의 병징 

 접목부위의 병징

 줄기에 감염된 오이

과일의 병징

그림 8-12. 덩굴마름병의 여러증상


   2) 발생환경 

  병원균은 병자각 또는 자낭각의 형태로 병든 식물에서 월동하거나 종자에 감염되어 다음해 1차 전염원으로 된다. 이 병이 맨 먼저 발생하는 것은 육묘기인데 배축이나 자엽기부가 침해받기 쉽다. 이러한 발병은 땅속에 있던 병원균이 관수할때 물과 함께 튀어 올라 배축, 자엽 혹은 줄기 등에 부착하여 침입하기 때문이다. 2차 전염은 병반 상에 형성된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감염된다. 또한 지주 등의 농자재에 부착해서 전염되기도 한다.

  병원균은 Didymella bryoniae이다. 진균계의 자낭균에 속하며 자낭포자와 병포자를 형성한다. 자낭각은 표피 밑에 생기며 흑색 준구형 또는 편구형으로 직경이 140~200㎛정도 된다. 자낭은 원통상-준곤봉상으로 8개의 포자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 크기는 60~90×10~15㎛이다. 병자각은 자낭각처럼 줄기, 잎 및 과실 등에 형성되는데 표피 밑에 형성되었다가 나중에 표피로 출현한다. 흑갈색으로 120~180㎛의 직경을 갖는다. 병포자는 무색 투명하고 양끝이 둥글고 짧은 원통형이며 그 크기는 6~10×3~4㎛이다. 병원균의 생육온도 범위는 5~36℃이며, 생육적온은 20~24℃이다.

  박과작물 전반에 걸쳐 발생하며, 줄기가 과번무 하거나 생육기에 비료분이 떨어져 쇠약해지면 많이 발생한다. 생육후반기 또는 오이가 많이 착과되어 수세가 안 좋을 때 병이 많이 발생한다. 발병에 있어서 습도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습도가 높을 경우 병 발생이 많다. 오이 잎벌레, 오이흰가루병 및 진딧물의 발생은 덩굴마름병의 발생을 조장한다.


표 8-4. 흰가루병.진딧물이 오이덩굴마름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잎의 처리

병반직경 (㎜)

덩굴마름병균 포자단독처리

포자+0.1% 설탕+0.05% casein hydrate

진딧물단독처리

포자+진딧물처리

흰가루병균 단독처리

포자+흰가루병균

포자+건전엽 수세액

포자+진딧물가해엽 수세액

포자+흰가루병이병엽 수세액

0 ± 0

12.0 ± 0.8 

0 ± 0

14.0 ± 0    

0 ± 0

14.0 ± 0    

1.6 ± 0.8

13.7 ± 0.2 

13.8 ± 0.2

 자료 : Bergstorm 등, 1982


   3) 재배적 방제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건전종자를 선택하여 파종해야 한다. 자가 채종 종자는 반드시 베노람수화제나 지오람수화제를 사용하여 종자소독을 해야 한다. 병원균이 토양전염을 하므로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간 박과류 이외의 작물을 윤작하는 것이 좋다. 생육기간 중에 병든 과일이나 잎은 발견 즉시 제거 소각해야 한다. 밀식을 피하고 식물체를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 적절한 적과를 실시하여 초세가 약화되는 것을 막아 주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토양 중에 이병잔재물로부터 병원균이 튀어오르지 않도록 비닐멀칭을 하는 것이 좋다. 관수를 할 때에는 줄기 밑동이 닿지 않도록 유의한다. 이 병은 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줄기 밑동의 잎을 따내서 볕이 잘 들게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한다. 흰가루병과 진딧물의 발생은 이 병의 발생을 격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함께 고려하여 방제를 실시한다.


   4) 약제 방제

  고시약제인 이프로수화제(균사리, 로브랄, 새시로, 이비엠조테나) 및 프로피수화제(안트라콜)를 발병 초기부터 10일 간격으로 3~5회 교호 살포한다. 하우스내의 농자재도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므로 함께 소독하여야 한다.


  파. 바이러스병

  바이러스의 특성은 접촉. 종자 토양전염이 되며 전염성이 강하여 작물생육 후반기에는 100%의 감염된 포장도 있었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실은 내부변색 및 기형으로 상품과를 생산 할 수가 없어 재배를 포기한 농가도 있었다. 또한 8월~9월에 재배가 시작되는 작형의 오이 등 박과 채소 작물은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에 의하여 기형과실 생산으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도 있었다. 이와 같이 심한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병의 방제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의 많은 과학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효한 약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들 바이러스의 전염특성을 정화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예방조치가 곧 최고의 바이러스병 방제대책이다.


   1) 발생 현황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는 영국에서 1935년에 처음 보고된 이래 일본,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 러시아,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발생이 보고되었다. 일본에서는 1966년 오이 66,918ha에서 발생하였으며, 산출된 그 당시의 피해액은 1억8천만앤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경남 진주․함안의 수박 촉성재배지역에서 처음 발생하였다. 그 이후 간혹 이 바이러스병이 발생하였으나 전국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1998년 수박에 오이녹반모자이크병이 발생한 원인은 중국에서 채종된 수박 대목용 박종자에 이 바이러스가 오염된 상태로 국내에 유입되어 463ha에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토양을 오염시켰다.

1999년에는 수박과 오이에서 17.3ha, 2000년 8월 현재 수박, 오이, 참외, 멜론에서 26.8ha가 발생하였다. 이 바이러스의 발생면적은 1999년에 16.6ha, 2000년에는 17ha였다. 최근에는 시설재배의 증가로 오이를 포함한 박과 채소작물이 연중 재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작장해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또한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병에 의한 피해도 크다. 오이와 애호박에 발생하는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병의 발생현황은 표 8-5와 같다. 바이러스 발병률이 높은 작형은 시설억제재배 시기이다(표 8-6). 이 시기에는 100%발병으로 수확을 포기한 하우스도 있었다. 이는 바이러스를 보독한 유시 진딧물(날개가 달린 진딧물)이 외부로부터 날아와서 건전한 작물을 전염시킨다. 연도에 따라 이들 바이러스병의 발명률 차이는 재배시기에 가뭄과 강한 바람에 의한 기후조건 등 진딧물의 비례량과 관련이 있다.


표 8-5. 최근 박과 채소작물에 발생한 접촉 전염성 바이러스 발생 현황

(단위 : ha)

작  물

1998

1999

2000

비고

463

33.9

43.8

2종

수박 

오이

참외, 멜론

쥬키니

463

-

-

-

12

5.3

-

16.6

15.8

9.8

1.2

17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 : 조사 성적 없음


표 8-6. 오이 작형별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병의 발병률

작  형

연 도 별 발 병 률(%)

1998

1999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노지재배

노지억제재배

시설억제재배

0.44

0.30

0.04

0.60

8.17(63.3)1)

1.6

0.7

1.7

4.8

48.4

* '97년 조사 자료


   2) 바이러스 종류

 세계적으로 박과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종류는 32종이 알려져 있다. 이들 바이러스병은 진딧물, 딱정별레, 멸구,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선충, 곰팡이 등에 의하여 매개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박과작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종류는 다음과 같은 5종이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ucumber mottle mosaic virus, CGMMV)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Zucchini mottle mosaic virus, ZGMM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Cucumber mosaic virus, CM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Watermelon mosic virus, WMV)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 (Zucchini yellow mosaic virus, ZYMV)


   3) 바이러스 특성

    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이 2종의 바이러스는 종자, 토양, 접촉전염을 하지만 진딧물에 의해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물리적으로 안정화되어 있어 실온에서 수 개월, 8℃에서는 수 년간 병원성을 유지하고 소금에 절인 이병과실에서 536여일을 경과하여도 강한 병원성을 나타낸다. 둥물의 소화관을 통과한 이 바이러스는 사람과 담배거세미나방에서는 병원성을 손실하나 오이잎벌레, 소, 돼지에서는 병원성을 유지한다는 보고도 있다. 80~90℃에서 10분간 열처리를 하여야 전염력을 상실하는 물리적으로 매우 안정화되어 있고, 세포내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며 전염력이 강하고 내보존성이 긴 특성을 갖고 있다.


