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애란 ?

응애는 거미류에 속하는 소형 절족동물로서 그 종류는 극히 다양하여 민물이나 바다물에 사는 것도 있고 토양 중에서 부식물을 먹는 것, 균류를 먹는 것, 식물이나 동물에 기생하는 것, 미세곤충을 잡아먹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식물에 기생하는 응애는 크기가 0.2mm∼0.5mm로 대단히 작고 더우기 응애의 알은 직경이 0.1mm내외로서 육안으로는 붉은 점으로 밖에는 보이지 많으므로 응애의 유무를 육안으로 식별할 때는 밝은 곳에서 세심히 관찰하여야한다.

2. 가해 상태

수목에 기생하는 응애는 대부분 여러 마리가 모여 바늘과 같은 뾰족한 구기로서 식물체의 즙액을 흡수하며 생활하므로 응애의 피해를 받은 식물체의 잎은 황색 반점을 나타내며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잎 전체가 누렇게 되고 자라지 못하며 더욱 심한 경우에는 잎이 떨어진다. 특히 수목의 생장을 저해하여 4년생 젓나무 묘목에 있어서 응애의 피해를 받고 있는 묘목은 건전한 것보다 1년간의 수고 생장이 45%, 재적 생장이 40∼50% 감소됨이 보고되어 있다.

3. 응애의 발생

최근 산림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각종 약제를 살포함에 따라 과거에는 별로 문제시 되지 않던 응애류를 비롯한 각종 흡수성 해충이 지역적으로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침엽수, 묘포장, 도시나 도시주변의 관상 수목 솔잎혹파리 구제를 위하여 약제를 살포한 곳, 온실 등에 있어서 응애의 피해는 증가 일로에 있다.
이는 응애의 번식을 억제하여 주는 역할을 하던 각종 천적이 농약이나 공해에 의하여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며 또한 응애는 연간 발생 횟수가 높으며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여 일단천적의 억제, 세력에서 해방되면 극소수의 응애라도 단시일 내에 대 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응애의 종류 및 생활사

응애는 일반 거미류와 마찬가지로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지 않고 직접 성충이 되는 불완전 변태를 하는데 알에서 갓 부화한 부화 유충은 다리가 3쌍이며 대부분 몸 빛깔이 주홍색이나 성장함에 따라서 다리는 4쌍으로 변하며 몸 빛깔도 적갈색으로 바뀐다. 알에서 성충까지의 1세대의 기간은 매우 짧아서 1년에 5회 내지 10회, 또는 그 이상 발생하며 기온이 높고(23℃정도) 건조할 때 특히 대 번식을 한다. 알로 월동하는 것, 성충으로 월동하는 것, 알 또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것이 있으나 알로써 월동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수목에 기생하는 응애의 종류는
우리 나라에서는 구체적으로 조사된 바 없으나 일본에서 조사된 수목을 가해하는 응애의 종류 및 기주 수종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나뭇잎 응애 : 소나무 곰솔
○ 낙엽송잎 응애 : 낙엽송
○ 삼나무잎 응애 : 삼나무
○ 주목잎 응애 : 주목
○ 젓나무잎 응애 : 젓나무, 가문비나무, 독일가문비, 종비나무, 소나무, 곰솔, 편백 등의 침엽수와 밤나무, 떡갈나무 등의 활엽수에 기생함.
본 종은 기구 식물의 범위가 가장 넓으며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종류이다. 특히 소나무에 있어서 소나무잎 응애보다 더욱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며 소나무에 응애의 피해가 있는 경우는 일단 본 종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5. 방제법

상술한 바와 같이 응애는 천적의 억제 세력이 감퇴되었을 때 대변식을 하므로 응애의 방제는 가능한 천적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천적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가. 화학적 방제법

