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생산 기술


Ⅰ. 비육 밑소의 선별 및 입식

 1. 비육밑소 선별
  ○ 외부에서 구입하거나 자체에서 생산하더라도 한우 사육의 기초는 송아지로부터 시작되므로 한우 사육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량 송아지를 뽑는 것이다.
  ○ 이는 농사짓는 농부가 농사짓기 전에 씨앗을 고르는 것과 같으므로 송아지를 잘 골랐느냐에 따라 비육결과 또는 암소갱신에 의한 능력향상이 좌우되며 소득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송아지의 경우 매입자의 경험과 기준에  의해 송아지를 고르는데 입의 크기, 얼굴의 형태, 피부, 피모, 체장과 체고, 발목, 자세 등을 살핀다.
  ○ 입의크기와 얼굴의 형태는 송아지의 성격(행동)을 예측하는 것으로 먹성이 좋고, 건강하며, 우군내 순위다툼에서 밀리지 않는 개체를 고르기 위함이다.
  ○ 피부, 체장 및 체고 등은 체중과 관계가 있고, 피모는 조직감 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발목은 뼈와 관계가 있으므로 정육율과 연계되어 생각할 수 있다.
  ○ 일본에서는 지육형질, 특히 육질의 선발지표로 외모심사에 의한 자질평가 (피모, 피부, 뿔, 발굽 등의 질이나 뼈의 강건성 등을 총칭)를 조사해왔으나 표1에서와 같이 유전상관이 낮은 것으로 밝혀져 외모에 근거하여 송아 지를 고르는 것은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따라서 육질이 좋고 육량이 우수한 송아지를 고르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과학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표1>일본 화우의 외모와 도체성적간의 유전상관

 

 가. 혈통확인
  ○ 우선 혈통(부모)를 확인하여야 한다. 송아지의 능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므로 부모의 능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사양관리를 잘한다 하더라도 능 력이 우수한 송아지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앞에서 부모를 알고, 부모의 유전능력(EPD)을 알면 생산된 송아지의 능력을 예측하는 방법을 설명하였지만, 농가에서 이런 계산식을 구하지 않더라 도 최소한 아비는 확인해야 한다.
  ○ 즉 아비의 번호를 알면 보증종모우 일람표에서 도체성적에 대한 아비의 유전능력(EPD)를 찾을 수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여 송아지의 능력을 예측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발육상태
  ○ 송아지는 어미의 육성능력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유시 체중에 모연령 보정계수를 가산하여 이유체중에 의한 순위를 추정한다.
  ○ 다만, 외부에서 구입하는 경우 어미정보가 없을 수 있으므로 , 체중과 월령등을 고려하여 송아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그러나 체중측정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체중과 유전상관이 높은 체장, 체위 및 체고 순으로 고려하여 동기우 보다 우량한 송아지를 선택해야 할 것 이다.

 다. 건강상태
  ○ 외관상으로는 눈망울이 총명하고, 털이 윤기가 있고, 발검음에 기운이 있어야 한다.
  ○ 이외에 백신접종유무, 음모주위의 소금기, 설사유무, 피부병 등도 살펴본다.
2. 입식전․후 관리요령

 가. 입식초기 일반관리

  ○ 송아지를 가축시장에서 구입한 경우 다음 세 가지 사항은 꼭 염두에 두여 야 한다.
    ① 송아지가 많은 수송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
    ② 송아지가 전에 살았던 사육환경 새로 입식된 축사의 사육환경이 바뀐데 대한 스트레스가 많을 거라는 것
    ③ 어린 송아지는 스트레스와 지로한에 대해 스스로 극복하는 힘이 아주 적다는 것
  ○ 이러한 스트레스가 송아지의 면역능력을 떨어뜨리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수송열에 걸리게 되며, 수송열은 대부분 폐렴으로 발전하게 되므로 새로 구입하는 소만 따로 키울 수 있는 격리우사를 마련하고, 방역과 함께 수송 스트레스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입식 직후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 우선, 소를 입식하기 전 격리우사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한 다음  소가 농장에 도착하면 표2의 프로그램에 준해 관리를 한다.