    나)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

  진딧물에 의하여 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가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종자 및 토양 전염은 되지 않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의 즙액을 인위적으로 접종시에는 전염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배지역에서 작업도구 등을 통해서는 전염이 잘 되지 않는 바이러스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여 병원성을 쉽게 잃는다.


   4) 바이러스병 증상

  작물의 이상증상은 여러 가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징과 매우 유사한 경우가 많아 원인의 진담이 어렵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몇 가지 매우 특징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관여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병 증상은 바이러스의 종류와 감염 식물체에 따라 병징을 달리한다. 또한 동일한 바이러스가 동일한 작물에 감염되어도 감염단계, 기상 조건, 품종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병징만으로 그 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바이러스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따라서 정확한 바이러스 동정(同定)은 시험시설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감염된 잎에서는 연녹색의 반점이 형성되다가 엽맥 사이가 퇴색하고 엽맥 주변에 짙은 녹색인 엽맥녹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잎에 불규칙한 흰색의 줄무늬가 형성되기도 한다. 과실은 발병초기에 어깨부위 작은 짙은 녹색 혹이 형성괴고, 진전되면 과실 전체 표면에 짙은 녹색의 작은 혹이 다수 생기어 상품성을 손실하게 된다.

  진딧물에 의하여 주로 감염되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오이 과실은 엄지손톱 크기의 비교적 큰 혹 형성으로 심한 기형과로 변형한다. 생육 초기에 감염되면 과실의 꽃자리 부위가 뾰족하게 되며 잎의 가장자리가 작은 톱니 모양과 잎에 짙은 녹색 수포 모양의 불규칙한 원형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증상이 다르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잎은 작은 원형 반점이 형성되어 이 반점의 확대 및 융합으로 모자이크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주요 특징이며, 과실은 품종에 따라 기형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5) 전염경로 및 발병조건

    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이 2종의 바이러스는 종자, 토양, 즙액전염을 하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에 속한다. 1차 전염원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종자, 발병토양, 오염자재이며, 이 1차 전염원으로부터 발병이 확산된다. 이들 바이러스병의 확산은 진딧물에 의한 것이 아니라 농작업에 의한 작업자가 상요하는 손이나 도구에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을 경우가 주요 전염 요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또한 오염된 관개수나 식물체 잔재물에 의한 전염도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1)  종자전염

  1차 전염원 중의 하나는 종자전염이다.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는 종자 외피와 내피에 존재하였다가 종자 발아시 미세한 상처를 통하여 전염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종자에 바이러스가 있다고 하여 반드시 종자전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종자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경우 이 종자를 오염종자라고 표현을 하여야 한다. 이 오염종자로부터 발아하여 식물체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종자전염이라고 한다.

  ’98년 문제되었던 수박대목용 박 종자에서 효소결합항체진단결과,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종자 오염률은 84.0%였으나, 박 종자 발아 후 실질적인 종자 전염률은 약 2%였다. 또한 이 대목에 접목된 수박묘의 이병율은 3.1%였다. 또한 ’99년 문제되었던 쥬키니 종자에서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종자 오염률은 7.5%였고, 이들 종자로부터 발아한 유묘 검정에서는 1.3%였다(표 8-7). 종자전염에 의한 병징 발현은 종자 파종 후 40일경부터 일반적으로 육안 관찰이 가능하였고 재배지역에서는 정식 후 25일부터 발현되기 시작하며, 이러한 증상 발현은 재배시기에 온도가 높은 수록 다소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표 8-7. 수박 대목용 박 및 쥬키니 종자의 바이러스종자 오염률 및 종자 전염률

작 물

검정시료

조사수

검출수

검출 율(%)

대목용 박

종자

유묘

접목 수박 묘

150

100

333

126

2

11

84.6

2.0

3.3

쥬  키  니

종자

유묘

100

182

6

1

6.0

0.5


     (2) 토양전염

  전년도 또는 전작기에 이들 바이러스병이 발생된 뿌리 등 잔재물이 토양내에 존재하였다가 새로 정식된 식물체 뿌리의 상처 부위로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1차 전염원으로 작용한다. 재배지역 토양에서 실질적인 토양 전염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몇몇 발병주로부터 전체의 식물체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1차 전염원은 식물병리학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토양 내에서 전염되는 원인중의 하나는 발병주의 뿌리와 건전주의 뿌리가 서로 접촉되어 2차 전염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재배 포장에서 1차 토양전염에 의한 증상 발현은 종자전염에 의한 발현보다 약간 늦게 나타나며, 정식 30~45일경부터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전년도 바이러스병이 발생된 수박 및 쥬키니 재배지역에서 토양전염에 의한 재발생은 정식 후 50일경애 약 3.0%거 발생되었다.


표 8-8. 전년도 발병된 박과 작물 경작지에서 바이러스 토양 전염률

작 물

조사시기

조사주수

발병주수

발병률(%)

수  박

정식 후 30일

        50일

1,350

2,040

3

61

0.2

3.0

오  이

정식 후 50일

2,000

0

0

쥬키니

정식 후 30일

정식 후 45일

1,850

1,180

2

28

0.1

2.4


  그러나 흑종호박을 대목으로 사용한 오이에서는 토양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표 8-8). 접목 묘가 아닌 오이 양액재배에서 이 바이러스병은 양액의 흐름 방향으로 급속하게 일렬로 확산되는 경향을 나타나며 이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양액과 뿌리의 접촉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수박 경작지역에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토양전염의 재발생을 작부체계별로 조사한 결과, 수박 연작지에서 재발병률이 가장 높았고 수박이외 파 등 비박과작물을 윤작하였던 밭 토양이 논 토양보다 재발생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양에 벼를 재배한 후 쥬키니를 재배한 농가 전체에서 토양전염이 확인되었다.


표 8-9. 바이러스병이 발생한 포장에서 작부체계별 발병 현황

작부체계

조사농가수

발병농가수(%)

수박-벼-수박

수박-수박-수박

수박-비박과작물-수박

쥬키니-벼-쥬키니

쥬키니-애호박-쥬키니

37

15

26

37

1

8(21.6)

6(40.0)

2(7.7)

37(100)

1(100)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토양을 화분에 담아 담수 및 무담수 상태로 보존하여 토양내 바이러스의 활성기간을 조사한 결과, 무담수 토양에서는 병원성이 18개월 후에는 손실되었으나 담수 토양에서는 24개월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이것은 밭 상태 보다 논 상태에서 바이러스의 활성기간이 오래 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병 잔재물이 밭 상태에서 더 빨리 부식되어 바이러스가 활력을 잃는 것으로 판단된다.


     (3) 즙액전염

  이들 바이러스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리적으로 안정화 되어 있고 기주식물체내에 높은 농도로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용이하게 즙액전염이 된다. 종자전염 및 토양전염된 1차 전염원 식물체로부터 순자르기 및 과실수확 등 관리 작업 시 손으로 작업도구에 발병주의 즙액이 묻어 있으면 근접 식물체 작업시에 전염이 된다. 수박의 경우 측순 자르기와 같이 연이어 일렬 작업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로부터 작업방향으로 일정하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오이에서는 과실 수확이 포기마다 동일한 시기에 수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점식으로 뜨문뜨문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쥬키니에 발생하는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발생양식은 오이와 유사한다. 그러나 생육에 따른 작업일수의 증가로 바이러스병은 확산되어100%가 이들 바이러스병에 감염되어 결국 폐농을 한 농가도 많았다. 결국 작업을 실시한 작업자가 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이다. 아 바이러스는 진딧물 또는 꽃가루에 의하여 전염이 되지않기 때문이다.


