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가 습득해야 할 주요 번식기술

 

(1) 번식능력이 좋은 암소 만들기

한우 번식기술은 전문적 기술과 신기술 습득을 꾸준히 도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수반되는 반면에 이를 터득한 농가는 많은 기술이 축적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며 이 자체만으로도 차별화될 수 있으나 항상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는 자세를 갖고 목표설정 및 년초 설정목표의 실현여부에 대한 정확한 자성을 통하여 번식우경영 효율을 개선시키고 좋은 후보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번식계획을 설정하고 연차적으로 이를 실현해 나가야만 경쟁력을 갖춘 한우농가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체격조건과 건강상태와 같은 외견상 관점을 위주로 송아지가격이 결정되었으나 앞으로는 송아지의 자질을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이 첨부되고 그 근거에 따라 송아지가격이 결정되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른 농가보다 차별화된 송아지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번식효율이 높은 암소집단을 조성하던가? 또는 1등급 출현율이 높거나 성장효율이 높은 개체를 생산하는 암소집단을 만들어 나가느냐? 그리고 그의 결과로써 만들어졌느냐? 하는, 즉 좋은 종자확보 여부를 꼽을 수 있다.

반면 좋은 송아지를 만들어 가는 계획은 효과가 즉시에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길게 소요됨으로 등한히 하기 쉬운 반면 일단 조성되면 차별화된 송아지가격과 비육만기 출하시 높은 소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는 커다란 강점을 지니고 있음으로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번식농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질좋은 송아지를 계획적으로 출생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수암소축군을 형성해야한다.


이러한 작업은....

1단계 ; 우량 종모우의 동결정액으로 인공수정을 실시한다.

- 종모우는 그 피를 받고 태어난 수송아지를 길러서 도축후의 도체등급까지 확인한 후 최총적으로 선발되었기에 능력이 자손에게 확실하게 전달된다.

- 송아지는 어미소에서 50%, 아비소에서 50%씩 유전됨으로 인공수정은 능력이 훌륭한 아비소의 형질을 농가보유축에 도입해 오므로써 개량이 촉진되며 개량산물인 송아지는 어미소보다 능력이 우수해지고 그 송아지가 성장하여 후대를 생산하면 후손은 더 더욱 우수해지게 된다.

2단계 ; 번식우로써의 품성, 능력, 유량등을 고려해서 씨암소로 선정 또는 비육후 출하를 결정하고, 우수한 씨암소는 많은 후보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 계속 번식우로 사용한다.

- 우선 번식효율, 체형, 식성, 성장률이 좋은 소를 선택하며 이 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소는 출산후 비육 출하한다.

- 출산후에 왜소한 송아지 생산, 포유성이 나빠서 송아지를 잘 돌보지 않는 개체, 유량이 적은 개체, 저수태우 등 번식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소는 비육후에 출하하여 불량한 유전자를 제거해나간다.

- 씨암소로 선정되면 당대보다도 그 후대(씨암소의 송아지)의 가치가 높아짐으로 농가당 적정 사육두수를 감안하여 씨암소는 최대한 많은 송아지를 생산하여야 하나, 사육공간을 고려하여 적정보유두수를 유지하도록 한다.

- 생산된 송아지는 개체기록카드에 부모, 조부모의 명호와 개체의 특성을 기록해 나가며 이를 참조하여 근친교배를 피한다.

3단계 ; 번식우집단 완성도 높이기

- 1, 2단계를 성실히 수행하면 외형적인 면에서 만족할만한 암소집단이 형성되고 이 집단에 “질적인 요소”를 소유하도록 특성을 부여한다.

* 예를 들면, 육질개량을 위해서는 이의 지표가 되는 근내지방도가 높은 종모우의 정액으로 인공수정 해간다.

* 소는 후손을 생산하는데 많은 기간이 소요됨으로 엘리트 암소집단이 조성되면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으므로 가치는 더욱 커진다.


(2) 계절번식 기술

한우는 대표적인 연중번식 가축으로 일년중 어느 시기라도 번식이 가능하며 송아지육성에 편리한 봄철에 분만할 수 있도록 번식시기를 조절한다든가, 혹한기, 혹서기,농번기를 피해서 분만하도록 조절한다든가, 출하기를 고려하여 분만하도록 조절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연중번식을 하는 한우에서도 전통적으로 2월∼5월에 출산이 가장 많고 이러한 이유로 5월∼6월에 인공수정이 가장 활발하다. 그러나 한우 농가의 사육규모가 다두화하면서 전통적인 방법인 연중번식으로는 번식관리가 어려워지고, 사육형태에 있어서도 개방식우사가 주로 보급되어 있어 다두화 사육농가에서는 번식관리 프로그램으로써 계절번식 모형을 활용하여 번식우관리의 효율화를 기해야 하며 사육두수가 20두이상 일때에는 분만간격이 연장되는 등 번식관리 불능상태에 도달한 우려가 높아진다. 계절번식유형은 인공수정을 6∼8월 및 12∼2월에만 집중적으로 실시하므로 분만은 매년 3∼5월 및 9∼11월에 이루어지며 연중 인공수정 실시기간이 짧기 때문에 연간 송아지생산수가 감소할 우려가 있으므로 공태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한다.


그림 1. 혹한기와 혹서기 분만을 피하는 계절번식유형


계절번식유형은 인공수정을 매년 3월15일∼5월15일 사이에는 실시하지 않음으로 혹한기인 12월 25일∼이듬해 2월 25일 사이에는 일체 송아지생산을 하지 않고 나머지 기간에 분만하게 하는 방식으로 다두사육농가에서 송아지생산율과 수태당 종부횟수에 있어서 효율이 좋았던 것이 인정되었고 특히 분만간격을 36.4일 단축시키므로 연간 번식우 경영비를 10%절감시킬 수 있었다.


그림 2. 혹한기 분만을 피하는 계절번식유형


계절번식Ⅰ유형과 계절번식유형을 그대로 적용하기 보다는 스스로 이를 발전시켜 농장의 고유한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번식우 보유두수가 더욱 많은 경우에 연간 5회에 걸쳐 적용시키거나 번식우의 규모가 더욱 크고 집중분만횟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혹한기 보온장치를 구비하고 혹서기 방서대책 등으로 분만시 발생할 수 있는 악조건을 최대한 개선시킨후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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