<표2> 새로 입식한 소의 사양관리 및 질병예방

 

    1) 소 몸체 소독 : 소 몸 전체에 소독약을 살포하고 콧속에 항생제 또는 소독약을 스프레이 (안개분부) 한다.
    2) 도착후 첫날은 사료를 주지 않고 질 좋은 건초0.5kg 전후를 먹이고 다음날부터 체중의 1.0%의 농후사료를 2~3일간 아침저녁으로 나누어 급여하고 분의 상태를 잘 살피면서 매일 0.5kg씩 증량해 주어 목표량까지 증가시킨다.
     ○ 어린송아지사료(인공유)를 급여하던 송아지인 경우는 어린 송아지 사료와 육성비육사료를 70:30으로 4~5일간, 50:50으로 4~5일간, 30:70으로   4~5일간 급여후 완전히 육성비육사료로 바꾸어 준다
    3) 소화촉진제 : 제 1위 추출물로 만든 소화제(제소롱)
    4) 물 : 겨울에는 따뜻한 물, 여름에는 시원한 물
    5) 전해질 : 물에 타서 급여(카오라이트, 라이프에이드 에스트라)
    6) 조사료 : 입식 초기에는 부드럽고 질 좋은 것을 골라 급여
    7) 비타민 B군과C : 수용성 비타민 복합제
    8) 항생제 : 부신피질호르몬(프레드리솔론, 덱사메사손 등)이 들어있는 것은  피할 것
    9) 구충제 : 종합 내부기생충 구제�
      -먹이는 것은 1, 2차 2회 투여하고 주사제는 1차때 1회만 실시(이보백)
   10) 호흡기예방1 : 전염성비기관염(IBR) ,소 바이러스성하리(BVD), 유행성감기(PI3), 우합포체성폐렴(BRSV), 헤모필러스예방 혼합백신×6개월(국산)또는 1년(수입품)간격으로 추가 접종(케톨마스터 4)
   11) 호흡기예방2 : 파스튜렐라성 폐렴 예방백신

 나. 입식후 사양관리
   ○ 생후 3~4개월령(체중 100kg내외)에 구입한 송아지는 우선 이유 스트레스 의 극복과 변화된 자연환경에 잘 적응시키면서 아직 소화기관의 발달이 충분한 상태가 아니므로 영양이 풍부한 어린송아지 사료나 육성비육 사료를 체중의 2.5%내외를 급여하면서 양질의 조사료를 자유채식 시키고 6개월령, 체중 160kg내외까지 일당중체 0.8~0.9kg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양관리 한다. 

   ○ 이때 육성기에 사용할 조사료에 적응될 수 있는 조사료로 점차 바꾸어  급여한다.
   ○ 비육과정의 시작은 비육밑소의 구입과 함께 사료급여 개시로부터 비롯된다.
   ○ 그런데 비육밑소로 거래되는 송아지는 거래과정에서의 이동, 이동하는 동안의 절식과 절수 및 입식후 낯선환경과 예방접종, 구충, 거세등과 같은각종 처리행위 등으로 인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 이러한 송아지에 가해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사료 기피와 함께 송아지의 체중감소를 초래하게 되며, 스트레스가 회복되는데  약 3~4주가 걸린다.  이 기간을 보통 입식기간이라 한다.

3. 입식 스트레스 해소 방법

  ○ 입식기간에 사양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그 후 비육기간의 증체와 출하체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입식기간 사양관리의 주포인트는 스트레스로부 터 송아지를 빨리 회복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송아지의 스트레스 회복은 급여하는 사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입식기간의 사료는 송아지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스트레스를 회복하는데 도움되는 충분한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것이라야 한다. 따라서 입식되는 송아지의 스트레스 상태를 감안하면서 입식기간 동안의 사양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 입식한우 송아지의 스트레스