    나)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생이 보고되었다. 이들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하여 비영속전염(바이러스 획득시 1~2시간내 전염력 상실)된다. 이 매개충이 기주식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5~10초 정동의 매우 짧은 탐색시간 동안에도 병든 식물체에서 바이러스를 구침(口針)에 흡착하여 건전한 식물체에 바이러스를 옮긴다. 바이러스가 흡착된 진딧물은 1~2시간 동안 이 병을 옮기지만 흡즙 구멍을 많이 만들게 되면 전염 능력은 빨리 저하된다. 이러한 매개 방법 때문에 작물에 진딧물이 보이지 않을 지라도 이 병은 빠르게 확산될 수가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박과작물에서 종자 및 토양전염이 된다는 보고는 없다.

  특히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는 모든 지역에서 발견되며 현재까지 고추 등 700여종에 감염되며, 이 바이러스는 야생종인 별꽃, 냉이 등 다양한 기주식물이 있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는 완두, 잠두 일부 품종, 시금치, 개쑥갓, 냉이 등,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는 광대수염, 미나리아재에서도 감염된다는 보고가 있다. 이들 중 야생식물은 바이러스의 월동처로 잠복원의 역할을 하여 봄이 되면 매개 진딧물의 1차 전염원 역할도 한다.

  이들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의 발생단계는 다음과 같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종자로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육묘상에서 진딧물이 차단된 상태에서 육묘한 묘는 정식 단계에서는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포장에서는 박과 작물 이외의 식물에서 종자전염 또는 2년생 잡초에서 월동한 바이러스 또는 주변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식물체로부터 매개충인 날개 달린 진딧물을 통해 전염이 된다. 바이러스를 흡즙한 진딧물은 정식한 어린 작물에 감염을 시킨다. 이와 같이 외부에서 날아오는 진딧물은 일반적으로 하우스 포장의 가장자리부터 발병을 시킨다. 이와 같이 포장 내에서 처음으로 감염된 식물체가 그 병의 일차적인 발병 전염원이 된다. 이어서 날개 달린 진딧물이 전 포장에서 바이러스를 신속히 전파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이러스 전염의 2단계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7월~9월에 육묘하여 정식된 이들 작물에서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병의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 시기가 진딧물이 비례하는 시기와 일치하고 주변에 많은 바이러스 전염원(예로 노지 호박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6) 방제대책

    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한 해의 농사는 종자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건전한 종자가 심어질 수 있도록 종자 소독은 몇 단계를 걸쳐서 73℃에서 3일간 열처리로 바이러스를 비교적 불활성화 할 수 있으므로 금후에는 종자 구입시 열처리 소독을 실시하였다고 표기된 종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종자 파종시 상토는 발병되었던 토양의 사용은 절대로 금하여야 한다. 소독된 판매용 상토 또는 경작되지 않은 토양을 이용하여야 한다. 또한 발병된 포장에서 사용된 도구 등은 3% 제3인산소다액이나 비눗물로 깨끗이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바이러스병이 발병된 토양에 2~3년간 박과작물 이외의 타작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양에서는 박과작물의 연작을 회피하고 윤작작물은 지역 특성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흑종호박에 접목된 오이에서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에 대한 토양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흑종호박에 이 바이러스 계통을 인위적으로 접종하여도 감염이 되지 않는 면역성을 표현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오이 이외 박과 작물에서 이들 바이러스병이 발병한 포장의 토양 관리는 논 상태보다는 밭 상태로 고추 등 지역 특성에 알맞는 타 작물로 윤작하는 것이 토양에 오염된 바이러스의 불활성(不活性)을 촉진시킨다(표 8-10). 이것은 논과 같은 담수상태에서는 이병잔재물의 분해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표 8-10. 바이러스 오염토양을 담수 및 무담수 처리시 토양 전염

처 리

초리주수

이병 주수

이 병 률 (%)

무 담 수

담 수

80

78

0

2

0

2.6

- 참박에 바이러스 접종 60일 후 지하부를 제거한 2ℓ포트를 담수 및 무담수 처리 6개월 후 수박묘 정식


  일본에서는 메칠브로마이드로 토양소독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지만 지금 이 약제의 사용은 인간에게 위험성이 크고 환경파괴로 금염간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될 것이다. 국내 토양소독제로 널리 사용되고 다조메입제는 이들 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방지하는 데 실험 결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이 다발생 포장의 토양관리는 이병물 제거 후 소석회 200㎏/10a를 골고루 뿌리고 로타리를 쳐서 약간의 습윤 상태를 유지하여 이병 잔재물의 부패를 촉진하는 것이 토양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발병되었던 토양에 묘 정식시에는 가능한 뿌리를 포함하여 식물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유형의 바이러스는 정식시 뿌리의 미세한 상처를 통하여 침해하여 토양 전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따라서 묘 정식시 가능한 조심하게 묘를 다루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야 한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저지하기 위하여  정식시에 10% 탈지분유액에 묘의 근권부위를 포함한 지제부까지 잠깐 침지하여 정식하면 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었다(표 8-11). 근권부위에 이병 잔재물을 매몰 후 인위적으로 뿌리에 상처를 낸 후 정식시에는 무처리 보다 2배 이상의 발병률을 나타낸다. 이 탈지분유액의 역할은 정식할 묘 뿌리의 미세한 상처부위 또는 바이러스 입자의 주변을 코팅하여 바이러스의 전염을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표 8-11. 참박 뿌리를 탈지분유액 침지에 의한 CGMMV 토양감액 억제효과

시험횟수

처리

시험주수

이병주수

이 병 율(%)

시험Ⅰ(’99 봄)

10% 탈지분유

     무 처 리

80

80

0

5

0

6.3

시험Ⅱ(’99여름)

10% 탈지분유

     무 처 리

80

80

0

6

70

7.6

-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참박 5~6 엽기에 지하부만 제거한 토양 조성 1주 후에  재정식


  과실 수확전 또는 포장관리 중에 이들 작물의 상엽을 자세히 관찰한 후 작은 반점 또는 바이러스병으로 의심되는 포기는 식별이 가능한 막대 등을 이용하여 표시한 후 이 식물체를 제외하고 작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작업한 하우스에서 작업 완료 후 옆 하우스로 작업 이동 전에 손과 작업도구를 비눗물 또는 탈지분유액으로 세척하여야 한다.

  발병주로 의심되어 표시된 작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바이러스병의 감염여부를 전문가에 신속하게 의뢰(항체여과지진단 등 활용, 부록참조) 또는 자가 진단하여야 한다. 바이러스병으로 판명될 경우 식물체가 다른 식물체와 접촉 전, 생육 초기단계에서는 발병주는 물론 인접한 2~3주와 주변 근권토양을 일괄 제거하고 소각 또는 경작지 이외 지역인 둑, 산지에 매몰하여야 한다. 덩굴이 서로 접촉된 상태의 생육단계에서는 식물체의 지제부를 절단하여 건조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제거하여야 한다. 이것은 이병주를 절단하여 바로 제거시 건전한 식물체와 접촉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발생된 하우스 또는 동일한 하우스내에서 발생한 부분을 제외하고, 먼저 무발생 포장에서 작업을 완료 후 발병된 식물체가 있는 하우스 또는 부위에서 작업하는 것이 이 병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발병식물체에 대한 작업 종료 후 작업도구 등은 반드시 비눗물에 철저히 세척한 후 보관해 두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진딧물을 방제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묘상 관리가 중요하다. 파종상을 설치 전에는 주변의 잡초제거 등 청결을 유지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육묘상에서는 23메쉬 한냉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이 외부에서 날아오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주기적으로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이것은 육묘상에서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경우 1차 전염원의 역할을 하여 재배 포장에서 병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8월~9월 육묘시에 한냉사를 설치하여 육묘하는 것이 진딧물의 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이다.(표 8-12). 이 시기는 고온이므로 차광망 등을 설치하여 온도를 저하시켜야 한다.