응애의 방제는 과거에는 살충력이 강한 파라치온 등의 유기인제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이 같은 약종을 연용함으로써 응애의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점차 강해져서 잘 죽지 않게 되었으므로 응애에 대한 특효약을 개발하는데 힘쓰게 되었다. 그리하여 각종 살비제가 제조되었으며 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여러 약종이 판매되고 있다.
약제 살포에 의한 응애류의 방제에 있어서 유의하여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저항성 계통의 출현을 들 수 있다.
응애의 방제에 한가지 약종을 연용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구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살포시마다 다른 약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천적에 대한 영향이 적은 약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즉 응애가 대 발생하는 원인이 바로 천적의 감소에 있다는 것을 명성하여 응애류에만 효과가 있는 선택성 살비제를 사용함이 좋다.
셋째, 응애는 연간발생 횟수가 높으며 번식력이 강하므로 발생 초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월동란의 부화시기인 4월, 또는 월동한 성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인 개화기에 잔호성이 큰 살비제를 일주일 내지 열흘 간격으로 2회 내지 3회 살포하여야한다.
또한 응애의 피해를 계속 받는 곳에서는 응애의 밀도가 높을 때보다 낮을 때 약제를 철저히 살포하여 구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넷째, 천적의 약재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시기에 약제를 사용하여 천적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곤충은 알의 기간 동안에 가장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므로 그러한 시기를 고려하여 약제를 살포하여야 할 것이다.
응애의 효과적인 살비제의 종류와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아카루
○ 제품으로는 25% 유제가 있고 상표명은 아카루 유제, 벤지란 유제가 있다.
○ 사용법: 10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희석한 약액은 오래 두지 말고 가급적 빨리 살포할 것이며 대부분의 살균, 살충제와는 혼합 사용할 수 있으나 볼도액, 석회 유황합제 등의 알칼리성 약제와는 살포 직전에만 혼합할 수 있다.
○ 특징 : 응애류의 성충, 유충. 알에 모두 작용하며 특히 성충에 대한 살비 효과가 높다.

(2) 아크리짓
○ 제품으로는 40% 유제와 50% 수화제가 있다.
○ 사용법 : 유제와 수화제 모두 10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알칼리성 약제(보르도액, 석회 유항합제나 유기 인제)와는 혼합 사용할 수 없으며 사과나무에 약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를 요한다.
○ 특징 : 살충살균제로서 응애류의 약충과 성충에 특히 높은 효과가 있으며 사과나무나 봉나무의 흰가루병에도 효과가 있다.

(3) 테디온
○ 제품으로는 8% 유제가 있으며 상표명은 테디온 유제, 테디란 유제가 있다.
○ 사용법 : 8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산이나 알칼리에 강하므로 거의 모든 살충, 살균제와의 혼합이 가능하다 약해가 없고 인축에 대한 특성도 약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특징 : 응애의 알에 대한 살란력은 강한 편이나 성충에 대한 살비력은 약한 편이다 지효성이며 잔효 기간이 길다.

(4) 살비란
○ 제품은 50% 수화제가 있다.
○ 15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인축에 대한 독성이 약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알칼리에 강하여 보르도액, 석회 유황합제 등의 농약과 혼용할 수 있다.
○ 특징 : 주로 응애류의 알을 죽이는데 사용되므로 약충과 성충을 함께 구제하고자 할 때에는 다른 살비제와 혼용하면 좋다. 본제는 월동란이 부화하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 토락
○ 제품으로는 45% 유제가 있다
○사용법 : 10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알칼리성 약제(보르도액, 석회 유황합제)와는 혼용할 수 없다.
○ 특징 : 속효성이며 잔효 기간이 길다. 사과나무의 잎말이 나방류와 굴나방류, 귤의 굴나방류에도 살충 효과가 있다.

(6) 트리치온
○ 제품은 25% 수화제가 있다.
○ 사용법 : 8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알칼리성 약제와는 살포하기직전에 한하여 혼용할 수 있다.
○ 특징 : 잔효성이 길며 응애류 뿐만 아니라 진딧물류와 나방류에도 유효하며 살충 범위가 넓다. 그러므로 사용할 때는 천적에 대한 영향을 고러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나. 생물적 방제법

생물적 방제법이란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는 것인데 천적에는 해충에 기생하는 기생성 천적과 해충을 잡아먹는 포식성 천적이 있다. 기생성 천적으로는 균류가 있으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천적은 포식성 천적으로서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 거미류 포식성 응애류가 있는데 이러한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법은 개인적으로는 실시하기가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천적의 보호에는 힘쓰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천적의 보호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농약을 신중히 고려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익 경우에 있어서 농악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응애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만일 어떤 해충 이수목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 이는 신속히 구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농약을 사용함에 있어서 해충의 구제에는 효과가 있으나 응애의 천적(물잠자리류, 무당벌레류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살충제를 사용하면 응애의 피해를 훨씬 감소시킬 수 있다.

다. 기타 방법

응애의 번식을 억제하는 다른 방법은 응애의 알 또는 성충이 기생하고 있는 낙엽이나 잡초를 제거하고 벌채 시 떨어진 나무 껍질 등을 모아 태우면 응애류 뿐만 아니라 다른 해충의 방제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없으며 대부분 화학적 방제법의 보조적인 수단으로서 사용된다.

소나무 잎응애
낙엽송 잎응애
<무당벌레의 생활사>
A:무당벌레 성충 B:무더기로 풀잎에 산란된 알 C:애벌레 D:번데기
<풀잠자리의 생활사>
A:풀잠자리의 성충 B:풀잎 위에 산란된 알 C:잠자리 애벌레 D:번데기가 우화하여 고치를 뚫고 나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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