   ○ 송아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면 체내 생리적 변화가 유발되어 영양소균형상태를 악화시키거나 결핍을 일으키게 되고 이러한 영양소 결핍은 스트레스에 대한 송아지의 방어능력을 상실하게 한다. 송아지가 받게되는  스트레스 정도는 입식전후의 영양상태, 수송거리, 이동하는 동안의 수송시설, 입식후 송아지 취급방법 등에 따라 다르다. 이미 어떤 질병에 감염된  상태로 수송되는 송아지는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 그러나 입식한 송아지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를 육안으로 정확 하게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사육농가는 송아지의 원기나 활동성을 관찰하여 간접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 원기와 활력이 있는 송아지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은 가장 먼저 체내 호르몬과 생리적 물질의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혈앨내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이나 포도당, 백혈구수를 조사하여 스트레스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 입식 한우 송아지의 혈중 총 백혈구수 조사 결과를 보면(표3), 개량 단지 구입송아지와 우시장 구입송아지 간에 평균 총백혈구수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이 차이가 곧 스트레스 정도를 정확하게 나타낸 것으로 진단할 수 없으나 총조사두수에 대한 총백혈구수가  이상 나타낸 두수의 비 율에서 우시장 구입 송아지에서 월등하게 많은 두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 으로 보아 우시장에서 구입한 송아지가 훨씬 많은 스트레스 상태에 있다 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표3>입식한우 송아지의 혈액중 백혈구수 조사

 

 

 나. 스트레스와 송아지 반응

   ○ 송아지가 받는 스트레스는 영양 및 환경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송 아지의 체내 생리적 변화를 일으켜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 스트레스로 인해 송아지가 나타내는 일반적 증상은 식욕상실과 체중감소 이고 나아가서 질병감염과 함께 심하면 폐사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 비육농가에 도착한 후 처음 1~3주 동안 송아지의 사료 섭취의지는 서서히 증가하게 되는데 표4에서 보는 바와 같이  ○ 도착후 첫날은 송아지 중에 불과 21.7% 정도만이 사료를 먹고, 3일째  가서도 약 40%정도는 사료를 섭취하지 않는다.
      10일째에도 15%정도의 송아지는 사료를 먹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사료섭취량도 매우 불규칙적이고 낮다(표5). 도착후 1-7일 동안에 섭취하는 사료량을 보면 , 적게 먹는 송아지는 체중의 0.5%, 많이 먹는 것은 1.5%정도나 된다. 8-14일째 가서도 사료섭취량은 체중의 1.5-2.5%로 넓은  범위를 나타내고 있어 개체간에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4> 입식 송아지의 사료섭취 비율

 

<표5> 입식 송아지의 사료섭취량(건물기준)

 

 다. 입식시 양질조사료 급여효과
   ○ 영양성 설사의 원인은 농후사료의 부적절한 급여에 의해 주로 발생하기때문에 입식시 양질의 건초를 급여하고 사료급여량을 조절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 다.
   ○ 표6은 입식초기에 볏짚이나 암모니아처리 볏짚을 급여하는 것이 결코 바 람직하지 않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입식시에는 양질의건초를 충분한 양으로 장기간 급여하는 것이 송아지의 스트레스 완화와 반추위 발효안정을 통한 증체량 개선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표6>한우 입식송아지에 대한 조사료 종류별 효과 비교

 

 

3. 거세의 모든 것

 1. 거세에 의한 발육과 육질 변화

  ○ 거세는 수소의 특성을 없애는 수단으로서 거세후에는 외모상으로 암소를  닮게 되고 성질이 온순해져서 서로 투쟁하는 일이 적어 사고 발생이 적어 지며 사양관리가 매우 용이하다.
  ○ 전단력과 관능검사를 통해 본 육질면에서는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풍미가  좋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표7. 연구A). 이는 거세를 하므로 근섬유의  직경이 가늘어지고 근내지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 이처럼 한우는 거세를 하면 고급육 특성이 잘 나타나지만 비거세우를 가지고서 고급육을 생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도체특성의 특징으로서 육량형질의 경우 거세우는 비거세우보다 등심단면적이 월등히 적어지고 등지방 두께는 훨씬 두꺼워진다.
  ○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발육성적을 보면(표7. 연구B) 비거세우의 경우 23.3개월령에서 655.8kg 거세우는 23.5개월령에서 571.5kg 정도 되고 일당증체량은 비거세우가 0.93kg 거세우가 0.78kg정도 된다.
  ○ 이 자료를 기초로 24개월령이 될 때 한우 비육우의 체중을 계산해 보면
     비 거세우는 670kg 거세우는 580kg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결국 생후 24개월까지 한우를 비육한다고 할때 거세우는 수소보다 16%  정도 덜 크게 된다.
  ○ 사료 섭취량의 경우는 거세우가 8%정도 덜 섭취하지만, 체중 1kg증체하는 데 소요되는 사료량으로  볼 때는 11%정도 더 섭취하게 된다. 이와같은  사실로 볼 때 한우는 거세하여 비육하면 일당증체량과 사료요구율은 비거 세우에 비하여 훨씬 불리해진다.
<표7> 한우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발육 � 육질 비교