표 8-12. 요이 육묘시 망사처리와 무처리에서 바이러스 발명율

구 분

처리시기

진딧물 수

발병주 (10%)

육묘

황색수반

무 처 리

망사처리

’98.3. 10

 ~4. 2

0

0

-

-

0

0

무 처 리

망사처리

’98. 8. 10

~  8. 25

3

0

21

0

3(2)

0

무 처 리

망사처리

’98. 8. 26

 ~ 9.10

8

0

82

0

16(5.3)

0


  정식 후 포장 관리도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이들 바이러스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발생초기에 병든 식물체는 철저히 제거되어야 하며,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농약 살포시 진딧물에 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차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하우스 재배시 측창과 출입구는 한냉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이 포장 바깥에서부터 날아 오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한냉사를 설치한 하우스도 이미 유입된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하여야 한다. 또한 한냉사를 설치하지 않은 하우스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측창을 닫는 것이 진딧물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그림 8-13. 바이러스의 여러 증상


 ◦ 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 증상 - 잎에 작고 노란 점무늬 발생, 괴저 증상 병무늬가 그물맥을 따라 형성, 어린잎에 모자이크 증상이 생기거나 잎이 찌그러지면서 주름이 진다, 과일에 얼룩무늬가 생기고 사마귀 같은 부스럼이 생긴다.

 ◦ 수박 모자이크 바이러스 증상 - 그물맥 사이가 노랗게 퇴색된다, 그물맥을 따라 녹색띠가 생긴다, 포기전체가 시들어 죽거나 기형과 발생

 ◦ 오이 녹반 모자이크바이러스 증상 - 잎에 작고 노란 점무늬가 커지면서 모자이크 증상을 보임, 물집이 생긴것처럼 잎이 부분적으로 솟구친다,  과일에 여드름 같은 병징을 보임, 오이 포장에서는 이러한 바이러스 병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4. 해충 방제

  가. 온실가루이

  온실가루이는 매미목(Homoptera) 가루이과(Aleyrod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흰색의 작은 해충이다. 원래 미국의 남서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에는 열대지역에서 한대지역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977년 2월 수원에서 스테비아, 라벤다, 쥐오줌풀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이 당시에는 남미에서 도입된 스테비아 묘를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에 본 해충은 완전 박멸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1983년 10월에 수원지역의 토마토에서 재발견되어 셀러리, 감자, 란타나 등에서도 확인되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도입된 란타나를 통해서 재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온실가루이는 국내에 하우스 재배 면적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번져 현재에는 하우스 재배작물의 대표적인 난방제 해충으로 등장하였다. 특히 경남, 전남지역과 제주도 등 시설원예 주재배지에서는 연중 발생하고 있다.


   1) 피해양상 

  온실가루이는 기주 범위가 넓어 약 84과 249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충과 성충이 모두 진딧물과 같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 먹는데 주로 잎의 뒷면에서 가해한다. 이 해충에 의해 피해를 받은 식물은 잎과 새순의 생장이 저해되거나 퇴색, 위조, 낙엽, 생장저해, 고사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며, 배설물인 감로에 의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광합성에 저해를 주며 바이러스를 매개하여 간접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발생이 많아 피해가 진전되면 피해 받은 오이잎 주위에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병이 생겨 회색의 지저분한 무늬가 생기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2) 생활사

  성충은 새로 나온 잎을 선호하여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생활하며 그 곳에 일생동안 약 3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갓 깨어난 1령 약충은 활동성이 있어 이동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침 모양의 구기를 식물체에 꽂아 넣고 고착하며 2령 이후에는 다리가 퇴화하여 움직이지 못하고 한 곳에 붙어 흡즙 가해를 한다. 따라서 식물체의 아랫잎에서부터 윗쪽의 신엽으로 번데기, 유충, 알, 성충의 순서로 수직분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 해충은 알에서 성충까지 되는데 3~4주정도 소요되고 증식력이 대단히 높아서 짧은 기간 내에 다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온실 내에서는 연중 휴면 없이 발생할 수 있어 시설원예작물 재배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점점 문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등 각 태가 공존하며 알, 유충 등에 대한 살충효과가 낮고 각 태별 약제의 효과가 달라 약제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온실가루이 성충

온실가루이 난

온실가루이 약충

 

 온실가루이에 의한 그을음병 피해

그림 8-14. 온실가루이의 형태 및 피해증상


   3) 재배적방제

 ◦ 앞작물 재배가 끝나면 잔재물과 잡초를 철저히 제거한다.

 ◦ 온실주변의 온실 가루이 발생원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 휴작기간 동안에 약제를 하우스 내부 전체에 살포하고 밀폐한다.


   4) 약제방제

 ◦ 고시약제 - 델타린유제, 매치온유제, 부프로페진․비페린수화제, 부프로페진․푸라치오카브, 아세타미프리드․비펜스린, 에토펜프록스, 에토펨프록스․다수진, 이미다클로프리드, 제타스린, 치아클로프리드, 클로치아니딘, 파프,푸라치오카브, 피리다벤, 피리프록시펜, 피메트로진

 ◦ 고시약제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4일간격 3회정도 연속 살포하고 다음 발생시에는 같은 방법으로 방제해야 방제효과가 있다.

 ◦ 2~3가지 살충제를 혼용하여 살포하는 것은 약제의 내성이 생겨서 방제를 더욱 어렵게 하므로 주의.


  나. 목화진딧물

   1) 피해 및 기주 

  기주범위가 넓어 오이류 외에도 많은 작물을 흡즙하여 생육을 지연시키거나 50여종의 각종 식물 바이러스 병을 옮기기도 한다. 잎 표면에 그을음 병을 발생시켜 광합성을 유발하고 작물의 상품성을 저하시킨다. 기주로는 목화,가지, 고추, 감자, 무궁화나무, 석류나무, 부용나무, 박과 (수박, 참외, 호박, 수세미)등이 있다.


   2) 특징

 ◦ 성충과 약충이 잎 뒷면, 새순, 꽃, 어린과일에 무리를 지어 흡즙

 ◦ 축엽되거나 생장이 정지된다.

 ◦ 그을음 병이 생긴다.

 ◦ 피해가 심하면 덩쿨 전체가 말라 죽는다.

 ◦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 건조한 기상조건이 되면 많이 발생한다.


그림 8-15. 진딧물피해증상


그림 8-16. 목화진딧물 유시충 및 무시충

3) 생활사

  무궁화 나무,석류나무, 부용나무 등의 겨울눈이나 조피에서 알로 겨울을지낸다. 4월 중. 하순에 부화하며 간모가 되면 단위생식을 하며 1에서 2세대를 지낸다.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 경에 유시충이 나타나 여름기주인 각종 작물(특히바과류)로 이동 산란성 암컷과 수컷이 나타나 짝짓기를 하여 알을 낳는다.

  특히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 경 가로수나 정원의 무궁화 나무 새싹에 많은 진딧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목화 진딧물이며 무궁화 나무에 진딧물이 많은 것은 무궁화 나무의 겨울눈이나 조피에서 목화 진딧물이 겨울을 지내기 때문이다.


