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균사생장 불량 및 병해충 발생환경 (1·2 직사광선, 비, 눈 노출, 3 햇빛노출 및 늦은 종균접종, 4 높은 장작쌓기로 인한 수분 및 환기불량, 5·6 장기간 장작쌓기관리로 인한 고온피해, 수분 및 환기불량)
표고균사생장 불량 및 병해충 발생환경 (1~4 지붕이 낮고 비닐고정으로 고온피해, 5~6 배수 불량에 의한 다습피해)


병해충 발생환경

부업형태의 영세한 재배환경
우리나라의 표고재배임가는 대략 9천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재배규모가 30,000본 이상인 전업농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며 10,000본 이하의 재배자 수가 전체의 60%(5,000본 이하는 37%)로 대부분 부업 형태의 영세 규모이다(우리나라 표고산업의 정책과제와 발전방향 2004. 산림청).
영세한 재배형태로 인해 종균접종, 접종목 배양, 버섯목 관리 및 버섯발생작업 등이 제 시기에 알맞게 관리되지 못하여 주홍꼬리버섯, 검은팥버섯, 붉은콩버섯, 시루뻔버섯, 푸른곰팡이 및 하이포크리아(속칭 흑부병)와 같은 해균과 털두꺼비하늘소, 나방, 민달팽이, 버섯파리와 같은 해충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재배환경에 알맞은 관리 부재
예전의 표고 임내재배는 종균 접종 후 균사활착과 버섯발생에 관련된 환경조건이 우리나라의 기후에 따라 자연적으로 유지되어 큰 문제가 없었다.
최근에는 시설하우스 재배가 대부분으로 종균 접종시기인 3~4월의 건조, 균사 배양시기인 5~8월의 고온, 과습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초기 균사활착이 매우 부진하고 각종 병해충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지구온난화 등에 의하여 여름철 이상고온, 겨울철 저온감소 및 이상기온의 출현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표고재배 기술서도 모든 재배임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필수 관리내용만을 기록해 놓은 것이므로 각기 다른 재배환경 즉, 자신의 재배환경에 적합한 관리방법을 정립하여 적용해야 한다.


병해충 발생에 대한 의식 전환

표고재배시 발생하는 병해충 대부분이 표고균과 자리싸움을 하는 경합균으로 표고균이 먼저 활착되어 우량한 버섯목이 되면 병해충의 발생이 적어진다. 병해충이 발생한 대부분의 재배임가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약제를 이용하나 대부분의 병해충은 수피 내부(변재부)에 먼저 만연된 후에 밖으로 병징이 노출되므로 방제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병해충 피해는 한 종류의 해균이나 해충 또는 환경에 의하지 않으며 대부분은 이들 요인의 복합작용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들어 접종 후 버섯목이 장시간 건조하게 방치되거나 여름철 고온에 노출되면 표고균은 활력이 떨어지게 되고 재배사 내부와 버섯목 표면에 존재하는 해균이 늘어난다.
최근 소비자들의 친환경식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특히 약제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표고재배시 우량버섯목화, 불량환경개선 등으로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일단 발생되었다면 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재배환경을 조절하며 표고균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우량버섯목화의 중요성

표고 원목재배시 병해충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장마철에 고온다습으로 인해 해균이 만연하여 버섯발생이 안될 뿐 아니라, 수만 본의 버섯나무를 폐기하기도 한다. 일부 임가에서 이들 병해충의 발생 원인을 정확히 조사하지도 않고, 이에 대한 기본적인 환경개선 없이 약제방제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표고재배시 발생하는 병해충은 기본적으로 종균접종 초기 불량한 버섯목으로부터 시작되므로 종균 접종 전,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여름철 장마기의 기상조건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표고균의 생장에는 상당히 열악한 반면, 해균이 생장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다. 따라서 표고재배의 성공은 장마기 전까지 최대한 빨리 우량버섯목을 만들고, 이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진 1>과 <사진 2>는 표고재배시 골목의 관리방법이 잘못된 예이다.


표고 원목재배시 발생하는 병해충의 종류

병해
병해는 피해형태에 따라서 버섯목 내에서 표고균과 양분섭취를 위한 경쟁을 하면서 버섯목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생장경합형(이하 경합균)과 목질분해 능력은 그다지 크지 않으나 여러 유해물질로 표고균을 직접 사멸케 하는 균사살상형 그리고 자실체 가해형 및 기타 부생균으로 구분된다. 이중 경합균으로는 주홍꼬리버섯과 검은팥버섯, 사멸균으로는 푸른곰팡이, 하이포크리아 등과 같은 균사살상형(이하 사멸균)에 의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1) 생장경합형(경합균) : 주홍꼬리버섯, 이중겉껍질버섯, 검은팥버섯, 붉은콩버섯, 시루뻔버섯 등(사진 3)
2) 균사살상형(사멸균) : 하이포크리아(흑부병), 푸른곰팡이 등(사진 4)

충해
해충에는 자실체나 버섯균사를 먹는 식균성,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가해하는 천공성(또는 식재성)과 식부성 해충으로 구분된다. 식균성 해충으로는 표고버섯곡식좀나방, 구슬무늬원뿔나방, 민달팽이, 버섯벌레류 등이 있으며, 천공 및 식재성 해충은 털두꺼비하늘소, 오리나무좀 등, 식부성 해충으로는 산맴돌이거저리 등이 있다. 이중 털두꺼비하늘소는 균사를 섭식하여 초기 균사 활착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해균의 2차 감염을 매개하여 버섯의 수량을 감소시키거나 버섯목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표고는 1기작의 재배기간이 4~5년으로 길고 한 장소에서 계속 재배를 하기 때문에 병해충의 밀도가 증가하여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표고해충의 생태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가 없고 농약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 피해 예방에 주력을 하여야 한다.
털두꺼비하늘소는 해에 따라 피해가 큰 해충이다. 성충으로 월동을 하여 4월 중순경부터 표고재배장으로 날아와 작은 신규 접종목에 산란을 하고 부화한 유충이 표피와 목질부 사이의 균사를 섭식하여 피해를 준다. 발생이 많은 해에는 7~8월경에 골목장에서 소나기 오는 소리가 들릴 정도이다. 방제를 위해서는 성충이 날아오는 시기부터 2주일 간격으로 재배장 주위에 입제형 살충제를 살포하여 기피효과를 노리거나 골목 위에 방충망을 덮어 산란을 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주 재배장 옆에 가는 골목(특히 신갈나무)을 배치하여 성충을 이곳으로 유도시킨다.
민달팽이나 버섯파리 등은 재배장 주위에 서식을 하다가 이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재배장은 물론 주위의 제초, 가지치기 등을 철저히 하여 통풍을 잘 시키고 과습이 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신규로 종균을 접종할 때는 가능한 한 깨끗한 곳에서 하고 균사를 활착시킨 후 재배장으로 옮긴다. 재배장을 재사용할 경우에는 폐골목을 일찍 처리하고 껍질 등의 잔재물을 제거하고 객토를 하거나 석회를 살포하여 병해충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병해충은 예방이 제일이다. 표고균이 잘 자라고 버섯이 발생할 수 있는 온도, 습도, 조도 등의 최적 환경조건을 유지하도록 버섯목을 관리하여야 한다.
다음은 표고재배시 발생하는 주요 해충의 종류이다.
1) 식균성 : 표고버섯곡식좀나방, 구슬무늬원뿔나방, 민달팽이, 버섯벌레류 등(사진 5)
2) 천공 및 식재성 : 털두꺼비하늘소, 오리나무좀 등(사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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