 

 2. 언제 거세하는 것이 좋은가?
  ○ 거세는 가급적 조기에 하는 것이 발육과 육질 개선효과가 높다고 일반적으로 언급되고 있었으나 최근 거세시기에 대한 논란이 활발해 지고 있다.
  ○ 거세시기에 대한 최초의 연구에서는 (표8) 송아지가 받는 거세스트레스로 인한 증체량 감소를 감안하여 가급적 조기에 실시할 것을 권장하였지만 표 9의 일당증체량 및 육질자료를 바탕으로 할 때 3~8개월령까지는 거세시기 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포유중과 이유후 거 세간에 증체와 사료 이용성에 차이가 없었고, 육질과 지육율에서도 일정한  경향이 없었다고 하여 생후 3~5개월령의 포유기간중에 거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발육정도에 따라 발육이 좋은 송아지는 3개월령, 다소 발육이 나쁜 것은 5개월령에서 거세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너무 일찍 거세하면 증체가 나쁘다는 것과 뇨결석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 정도로 때문에 거세시기를 다소 늦추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 거세시기가 12개월령 정도로 너무 늦어지면 일당증체량에는 유리한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육질은 나빠지고 1등급 출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표8>한우 거세 시기에 따른 발육 및 육질 비교

 

  ○ 거세시기를 논할 때에는 단순히 육질등급 뿐만 아니라 고기의 결 즉,
     근섬유의굵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거세우는 그 자체가 브랜드의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 수소는 성장중에 근섬유 세포의 크기 증가가 암소나 거세우보다 빨리 증가 하고 이것이 근섬유 굵기를 좌우한다.
  ○ 실제로 눈으로 보는 수소의 고기결이 거칠다는 것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다.
  ○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송아지 거래가 4~6개월령에서 주로 이루어지고있기 때문에 송아지를 구입할 때가 거세적기에 해당된다고도 볼 수 있다.    ○ 그래서 구입시에 건강한 송아지는 구입과 동시에 거세를 하고 입식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허약하다고 판단되는 송아지는 건강을 회복시킨 후  적당한 시기에 거세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3. 거세 방법

  ○ 거세방법은 음낭을 절개하여 고환을 떼어내는 외과적 수술법과 고무링이나 무혈 거세기를 이용하는 무혈거세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어느 방법이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 이같은 거세방법들은 어떤 방법이나 송아지에 급성 스트레스를 주는데 일반적으로 무혈 거세기를 이용할 경우 3개월령에 행하는 것이 좋고, 5개월령이 지나면 외과적 수술방법이 송아지에 스트레스를 적게 주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 고무 링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해서 누구나 할 수 있어 좋으나 오랫동안 송아지에 고통을 주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무혈 거세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좋다.
  ○ 거세방법별로 송아지가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생리적 반응정도는 다르겠지만. 일당증체량만으로 본 시험결과에서는 (표10) 첫 1주일 동안의 체중 손 실이 외과적 수술방법에서 제일 크게 나타났지만 84일동안의 일당증체량 조사에서는 거세 방법간에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거세로 인한 스트레스       의 직접적인 영향이 증체량으로 나타나다고 볼 때 이 결과는 어느 방법으로 거세를 하든지 증체량에 미치는 영향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 따라서 아래에서 제시되고 있는 거세방법별 특징을 숙지하여 농가에서 편리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① 고무줄로 고한 상단 부위를 묶어서 혈액의 유익을 막아 괴사시키는 방법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환이 괴사되어 떨어 져 나가기까지 소에게 상당기간 스트레스를 준다는 단점이 있어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다.
  ② 무혈거세기로 외부에서 정관을 압착하여 정관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방법 거세시기가 늦어 체중이 큰 송아지는 거세를 하기가 쉽지가  않다.
     또 혈관이 잘못 압착되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고환이 혈액으로 검게 변하여 고환 외피가 괴사되므로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될 수 있고, 거세가 제대로 안되어 한 쪽 고환이 그대로 기능을 발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수소는 한쪽 고환만 있어도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특히 잠복정소나 편측고환일 경우 농가에서 자칫 거세를 한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표9> 한우 거세시기(3~8개월령)에 따른 발육 및 육질 비교