   4) 방제법

  진딧물 방제는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과 유묘기에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하여 진딧물을 차단하는 방법, 포장 주위에 키가 큰 작물을 심어 진딧물이 밭으로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진딧물이 싫어하는 백색이나 청색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의 비래를 줄이는 방법, 진딧물의 전염원을 제거해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진딧물은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므로 발생초기에 방제를 소월이 할 경우 큰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가) 약제방제

 ◦ 약제선택 : 최근 진딧물 방제약제의 약효에 대한 논란이 가끔 대두되고 있다. 특히, 봄철에 비가 적고, 온도가 높은 해에는 약효에 대한 논쟁이 많다. 이는 진딧물의 증식조건이 좋은 경우로서 진딧물을 제대로 방제하지 못했을 경우 일부 살아남은 진딧물에 의해 밀도가 회복되어 발생이 급격히 증가되기 때문이다. 진딧물은 종류에 따라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약제의 특성에 따라 살충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진딧물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시기별로 발생되는 진딧물의 종류를 정확히 알고 적합한 적용약제를 선택하도록 해야한다. 효과적인 약제라 하더라도 한가지 약제만 계속 사용할 경우 진딧물과 같이 연간 발생 세대수가 많고 밀도증식이 빠른 해충은 약제 저항성이 쉽게 유발되므로 1년에 동일약종을 연속해서 쓰지 말고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 방제시기 : 오이에서 진딧물이 주요 해충으로 취급되는 것은 진딧물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도 중요하지만 진딧물이 매개하는 바이러스병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병은 직접 농약으로 방제하거나 치료할 수 없으므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을 방제해야 하는데 바이러스병은 주로 식물조직이 연약한 유묘기에 감염된다. 따라서 유묘기 때부터 진딧물의 발생을 보아 발생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 약제살포시 유의사항 : 진딧물은 생태적 특성상 대부분 작물의 잎 뒷면에 기생하고 있으므로 잎 앞면에만 약제를 살포할 경우 방제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살포작업을 간단히 하거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하여 약제를 진하게 타서 소량으로 살포하는 것은 약제가 농작물 전체에 골고루 뿌려지지 않을 뿐더러 약해발생 및 유익충에 대한 악영향 등의 문제가 뒤따르게 되어 효과적인 방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며, 약제저항성 유발을 촉진할 가능도 높다. 따라서 적정 희석배수로 정해진 약량을 작물 전체에 고루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며, 해당작물에 고시된 약제를 선택하여 농약안전 사용기준에 의거 살포한다.


    나) 천적방사에 의한 생물적 방제 

  포식성 천적으로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이 있고, 기생성 천적으로 진디벌이 있다. 포식성 천적보다는 기생성 천적인 진디벌의 방사효과가 높다.


  다. 오이총채벌레

   1) 피해양상

  방제를 소홀히 하여 총채벌레 밀도가 증가하면 잎 전체에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 때 어린잎은 자람이 정지되고 점차 엽록소가 파괴되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어린 과일에 기생하게 되면 과일표면이 거칠어지고 퇴록의 반점들이 많이 나타난다. 성과기에 피해를 받으면 과피의 일부가 갈색으로 변한다.

포기전체가 피해를 받으면 생육이 둔화되고 점차 말라죽으며 과일의 비대가 정지된다.

  발생초기에는 잎자루 주변부터 엽맥을 따라서 긁힌 듯한 작은 반점이 생긴다. 어린묘에서는 새로 나오는 잎이 말리고 오그라들며 덩굴의 자람이 나쁘게 된다.

  유충과 성충이 모두 기주식물의 잎, 꽃, 줄기, 열매를 가해한다. 피해증상은 식물 및 가해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순부위에 피해를 받으면 새로 나오는 어린잎이 위축된다. 오이에서는 주로 잎의 엽맥부위에서 가해하여 피해부위가 초기에는 백색으로 되나 점차 갈색으로 변색되며, 심하면 잎전체가 말라 죽는다. 피해부위를 햇빛에 비추어 보면 백색의 광택이 난다. 열매에 피해를 받으면 피해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콜크층이 형성되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거칠어 진다. 특히 오이에서는 곡과 및 기형과가 많이 생겨 상품가치가 없게 된다.


오이총채벌레성충

오이총채벌레유충

오이총채벌레 식흔

피해 받은 열매

그림 8-17. 오이총채벌레형태 및 피해


   2) 형태 

  암컷 성충의 크기는 1.2~1.4㎜으로 몸색은 황색이며, 앞날개는 담황색을 띤다. 더듬이는 7개의 마디로 되어 있으며, 1~3마디는 황색이나 4~7마디는 갈색을 띤다. 홑눈 앞쪽의 자모는 1쌍이며, 홑눈 사이의 자모는 앞홑눈의 양옆에 위치한다. 뒷가슴 등판무늬는 종모양이며, 종상 감각기가 있다. 복부 2째마디 가장자리 자모는 4쌍이며, 앞가슴 등판의 폭은 길이의 1.3~1.4배이다. 수컷성충의 크기는 0.9~1.0㎜이며, 몸색은 암컷과 같다.


   3) 발생생태 

  오이총채벌레는 양성생식과 단위생식을 하며, 성충과 유충이 식물체에서 섭식 가해한다. 성충은 식물의 조직속에 알을 낳으며, 번데기는 주로 토양속에서 된다. 성충의 수명은 15℃에서 약 45일, 20℃에서 약 37일, 25℃에서 약 27일, 30℃에서 약 18일로 온도가 높을수록 성충수명은 짧다. 알은 성충의 전기간에 걸쳐 불규칙하게 산란하며, 20~25℃에서는 약 82~94개를 식물체속에 1개씩 산란한다. 유충은 식물체에서 섭식 가해하면서 2령을 경과하며, 성숙하면 지면으로 떨어져 토양속이나 낙엽밑에서 탈피하여 제1용이 되고, 또 한번 탈피하여 제2용이 된다. 토양속에서 우화한 성충은 지상으로 나와 식물체에 기생하여 섭식 가해하고 생식활동을 한다.

  발육기간은 먹이와 온도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짧아지고 산란수는 20~25℃에서 가장 많다. 시설내에서는 년간 15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하며, 발육한계온도는 11~12℃이다. 육묘과정에서 발생하여 본포로 옮겨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표 8-13. 오이총채벌레의 온도별 발육기간 및 생존일수

온도(℃)

전발육일수

(일)

성충기간

(일)

유충기간

(일)

알기간

(일)

산란수

(개/마리) 

15

20

25

30

44.9±1.2

24.5±0.7

14.3±0.8

10.8±0.8 

44.6±10.8

36.8±10.6

27.2± 9.6

17.9± 6.7

12.1±0.7

7.2±0.9

4.3±0.1

2.7±0.8 

17.4±1.3

9.0±1.4

5.8±0.4

4.8±0.6 

7.3±5.3

81.8±21.4

94.0±23.2

27.0±32.6


   4) 방제대책

   오이총채벌레는 기주범위가 넓고 번식력이 강하여 밀도가 높을 는 1~2회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므로 발생초기부터 철저히 방제를 하여야 한다. 한세대기간이 짧아 어느정도 밀도가 형성되면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여 약제를 살포하여도 잎조직속에 있는 알과 땅속에 있는 번데기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다시 번식하기 때문에 방제가 잘 안된다. 따라서 포장 주위환경을 깨끗이하고 수확후 남은 피해 잔재물은 땅속 깊이 묻거나 불에 태운다.

   시설재배에서는 출입문과 환기창에 망사를 씌위 성충의 침입을 막고 특히 해충이 발생된 포장에서 육묘한 묘는 철저히 방제하여 본포에 심도록 한다. 또한 은색비닐을 이용하여 멀칭재배를 하거나 총채벌레가 잘 유인되는 백색 끈끈이판을 만들어 시설내에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해 죽인다. 여름철에는 작물재배가 끝난후 시설내를 5~7일간 밀폐시켜 고온으로 시설내의 해충을 방제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저온을 이용하여 작물재배가 끝난 다음 출입문이나 환기구를 열어놓아 저온에 시설내의 해충을 노출시켜 죽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법으로는 포식성 천적인 애꽃노린재나 포식성응애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방제약제로 고시된 약제중에서 선택하여 3~4일 간격으로 연속 3회 방제하는 것이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제살포시에는 저항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계획적으로 약제를 바꾸어가며 살포하도록 한다.


  라. 꽃노랑 총채벌레

   1) 발생생태 및 피해양상

  성충의 크기가 1.0~1.7㎜ 정도인 미소 곤충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발생초기에는 암꽃의 화통과 주두사이에 담황색 또는 짙은 갈색의 가느다란 성충이 1~2마리씩 숨어 있다.

  이때 방제를 소홀히 하면 밀도가 증가하여 화통속에 7~8마리의 성충이 기어 다니면서 흡즙하여 꽃잎에 백색반점의 식흔을 남긴다.

  심할 경우는 꽃당 20~30마리 정도의 성충이 기생하다가 새순이나 새 잎으로 이동하여 흡즙하여 퇴록의 반점을 남기고 잎이 위축된다. 과일을 가해할 경우는 회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기형과가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2) 방제법

  오이총채벌레와 같은 방법으로 성충의 침입을 차단하고 백색이나 청색의 끈끈이트랩을 설치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방제하도록 한다.

꽃노랑총채벌레 고시약제는 없으나 신파마치 유제나 로드수화제의 효과가 인정되므로 3~4일 간격으로 3~4회 연속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


  마. 오이잎벌레

   1) 피해양상

  성충은 오이잎을 갉아먹고 유충은 뿌리를 먹어 결국에는 오이가 시들어 죽는다. 초기에는 잎에 흰 반점이 보이다가, 둥근고리 모양으로 잎을 갉아 먹는다.

  건전한 포기가 갑자기 시들고 말라 죽는다. 땅에 접한 과일을 갉아 먹는다.


   2) 생활사 및 특징

  성충은 7~8mm 정도의 갑충으로 황색을 띠나 겹눈, 다리 및 아랫면은 흑색이다. 늙은 유충은 10mm 정도로 머리는 갈색이고 가슴은 황색이다. 성충은 풀뿌리 및 흙덩이 사이에서 월동한다. 암컷은 얕은 땅속에 50~60개씩 알을 낳는다. 암수 한 쌍은 1개월에 5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10~20일 정도면 부화를 한다. 처음에는 잔뿌리를 먹기 시작하여 점차 본 뿌리를 먹는다. 7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월 상중순이 발생 최성기이다.


   3) 방제법

  정식전 토양 살충제 처리하여 피해를 막아야 한다. 방제약제로 고시된 약젠는 피리다유제(굿세리, 돌파구, 오후나크)을 발생초기인 5월상순에 물 20ℓ당 27㎖을 희석하여 살포하되 잔류기간이 긴 농약이므로 착과 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한다.


  바. 뿌리혹선충

   1) 피해증상

  오이를 가해하는 뿌리혹선충은 고구마뿌리혹선충(Meloidogyne incognita)이 대부분이다. 뿌리혹선충이 감염되면 선충이 뿌리에 구침을 찔러 영양분을 빨아먹으면서 뿌리에 혹을 만들어 양분과 수분을 탈취하므로 지상부의 생육이 불량해진다. 양분과 수분의 흡즙에 의한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 외에도 선충의 침입에 의해 생긴 뿌리혹 주변 세포조직이 와해되므로 연약해진 뿌리조직을 통해 토양에 서식하는 각종 병원균이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게 하는 이차적인 피해도 문제가 된다.

   정식 후 생육이 불량하거나 쉽게 시드는 식물체의 뿌리를 관찰하면 뿌리혹선충의 피해여부 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충이 감염된 뿌리에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뿌리혹이 달려 있다. 식물체가 어릴 때 많은 뿌리혹선충이 가해하면 조기고사하는 수도 있다. 정식기에 선충 밀도가 낮더라도 생육 후기에 가면 선충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수많은 혹을 형성하면서 가해하므로 고온기 한낮에 충분히 관수하는데도 불구하고 잎이 축 쳐지면서 시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은 식물체는 전체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고 과실의 수량도 감소한다. 쉽게 시드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고온기에는 뿌

 그림 8-18. 뿌리혹선충 피해

리조직이 연약해지므로 토양내의 시들음병균이 쉽게 뿌리로 침입하게 되어 조기에 고사하는 피해도 나타난다. 조기에 고사하는 식물체의 뿌리를 캐 보면 뿌리 전체가 혹덩어리로 변해 있고 군데군데 병원균이나 잡균이 침입하여 썩어 들어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2) 뿌리혹선충의 형태적 특징 

  유충은 길쭉한 실모양으로 두부에는 구침이 있고 꼬리는 뾰족하다. 몸 길이는 400㎛ 전후이며 토양내에서 발견되는 뿌리혹선충의 유충은 모두 알속에서 1회 탈피한 2령충이다. 식물 체의 뿌리속으로 침입한 후 흡즙하면서 생장하여 3회 탈피하면서 주머니모양에서 서양배 모양이 된다.

   성충 암컷은 흰색으로 서양배모양이며 두부는 구침 부위가 뾰족하고 나머지는 둥근 몸통을 가진다. 체장은 400~850㎛이며 체폭은 300~560㎛전후이다. 수컷은 길쭉한 실모양으로 두부에 구침이 있고 꼬리는 둥글고 잘 발달된 생식기가 꼬리 부근에 있다. 길이는 800~1,400㎛정도이다.


뿌리혹선충 유충의 뿌리속 침입 흡즙

고구마뿌리혹선충 암컷 모양

그림 8-19. 뿌리혹선충의 형태


   3) 뿌리혹선충의 생태 

  뿌리혹선충이 1세대를 완료하는데 20℃에서 57~59일이 소요되며 온도가 높을수록 기간이 단축되어 여름철내는 한세대를 완료하는데 1개월 정도면 충분하다. 알→1령충→2령충→3령충→ 4령충→성충의 단계를 거친다. 제1령충은 알 내에서 탈피하고 부화한 제2령유충이 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구침으로 상처를 내어 뿌리속으로 침입한다. 세포즙액을 흡수하면서 타액을 분비하 여 두부 주변에 거대세포를 형성하여 뿌리혹을 만들고 도관부를 파괴시키므로 식물의 생장을 저해한다.

  뿌리속에서 성숙한 암컷은 젤라틴으로 구성된 알주머니 속에 400~5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수컷은 성충이 된 후 토양으로 나온 뒤 죽는다. 교미하지 않더라도 단성생식으로 증식하며 먹이가 충분한 상태에서는 뿌리 속으로 침입한 대부분의 유충이 암컷이 되어 산란하게 되므로 밀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4) 뿌리혹선충의 방제 

  선충은 토양내에 서식하고 뿌리속에 기생하기 때문에 다른 해충에 비해 농약에 의한 방제효 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특히 재배중에는 피해가 나타나는 것이 포장에서 확인되더라도 약제방제 가 매우 곤란하므로 예방차원에서의 방제와 토양소독이 가장 좋은 방제법이다. 오이에 따로 고시되어 있는 약제는 현재 없으나 파종이나 이식하기 전에 토양소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 제로는 표 8-14와 같다.