 

 
 ③ 외과적인 수술에 의한 거세방법
     고환이 들어 있는 음낭을 칼로 째고 고환을 밖으로 빼내는 방법으로서
     먼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기둥에 묶는다. 이때 뒷다리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묶는다. 뒷다리가 완전히 보정되었다면 앞다리까지
     보정할 필요가 없으나, 큰 소를 거세할 때에는 반드시 복부에 파이프를 가로 질러서 주저앉는 것을 예방한다. 소를 보정하는 틀은 소 한 마리가 지나갈 정도(60cm)의 폭이 좋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장갑 낀 손과 칼 등 을 깨끗이 씻고 소독한다.

<표11> 외과적으로 거세할 때 필요할 기구

 ◦ 수술용 고무장갑 : 위생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작업 도중 고환 등을     미끄럽지 않게 잡는데 편리하다
◦ 칼 : 공업용과 같이 날카롭게 쓰기에 편리한 것이면 된다.
◦ 바늘 : 소독만 하면 집에서 쓰는 것도 괜찮다.
◦ 수술용 실 : 250kg이상의 큰 소를 거세할 경우 정관과 혈관을 실로 묶어 준다. 낚시줄도 좋다
◦ 겸자(집게가위) : 정관과 혈관을 실로 묶고 잘라내기 전에 윗부분을 찝어 출혈이 없는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편리하다.
◦ 요오드팅크 : 거세를 하기 전, 후 고환 주변을 소독하는데 사용한다.
◦ 기타 : 거세한 곳 주변을 닦을 탈지면과 소를 묶을 로프(직경 1cm가량)

  ○ 거세하기 전에 음낭을 깨끗이 닦고 소독약(70% 알코올이나, 베타딘 희석액등)으로 충분히 적셔 깨끗이 소독한다. 음낭 피부를 최대한 아래로 잡아 당기고 아래로부터 2.5~3cm정도의 위치를 칼로 한 번에 잘라 버린다.
     고환을 하나씩 밖으로 빼내어 고환 주변에 있는 결체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고환만을 외부로 노출시키고, 여러 차례 돌린다음, 정관을 손가락에 감아 천천히 아래로 잡아 당겨 뽑아 버린다.
  ○ 뽑아 내릴 때에는 한쪽 손으로는 잡아당기는 힘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다 른 손으로는 혈관이 압착되도록 복부 쪽으로 정색(혈관과 정관이 들어 있는 조직)을 압착하여 밀어 올린다. 너무 급히 잡아 당기거나 칼로 절단하면 혈관이 막히지 않아 출혈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거세를 마친 후에는 음낭 주위의 소독을 잘해주어야 하며,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항생제(주로 페니실린제) 주사를 놓아주는 것이 좋다. 체중이 350kg이상 나가는 소는 뽑아 버리는 방법으로는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관을 수술용 실로 묶어 주는 것이 좋으며, 정 관을 묶는 실을 수술용봉합사(실크7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정관을 실로 묶고, 아래 쪽 약 2~3cm 부분을 칼이나 가위로 절단한다.
     절단한 후에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항생제 주사를 놓는다.

Ⅲ. 성장단계별 사양관리 요령

1. 거세한우의 성작곡선 및 비육단계

  ○ 소의 발육 특성은 유전적 배경과 생산목적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비육목적으로 소를 사육하면 보편적으로 S자 곡선의 형태로 성장과 비육을 하게된다.
  ○ 거세한우의 경우 보통 송아지를 4~5개월령에 입식후 거세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입식과 거세 스트레스를 감안하면 7개월령 이후부터 변곡점을  형성한다.
  ○ 이후부터 성장을 거듭하여 12~13개월령이 되면 성장속도가 좀 더 빨라지 는 2차변곡점을 형성하면서 약 18개월령에 450kg이상의체중을 보인다.
  ○ 19개월령부터는 지방침착이 본격화되는 시기로서 증체속도가 완만해지지만 보통 24개월령에 약 600kg전후의 체중을 보인다. 비육단계의 설정에는 증 체량, 조직발달 및 출하월령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비육단계별 사료급여량도 이러한 기준하에 급여하는 사료의 특성이 감안되어야 하는 복       잡성이 있으므로 접근시에 신중을 요한다. 최근 비육기간이 연장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당연히 이에 걸맞는 비육단계가 제시되어야 하지만 현재자료를 수집중에 있다. 여기에 제시된 사료급여체계는 참고용으로 24개월령까지 비육시 육성기, 비육전․후기 3단계로 구분하였다.