  토양소독방법은 토양을 잘 경운한 후에 입제를 고루 뿌리고 약제가 잘 섞이도록 로타리 친 후 이식, 또는 파종하면 된다. 약제에 따라서는 약해가 날 수 있으므로 약제처리가 끝난 후 경 운하여 약제를 충분히 휘발시키도록 한다. 약제를 혼화처리하기 전에 토양에 약간의 물을 뿌려 어느 정도 수분이 있도록 하는 것이 약효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너무 땅이 건조할 때 처리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물리적으로 뿌리혹선충을 방제하는 방법은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여 름 동안 휴작기를 이용하여 포장의 토양을 잘 경운하여 물을 대고 난 후 비닐로 전체를 피복하여 강한 햇빛 아래 1~2주 정도 하우스나 온실의 문을 밀폐하여 방치하면 토양의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 토양내의 각종 해충과 선충, 병원균을 죽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 남부지방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표 8-14. 국내에 고시된 뿌리혹선충 방제용 약제

작물별

약제명

 사용량

사용적기 

고  추

땅  콩

당  근

시  호

에토프입제(모캡, 에스캅)

타보입제(땅사, 말뚝,카운타, 톱타자,풍운아)

카보입제(후라단,큐라텔,카보단) 

포스치아제이트입제(선충탄)

9 ㎏/10a

6 ㎏/10a

2 ㎏/10a

6 ㎏/10a

파종이식전 

파종전

"


  다른 방법으로는 담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오이를 재배한 후 벼를 재배하면 이듬해의 오이 재배 시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상당히 경감될 수 있다. 벼를 재배하는 동안 상당한 기간 담수 상태를 거치므로 어느 정도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 뿌리혹선충의 밀도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수만으로는 뿌리혹선충이 100% 사멸되지는 않으므로 후작물 재배기간 중 뿌리혹선충의 밀도가 다시 높아져 생육후기에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포장에서는 객토 또는 복토를 하는 농가도 있다. 그러나 복토한 후 1~2년 정도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으나 선충이 다시 뿌리 있는 곳까지 올라와 피해를 주게 되므로 다시 복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연작에 의해 뿌리혹선충의 피해 가 해마다 나타나는 포장에서는 토양살선충제를 사용하여 방제하거나 뿌리혹선충의 비기주식물 을 몇 년간 심어 선충의 밀도가 낮아진 후 오이를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 먼지응애류

  먼지응애류는 세계적으로 약 300여종이상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식물에 기생하는 먼지응애류 12종과 병원 실험실에 서식하는 Tarsonemus속 2종 등 모두 14종이 기록되어 있다. 농업상 중요한 먼지응애류는 차먼지응애와 씨클라멘먼지응애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종류의 원예작물에서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원예작물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해충으로 노지식물은 물론 오이, 수박, 멜론, 가지, 토마토 등 채소류, 거베라등 화훼류에서 차먼지응애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어 상당히 광범위한 기주범위를 가진 해충이라 할 수 있다. 먼지응애과에 속하는 응애들의 크기는 보통 0.2㎜내외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을 정도로 작으나 응애강에 속하는 다른어느 과보다 다양하게 분화된 분류군과 식이습성을 가진 그룹들로 구성되어 있다.


   1) 먼지응애류의 생활사

  일반적으로 먼지응애류는 알 → 약충 → 정지기약충 → 성충의 발육단계를 가진다. 성충암컷은 보통 한번에 1개씩 하루에 1~5개정도로 1~2주 동안 한 마리당 15~3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성충까지의 생활을 완료하는데는 30℃에서 3~9일이 소요되며 20℃에서는 15~25일 정도가 걸린다.

  성충의 수명은 여름철에는 2주 정도이며 겨울철에는 2달정되 된다. 겨울철에는 암컷 성충으로 월동한다.


   2) 차먼지응애의 형태적 특징

  차먼지응애의 알은 흰색이며 0.1mm 정도의 구형으로 표면에 5~6줄의 돌기같은 무늬가 있다. 유충은 흰색 또는 미색으로 3쌍의 다리가 있다. 정지기 유충은 흰색, 방추형으로 식물체 표면에 부착되어 있다.


   3) 차먼지응애의 발생실태

  차먼지응애의 기주식물은 채소에서는 오이, 딸기, 고추, 화훼류에는 거베라, 씨클라멘, 아잘레아, 등이 있다. 온실에서 피해가 나타나며 한여름철에는 발생이 적고 온실을 가온하는 시기에 피해가 많이 나타난다. 적당한 온도에서발육과 번식이 매우 빠르며 25℃ 정도에서 알에서 성충까지 약 7일이 걸리고 암컷은 한 마리가 보통 50~60개의 알을 낳으며 수명은 1~2주 정도이다. 오래된 잎보다는 어린잎들을 좋아하며 주로 생장점 근처의 신초들을 가해한다.


차먼지응애

차먼지응애피해

그림 8-20. 차먼지응애형태 및 피해


   4) 먼지응애 피해증상

  차먼지응애의 피해를 받으면 중간정도 크기의 잎에서는 잎가장자리가 갈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가장자리가 갈변하여 오그라들면서 전체가 봉긋하게 솟아올라가 진전됨에 따라 잎이 전체적으로 건전한 잎에비해 진한 녹색을 띠고 반질반질 윤이 난다. 적절한 방제를 하지 못하여 차먼지응애의 밀도가 높아지고 계속적으로 가해하게 되면 오이잎이 전체적으로 갈변하여 낙엽증상이 나타난다.오이덩굴손과 신엽은 차먼지응애가 가해하면 전체적으로 빳빳해지면서 잘 자라지 못한다. 어린잎은 잎색깔이 전체적으로 퇴색하게 되며 노랗게 되면서 생육이 정지된다. 이러한 덩굴손과 어린잎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바리러스병이나 생리장해에 의한 증상과 유사하여 차먼지응애 발생초기에 방제시기를 놓치기 쉽다. 오이 열매는 차먼지응애의 피해를 받았을 때 기형과가 생기며 표면에는 얽은 것 같은 코르크 증상이 나타나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5) 방제요령

  오이재배에서 먼지응애에 대한 고시약제는 아직까지 없고, 거베라와 고추에 고시된 차먼지응애 약제중 디코폴(켈센)유제, 아씨틴(페로판)수화제, 플루페녹수론(카스케이드)분산성액제, 피리다벤(산마루)수화제 등이 오이에서 발생되는 차먼지응애의 방제에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먼지응애는 발생초기에 방제해야 하는데 약제를 살포할 때는 특히 잎 뒷면에 약액이 고루 묻도록 신경을 써서 뿌려주어야 한다. 또한 알에서 유충, 정지기 유충, 성충까지의 발육단계가 매우 빠르므로 약제살포는 이틀 간격으로 2~3회 연속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먼지응애류의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일단 육묘단계에서 정기적인 응애약을 살포함으로서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 응  애  류

   1) 피행증상과 특징

  응애류는 잎뒷면에 살면서 입으로 잎에 있는 세포의 내용물을 발아 먹는다. 가해부위는 얼마 안되는 응애가 기생을 해도 잎표면에 하얗고 작은 반점이 무더기로 나타난다. 응애류의 가해는 잎의 탄소동화작용을 감소시킬 뿐만 아이라 생장조절 생장조절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함으로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작물의 피해는 응애의 발생량, 작물의 감수성, 작물의 재생력 등 3가지에 의해서 결정된다. 같은 작물에서도 생육이 왕성한 시기보다 수확기나 선충 등에 의해서 작물의 생육이 불량한 시기에 응애의 피해가 크다.