2. 육성기 사양관리

  ○ 육성기는 젖뗀 후인 3~4개월령(체중 90~100kg)부터 12개월령(체중 280kg내외)까지를 말하며 이 시기는 뼈, 내장, 제1위 등 소화기관과 체성장이 활발할 때이므로 조단백질(CP)함량이 15~16%로 높고, 에너지함량 (TDN)이 69~70% 정도이면서 비타민․무기물이 풍부하게 함유된 육성용 배합사료를 체중의 약 1.5~1.7%로 제한 급여한다(표13). 지나친 과비를 방지하기 위해 일당 증체량을 약 0.7kg정도 되게 하여 튼튼한 비육밑소로 기른다.
  ○ 제1위의 발육을 촉진할 수 있도록 영양가가 풍부하고 기호성이 좋은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여야 하며, 특히 비육후기 성장 극대화에 필수적인 반추위의 용적 확대를 위해 1일 섭취하는 가소화양분 총량(TDN)의40% 내외를 조사료로 공급하여야 한다.

<표13> 거세한우 육성기 사료급여 기준

 

        ※조사료 급여량은 각각 별개 급여시의 기준량임
 ○ 이 시기에 적절한 양의 조사료를 섭취하지 못하면 제 1위를 포함한 소화기관의 발달이 부진하여 비육기에 소화기 장애, 간장장애, 요석증 등과 같은 대사성 질병이 발생하기 쉽고, 비육후기에 사료 섭취량이 늘어나지 않으므로 증체가 둔화되어 목표 체중까지 사육할 수 없게 된다.
  ○ 따라서 육성기에는 지나치게 살이찌는 것을 막으면서 소화기관과 골격을  발달시켜 튼튼한 비육밑소로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배합사료는 제한급여했는지, 조사료는 목표대로 먹었는지, 증체는 잘 되었는지, 환경관리는 잘했는지, 소의 건강상태는 좋은지 등을 검토하여 목표에 미치지 못할 때 에는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 , 개선하여야 한다.

가. 육성기 양질 조사료 다급 효과
  ○ 육성기에 조사료를 많이 급여하면 조사료의 거침과 부피에 의해 제 1위와 소화기관 전체가 잘 발달될 뿐만 아니라 골격발달도 뒤따르면서 출하체중을 늘릴 수 있는 기초 체형을 형성시켜 장기비육시에도 지속적인 증체가 가능한 건강한 비육밑소로 육성할 수 있다.

<표14>육성기 거세한우의 조사료 종류별 발육 및 사료 이용성

 

  ○ 육성기에 조사료를 많이 급여함으로써 내중 주위나 근육과 근육사이에 지방이 조기 부착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침의 다량분비를 촉진하여 제 1 위내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발효가 양호해지고 반추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 따라서 육성기에는 조사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양질조사료를 급여하고 조사료를 배합사료보다 먼저 주는 것이 좋으며 볏짚의 경우에도 5~10cm 정도로 절단하여 급여해 준다.
  ○ 비육기에 좋은 고기를 생산하는 사양관리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를 다량 급여하여 장기비육에 대비해야 하는데, 표1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사료로 볏짚만 급여하는 것보다는 일팔파나 옥수수 담근먹이를 다량 급여하면 일당 증체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체중 대비 조사료 섭취량이 증가하여 반추위등 소화기관의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 특히 옥수수 담근 먹이를 많이 급여하면 발육과 사료 이용성도 좋아지고  육질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 최근에 육성기 동안 양질조사료를 급여할 목적으로 건초급여 또는 방목후 양질조사료를 급여하였을 때에 전기간동안 볏짚 급여에 비해 일당증체량이 향상되고 배합사료 이용 효율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배최장근 단면적과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이 향상되는 바람직한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하였다.(표15)

<표15>거세한우에 대한 양질 조사료 급여효과

 

나. 육성기 배합사료 제한급여 효과

  ○ 육성기에 배합사료를 제한 급여하는 것은 결국 조사료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과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육성기에 조사료 섭취량을 늘려야만 충분한 소화 기관의 발달은 물론 골격을 발달시켜 비육기에도 지속적인  증체가 가능해 출하체중을 늘려 육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 고급육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조기 과비를 막아 도체에 등지방 등 불가식 지방의 부착을 감소시켜 육량 등급도 개선된다.
  ○ 표 16은 거세한우에 배합사료를 육성기는 체중의 1.5%, 비육전기는 체중의1.7%~1.8% 로 제한하고 비육후기는 배합사료를 자유 채식한 결과이다.
  ○ 육성기에 배합사료를 제한 급여하면 배합사료가 13%나 줄어들어 생산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고, 일당 증체량이나 출하체중 550kg 도달기간도 큰 차이가 없었다.
  ○ 특히 육성기에 배합사료 제한급여를 준수할 경우  C등급 출현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표16>거세한우의 배합사료 제한급여 효과

 

3. 비육전기 사양관리

  ○ 비육전기는 일반적으로 생후 13개월령(체중280kg) 전후부터 18개월령(체중 450kg)전후까지를 말한다.
  ○ 이 시기는 조사료 위주로 육성된 비육밑소가 본격적인 근육성장을 하면서 체지방도 함께 증가하는 기간으로 육성기 배합사료 제한급여에 따른 성장억제가 보상성장으로 이루어져 일당증체량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 그러나 이 시기 역시 증체량을 너무 추구하여 과도하게 배합사료를 급여하게 되면 피하지방이 두꺼워지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조단백질(CP) 11~12%, 가소화양분총량(TDN)이 71~72%인 비육전기사료를 1.7~1.8%로 제한 급여해 준다(표17).
  ○ 특히 비육전기의 후반에는 근내지방축적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반면 조사료
     섭취량 감소와 배합사료 섭취량 증가로 대사성질병인 요석증과 같은 질병 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일광욕을 시키고 충분한 급수로 요석증을 예방하고, 발병시에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잘 관찰하여야 한다.

<표17>거세한우 비육전기 사료급여 기준

 

     ※ 조사료급여량은 각가 별개 급여시의 기준량임


가. 비육개시 월령의 결정
  ○ 고급육 생산 거세 비육은 장기간 비육을 해야하므로 육성기에 소화기관의 충분한 발달이 필요한데 조기 육성비육할 경우 대사성 질병발생의 우려가  높고 불가식지방 함량이 많이 생기는 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보통이다.
  ○ 비육 밑소를 육성시킨후 비육 개시 시기를 달리 했을 때의 연구결과를
     보면(표18)전기간 일당증체량은 비육개시 월령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6개월령 비육개시시는 1등급 출현율이 높았으나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  육량등급에서 모두 C등급이 생산되는 결과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12개월령에 비육을 시작할 때 배합사료 이용효율, 배최장근단면적, 체지방량이 개선 되면서 수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비육전기 13개월부터)
  ○ 실제적으로 너무 일찍 배합사료 급여량을 늘려주게 되면 갈비두께가 얇아지고 근간지방함량이 높이 거래정육율이 저하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표18>거세한우 비육개시 월령별 발육 및 도체성적

 

 

 

. 배합사료 가공형태와 생산성
  ○ 배합사료의 가공 형태는 사료의 기호성과 섭취량 및 소화율에 영향을 미치므로 성장단계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공사료가 기호성이 뛰어 나고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배합사료를 제한하고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는 육성기와 비육전기에는 후레이크와 같은 가 공사료보다는 가루사료를  급여하면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 표 19에서는 성장단계별 배합사료 가공형태가 발육과 사료 이용성 및 도체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일당증체량 및 사료요구율, 도체성적 등 모든 면에서 비육전기에 가루사료, 후기에 후레이크사료를 급여한 것이 가장 좋았고, 다음은 전․후기 후레이크사료를 급여한 것이며, 전․후기 가         루사료를 급여한 것은 경제성이 떨어졌다.