  잎의 표면에 백색의 작은 반점이생기고 잎이 작아지고 기형이 된다.

점차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보통 아랫 잎에서 발생이 많으며 점차 윗 잎으로 이동하다.


   2) 형태

  점박이 응애를 포함새서 채소류에 많이 발생하는 점박이응애붙이, 차응애 등은 점박이응애속에 속하는 혈연관계가 가까운 근연종을서 몸길이는 암컷이 0.5mm, 수컷이 0.4mm 전후로 큰 차이가 없다. 점박이응애의 여름형 암컷만 옅은 황록색이고, 나머지 2종은 적색으로 약간 밝은 빛을 띠며 점박이응애붙이는 암등갈색이나 익숙해지면 다리의 착색상황 등에 의해 두가지 종으로 구별할 수 있다.

 

점박이응애약충

점박이응애성충

그림 8-21. 점박이응애


   3) 생태

  점박이응애 속의 응애류는 암수가 존재하고 있어, 교미를 하는데 수정난은 암컷이 되고 무수정란은 반수체로서 수컷이 된다. 이와같은 성의 결정 양식은 응애류의 약제 저항성 발달에 특징을 이룬다. 발육단계는 알, 애벌레, 제1애벌레(약충) 제2애벌레, 어른벌레로 되어 있다. 발육이 멎는 온도는 9℃전후, 발육적온은 20~28℃ 전후, 최적습도는 50~80% 정도로서 낮은 편이다. 알에서부터 어른벌레가 되기까지는 25℃ 조건에서 대개 10일을 요하는데 좋은 조건에서는 급속한 속도로 개체수가 증가한다. 응애류의 휴면을 보면 점박이응애 속의 것들은 암컷 어른벌레로 지나는데 영양의 악화, 단일 저온에서 휴면이 일어난다. 예를들면 점박이응애의 경우 15℃에서는 6~13시간의 단일에서 휴면이 일어나며 발육이 멎는 영점 이하의 빙점 이상의 온도로 휴면이 끝난다. 차응애의 휴면은 얕고 극히 단기간에 끝난다. 점박이응애 붙이는 휴면을 하지 않으며, 겨울동안에도 하스내에서 활동한다.


   4) 방제법

  응애류에서 약제저항성 발달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또한 농약의 안전성 입장에서도 농약사용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응애류의 저항성 대책으로는 신농약의 개발, 주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뿌리거나 혼합살포 등으로 저항성 발달을 지연시키는 대책, 저항성 발달에 대한 생태적 대책, 경종적 대책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응애류의 종류도 환경조건에 따라 종류별 발생비율이 교체되는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와 같은 것이 저항성 발달의 과정에서 약화작용을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현상을 잘 활용하여 저항성대책의 생태적방법으로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밖에 하우스고온을 이용한 물리적 방법이나 재래천적의 보호, 유용천적의 도입을 통한 실용화 등 종합적인 방제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응애류의 방제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유의해야 될 것은 먼저 모종에 의해 응애류가 시설내로 묻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여 발생원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로 응애류는 바람에 이동하는 것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하우스를 열어 놓았을 때 외부로부터 응애가 날라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시설 등 차단조치가 필요하다. 적엽된 잎이나 덩굴 등의 잔재물을 포장에 방치하지 말고 밖으로 내보내 포장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응애류의 밀도를 낮출 수 있다.

  오이에 고시된 응애류의 방제약제는 없고 채소류에 고시된 응애류 방제약제 중 선택사여 교호로사용하는 것이 좋다.

 ◦ 가지점박이응애 - 밀베맥틴, 비페나제이트, 아바멕틴, 페나자퀸유제

 ◦ 고추차먼지응애 - 밀베멕틴유제, 클로르훼나피르액상수화제, 피리다벤수화제

 ◦ 단고추류 차먼지응애 - 테부펜피라드, 플루페녹수론, 피라크로포스

 ◦ 수박점박이응애 - 밀베멕틴, 비페나제이트, 아세퀴노실, 아세타미프리드․클로르훼나피르, 테부펜피라드, 테부펜피라드․푸라치오카브, 테트라디폰․피리모, 페나자퀸, 펜프로․테트라디폰, 플루페녹스론, 피라그로포스, 피리다벤


  자. 목화바둑명나방

   1) 피해증상 

  유충이 오이, 수박,  참외, 수세미, 호박 등과 같은 박과작물, 목화, 아욱, 뽕나무 등의 잎 뒷면을 갉아먹어 지저분한 구멍을 내고, 유충이 자라면서 섭식량이 증가하여 잎줄기만 남기고 포식하며 열매를 가해하여 상품가치를 저하시키기도 한다. 최근들어 하우스 수박, 메론, 참외 호박 등에 여름철피해가 늘고 있다.


   2) 형태 

  성충은 몸길이 10㎜, 날개편길이 22~25㎜이고, 머리, 가슴, 배끝은 흑색, 배과 다리는 흰색, 꼬리끝에는 황갈색 털뭉치가 있다. 앞날개 윗 가장자리, 옆 가장자리, 뒷날개가장자리는 검은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이 흰색 반투명한 긴 삼각형을 이룬다. 머리, 가슴과 복부 말단부가 검은색이고 나머지 배부분은 흰색이다. 유충의 다자라면 23~25㎜정도이고 머리는 옅은 갈색, 몸은 연녹색이고 등면 좌우에 2줄의 흰색 세로줄이 선명하다.


목화바둑명나방 유충

 목화바둑명나방 성충

그림 8-22. 목화바둑명나방


   3) 생활사 

  건물, 나무줄기의 틈에 고치를 짓고 용으로 월동한다. 1회 성충은 6월 경에 발생하고 2회성충은 7월 경부터 발생하며 그 이후의 발생은 일정치 않다. 년 3세대이상 발생한다. 암컷성충은 잎뒷면에 점점이 산란하며, 유충은 표피만 남기고 엽육을 갉지만 자라면 잎을 말고 그속에서 살면서 엽맥만 남기고 식해한다. 번데기는 말린 잎속에서 고치를 엉성한 거미줄을 치고 그속에서 된다. 최근 하우스 수박, 메론, 참외 등에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8~9월 고온 건조기 때 노지는 물론 하우스내에 다발생하여 피해를 준다.


표 8-15. 오이의 목화바둑명나방 방제 약제 등록현황 

품목명

상품명

사용적기

 사용량/

물20ℓ

안전사용기준 

비티수화제 

 

 

 

비티아이자와이입상수화제

비펜스린 수화제

비펜스린․그로포 수화제

에토펜프록스수화제

에토펜프록스 유탁제

테부페노자이드수화제

테부페노자이드액상수화제

테프루벤주론 액상수화제

그물망,

바이오비트

비티사이드

슈리사이드

쎈타리

타스타

질풍

트레본

하우스왕

미믹

한터, 미믹

노몰트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20g

 

 

 

6.7g

20g

20g

20g

600㎖/10a 

20g

8㎖

20㎖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골 고루 뿌림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수확3일전까지(4회이내)

수확7일전까지(2회이내)

수확7일전까지(3회이내)

수확3일전까지(3회이내)

수확2일전까지(6회이내)

수확2일전까지(3회이내)

수확2일전까지(6회이내)


 

그림 8-23. 목화바둑명나방피해


  (바) 방제

   하우스 재배시에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성충의 유입을 막고, 초기에 발견하여 조기방제하는 것이 무었보다도 중요하다. 유충이 잎을 말고 그속에서 가해하므로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야 한다. 약제로는 국내에 8종이 오이에 등록되어 있다. 최근 성페로몬이 개발되어 예찰 및 방제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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