<표19>배합사료 가공형태에 따른 거세한우의 발육 및 도체성적 비교

 

     ※ 비육전기→비육후기

4. 비육후기 사양관리

  ○ 비육후기는 생후 19개월령(체중 450kg)부터 출하까지를 말한다.
  ○ 이 시기는 비육을 마무리하는 기간으로 근육 주위의 지방이 근육 속으로 골고루 축적되어 육질이 개선되도록 고에너지(열량)사료로 가소화양분 총량이 72~73%인 비육후기사료를 급여한다(표20).

  ○ 배합사료는 자유 채식시켜 최대한 섭취량을 많게 하여 체중을 최대한 늘리되 조사료는 최소한의 양 (전사료의 10%)만 제한적으로 급여하여야 하며 거세와 장기비육에 의한 대사성 질병(요석증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한다.
  ○ 육질개선을 위해 배합사료를 최대한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보리를 공급하거나 사료급여 회수를 늘려 주고 사료를 남길 때에는 사료 고르기를 해주며 적당한 운동 등의 적절한 사양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표20>거세한우 비육후기 사료급여 기준

 

가. 비육기간 연장과 육질 변화

  ○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거세비육이 필수적이지만. 거세를 한 경우에도 비육기간 또는 출하월령이 매우 중요하다.
  ○ 이는 고급육 형질이 충분히 나타나는데는 일정기간이 소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비육기간을 연장하면 배최장근 단면적, 근내지방도, 육질등급 및 도체성숙도 등을 개선시키고 연도, 다즙성 및 풍미 등의 관능적 특성을 개선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필요이상의기간 연장은 도체형질의 추가 적인 개선효과를 볼 수 없을 수 있으며 등지방두께와 같은 일부형질은
     오히려 불리해 질 수도 있다. 따라서 비육기간 연장에 의한 최대 효과를 보기위해서 유전적 도체형질이 최대로 나타나는 적정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표21>출하월령의 차이가 거세한우의 육량 및 육질에 미치는 영향

 

 

  ○ 비육기간과 연장된 시험성적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 뚜렷한 결론을 제시할 수는 없으나 20개월령에서 24개월령으로 출하월령이 증가될 때는 1등급출현율이 월등히 개선되고 근육 조직의 탄력성과 결이 섬세함도 크게 향상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특히 브랜드육 생산과 관련하여 비육기간을 연장하고자 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육기간 연장으로 겪게되는 등지방두께의 증가를 미연에 방지하고 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사료급여체계를 확보 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다.
  ○ 표21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험내용은 22개월령에서 28개월령까지 2개월간격으로 출하월령을 증가시켰을 때의 등급 출현율은 본 것인데, 26과 28개월령에서 육질 1등급 출현율은 큰 변화없이 등지방 두께와 배최장근 단 면적이 증가하였고,○ 특히 28개월령에서는 C등급 출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러한 결과는 전형적으로 24개월령까지의 사양프로그램을 가지고 28개월 령까지 연장 적용하면서 비육후기사료(TDN 74%) 의 자유채식 기간이 약 10개월로 길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나. 비육후기 보리급여 효과

  ○ 보리의 사료가치는 조단백질 함량이 12%내외이고, 가소화 양분 총량은 약 74%정도로서 비육후기 배합사료의 영양성분과 비슷하다.(표22)
<표22> 보리의 사료적 가치

 

  ○ 비육우에 대한 보리급여는 지방의 색과 경도를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는 거의 없다.
  ○ 옥수수에 비해 보리의 전분과 단백질은 반추위에서 쉽게 용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영양소의 효율적인 이용성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그러나 보리는 기호성이 좋아 비육 후기와 같이 사료섭취량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 사료섭취량을 개선시켜 궁극적으로 증체량, 지육증량, 육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사료용 보리의 수입가격이 비교적 좋을 경우 충분히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그러나 일반 곡류사료와 같이 보리도 통보리를 분쇄, 압편 등으로 가공처리를 해주어야 사료섭취량, 소화율 개선 등을 통해 비육성적이 개선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가공보리를 비육후기 9개월간 급여하였을 때 사료섭취량 개선에 따른 여러 가지 바람직한 결과가 표 23에 제시되어 있는데 비육 후기 사료내 분쇄보리를 20% 사용했을 때 사료 섭취량이 개선되고 등지방 두께의 증가없이 근내지방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농가에서도 기존 배합 사료외에 분쇄 보리를 별도로 보충급여하면 사료섭취량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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